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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시 전신마취랑 하반신마취 둘다 해보신분??
10일 남은 셋째는 별일없음 하반신마취한다는데..
둘다 해보신분..
어떻든가요?
저는 수술대위에 맨정신에 올라가서 소변줄꼽고 병원스텝들끼리 자기 이야기 막 하는 것도 싫고
잠깐 주무시고나면 애기 얼굴 볼꺼예요.. 하는 말과 동시에 레드썬~하는 그 느낌이 너무 싫어요..
그래도 둘다 수술후에 소변줄꼽고도 왔다 갔다 걸어다녀서 그런지 회복은 빨랐거든요..
하반신 해보신분들은 어떠셨나요?
애기 꺼낼때 전혀 통증이 없나요? 애기 나오고나서 뒤처리할땐 수면마취하고 한참있다 깨나요?
세번째 수술이지만..
그 고통을 아니 너무 걱정스럽네요..
1. 하반신
'10.12.10 10:13 AM (220.79.xxx.203)마취해봤어요.
저는 진통하다 수술하는 상황이어서 정신이 없긴 했는데 소변줄 꼽는게 너무 싫긴 했구요.
자다가 애기 본게 아니라, 그냥 누워있는 상태에서 애기 나와서 얼굴 보고 했어요.
그 후에 잠들어서 좀 있다 깨어났구요.
통증은 전혀 없었고, 제 머리맡에 남편이 같이 있었는데 비록 수술이지만 아이 태어나는 순간을
함께 본다는 기쁨이 있었어요.2. 저도 애셋
'10.12.10 10:26 AM (121.131.xxx.238)저둘 둘까지는 전신마취하고, 세째때 하반신 마취했는데..
하반신 마취가 더 나은거 같애요. 전신마취하고 깨어날때 전 숨도 잘아쉬어지고 너무 힘들었거든요
전 아기 나오고 나서 좀 자겠냐고 묻는데 그냥 안잔다고 했어요 마취 풀리고 아픈건 똑같이 아팠지만 전신마취하면 그시간동안은 전혀 기억이 없는거잖아요 그게 너무 싫었는데 하반신 마취는 그 과정을 다 보니까 오히려 안심이 되었어요..3. 저도
'10.12.10 10:40 AM (218.82.xxx.75)첫째 둘째는 전신마취하고 세째는 하반신만 했는데 회복이 더 빠른것 같아요...
4. 큰애는
'10.12.10 10:52 AM (125.187.xxx.4)하반신 마취했어요. 정말 수술실 소리 움직임 다 들리고 마취되는 과정 느껴지고ㅠㅠ
둘째는5년 터울로 전신마취로 분만했는데
마취가 안 깨어 우리남편이 엄청 충격을 받았대요. 이러다가 죽는구나.. 생각이 들더라는 ㅎㅎ
하반신 마취가 좋은거 같아요.5. 유경험자
'10.12.10 11:30 AM (211.253.xxx.34)외동이 엄마인데요..
저는 병원에서 전신마취하자는데 너무 무서워서(깨어나지 못할까봐요..)
하반신마취하겠다고 얘기했어요.
마취후 감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수술을 들어가는데
정말 전혀 감각이 없었어요..
지금도 아이가 나오면서 씩씩하게 울던 소리가 생생합니다.
바로 아기를 닦아서 산모에게 보여주더군요..
너무 예뻤어요. 근데 수술후 재워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맨정신으로 있는 시간이
조금 괴로웠어요.. 바로 입원실로 가질 못했어요..
마취가 풀릴때까지 몇시간이 지나는 동안 다리 두쪽이 없는 기분이 들어 무척 불쾌했어요..
하반신마취 권장하구요.. 아기얼굴 보신후에 재워달라고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6. .
'10.12.10 11:34 AM (218.144.xxx.40)통증을 얼마나 느끼느냐 하는 문제보다
더 안전한 방법이 뭔가를 생각하시면
하반신 마취를 하시는게 좋을 거예요.
전 둘다 해봤는데.. 둘째 때 응급으로 수술해서 전신마취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마취도 잘 안깨고 호흡기 쪽에 문제가 있어 죽는 줄 알았어요.
수면 마취할 땐 애기 바로 보고 잠들었다가 수술후에 쉽게 깨어났구요.
회복도 하반신 마취가 더 빠르더군요.7. 저
'10.12.10 11:49 AM (125.176.xxx.20)첫째는 응급이라 전신하고둘째 하반신했는데 하반신하세요...마취약들어갈때 좀 몽롱하고 숨쉬기 힘들지만 금방낫구요 애기 꺼내고 하는데 느낌다 있어요...아프진않아요 전혀...애기보여주고...몇키로인거얘기해주고...젖도 물려주고...느낌이 달라요..진짜...ㅎㅎㅎ
그리고 마취깨서 오로뺀다고 배누르면 전신마취는죽을것처럼 아팠는데 하반신은 하나도 안아파요..ㅎㅎㅎㅎ12시간 못움직이고 누워있어야하는게 좀힘들지만....회복도 빠른편이에요..
하반신하세요
전 셋째도 하반신할꺼에요^^8. 음..
'10.12.10 12:27 PM (175.125.xxx.213)첫째는 응급으로 위급해서 전신마취했구요..둘째는 하반신마취했어요..
수술소리 다 들리고 무섭다고 해서 절대로 하반신마취 안할려고 했는데 전혀 무섭지는 않더라구요..
마취의사선생님이 계속 친절하게 말걸어주더라구요..산부인과선생님은 애기 꺼내는데(?) 집중하시고 마취선생님이 마취시작하면서부터 계속 신경써주더라구요..
아이꺼내고나서 번개같이 핸드폰보여주면서 시간도 가르쳐주구요..자꾸 말시켜주니까 마음이 좀 안정되더라구요..
애기나오고나서 울음소리는 들었는데 갑자기 구토할것같으니까 재워주더라구요..그래서 아기 울음소리만 듣고 얼굴은 바로 못봤어요..깨고나서 나중에 바로 젖물려줬구요.
전 가스가 거의 3일이나되서 나왔거든요..그래서 밥도 못먹고 가스가 바로 안나오니까 어깨가 아프더라구요..처음엔 왜 아픈가했더니만 가스가 위로 올라가서 그런거라고..
얼마나 아픈지 화장실도 못가고 화장실가서 조금이라도 구부리면 어깨가 너무 아팠어요.
서있으면 어깨가 안아픈데 누우면 아파서 하루는 앉아서 잤어요..가스 나오고나니까 어깨가 전혀 안아프더라구요. 수술한것보다 어깨아픈것땜에 고생했네요..9. 둘다해봤는데
'10.12.10 11:08 PM (122.35.xxx.125)하반신이 회복은 빠르긴 해요..
근데요..전 하반신마취하고 수술하고 있는 그 시간들..그 상황자체가 넘 끔찍했달까요;;;;;;;;
내몸에 일어나는 일들을 대략알고 있건만..
난 아무 통증없고 느낌없는(사람따라선 아이나올때 느낌이 난다하기도..) 상태라는것이..
전신마취도 싫어서 브이백할라다가 꼬여서 하반신마취한거지만;;;;;
둘다 해보고나니....저한텐 차라리 레드썬..이 나았던것 같어요...(그것도 님얘기처럼 유쾌하진 않지만..)
병원에서 세심히 잘해줬고...마취과샘..수술끝날때까지 내손잡아주고 얘기해줬지만...
아이 나오자마자 보는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저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전 하반신마취 다시 경험하기 싫으네여...한다면 하반신하면서 동시에 수면을 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