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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여자동료들에게 농담 함부로 하지 말라는게 너무한 일인가요?

내가너무한가 조회수 : 862
작성일 : 2010-12-10 22:43:03

남편이 좀 .. 철이 없습니다.. ;;
수다떠는 것도 좋아해서 대학시절부터 결혼전까지
그놈의 "알고 지내는 여자동생들, 여자친구들"이 어찌나 많았는지 모를 정도에요.
남편한텐 미안하지만, 오지랖도 넓어서 남의 일을 자기 일인양 고민 상담도 무척 좋아하지요.


문제는, 그게 결혼전으로 끝난게 아니라 결혼 하고 4년이 지난 지금도
그 정도만 조금 약해졌을 뿐 그 버릇은 여전하다는건데요.


여자동료가 낀 회식자리에 가면 꼭 어울려 수다떨고 장난치고 농담 주고받고 하는 모양이에요.
그것도 꼭 아직 미혼인 동료들과 그런단 말이지요. 그게 그 자리에서만 끝나는게 아니고
집에 와서도 문자를 먼저 보내고 그래요. 그러면 또 그 여직원이 농담 받아주는 농담 문자를 보내곤 하지요.


간밤에도 회식이 늦게 끝나.. 아니지.. 사실 회식은 일찍 끝났는데
더 놀고싶어하는 몇몇이 남아 2차 3차 가면서 재미있게 떠들고 논 모양입니다.
새벽에 문자 소리가 계속 띵동땡동 나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 인간이 또 먼저 문자를 보내서
"남자는 돈 생기면 다 그래 있어도 한번에 안주고 찔금찔금 주지 조심해" 뭐 이런 내용이었고
그랬더니 상대 여직원 답장 문자는 "과장님도 그래요? 사모님한테 일러야겠네~" 뭐 이렇고..
예를 들면 그렇구요, 언젠가는 무슨 고민 상담을 그리도 진지하게 들어줬는지 다른 여직원이 또
"그동안 말씀 들어주셔서 감사했지만 아까 한 얘기는 그냥 잊어버리세요" 뭐 이런 아리송한 문자도 왔었고.


그때 그때 제가 꼬투리잡고 화내고 그럴걸 그랬나.. 딱히 화낼거리인가.. 긴가민가 하다가 넘겼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문득 화가 나서, 남편한테, 결혼했으면 좀 결혼한 사람답게 지내라,
미혼 여직원들하고 농 주고받고 과하게 많이 어울리는거 별로 보기 좋지 않다,
그럴 시간에 가정에 더 신경 써 주면 안되냐, 그렇게 쏟아부었더니...


남편은 갑자기 당해 어안이 벙벙한 모양으로 "왜 남의 일에 그렇게 신경 써?" 그럽니다.
남이라.. 남이라.. 그렇죠.. 남편이 나는 아니니 남이 맞긴 하지요.
하지만 그걸 말이라고 하고 있는 남편한테 너무 화가 나서 더 할 말을 잃고 그냥 입을 다물었습니다.


저도 회사 꽤 오래다녔고 남자직원들과도 별 트러블 없이 잘 지낸편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자로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거나 과하게 이야기를 깊게 나누거나 하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정말 말 그대로 좋은 동료로서만 잘 지냈는데
남편은 그게 아니라 더 가까이 친밀하게 지내야 좋은 동료라고 생각하는걸까요.


매번 모아뒀다 이렇게 한번씩 제가 화를 터트릴 때 마다 남편은 그 화의 근본원인도 모르고
그저 제가 너무하다, 뭘 모른다, 그런식으로 대답하니 말이 안통해서 영 답답한게 아니에요. 아이고..
IP : 121.147.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10 10:48 PM (122.34.xxx.157)

    동료라도 유부남 직원과 여직원이 회식 후(퇴근 후) 집에 갔는데 문자놀이하는 거 이해 안 되고요
    더욱이 상사-부하직원 관계네요... 어이없어요.
    그게 잘못된 지 모르는 남편 너무 애 같네요. 아니지..대학생도 진중한 아이는 저러지 않지요.

    님도 남편 앞에서 옛날 남직원, 상사랑 전화하면서 좀 하이톤으로 친근하게 굴어보세요
    울 남편 평생 긴장 안 할 줄 알았더니 제가 가구점 아저씨와 밝게 전화통화하는 거 보고
    (누구랑 전화하는지 모를때) 신경 쓰더군요..

  • 2. //
    '10.12.10 10:56 PM (67.83.xxx.219)

    모아뒀다 한번에 터뜨리는 거. 이거 안좋은 방법이예요.
    일단 얘기 방식이 시시콜콜 옛날얘기 꺼내는 방식이 되구요.(그때도 뭐 어쩌고 저쩌고..)
    불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분풀이 하는 거처럼 보이거든요.(내가 한두번 참았는줄 알아..뭐..)
    그때그때 말씀하세요.
    그리고 남자들은 도끼눈 뜨고 따지듯이 물으면 더 아무말 안하고 휙~돌아서는 거 같아요.
    점심에 뭐 먹었어? 하는 거 묻듯이, 응? 문자왔네. 당신 누구 고민들어줬어? 재주도 좋아~^^ 하면서
    치켜세워주고, 무슨고민들이 그렇게 많데? 당신이 뭐라고 해줬는데~ .. 뭐 이런식으로든 뭐든
    살살~~~ 무슨 얘기들을 하는지 물어보세요.
    어쩌면 정~~~~말 별볼일 없는 얘기들일 수도 있구요. ^^
    남편분이 얘기하기 좋아하시는 분인 거 같으니까 원글님께서 그렇게 살살 긁어주면 미주알고주알
    다 풀어놓으실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세상을 사는 방식이 한가지일 수 없듯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한가지일 수 없고,
    <나와 맞는 방식>이 있을 뿐, 법을 어기지 않는 한, 어떤 방식이 틀렸고 내방식이 맞다고 할 수도 없는 거 같아요.
    그저 나와 맞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고 맞지 않는 사람과는 적당히 맞추면서 지내는 거죠.
    남편분 성격이 어떤 면에서 원글님과 맞지 않다면, 남편에게 불만을 터뜨리시고 바꾸려고 하시기
    전에 남편분 성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원글님세상으로 끌어들이세요.

  • 3. 어머
    '10.12.10 11:14 PM (61.85.xxx.116)

    남편분의 문자질 보다 '왜 남의일의 신경을 써?"
    이런식의 말버릇 싸가지 없는 거 부터 잡아야 겠네요
    와이프가 남이면 진~~짜 남인 타인 스토리에 왜 그리 열 올리는지?
    모자란 사람인건지 모자란 척 하는 사람 인건지
    원글님 남편 스타일 정 뚝 떨어지는 남편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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