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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수능봐서 설대 가래요~

이건 또 무슨;;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10-12-10 02:21:03
아까 예산안 통과관련 기사 보다가
영유아 예방접종비 전액 삭감되었다는 거 알고 너무너무 열받아서
회식하고 기분좋게 퇴근한 신랑한테 막 난리난리쳤거든요;;

도대체가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니냐고,
아줌마들을 대체 뭘로 보고 감히 애들 몫까지 건드리냐고,
이건 돈 문제를 떠나서 정말 우리를 대놓고 무시하는 거다, 정말 열받아서 못 살겠다,
개헌을 해서 국회의원 임기를 1년제로 바꾸든지 해야지,
등등..
혼자 흥분해서 난리쳤더니..
어디 가서 법대 나왔단 얘기 하지 마래요ㅠ.ㅠ..(개헌 우습게 봤다고;;)

그래서 그럼 내가 정치를 해야겠다, 격투기를 배워서 국회로 갈란다, 했더니
정말 현실적인 얘기를 해 보래요.
자기가 술을 좀 마시고 오긴 했지만, 절대 내 얘기를 한 마디도 허투로 듣지는 않는다, 지금도 정말 진지하다, (실실 웃으면서 말하긴 했지만-.-+)  면서
내가 정치든 뭐든 어딘가에 진짜 뜻을 두고 움직인다면 전적으로 지원해주겠대요.

얼결에 말려들어서..  현실..적인 거.. 대체 뭐.. ?
했더니,
자기가 봤을 때 지금 내 스펙으로 정치계에 투신하려면 앞으로 어려움이 좀 따를 것 같은데
대신 난 예쁘고 똑똑하니깐(신랑이 한 말일 뿐입니다.. 돌 던지지 마세요..;;)
내년에 일단 수능봐서 설대를 가래요;;  
나이 먹어서 새로 가는 거기 때문에 연고대도 다 필요없고 무조건 설대 가야 한대요..;;
필요하면 입시학원도 다니래요.. 애들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그 다음엔? 했더니...  
그건 그 때 생각하자네요..;;

그래놓고는 지금 기분좋게 주무시고 계십니다..
울 아들 딸도 예쁘게들 주무시고 계십니다..

전.................
서울대 입시요강 구경이라도 해보려고 컴터 켰다가 여기서 이러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놈의 더러운 세상!!!  설대를 가야 정치를 할 수 있다뉘...ㅜ.ㅜ
IP : 168.126.xxx.1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ㅎㅎ
    '10.12.10 4:25 AM (210.121.xxx.67)

    귀여운 신랑 두셨네요..동네에서 아줌마들 모아 풀뿌리 지역운동부터 시작해보심이..

    일단 어린이집 맡길 게 아니라 공동육아부터 만드시고, 지역 현안에 대해 공부하신 뒤

    공청회를 열어 주민 여론을 모아, 구의원-시의원부터 만나세요!! 농담 아니고요, 화이팅이에욧!!

  • 2. 자랑비
    '10.12.10 5:02 AM (96.55.xxx.78)

    립서비스잘하는 남편 두셨으니 일단 만원부터 내시고....

  • 3. 그리고 혹
    '10.12.10 5:03 AM (96.55.xxx.78)

    남편이 하도야?

  • 4. ...
    '10.12.10 8:18 AM (221.138.xxx.230)

    남편분의 말씀이 농담 같지만 진실도 깃들여 있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평소 불의를 보면 못 참고 비분강개 하는 모습등을 보고 어떤 기미를 보신거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변호사인 이태영 여사도 애가 셋이고 38 살에 사시에 합격했다지요.

    이왕 설대를 가실려면 법대를 가셔야 합니다.
    사람이 똑똑해질려면 그래도 법대가 최고인 것 같아요.

    법대----> 사시 합격 ..이 기본코스인 것 같아요.

    어 어 ,그런데 이제 사시는 없어지고 법학전문 통해 변호사 자격 거의 공짜로
    얻는 시대가 온다지요? 그때가면 변호사 진짜 *값될텐데..

    이제까지의 패턴이 깨지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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