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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치킨과 이마트 피자사태를 보면서...
어떤 사람은 싸고 맛있으면 장땡이지라는 사람도 있고, 대기업에서 너무 한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다.
이번의 사태를 보면서
나는 찜질방이 생각난다.
찜질방이 인기를 누리기 전에는 동네에 목욕탕이 더러 있었다. 물론 시설은 그다지 훌륭하지 않아도 가깝고 언제너 쉽게 접근이 가능해서 좋았다.
그런데 찜질방의 열풍이 불면서 동네의 목욕탕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다들 시설이 좋은 찜질방으로 몰려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제 찜질방도 그저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쉽게 동네 목욕탕을 찾으니 이제는 갈 곳이 없다. 간단히 목욕을 하려해도 이제는 차를 몰고 나가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제 우리동네에는 걸어서 갈 목욕탕이 없다...
치킨과 피자도 마찬가지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싸기는 싼데 맛도 그만저만한데 꼭 사러 가야 하지 않는가?
더러 싼것도 좋지만 동네의 치킨이나 피자도 이용을 해줘야 그들도 살아남고 소비자도 필요할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을 것이다...
목욕탕 가고 싶다...걸어서...
1. 화성인
'10.12.10 12:44 AM (118.36.xxx.95)동네서점도 그립습니다.
동네 레코드점도...2. 맞아요
'10.12.10 12:45 AM (203.212.xxx.45)저희 남편.. 얼마전에 동네목욕탕에 목욕하러 갔다가 그냥 왔어요.
갑자기 없어졌다고... 어찌나 아쉬워하고 섭섭해하던지..
매번 갈때마다 사람없다고, 이러다 문닫는거 아니냐며 걱정하더니 역시나...
집 근처에 아주 유명한 찜질방 있는데 별로 안내켜요.
너무 유명해서 사람도 너무 많고 무엇보다 차 끌고 나가야하는 거리라..
어쨋거나.. 님 말씀에 공감 한 표 던지고 갑니다.3. 흠..
'10.12.10 12:50 AM (121.130.xxx.156)울동네는 찜질방은 찜질방 대로 잘되고,
목욕탕은 목욕탕 대로 잘되고..
동네 서점도 (학교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장사 잘되고...
별 공감이 안가는 글이네요
치킨이나 피자도
결국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나름 장사가 잘되지 않을까요?
오늘은 여유가 좀 있으니 도**에서 시켜볼까? 하거나
오늘은 피자가 땡기는데 돈이 좀 없군, 동네피자를 먹어볼까?
하는 식으로요...
맛있고 정직하게 장사하는 집은 계속 살아남는 거겠죠4. 봄비
'10.12.10 12:52 AM (112.187.xxx.33)레닌 횽아가 인용해서 유명해진 격언이 있지요.
"지옥에 이르는 길은 선하게 포장되어 있다."
단지 싸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그점을 명심했으면 해요.5. 찜질방나빠요
'10.12.10 12:53 AM (115.41.xxx.3)흠님은 좋은 동네에 사시는 군요...부럽습니다...
우리는 지금 의자에 앉기 게임을 하고 있지요. 한사람씩 떨어져 나가는
그때마다 의자는 하나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딱 한사람만 앉고 나머지는 다 떨어져 나가는...6. ㄹ
'10.12.10 12:53 AM (122.36.xxx.41)피자나 치킨사러 일부러 그 사람많고 복잡한 마트 갈일은 없을듯. 거기다가 줄까지서야 겨우먹을수있다니.....전혀 땡기지않네요. ㅎㅎ
7. 오~ 맞아요.
'10.12.10 1:00 AM (183.102.xxx.63)쓰레빠 끌며 나가 동네서점에서 책 한권 사오는 것.
비디오샾에서 비디오 빌려오고.
바구니 하나 들고 걸어가 동네목욕탕에 가서 때밀고.. 이제 그것들은 마치 예전의 연탄아궁이처럼 추억이 되어버렸어요.
마찬가지로,
늦은 시간 배는 출출하지만 몸은 움직이기 싫을 때
전화 한 통에 배달되어오는
그 뜨끈한 피자와 치킨마저 사라진다면.. --..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도록, 게으른 제가 열심히 주문해서 배달시켜 먹어야겠군요^^8. 진짜,, 서점
'10.12.10 1:05 AM (124.49.xxx.143)이 없어졌네요.
동네 서점 찾다가 포기한적 몇번 있네요..
동네 서점 있어도,, 죄다 학습지만 팔아서리..
에전엔 안그랬는데,,,9. 저도
'10.12.10 1:07 AM (119.149.xxx.65)아이들 교과서보면 웃겨요.
물건이 우리한테 오는 과정이란 단원인데,
참 옛스런 동네 풍경에 오밀조밀 온갖 가게들이 다 있죠.
안경집, 시계방, 생선가게, 신발가게...
참 비현실적인 풍경이다 싶으면서도 나도 저런 동네서 살았지 싶었네요.
근데, 좀더 있으면 교과서도 달라지겠죠.
대형마트, 대형병원, 큰 거 몇개로 정리하면 동네가 싹 다 정리되겠던대요.10. ...
'10.12.10 1:10 AM (112.159.xxx.178)피자와 치킨은 배달이 진리...
집에서 해먹을거 아니면 걍 시켜서 뜨끈할때 먹는게 최고임11. 화성인
'10.12.10 1:11 AM (118.36.xxx.95)동네 화장품가게도 많이 사라졌지요.
죄다 브랜드만 달고 나온 체인점이 수두룩...
레코드점, 서점 뿐만 아니라
안경점도 체인...
회사에서 신을 실내용 슬리퍼 하나 사려고
동네 신발가게를 가려고 해도 없더군요.
결국 슬리퍼도 마트에서...
앞으로 마트에서 내 인생의 10%는 보낼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12. jk
'10.12.10 4:30 AM (115.138.xxx.67)그거와는 좀 다르죠.....
피자와 치킨의 경우 [판매수량이 제한]되어있죠.
이 말은 바꿔말하면 사먹고 싶어도 사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걸 말하기도 합니다.
피자와 치킨이 구매하고 싶은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켜준다면 원글님하가 걱정하는 사태가 오겠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고 그럴 이유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죠
기업입장에서는 이윤이 거의 안남는거나 다름없기에 판매수량이 제한되어 있는겁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이마트 피자가 잘팔려도 판매수량을 더 늘리지 않찮아요. 얼마든지 늘릴 수 있는데 말이지요. 롯데마트 치킨도 마찬가지로 될 겁니다.
판매수량이 제한되어 있기에 시장을 평정하는데는 한계가 있어요. 아니 아예 불가능하죠. 시장 평정 자체가...13. 봄비
'10.12.10 9:21 AM (112.187.xxx.33)jk / 이마트피자와 롯데치킨에는 그런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롯데치킨은 동네치킨집(대형 프렌차이즈 가게는 제외하더라도)이 도저히
대적할 수 없는 가격으로 경쟁하고 있어요.
지들 입으로 손해 보면서 판다잖아요.
그게 왜 그런가하면 피자와 치킨이 고객들을 유인하는 '미끼'가 되기 때문입니다.
치킨 사러 롯데마트 갔다가 동네슈퍼에서 살 것도 마트에서 다 사오게 된다는 말이지요
치킨집 뿐만 아니라 동네상권 전체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 시도 자체만으로도 천민자본주의를 뛰어넘은 흡혈자본주의라 할 수 있다구 보네요 -..-14. 소형
'10.12.10 9:41 AM (122.46.xxx.33)상인들이 다 없어지고 있는 겁니다.
사라진 그들은 모두 어디가서 무엇을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을까요?
아마도 대형마트 직원이 되어 있는건가요?
일반 서민들은 점점 더 궁핍해져가고 있는거 같은데요15. 이러다
'10.12.10 11:37 AM (121.146.xxx.157)밤길풍경이 바뀌는게 아닌가 무섭기만 합니다.
덩그라니 마트근처만 불빛이 있고
소점포의 매장들은 하나둘씩 문을 닫으면....
밤길 무서워서 다닐수가 없을것 같아요16. jk
'10.12.10 4:00 PM (115.138.xxx.67)전 솔직히 이마트피자나 롯데치킨의 가능성을 낮게 보는게
수량한정에 주문하고 5시간 이후에나 찾아갈수 있는 제품이라면 의미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마트를 가면서 주문할 수 있는 제품이라구요? ㅎㅎㅎㅎㅎ
마트 문 열때 들어가서 주문해야 하고 마트 한번 더 찾아가야 하는데(설마 5시간을 기다리실 분이 얼마나 계시겠음???) 정말 큰 맘 먹고 주문해야 하는 제품입니다.
동네 소상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피자와 통닭의 매출의 하락이 크겠죠. 아무래도 가격차이가 너무 심하니 비싸서 안사먹겠죠.
근데 다른 동네마트나 슈퍼에 미치는 영향은 글쎄요..... 사실 피자와 통닭을 시키러 가면서 장도 보러간다고 하시는데... 수량한정에 아침에 주문하고 저녁에 받아와야 하는 제품은 한번 시키고 나면 다시 사러 굳이 마트를 가고 싶지 않을걸요.
마트근처에 긴 약속이 있어서 가는 경우라면 또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