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봄비님은 도대체 누구를 지지하는지요?
매번 참여당이나 유시민님이름만 나오면 거품물고 흥분하시는데...
그럼 님이 지지하는 완벽한분은 누구신지 공개해보세요
전 솔직히 이쯤에서 서로 양보하고 단합해서 누구였던 단일후보가 나와야한다고 생각하고
우리역시 뭉쳐서 후보될사람들 약점 헐뜻지말고 지켜봐도 조마조마하게 생각하는데
항상 선거때 틀어대는 진보신당사람들....여전히 변함없네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지요?
1. ...
'10.12.10 12:31 AM (125.180.xxx.16)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112&sn=off...
2. ..
'10.12.10 12:35 AM (110.9.xxx.144)저도 정치에는 꽤 문외한이지만, 제가 보기엔 봄비님은 딱히 누구.를 지지한다기보다는 진보신당의 정책을 지지하시는 것 같던데요. 본인이 지지하는 정책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지지하겠지요..
야당이 뭉쳐야 사는 것은 맞지만, 닥치고 단일화,,이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첫단추 잘못 끼우면 도로아미타불 됩니다. 겉보기에 투닥거리더라도 광장으로 나와서 정책 토론을 하고 뭉쳐도 뭉쳐야한다고 생각해요.3. 깍뚜기
'10.12.10 12:42 AM (122.46.xxx.130)고정닉을 소환할 땐 원글님도 고정닉으로 하시는 게 페어플레이 아닌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키톡보고 자게서 뒷담화하는 식이 아니라면 공개 못 하실 거 없죠!4. 봄비
'10.12.10 12:47 AM (112.187.xxx.33)저는 킬힐 롱부츠값을 내려주는 사람을 지지합니다.
'야권 분열자'인 제 이름이 또 게시판에 올라오게 된점을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5. 엥?
'10.12.10 12:49 AM (125.181.xxx.50)이글 뒷담화 아닌것 같은데요?공개적인 질문 아닌가요?
원래 고정닉 안쓰던 사람, 지금부터라도 써야되는건가요???6. ..
'10.12.10 12:53 AM (110.9.xxx.144)유시민과 참여당을 욕하는? 것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유시민을 적으로 본다기보다는
그 분이 과거에 다수의 사람들로 하여금 의구심을 유발할 만한 행동을 했다면, 기꺼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새로이 거듭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게 유시민 본인을 위해서도 나은 길이라 생각해요.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더욱더요.7. 쩝
'10.12.10 12:56 AM (221.140.xxx.183)봄비님하고는 댓글한번 섞어본적 없는 지나가는 진보신당 당원인데요.
한나라당 이중대 소리듣는게 원투데이도 아니고, 지지자들이라야 한줌도 안되는게 진보신당이니
이쪽일랑은 신경쓰지 마시고 모쪼록 민주당과 공조 잘 하셨음 좋겠네요.( __)8. 해
'10.12.10 1:01 AM (175.118.xxx.16)깍뚜기님, 봄비님처럼 고정닉을 쓰지 않으면 다른 사람 의견에 반박도 못하나요?
무서워서리, 원.... 고정닉 쓰고 말합니다!!!!!!!!!!!!
진보신당에 발만 조금 담궜다 하는 사람들이라면 골백번도 더하는 뻔한 얘기들을
구구절절 늘어놓고는, 원글과 같은 글에 진지하게 답변하기 보다는
킬힐롱부츠니 가문의 영광이니 하며 비아냥거리는 모습 정말 보기 안 좋네요.9. 깍뚜기
'10.12.10 1:03 AM (122.46.xxx.130)저야말로 답답합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저주하며 함께 하자는 건지요?
한나라당 이중대 얘기도 골백번 듣습니다
저요? 진보신당 당원아니고요10. ㅋ
'10.12.10 1:05 AM (112.155.xxx.106)진보잡탕놈들이야 나라 말아먹은 2대 원흉임에 틀림이 없고!
좃선일보 등에 업고 쥐새끼 호위 받으며 극과 극은 통한다는 명제를 유감 없이 보여주는
꼴진보잡탕놈들은 그냥 무시해버리세요.
민노당과 이정희의 등에 칼 꽂는 놈들이니 달리 말해 뭣하리~!
진보 밥그릇 때문에 나라 망처먹은 개꼴진보잡탕놈들!!!11. 당원아님
'10.12.10 1:07 AM (68.36.xxx.211)저는 진보신당 당원 아닙니다.
그동안 게시판 글로써 유추하건데 봄비님은
의료민영화 반대, 한미FTA 반대(저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후보를 지지하실 겁니다.
만약 유시민씨가 참여정부 시절에야 어쨋든, 지금 싯점에서,
[의료민영화 결사반대, 한미FTA 반대와 국회비준저지 ] 에 앞장서신다면
봄비님도 유시민지지자가 되실 겁니다(봄비님 그러실거지요?;;;)12. 깍뚜기
'10.12.10 1:08 AM (122.46.xxx.130)원글이 예의있게 의견을 구하는 글이란 느낌이 전혀 안 들었고요
'거품물고 흥분하는' 사람으로 보는 이에게,
막 두줄 질문도 아니고 비아냥거리는 거에,
얼마나 정중해야할지....
제가 성격이 나쁜가 봅니다13. 윗님
'10.12.10 1:09 AM (110.9.xxx.144)의 글을 읽으니,,
원글님의 의도 또한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데
왜 봄비님은 그 글에 비아냥거리지 않고 친절하게 대답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물론 해님의 그런 댓글이 보기 안좋다는 의견 또한 존중합니다.
개인적으로 진보신당 분들이 좀더 인내심을 기르면 진보의 폭이 더 넓어질텐데,,하는 생각은 들지만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에 발끈하는 것 또한 그들의 권리라고 생각합니다.14. 댓글이 밀렸네요
'10.12.10 1:13 AM (110.9.xxx.144)윗님=해님
15. 엥?
'10.12.10 1:17 AM (125.181.xxx.50)근데 또 원글님 말이 사실 맞지 않나요? 원글님의 답답함이 저는 느껴집니다 --;
만날 합치자고 떼를 쓰고 써도 모자랄 판에
참여당/유시민 얘기만 나왔다하면 그러시니...ㅠㅠ16. 봄비
'10.12.10 1:27 AM (112.187.xxx.33)역사의 불벼락을 맞아 지옥에 떨어질 진보쉰당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서도 나 하나 어설프게 설쳐대고 있지요.
제가 선거에 나간 정치인도 아닌데 공개적으로 질문을 받아야할 사람인가 보네요
그럼 유권자의 한사람으로 진지하게 대답해드리지요.
스웨덴 같은 사민주의 노선에 제일 충실한 사람을 지지합니다.
완전히 거기까지는 이르지 못해도
'생산적 복지'니 나발이니 하면서 대중을 현혹시키지 않구
진중하게 한미FTA 폐기에 앞장서면서 보편적 복지국가 노선을 천명하는 야권인사는 누구라도 지지합니다.
(제가 그간 의견이 참 많이 밝혔는데 그런 의도가 잘 전달되지 않았나 보네요)
그런데 원글님은 그게 꼭 유시민이어야 한다구 생각하시나 봅니다.
저는 유시민이 저것과 반대로 나가고 있어서 오히려 야권연대 판을 깬다고 보기 때문에 지지하지 않습니다.
엥?님께 여쭙고 싶네요.
유시민 아니면 야권인사는 없나요?
한꺼번에 병에 걸려서 그 사람들이 다 죽어버렸습니까?
자기는 잘못한 것이 없다면서 무조건 자기를 지지하라고 하는게 야권연대를 원하는 행동으로 보이질 않습니다.
원글님께도 여쭙고 싶군요.
유시민과 참여정부가 성역인지, 비판하면 야권연대가 허물어지는지...
그걸 비판하는 사람들이 연대하지 말자고 하고 있는지...
의료민영화 해도 아예... 땡규입니다. 하지 말구 오히려 더 잘해보자고 하는 것이지요.
68님. 맞습니다.
유시민이 자신이 추진했던 노선을 반성하고 그리 나와서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찝찝함을 속으로 삼키면서' 내 귀한 한표를 그에게 던집니다.
그런데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엿보이질 않아서 다른 사람을 더 강력하게 밀어볼까 합니다.17. ..
'10.12.10 1:27 AM (218.154.xxx.180)봄비님의 장문의 글에 저도 장문의 댓글을 달았다가
로그인 오류로 다날라갔네요 ..기억도 안나고 눈도 침침하고 더 못하겠어요 ;;;
저는 기본적으로 노무현대통령이나 유시민전 장관이나 신뢰할수 있는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정부때의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이 중도보수를 표방했는데 이쪽저쪽의 요구속에서 그만큼이면 잘한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의료민영화 안했잖읍니까?18. 봄비
'10.12.10 1:34 AM (112.187.xxx.33)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는 윗님과 제가 다를 수 있겠지요.
이쪽저쪽의 요구가 아니라 처음부터 명확한 방향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했다고 봅니다. 저는...
대통령이 임기 초반에 그걸 천명했어요.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명칭으로
유시민은 여전히 그런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구요.
의료민영화는 참여정부에서 보험자본의 규제를 풀어주는등 멍석을 다 깔아줬습니다.
의료민영화는 진행중입니다. 그게 "자 내일부터 의료민영화 실시합니다. 준비들 하십쇼."하는게 아니지요.
제가 생각하는 대선판은 이렇습니다.
민주당을 보다더 복지노선에 충실하게 하고
한쪽에서는 신자유주의에 명확히 반대하는 세력(좌파가 중심이겠지요)이 힘을 모아서
민주당과 연대해야 한다구 생각합니다.19. 봄비
'10.12.10 1:39 AM (112.187.xxx.33)그러니까 답글 등록하기 전에는 필히 컨트로+V 눌러서 복사해둬야 한다는...ㅠㅠㅠ
20. 사유즈
'10.12.10 1:42 AM (116.41.xxx.66)원글님이 봄비님과 진보당에 대해 반대라기보다 반감을 표한 글을 쓰셨네요.
그런데,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인을 반복해서 비판당하면
스스로를 부정당한 느낌이 들게 마련입니다.
개인의 정체성과 정치성향은 분리할 수 없는 것이구요.
물론 예의를 갖추지 않은 질문에 대해
비아냥 댓글 또한 문제 삼을 일이 아니며,
특정당 지지자들을 상처주느냐 마느냐의 여부보다
봄비님은 필설에 더한 대의명분을 두셨을 것입니다.21. 깍뚜기
'10.12.10 1:44 AM (211.246.xxx.121)제 스스로 '진보'라고 감히 말하기 어려운 인간이지만...
이런 글을 기회로 제 생각을 정리해보게 되네요.
FTA 저지, 비정규직 문제 해결, 4대강 반대,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여성 정책을
표명하는 후보라면 지지하려고 합니다. (이걸 반MB의 하나로 보아도 무방하겠지요)
유시민씨가 그렇게 해주신다면,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이 분명하다면 지지못할 이유는
정말 없습니다.
그러나 유시민 전장관이나 참여정부 인사에 '우선적인' 인센티브를 준채로 논의를 한다면
건강한 정책적 경쟁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감정적 상처만 주게 될 뿐.
제가 82를 하면서 늘 고통스러운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FTA가 급기에 비준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을 보니
저는 그냥 더더욱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살고 봐야하니 FTA 반대, 비정규직 문제 해결.
만약 제가 말씀드린 주요 방향에 동의하신다면
참여당과 유시민님 지지자들께서도 이 부분에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고
힘있게 실천해달라고 당에 요구하시길 부탁드려요~! (이미 그러고 계시기도 하겠지만요)22. ..
'10.12.10 1:45 AM (218.154.xxx.180)지금의 딴나라세상에서 진보신당은 혹시 느끼는게 없는건가요?
지난 참여정부때 좀 잘해줄걸 하는생각말입니다. 지금은 너무나 다른 세상아닙니까?
저도 참여정부대 노무현대통령 비판도많이하고 욕도 좀 하긴했읍니다..이라크파병문제하고
기억에 안나는 한두가지 문제로요..그래도 기본적으로는 노대통령개인이나 유시민장관 개인에
대한 믿음을 안가진적은 없었읍니다.
그 민영화문제나 어떤 사안에 대해 너무나 꽉막힌 태도를 견지하시는군요.23. 개인적으로
'10.12.10 1:52 AM (211.63.xxx.199)Fta 반대는 씨알도 안먹히고 복지는 무상급식 조차 이루지 못하는 현실에서 아무리 민주당이 미워도 정당정치인 대한민국에서는 미워도 민주당이라 생각합니다
인물보다 정책보다 걍 닥치고 민주당..
민주당에 대한 비판은 한나라당이 소수정당으로 전락하기전까지는 참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이유로 민주당을 비판하는 소수야당이 미워지죠
전 원글님 의견에 공감합니다24. 아~
'10.12.10 1:52 AM (121.166.xxx.5)우리가 봄비님 절반에 절반만이라도.....
25. 봄비
'10.12.10 1:58 AM (112.187.xxx.33)../ 진보세력이 당시 무엇을 비판했는지에 대한 전제 없이
'민영화 문제나 어떤 사안에 대해 너무나 꽉막힌 태도를 견지'했다고 하면
논쟁을 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늘 해도해도 도돌이표로 돌아오는 것.
진보세력은 근거도 없이 참여정부를 물고 늘어졌다.
뭘 잘해줬어야 할까요?
출범하자마자 SK 분식회계 사건을 5,6공 때와 다름없는 관치방식으로 해결한 것에서부터
잘봐줘야 했을까요?
2003년에 수많은 노동자를 죽어나가게 만든 노동탄압과 비정규직 양산을
'우리 좀 통크게 보자'고 하면서 잘해줬야 했습니까.
그러니까 늘 그런 식으로 돌아옵니다.
명박이가 현대차에 하는 짓은 나빠서 그걸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데
참여정부 문제로 돌아와 비정규직 노동자가 똑같이 파업하면
"민주정부 세상에서도 자기들 밥그릇 지키기 위해 파업"하는 사람들로 매도되면서
예전과 변합없는 노동탄압을 규탄하면 참여정부 물고 늘어지기가 되어버립니다.
님은 야권연대가 아니라 왜 참여정부를 좋게 말 안하고
유시민을 지지하지 않느냐 그걸 문제삼는 것이네요.
유시민을 지지해야 야권연대에 동의하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지요.
민주당도 소용없고 오직 유시민....
정책 잘못된 것도 소용없고 오직 유시민. -..- 그리 들립니다.26. 깍뚜기
'10.12.10 1:58 AM (211.246.xxx.121)개인적으로 / 선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므로 어떻게든 정권을 교체해야한다는 생각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연대'를 하는 과정에서 각 당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빡신 협의는 필요하겠지요. 그게 연대, 연합의 의미일테구요. 그런 것들이 잘 이루어진다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연합전선을 형성하지 못할 이유가 없겠지요. 그렇게 잘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27. 봄비
'10.12.10 2:17 AM (112.187.xxx.33)그리고 무상급식 논쟁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할 필요도 있어요.
그게 우리사회에서 유럽처럼 진보적 의제가 본격적으로 사회적 의제로 부상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하니까요.
그 배경은 신자유주의 정책의 폐해가 너무 커서 살기가 너무 빡빡해진 것이 원인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방선거에서 대중적으로 무상급식이라는... 복지 의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이라구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진보진영이 잘해서가 아니라.
오잔디와 한나라당이 필사적으로 무상급식을 물고 늘어지는게
무상급식으로 상징되는 진보적 으제... 즉 복지 화두가 그만큼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조선일보에서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이 선언되자마자 맹렬하게 공격했습니다.
제2의 무상급식이 될까 두려웠던게지요.
좌파 진영에서 저 운동이 노동자와 서민들에게 돈을 더 내라는 방식이어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런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건강보험 재정문제를 해결해나갈 현실적인 방안도 되구요.
그런 의제... 그런 내용으로 우리가 대선에도 임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명박이가 실정을 해도 너무해서 그 반대급부가 있을 것이다...
왜 당신들은 아직도 저런 인간을 지지하냐...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중산층은 명박이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구 있어요.28. 봄비
'10.12.10 2:23 AM (112.187.xxx.33)대한민국 당원 / 그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과 현실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봅니다.
당시 진보정당이 하자고 했던 것들은 무상급식, 의료보험 보장성 확대,
국민연금과 함께 기초연금의 도입으로 보편적 복지국가 기틀 마련,
부유세운동으로 조세정의의 기반 마련(부유세는 과세현실이 투명해져야 도입 가능합니다.
부유세를 도입한 유럽 국가들은 부유세 운동으로 세금을 투명하게 징수하는 현실을 구축한 측면이 있지요...) 이런 것들이었지요.29. ..
'10.12.10 2:28 AM (211.32.xxx.176)여기서 정신 멀쩡한 사람은 봄비님 한사람 밖에 없는듯..
나머지는 다 신도들..30. 아,,
'10.12.10 3:10 AM (203.130.xxx.123)저는 깍두기님과 봄비님을 막연히 사모하는 1인인데요.
오늘 답글 자세히 읽어보니 구체적으로 사모해야할듯,,
주변 사람들과 얘기할때 더 자신있게 대화할 수 있겠어요.31. 냠냠
'10.12.10 7:45 AM (203.128.xxx.169)봄비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노무현 빠, 유시민 빠, 황우석 빠..빠순이 다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유권자니까 빠가 되면 안됩니다. 유시민이 좋다고 해서 유시민이 펼친 나쁜 정책, 실수까지도 모두 좋게만 봐서는 안됩니다.물론 유시민씨가..앞으로 잘 한다면 지지해줘야죠. 사람이니가 90 잘해도 10 잘못한게 잇는데요..10 잘못했지만..앞으로는 더 잘해라..라고 해야지 10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다 잘했다....라고 하면 안되죠. 지난 정권은 '안티'의 정체성만 갖고 잇어서 자신들이 주류가 됐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정부에서 일했거나.. 386인 분들.. 좀 보는데요.. 본인들이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대역죄인이라는 것을 조금도 생각지 않고 마치 mb가 부당하게 당선됐다는 사고를 갖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스럽더라구요. 자기 반성이 너무 없다는거죠.
32. 과거에
'10.12.10 8:31 AM (61.254.xxx.129)저 노사모였습니다. 노사모와 관련된 모든 행동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도 여전히 노무현을 마음 깊이 감정적으로 좋아하고 봉하에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진보신당 당원입니다.
윗분이 말씀해주신 대로 정치는 사람에 대한 "빠"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노무현 정권 시절에 시민이 죽고, 이라크 파병이 결정되었어도
눈 질끔 감고 외면했었습니다.
내가 한눈 감고 외면했던, 인정하기 싫었던 불편한 진실을
이명박 정권에서는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 높이기 부끄러웠습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하는게 아니라,
소수의 다양한 목소리를 짓밟는 진보라는 이름의 탈을 쓴 중도우파 때문에 망합니다.
언제나 늘, 집권하지 못하는 중도우파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진보의 표를 빌려쓰고자 하는 말입니다.
추구하는 가치와 정책이 같아야 합니다.
단지, 이명박이 싫으니 우리 함께 해요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진보신당의 가치는 뚜렷합니다. 하지만, 중도우파 민주당과 참여당은 그 가치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진보의 표를 원한다면, 정책으로 제안해야 합니다.
p.s. 민주당으로 대동단결하면되는데 왜 신당을 창당해서 표를 분열시킨 유시민과 그때 그시절의 문국현은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욕을 안들어먹는 지 모르겠군요. 모두들 민주당으로 대동단결하면 되지 않겠습니까?33. ...
'10.12.10 9:14 AM (121.138.xxx.188)감정적인 지지자들이 많습니다.
진정한 지지자들이라면 실책에 대해서 인정하는 면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님의 댓글도 잘 읽었습니다. 봄비님과 깍뚜기님 댓글이야 두말하면 입아픈;; ㅎㅎ34. 봄비
'10.12.10 9:34 AM (112.187.xxx.33)쩝.... 저 뒤에서도 조금 독한-_- 댓글 달았는데.... 앞으로는 착하게 살겠습니다.;;;;;;;;
노르웨이 보니깐 고액 납세자 명단을 신상정보와 함께 인터넷에 공개해버리던데
사회 구성원들간에 합의된 어떤 신뢰가 없으면 가능하지 않은 일로 보였습니다.
우리 같으면 개인정보 유출된다고 난리날 것 같았어요.
북유럽식 사민주의 떠들어대는 사람으로서 그런 신뢰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_-
(원래 12시 전후에 자는 사람인데 82 때문에 자꾸 잠을 늦게 자게 되서
말이 안되는 말일지도 모르겠어요-..-)35. ㅗㅗ
'10.12.10 9:37 AM (218.39.xxx.83)냠냠님 글 완전 동감..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권력싸움만 하는 빠들 때문에 국민들은 정치인들은 제 밥그릇싸움만 하는것들로 여기고 점점 더 불신하겠죠.36. .
'10.12.10 9:48 AM (222.239.xxx.168)댓글들 보니 북한에 있는 누굴 추종하는 세력과 비슷하단 생각이 드네요.,
37. 저도
'10.12.10 10:06 AM (61.101.xxx.62)냠냠님 글에 공감합니다.
적어도 82 자게에서는 절대 인정되지 않는 방식이죠. 말 만하면 알바타령도 그래서 나오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안티가 늘어나구요.38. ,.
'10.12.10 10:15 AM (118.46.xxx.188)국민들 수준이 봄비님만 같으면 세상이 달라질텐데요 쩝!
전 봄비님 댓글 놓치지 않고 보려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참 배우는게 많아서요39. 어떤일에든
'10.12.10 10:16 AM (110.9.xxx.43)절차가 있는건데 급하게 많이 바꾸기보담은 좋은쪽으로 가능한한 그렇게 나아가야죠.
일단은 방향이 어느쪽으로 잡힌 사람이냐를 알아보고 힘을 합해야지 민노당도 싫다고 또 분리해서 뛰쳐나갔다가 이제 다시 들어간다 어쩐다하는 진보신당은 나만 옳고 내욕심만 챙기려는듯 보이는군요.
그게 나를 위함이 아니고 사회를 위함이라 해도 나만 할수있다고 우기는 사람들은 곤란합니다.40. ..
'10.12.10 10:30 AM (218.154.xxx.180)지금 봄비님의 말에서 사실관계에서 짚고넘어가야할거같아서 하는말인데.
의료민영화를 지난참여정부에서 시행을 한것도 아닌데 자꾸 유시민씨가 민영화를 거든거처럼
몰아가니 참 환장하겠네요 이게 조선일보식 아니면 말고가 아니면 뭐겠읍니까?
제가 노사모도아니고 어느당에 관련도 없었지만 그래도 지난 김대중정부나 노무현정부를 보면
겉으로 보수를 표방하지만 진보적인 측면에서 나름 봐줄만한것도 많았기에 한면만보고
싹 부정해버리면 안되는거 같아 하는말입니다.
봄비님의 유시민비판에 대해 봄비님만큼 자세한사정은 잘몰라서일수도 있겠지만
봄비님도 유시민씨에대해 말하는걸보면 잘못된편견을 가지지는 않았나 실수는 없나
돌아보셔야 할거같아보입니다 진보진영에 득이될거같지 않아서라기보다 원글님 말대로
비판을위한비판같아 보여 하는말입니다.41. T
'10.12.10 10:50 AM (59.6.xxx.246)지금의 현실이 닥치고 민주당 이라니요. ㅡ_ㅡ;;
아.. 답답하네요.
우리는 지금 야권의 단일화 후보를 원하는거지 닥치고 민주당을 원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치에서는 '빠'가 없어야 한다는 어느님의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42. 아
'10.12.10 11:11 AM (116.41.xxx.135)과거 유시민을 지지했고, 노무현을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써 그 훨씬 전부터 사민주의 정책이 유일한 대안은 될수 없어도 최선의 대안은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온나라에 똥냄새가 진동해 다 같이 똥치우자 하는데, 진보신당은 최악을 피해 차악을 택하는 꼴이라고 합니다. 뒷짐지고 우리가 최선이다라고 말로만 외치면, 아 저기가 최선이구나 하고 돌아봐줄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뜻을 펼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것 아닐까요? 노무현이 민주당안에서 무모한 도전을 했던것처럼, 유시민이 참여당안에서 지방선거 바람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익에 지배되지 않고, 신념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은 누구라도 상관없는 겁니다.
똥덩어리대 만신창이가 된 야권연대의 싸움을 이젠 그만 보고 싶습니다.
오십보 백보라는 말 싫어합니다. 오십보보다 한발이라도 나은 오십한보라면 한발자국도 못딛는 것 보단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만약 신자유주의대 사민주의가 붙는다면 전 사민주의를 지지합니다.
제발 사민주의를 지지할 수 있게 해주세요. 오죽하면 사민주의정책을 내세운 좀 유연한 신당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까지 했겠습니까.. 쩝쩝쩝
더불어 사민주의가 정착되려면 우리나라는 우선 공자부터 죽어야.. 쿨럭.. (뭔소리 -.-;;)
추가로 진중권씨가 진보신당을 나오면서 한말이 있죠.
이제 더이상 참기름, 진짜 참기름, 진짜 진짜 참기름, 진짜 진짜 진짜 참기름을 가르는 싸움에 지쳤다.43. 봄비
'10.12.10 11:17 AM (112.187.xxx.33)아 / 쩝... 졌습니다.
저 뒤에도 누군가 댓글을 달아놨던데 유시민 까면 연대를 부정하는 것이 되는 모양이네요.
다시한번 깨닫고 갑니다.
유시민은 절대 까면 안되는 성역이라는 것을....44. ,,
'10.12.10 11:24 AM (180.67.xxx.152)야권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초점을 두고 이 글과 링크된 글까지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는데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토대 위에서 무엇이 가능할까 싶은 회의가 듭니다.
연대가 어렵지 이모양 이꼴로 2012년을 맞기가 더 쉬워요.
노무현을 버리고, 유시민을 버리고, 노회찬을 버리죠.
참여정부의 입장이나 진보신당의 주장은 그동안 장황하게 봐왔고 읽어왔으니 더 볼것도 없구요.
합치고 싶으면 다들 버려야지요. 새 틀을 짤 때 아이디어로 살리세요.
참 징하게 얽혀있고 감정적으로도 사실 멀고도 멀지만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지금 현실에 다들 책임감을 가졌으면 합니다.45. 봄비
'10.12.10 11:35 AM (112.187.xxx.33).. /
길게 답글 썼다가 부질없는 짓 같아 지웠습니다.
근거를 갖다대도 필요없고.... 뭐하는 짓거리인가 싶어서요.46. ,,
'10.12.10 11:52 AM (180.67.xxx.152)봄비님.... 학습량은 달라도 나름 근거와 소신 갖고 다들 움직이는 사람들이에요.
그래도 인내심 없는 제가 봄비님 덕에 진보신당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전화만 하면 한두시간은 기본으로 설교하는 구민노당, 현진보신당 친구덕에
제가 그 전화를 피할 정도가 되었거든요. 목소리에 귀기울이기 시작한것도 큰 발전이에요.
제 친구보단 제가 먼저 인권운동 시작했으니 선배이기도 하지만 이 간극이 웬말입니까.
좀 더 넓게 보고 이해하고.... 인권교육은 그렇게 시작합니다만 제게도 숙제입니다.47. 아
'10.12.10 11:54 AM (116.41.xxx.135)봄비 / ???????
뭐죠? 이 뜬금없는 댓글은?
유시민을 지지한다고 했지 사랑한다고는 안했는데요?
사민주의 정책을 지지하지만, 사민주의가 현 상황에서 최선이지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아.. 좀 유연한 신당이 필요해..48. 봄비
'10.12.10 12:23 PM (112.187.xxx.33)아/ 저야말로 ????????라고 여쭙고 싶네요.
최소한 여기 답글 쓴 사람중에서 연대를 거부하는 사람 있습니까.
있나요 누군가요 그 사람이?
그런데 님께서는 유연 어쩌고 하시는데 그 근거가 뭔지 궁금합니다.
제가 선거연합은 절대 안된다고 하던가요?
진보쉰당 아니면 안된다고 했습니까.
다양한 정치세력이 지금 어떻게... 어떤 식으로 연대를 할 것인지 모색하고 있어요.
견해들이 조금씩 다르지만 중심은 '참여정부때의 실책을 되짚어보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야권내에서는 민주당과 참여당을 제외하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하지만 민주당도 분명히 잘못했던 걸 반성하고 있으니 제가 볼땐 유시민만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걸 지적하면서 유권자가 원하는 대답을 듣고 싶은건 너무나 당연한 일 같은데
그게 뭐 그리 크게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처럼 한미FTA 즉각 폐기를 당론으로 정하면 안되는겁니까?
민주당을 보다더 복지노선에 충실하게 요구하고
한쪽에서는 신자유주의에 분명히 반대하는 세력이 뭉쳐 민주당과 연대하자고 하는게
유연이라는 말이 필요한 정도인가요?
그건 반MB 단일화가 아닌가요?
그런데 유시민 비판했다고 연대 거부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네요.
사민주의 원하시면 사민주의연대도 있습니다.
대중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상황속에서도 이 사회를 좀더 좋게 만들기 위해
한발짝 한발짝 앞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요.49. 봄비
'10.12.10 12:35 PM (112.187.xxx.33)참고로... 사민주의연대를 이끄는 사람이 주대환선생인데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볼땐 유시민보다 훨씬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50. 아
'10.12.10 1:15 PM (116.41.xxx.135)봄비/ 지금 연대를 거부한 정당은 없고, 거부했던 정당은 있네요.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보신당이 처음부터 연대를 전면적으로 거부했었나요? 아니죠?
현 정부를 비난하려면 그 바탕이 되었던 참여정부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정책비판인건가요? 한미FTA 즉각폐기, 세종시원안고수, 4대강철폐가 민주당 주 당론인걸로 아는데, 지금은 FTA가 이슈니까 주요당론으로 떠올랐죠. 민주당은 FTA 철폐에 대해 외치고 있지, 신자유주의의 병폐에 대해 말하고 있는게 아니죠. 그 대안이 사민주의다라는건 더더욱 아니고요.
솔직히 민주당은 현정권을 비판하고 다음정권을 잡는게 목표지 뭐 대단한 노선이랄게 있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 사민주의연대 좋아합니다. 그렇게 될수만 있다면요.
그런데 사민주의연대를 위해서 그냥 현정권을 비판하면 안되겠습니까?
참여정부가 실책만 있었던건 아닙니다. 그리고 참여정부 지지자들이 다 신자유주의를 옹호하는것도 아니겠죠. 그런데 거기에 대고 '참여정부때의 실책을 되짚어보는..'에서 출발을 한다면 연대가
안되죠. 똥덩어리대 야권연대가 붙어도 이길까 말깐데, 똥덩어리대 신자유주의대 사민주의가 붙어버리면 게임끝 아니겠어요? 만약 사민주의연대가 신자유주의연대를 흡수하면 몰라도요.
제가 생각하는 '유연함'이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대 할 의사가 있느냐하는 것입니다.51. 아
'10.12.10 1:26 PM (116.41.xxx.135)왜 유시민을 까면 연대거부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는가도 같은 이치죠.
지금 대한민국을 보수대 진보1, 진보2, 진보3이라고 보지 않고, 똥덩어리대(한나라) 보수(민주/참여)대 진보(민노/진보)로 보는 입장으로써 참여정부를 비판하는 걸 이해는 하는데, 안타깝긴하더군요.52. 저도 궁금
'10.12.10 1:44 PM (175.118.xxx.197)저도 늘 궁금했어요
다른 사람들 보다도 유난히 유시민님에 대해서만
민감하게 반응하는것 처럼 보이는 봄비님이...
정책을 비판하면 유시민님말고도 더 비판할 사람들이
훨씬 많을텐데요...예로 요즘 지 편한대로 손바닥 뒤집듯
아주 쉽게 왔다 갔다 하는 국회의원 천진데요
뭐...그런 사람들은 입에 올리기도 싫다..하시면?...
제 개인적인 짧은 생각으로 봄비님에 대한 아쉬운 부분입니다53. 봄비
'10.12.10 1:45 PM (112.187.xxx.33)아/ 님은 이상한 논리를 펴고 계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니요?
우리가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 정치인들을 우리 요구에 응하게 만들어야지
우리가 정치인들의 요구에 응해야 하나요?
참여정부의 실책을 되짚어본다는 것은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그렇다는 얘깁니다.
뭘 현정부 비판 / 참여정부 비판 이분법으로 도식화해서 말씀하십니까.
이른바 민주세력이라고 하는 참여정부에서 이런저런 실책을 했으니
그것에 기반해서 이런 대안을 마련해 대선연대에 임해보자... 그 시도를 한다는 말입니다.
님 말대로 잘한 것도 있지만 잘못한 것도 적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그때문에 국민들이 외면한 면이 있다구 봅니다.
저는 무상급식 파괴력에서도 확인했듯이 복지의제를 조금 더 강하게 틀어쥐면서
될 수 있으면 민주당도 반신자유의쪽으로 최대한 견인해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구요.
그걸 누가 하나요?
우리가 의료민영화 무섭다고 아우성치니까 민주당 대표선수들이
지난 시절에는 신자유주의에 대해 깊이 고찰하지 못해서 실수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의료민영화를 막아내겠다고 약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말이건 쇼건 그리 해주니까 우리로서는 얼마나 든든합니까.
그런 우리뜻을 모아 또 아우성쳐서 정치인들이 우리 요구에 움직이게 해야 한다는 뜻인데...
그러므로 난 유시민한테 가서 한미fta 반성하고 야권연대 바란다면
다른 야당들처럼 한미FTA 즉각 폐기를 당론으로 내놓아야지 왜 독고다이로 가냐고 하겠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힘을 하나도 모자랄판에 전세계 협상전문가들이 최악의 협정이라고 평가한
한미FTA를 아직도 지들만 옹호하면 어쩌겠다는 겁니까.
뭘 그리 잘해서 우린 고개 못숙이니까 유권자한테 고개를 숙이고 오라구 하나요?
이번 예산 날치기 규탄으로 한번 크게 뭉치고 그 힘을 한미FTA 비준저지로 모아내면서 또 뭉치고
그 과정에서 전선과 대안이 모아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한발 물러선 사람들이 저기 보이네요
그런 노력을 하면서 우리 요구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합의된 사람을 찍는 것.
그게 제 생각입니다. 됐습니까? 더 확실히 밝혔으니....
무슨 시험 감독관 같군요. 답안지 통과입니까?54. 깍뚜기
'10.12.10 2:05 PM (122.46.xxx.130)스마트폰 유저의 간단한 댓글
-참여당 지지자들께서 유시민씨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시면 돼죠
-봄비님이 다른 정치인과 정책을 안 깠나요??? 좀 조회수가 낮은 글들이 있긴 합니다
-정부, 정당, 정책과 인물 간의 관계를 좀 넓고 깊게 보았으면 해요
-범민주 세력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는데 참여정부를 '역사적'으로 되짚자는 거죠
엠비에게 기회를 준 이 현실과 고통을 비통해하면서요
와신상담을 해도 하는 법은 다 다르니까요
-진보진영의 대중친화 노력 필요성 동갑합니다. 지지자로서 요구하는 부분입니다
-82에서 간혹 느껴지는 '팬덤 문화'(?) 대한 외부자의 목소리도 경청해주세요
제 자신이 일상서 겪는지라 저의 맹점를 뒤늦게 보곤 합니다55. 깍뚜기
'10.12.10 2:13 PM (122.46.xxx.130)봄비 / 그나저나 모님에겐 친자본주의로도 몰리시질 않나;;;;
에휴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어젯밤도 느낀거지만 저도 박쥐 생활을 끝내고 당가입을 해야겠단 생각이...
모두가 자기의 '맹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대화란 늘 어려운거구....
저에게는 그게 여성주의에 대한 거여서 분리주의나 근본주의자입네
하며 살았던 때가 있었어요 (진보정당에 대한 불신도 이와 관련이 깊죠)
그러나 나의 맹목성이 오히려 존재하는 현실을 단순화한다는 걸
알아가면서 부터 생각은 더 복잡해지대요
그래서 이런 논의의 과정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요
단 '논쟁'을 한다는 전제에서요56. 깍뚜기
'10.12.10 2:25 PM (122.46.xxx.130)아님 / 참여정부=고노대통령=유시민씨 아니잖아요? 잘 아실테고
현대사의 한 성과인 참여정부조차 좌지우지했던 경제관료와 그들의 엄청난 파워
세리의 역할을 말해야 엠비정부도 설명되고 신자유주의 정책도 비판할 수 있으니
그렇죠. (개인적으로 노통의 사람들이 더 많이 더 영향력있게
정부를 장악하고, 잔보진영과 생산적 갈등을 하는 구도로 갔어야 한다고
보구요. 이게 한 개인을 탓하자는 게 아니에요) 무슨 변태도 아니고 유시민 스토커라고 '자연인' 유시민을
물고 늘어지는 게 아니잖아요??57. 깍뚜기
'10.12.10 2:31 PM (122.46.xxx.130)그러니 현정부만까도 충분하다는 주장, 너무 몰역사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 가지곤 정권교체가 설명이 안 되어요 제 머리론
그리고 아님께서 참여정부 지지자들을 지나치게 동질적 집단으로
여기시는 건 아닌가 합니다.58. 음~~
'10.12.10 2:56 PM (220.76.xxx.139)정치에 있어 “빠”는 지양하자는 말씀, 참 좋네요.
개인적으로 노무현 전대통령님, 참으로 훌륭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유시민 전장관님, 대단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인사들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 보구요....) 하지만 정치인으로서의 그 분들, 공만큼이나 과도 분명 존재한다고 봅니다.
잊으셨나요? 현 MB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세간의 입방아를??? 그 수많은 비리와 약점에도 불구하고 당시 2, 3위와의 큰 표 차이로 당선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대체 왜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리고 참여정부가, 그렇게까지 국민의 지지를 잃었을까 냉철한 반성이 있어야지요. (여기서 꼭 언론 탓 나오고 하는데, 물론 그런 부분이 없다는 거 아닙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혹은 가장 큰 이유로 몰고가지 말자는 겁니다. 그렇게 하자면 조중동 등 언론의 최대 피해자였던 DJ는???)
하여튼 정권 바꿔야 할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과거를 반성하고 스스로 바꿀 건 바꿔야지요. ‘빠’들에 둘러싸여 또 다시 현실 감각을 상실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59. 쿨잡
'10.12.10 3:20 PM (121.129.xxx.71)언론 탓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국민 대다수는 언론이 보여주는 대로 봅니다. 주변에서 잘한다는 사람이 많으면 잘하고 있구나 생각하고 그 반대면 못하는구나 생각합니다.
언론이 바로 전해 주지 않을 때 민주주의는 인기투표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기투표이기 때문에 토론할 때에도 유권자의 감정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60. 쿨잡
'10.12.10 3:34 PM (121.129.xxx.71)그리고 지난 두 번의 대선에 대한 흥미로운 점 한 가지:
2002년 이회창 후보 득표수: 11,433,297
2007년 이명박 후보 득표수: 11,492,389
너무 비슷하지요?61. 깍두기님
'10.12.10 3:51 PM (175.118.xxx.197)제가 궁금한건....이 봄비님이 유별나게 다른 정치인들보다
유시민님을 대 놓고 많이 거론한다는 거예요
마치 한번 물면 안 놓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것처럼요
전 진보신당 싫어 하는 사람 아니였지만 요즘
봄비님글 볼수록 뭔지 불편하고 거리감이 느껴져
봄비님 깍두기님 대비 많이 떨어지는 논리로
원글님 글에 묻어 여쭤봤습니다62. 아
'10.12.10 4:05 PM (116.41.xxx.135)봄비// 참여정부의 실책을 비판하는 진보신당 입장도 이해한다 했습니다.
사민주의 정책을 좋은 대안이라는 생각도 밝혔습니다.
사민주의연대를 이뤄낸다면 기꺼이 지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래도 한곳만 계속 파고 계시군요.
깍두기//과거의 통렬한 자기성찰없이 나은 미래는 없다는 생각정도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모르고 한말이 아니니 뭘 뜻하는지도 아셨으면 하는 바램...
이제 정말 댓글 그만 달아야겠네요.63. 루피
'10.12.10 4:34 PM (110.9.xxx.144)제가 보기에는 봄비님이 특별히 유시민을 제일 미워해서 깠다기보다는
대개 글을 쓰신 이슈가 한미fta와 연관된 의료보험민영화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보민영화에 행자부장관을 까나요 아님 청와대 대변인을 까나요..복지부장관이었던 유시민을 까는 것이 맞지 않나요?
유시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인정하기 싫으시겠지만(저도 그 분을 싫어하진 않지만 솔직히 국민통합적 이미지가 없어서 다음 대선은 무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슈에 관한 그런 연관성은 따져 보시지 않고 일단 유시민을 비판?비난하는 것에 민감하신 분들이 적지 않으신 것 같아요.64. ...
'10.12.10 4:54 PM (119.71.xxx.98)봄비님,제발 그런얘기는 똥통에서 나가고나서 하면 안될까요? 저 정말 이노무 정권때문에 열받는데요..어제,오늘 봄비님 생각많이했어요...;;; 이해는가지만 과연 무엇을 얻고자함인지...과정도 중요하지만 어떤 끝을 볼건지 예상을 하고있는지,,제가 답답하달까요...완벽한사람없구요..순결지향이신가본데 현실을 두루 살피는것도 필요하다봅니다..미워질라구하네요;;
65. 82~U
'10.12.10 7:05 PM (221.165.xxx.201)봄비님 저도 제발 부탁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기억 자체로 상처와 아픔인 지지자들
입장에서 입만 열면 참여정부 탓하고 한놈만 찍어 패자는 식으로 유시민을 까대는 글을
볼 때마다 요즘 젊은애들 말마따나 솔까말 뚜껑열릴라 카네요.. 제가 기억하기론 님이
아마 지난 6.2지선 즈음에 82에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님이 쓰신 그 당시의 글과 지금
글을 보면 유시민을 향한 저주, 증오를 넘어 살기까지 느껴지는 섬뜩한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님의 글이 순수하고 최고의 선을 추구하는 정의로운 글이라해도 그런 식으로 써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긴 어렵다 생각됩니다, 어떻게 보면 딱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픈 사람 같기도 하고..
유시민을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유시민이 참여정부에 몸 담은 관료로서 참여정부의 모든
정책을 옳다고 주장하고 가져가기를 결코 바라진 않아요
때가 되면 분명한 목소리로 채찍도 들 것입니다, 어제 댓글에 쓰신 기억으론 손학규가
볼수록 마음에 들고 잘 뽑혔다고 흡족해하던데 그럼 손학규 지지글 올리세요, 누가
뭐라 안 합니다, 다만 이간질로 비춰지는 유시민 지지자는 정동영 안 찍었다는 등, 요런
유치한 짓거리는 우리 하지 맙시다, 나 노무현 대통령을 너무 사랑했고 그 사랑때문에
지금도 시름시름 아픈 날이 많지만, 또한 참여당 주권당원이고 지난 지선때 유시민 펀드와
몇 번의 후원금을 비롯해 아직도 주고 주고 또 줘도 주고만 싶은 열렬한 지지자지만 지난
대선 땐 정동영 찍었습니다.. 하면 지난 경기도 지선에서 20만에 달하는 무효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호남 민심 + 진신당원 표로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아울러 참여정부와 유시민을 지지하지만 유시민이 참여정부의 모든 공과 과를 갖고 가기를
바라진 않습니다, 공은 가져가고 과는 과감하게 버리기를 지지자들 또한 바랄겁니다
그저 님의 순수한 열정이 쥐나라 일당들에게 알밥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66. 덧붙여
'10.12.10 7:34 PM (221.165.xxx.201)지난 대선처럼 또 다른 정동영이 나타나 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 하는
상황이 온대도 주저없이 또 찍을겁니다
지난 지선처럼 도지사 유시민 외에 나머지 모두 민주당을 찍는 상황이 온다면
또 그렇게 할 겁니다, 왜, 윗님 말씀처럼 우선은 이 더러운 똥통에서 나가고
볼 일이니까요..67. 답답
'10.12.10 7:52 PM (68.36.xxx.211)위의 루피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봄비님이 왜 유시민만 까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 정말 답답합니다.
< 제가 보기에는 봄비님이 특별히 유시민을 제일 미워해서 깠다기보다는
대개 글을 쓰신 이슈가 한미fta와 연관된 의료보험민영화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보민영화에 행자부장관을 까나요 아님 청와대 대변인을 까나요..복지부장관이었던 유시민을 까는 것이 맞지 않나요? > 2222222
참여정부 시절에, 유시민씨 스스로 노무현 주식회사의 바지사장이라고 하셨습니다.
회장이신 고인(노대통령)도 FTA는 잘못됐다고 하셨습니다.
유시민씨는 자칭타칭 참여정부 계승자입니다.
지지자 없이는 정치가도 없습니다.
유시민씨 지지자들께서는 유시민씨를 옹호하실 게 아니라
의료민영화 반대 FTA 반대에 동참하도록, 비판하시는 게 옳을 줄 압니다.
(유시민씨를 까는 게 불편하신 분들께 묻습니다.)
여러분은, 의료민영화, FTA , 반대/ 찬성,어느쪽입니까? !!! (이건 중간 타협이 없는 사안입니다)
의료민영화, FTA 를 반대하시는 분께만 여쭙습니다.
2메가가 하는 것은 반대고, 유시민씨가 하는 것은 찬성이십니까?(유시민씨는 현재 찬성이시죠)
의료민영화, FTA 는, 2메가가 하든 유시민이 하든, 똑같이 반대해야 되는 사안입니다.
유시민이 하는 의료민영화, FTA 도, 결국은 우리를 똥통에 빠지게 할 겁니다.68. 답답
'10.12.10 8:30 PM (68.36.xxx.211)위의 ...님,
우선 이 똥통에서 빠져나가고 싶다고 하셨지요?
`FTA 를 찬성' 하는 유시민씨가 대통령이 된다면 오십보 백보 차이가 아니라
이 똥통에서 저 똥통으로 갈아타는 것일 뿐이 됩니다.
(정권이 바뀌면 바꿀 수 있는 국내법안이 아니라
독소조항 때문에, 국내법이 무용지물이 되는, 미쿡넘들과의 협정입니다.)69. 봄비
'10.12.10 10:51 PM (112.187.xxx.33)쿨잡 / 그게 바로 참여정부 담당자와 지지자들의 문제점이라 봅니다.
본인들의 잘못은 없다는 것. 조중동 탓. 참여정부 물고늘어진 진보진영 탓... 호남 지역주의 민주당 탓... 또 누구 탓 또 누구 탓.
거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 국민들이 '멍청해서'
누가 뭐래도 정권재창출의 최대 원인 제공자는 노통과 참여정부입니다.
70년대에 칠레의 피노체트 정권에서부터 남미에 신자유주의가 도입되었습니다.
아옌데 정권을 갈아엎으면서 시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한 피노체트 정권과 함께 남미에 상륙하였다 하여 피와 함께 상륙한 신자유주의라 하지요.
하지만 80년대와 90년대에 오면 남미 대륙에서 점차 독재정권이 사라지고 형식적인 민주주의가 달성됩니다.
거의가 우파정권이었는데, 우파가 "민주주의가 밥멕여 주냐? 우리가 밥멕여 주겠다"며 집권했지요.
그러나 민중들의 요구와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이름으로 자기들 기준에 맞게 상대편 나라의 제도를 뜯어고치는
미국자본의 이해가 맞물려 형식적인 민주주의가 일정정도 달성됩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차라리 독재가 낫다"면서 아우성쳤어요.
형식적인 민주주의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가 본격적으로 남미를 휩쓸면서 최악의 양극화, 빈곤이
그들을 집어삼켰기 때문입니다.
그때 좌파가 잘해서... 기층에서부터 시작해 '대안'을 잘 보여줌으로써 집권에 성공합니다.
그게 바로 우베스의 집권에서부터 나타난, 2000년대의 좌파 집권 도미노 현상입니다.
그럼 남미 민중들은 원래 못살고 못배워서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낮으니까 '차라리 독재'가 낫다고 했을까요?
잘난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는게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네오 나치가 득세 하면서 제노포비아가 창궐하고
극우 및 우파정당이 약진을 합니다. (세계를 경악시킨 프랑스의 국민전선 약진처럼)
그런데도 늘 조중동 탓이고... 또 누구 탓이고 또 누구 탓이에요.
김대중 대통령때는 조중동이 그 GR을 안했나요?
물론 그들이 노통을 더 우습게 보면서 조롱했다는건 압니다.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때도 사상검증이니... 퍼주기니... 좌파들의 아마추어리즘이니 온갖 공세가 퍼부어졌습니다.
그런데도 '멍청한' 국민들은 노통을 당선시켜줬어요.
노통이 바람을 일으킨 것과 함께 국민의 정부를 그래도 그 정도는 신뢰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카드대란과 양극화 문제도 있었지만 인권위 출범, 의문사 진상위 구성 등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민주주의를 체감하게 되었고 남북문제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봤어요.
또 어쨌거나 큰 지도자 밑에서 IMF를 안전하게 넘겼다는 의식이 강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국민의 정부에 대한 일정정도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민주정부를 택하게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참여정부는 80-90년대의 남미 비슷해져 갔지요.
여기분들은 그때는 근심걱정 없이 살았다고 하지만.... 최악의 양극화로 서민들의 '최악의 불경기'라는 말을 달고 살았어요.
그때가 역대 최고였지요. 그 노선을 심화시키고 있는 지금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고...
솔직히 말도 안되는 로스쿨을 사학법과 맞바꾸는 그 정신으로...
민생에 주력했다면 많이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참여정부에 대해 그런 분석을 한 글이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국익'이라는 구호가 난무한 시절인데 국민들이 원했던 것은 '사익'이었다.
조금이라도 살기 빡빡해진 것이 나아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국익 구호가 늘 들려오는데도 사익이 돌아오거나 증가하는 것은 '체감'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대통령은 늘 누구와 싸우고 있었습니다. 국민들은 그리 느낀거예요.
국민들은 살기도 어려운데 피곤했던 것입니다.
받아들이기 불편할 수 있지만 저는 그게 정권재창출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 봅니다.
그러고 있는데 안그래도 청계천과 대중교통 시스템 정비로 '일 좀 한다'고 인식이 박힌 사람이
'경제를 살리겠습니다'고 나왔어요.
남미 사람들처럼 '차라리 독재가 낫다'고까지는 안했지만 도덕성의 결여쯤은 눈감아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좌파건 민주당이건 유시민이건 저런 점을 성찰해서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채
명박이의 실정을 알리는데만 주력하면 또 큰코 다칠 수 있다구 봅니다.
그리고 집권을 하더라도 참여정부의 실패를 철저히 되짚어 잘해나가지 않으면 또 도루묵이 될 수 있구요.
우리는 민주화 세력이 집권을 두번이나 경험했어요.
국민의 정부는 아쉬움이 있지만 민주정부가 다르긴 다르구나...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참여정부는 좀더 확실한 개혁세력이 주축을 이루어졌지요. 기대가 컸어요.
하지만 486의 도덕성이 크게 깨긋한 것도 없고 능력도 그닥이라고 느끼게 됐습니다.
철저히 반성한다는 모습 위에 분명한 대안을 내세우는 것이 없이 계속 언론탓을 하며
개혁성, 도덕성 같은 현정부의 안티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70. 봄비
'10.12.10 10:58 PM (112.187.xxx.33).../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라는 유시민이 한미FTA 즉각 폐기와 신자유주의 노선에 대한 반성을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 나은 내용으로 반MB 단일전선을 구축, 대선에 임하는 것을 절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내일 당장 대선 치르는 것 아니지요.
원래 이런 논쟁과 토론과 싸움박질을 거치면서 큰 줄기를 잡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2-U / 뭘 있지도 않은 사실을 떠든다는 말인지요?
시민광장인지 어딘지... 유시민 열성팬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서 물어보시고나 그런 말 하세요.
늘 똑같습니다. 본인들의 잘못은 없고 반성을 모른다는 것.
유시민 지지자들이 착각하는게 유시민을 진짜 싫어하는 사람이 저 같은 좌파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진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유시민에 대한 혐오가 큽니다. 차라리 좌파는 정책만 합의되면 쿨하게 해결될 수 있는 내용이지요.
그런데 그런 엄연한 현실을 자꾸 그렇지 않다구 부정할려고 합니다.
시민님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문제다... 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시민님이 문제라서 그건 그런겁니다.
그래서 '시민님'의 앞날을 생각하신다면 그런 부분을 반드시 어찌 해야 할 것입니다.
또 유권자의 정당한 요구를 가지고 저주, 섬뜩한 얘기라니요. 유시민이 했던 것은 그럼 뭐라구요...
여기서 그런 사례를 수도 없이 늘어놓을 수 있지만 정책 가지고 얘기할려고 하니
그런 얘기는 빼겠습니다.
아니... 유권자가 저런 기억도 다 잊어주고 '잘못한 것을 반성해 생산적 복지니 나발이니 하면서
또다시 이 나라를 멕시코화할려고 하지 마라'라고 하면 믿어주겠다는데 그게 뭐 그리 어렵습니까.
그래서 제가 오히려 유시민한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아직도 이나라를 멕시코화할려는 생각으로 대선에 나올려는 것이냐.
그러니 유시민이 과거의 잘못을 가져가질 않기를 원한다면 유권자를 설득하려고 하지 마시고
가서 유시민을 설득하세요. 제발.
오히려 제발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인간한테 더이상 한미FTA 합리화, 변명 그만두라고 하십쇼.
님은 저걸 쌍수들고 환영할지 몰라도 저는 그러지 못합니다.
그래서 야권진영 모두가 똘똘 뭉쳐 추가협상은 물론 2007년 원안도 폐기를 하거나 전면재협상을 해야 합니다.
야권연대가 뭡니까. 그런데 왜 그 사람은 그 판에 초칠려고 하나요?
왜 아직도 이 나라를 멕시코로 만들지 못해 안달입니까? 왜 야권이 똘똘 뭉친 일에 혼자 빠지고 있습니까?
그래도 유권자가 유시민을 이해하고 넘어가줘야 합니까.
대체 왜 의료민영화를 추진해도 유권자가 이해하고 넘어가줘야 하고
국민연금 개악을 해도 넘어가줘야 하고 비정규직 악법 날치기를 묵인해도 넘어가줘야 하고
왜 유시민한테는 그래야 합니까. 그 사람 아니면 야권에 인물 없습니까?
손학규 반성문 한번 찾아서 보셔요.
유시민은 그러면 헬리혜성과 지구가 충돌하기라도 합니까.
그러면 우리나라가 더 나쁜쪽으로 가고 우리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집니까.
그런데 왜 반성은 커녕 강연회 돌아다니면서 자기가 한짓도 안했다고 구라칩니까.
자기를 신처럼 믿어주는 열성팬들 앞에서 그런 구라치면서 왜 진짜 순수하게 이나라의 공공정책을 위해 애쓰는
우석균을 비롯해 수많은 보건의료노동자와 빈민 시민단체 활동가들을 거짓말 남발하는 정신병자로 만들고 있습니까.
유시민에 대해서는 모든걸 이해하고 넘어가서
'울 시민님'이 또 웃으면서 이거 민영화 아니야.... 이러면 아예..
울 시민님은 언제나 우리를 위해주니까... 땡큐입니다. 이래야 합니까?
또다시 저의 의견을 밝힙니다. 유시민이 한미FTA 합리화하는거 그만두고
손학규 수준에서라도 신자유주의 노선 반성하면 다시 이런 얘기 입에 올릴 일 없습니다.71. 봄비
'10.12.10 11:11 PM (112.187.xxx.33)82-U /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는 부분을 이제야 봤네요.
이래도 시민님, 저래도 울 시민님 짱인 님이야
멕시코가 돼도 울 시민님, 의료민영화가 돼도 울 시민님이시겠지만 전 그러지 못하니 계속 마음이 아픈 사람이 되겠습니다.
또 노안 때문에 줄이 빽빽해서 듬성듬성 읽다 보니 '호남+진신당' 부분도 이제야 봤네요.
또 남탓 하는거 보십쇼.
경기도 지사에서 유시민 안찍은 사람들은 자기 생각에 따라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시민이 똑바로 해야 하는데... 늘 남탓입니다.
님의 그 발언이 얼마나 위험한 발언인줄 아십니까.
그러니까 자꾸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에게 유시민이 야권 분열주의자라고 비판을 받아
지지를 못얻는 것입니다.
이건 뭐 무슨 야권단일화 타령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 저런 무시무시한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구만요.
좌파꼴통들이야 그렇다치구 지역패권주의에 사로잡힌 호남이 문제라는 말이네요.
조중동 탓에 진보진영 탓에, 멍청한 국민 탓에 이제는 호남탓까지.
유시민이 꼭 경기도에 출마했어야 했을까... 이런 성찰은 진짜 죽어도 없습니다.
다 남탓... 멍청한 경기도민 탓.
그리고 대단히 미안하지만 저는 마음이 아픈 사람이아서 유시민이 한미FTA 합리화 그만둘 때까지 좀 까야겄습니다.
님은 저걸 그냥 둬도 문제없을지 모르지만 저는 제 삶이 통째로 흔들린다고 보기 때문에
야권에서 유일하게 한나라당과 함께 저걸 옹호하면서 보수카르텔!을 심화시키는 사람 좀 까야겄네요.
민주주의 입에 올리는 사람이라면 이간질이라는 구차한 논리로 유권자의 정당한 요구를 매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72. 봄비
'10.12.10 11:14 PM (112.187.xxx.33)깍뚜기, 68, 루피님/
제가 제 성질을 못이겨 또 볼썽사납게 날뛰는 현장에 뛰어들어
이 볼썽사나움을 조금이라도 순화시켜고자 애쓰신 님들께 죄송합니다.-..-73. 쿨잡
'10.12.11 12:30 AM (121.129.xxx.71)봄비 님, 댓글 다시느라, 댓글에 답하시느라 바쁘시군요.
몇 가지만 짚어보고자 합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우선 제가 언론 탓이 가장 크다고 말한 것은 참여정부 담당자와 그 지지자에게 면죄부를 주고자 함이 아닙니다. ‘오로지 언론 탓’은 아니거든요.
국민 대다수의 투표 태도는 이렇습니다: ‘요점만 말해, 누굴 찍을까?’ 이것이 2002년 대선 때 큰 변수가 됐습니다. 이회창 후보 친척의 군복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저제 저 사람을 주저앉히겠구나 싶었습니다. 청문회에서 눈물을 보였던 육군 병장 출신 노무현 후보는 상대적으로 얼마나 대비돼 보였을까요? 국민이 똑똑해서 노 후보를 뽑았다고 봅니까? 이 후보가 노무현 후보에게 천재일우의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준 셈이지요.
남미를 예로 드셨는데, 우리 국민이 똑똑해서 신자유주의의 병폐를 알고 있었다면 지난 대선에서 누구를 찍었을까요?
또 하나 묻고 싶은데, 참여정부 시절 봄비 님이 피부로 느낀 경제상황이 정말로 그렇게 허덕이는 수준이었습니까? 경제를 살린다는 후보를 무조건 찍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참여정부 때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를 가장 먼저 언급한 언론이 어딘지 아십니까?
그리고 ‘형식적 민주주의’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과연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대로 된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민주주의가 가능하다고 봅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위 ‘진보 좌파’ 진영에서는 진보 좌파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국민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실질적으로 실현 가능한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언론을 통해 보이는 진보 진영의 모습은 ― 최대한 미화해서 말하자면 ― ‘순수 속에서 순수를 걸러내는 정제과정’만이 중요해 보입니다. 진보 진영이 추구하는 의제는 정말로 관심 있는 소수가 적극적으로 캐내야만 알 수 있을 뿐, 국민 대다수는 그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게다가 우습게도 진보 진영에서도 그걸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 보인다는 겁니다. 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깍두기 님이 당 바깥에서 진보 정당의 의제를 언급하면서 스스로 ‘박쥐’라고 느껴야 한다면 우습지 않습니까? 언론이 외면하는 상황에서 진보 정당의 의제는 ‘투사’가 되어야만 다룰 수 있는 논의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 아닙니까. 내가 좋아하는 내 일을 하면서 그런 의제를 논할 수 있게 만들어주면 안 됩니까?
결론적으로 두 가지만 말씀드리죠. 언론 탓을 말라니 언론 빼고 말합니다.
1.
국민의 수준을 너무 높게 평가하면 안 됩니다. 먹고 살기 바쁜 국민은 멍청합니다. 저번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기본소득제’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가 뉴스를 아무리 찾아봐도 모두 월급처럼 일정액을 매달 국민 개개인에게 지급하는 거라는 말만 있을 뿐, 기본소득제가 정말로 무엇인지 그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 없더군요. 만일 그게 일정액을 국민에게 지급하고 나면 복지 문제는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 거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하지만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더군요. 저도 그게 뭔지 잘 모릅니다. 사민주의는 또 뭡니까?
어떤 의제든 어떤 주의든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설명하십시오. 모세가 유대인을 이끌고 이집트를 나설 때 다들 해방이다 하며 좋아했다죠. 그런데 도중에 배가 고프니까 노예생활을 할 때엔 적어도 굶지는 않았다고 아우성이었습니다. 그게 국민의 본모습입니다. 초등 3학년생에게 신자유주의와 사민주의를 설명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대다수의 국민은 스스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이 대신 생각해 주는 내용이 그럴 듯하면 그것을 따라갈 뿐입니다. 선동하면 선동 당하는 게 국민입니다.
(논지에서 벗어나지만, 제가 볼 때 신자유주의는 궁극적으로 자본주의와 같은 말입니다. ‘경제’나 ‘금융’이라는 용어가 통용되는 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입니다. 그것의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하는 쪽으로 초점을 옮겨가야 합니다.)
2.
‘빠심’에 상처를 줄 게 아니라 ‘빠심’을 얻으려 노력하십시오. 내가 마음에 들어 세탁기를 새로 샀는데, 맘에 드는 차를 새로 샀는데 그걸 누가 흉보는 상황에 비교한다면 이해가 되실는지. 저로서는 봄비 님이 유시민 씨를 공격하는 이유는 이해가 갑니다. 노무현 씨를 공격하는 이유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현실적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진보 정당의 집권을 원합니까? 진보 정당의 의제가 사회의 주류 의제로 자리 잡는 것입니까? 현실 세계에서 빠심에 상처를 입히면서 그게 가능하다고 봅니까? 진보의 의제를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게끔 하고 싶다면 일단 그들의 마음을 얻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일단 그 ‘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마음을 닫아걸게 만드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이유가 뭡니까? 참여정부 사람들에 대한 공격은 그들에게 직접 하십시오. 그 ‘빠’들은 공격 대상이 아니라 설득의 대상입니다. ‘빠’들을 끌어안으면 안 되겠는지, 그리고 끌어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74. 68
'10.12.11 12:40 AM (68.36.xxx.211)아닙니다, 덕분에 배움이 많습니다.
저와 봄비님이 처한 환경이 다른 탓도 있을 겁니다.;;
저는 의료민영화 돼도 영향없고, 책임져야 할 자식도 엄꼬^^;
제 승질도 드럽고(혈연에게도,안통하면,너님이 벼랑에 떨어지는 것 봐도 냅둡니당. 나중에 치료비가 더 들지라도.;;;.)
해서, 저는 다른 사람들 설득에 봄비님처럼 정성을 쏟아야 할 이유가 없....;;;75. ..
'10.12.11 1:13 AM (211.32.xxx.176)빠심’에 상처를 줄 게 아니라 ‘빠심’을 얻으려 노력하라....
흠... 봄비님이 빠심을 얻을려면 유시민의 잘못에 침묵하고, 그를 찬양하는 수밖에.
종교나 신앙을 논리적으로 비판하거나 토론하는게 불가능하듯이
이건 처음부터 논쟁이 이루어질수 없을거 같군요.
경험상 인간의 심리가 한쪽으로 견해가 굳어지기 시작하면 다시는 돌이키기 어렵더군요.76. ..
'10.12.11 1:15 AM (211.32.xxx.176)진보신당은 지지율이 낮아 별가능성 없어 보이고,
유시민씨가 생각을 고쳐먹으면 쉽게 해결될듯 한데..77. 68
'10.12.11 1:17 AM (68.36.xxx.211)(뻘소리 좀 쓰겠습니다.;;;)
`빠'들은 설득의 대상이 아닙니다!!!(동조하든가 공격하든가 무시지요)
`빠'들은 하느님만이 바꿀 수 있습니당.
유시민 지지자들이 다 `빠'들입니까, 그럴리가요.;;78. ..
'10.12.11 1:30 AM (211.32.xxx.176)여기에서 "빠"들의 마음을 바꿀수 있는건 하나님이 아니라 유시민이지요.
빠심을 돌리는건 오로지 유시민 만이 가능하지요.
그가 FTA반대로 돌아서면 "빠"들은 자동이기 때문에.79. ..
'10.12.11 1:33 AM (211.32.xxx.176)아니.. 빠들은 대체적으로 FTA를 반대하지만 유시민이니까 상관없다는거 맞지요?
80. 68
'10.12.11 1:36 AM (68.36.xxx.211)맞습니다, 유시민빠 들의 하느님은 유시민씨지요.
제가 쓴 댓글은 ..님께 쓴 글은 아니었습니다.
쿨잡님 글을 보고, 썼는데....올릴까말까...망설이며 냅두고 딴 일 하다가
에라^^;; 올리자...하고 올리고 보니, ..님 댓글이 있었습니다. ^^;;;81. 68
'10.12.11 1:41 AM (68.36.xxx.211)저는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유시민 지지자들은(혹은 빠들은) FTA를 반대하는지 찬성하는지가 정말 궁금해요!!!
(개인적으로 이득이 되는 부류는 FTA찬성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82. 깍뚜기
'10.12.11 1:52 AM (175.221.xxx.219)저는 뭐 봄비님 글보면 약간 프리라이더가 된 홀가분함 (도덕성 결여;;;)과 자책감 (이렇게 부도덕한 인간으로 죽 살 순 없다!)을 동시에 느낍니다.
쿨잡 / 제 댓글을 언급하시길래 일단 그 부분을 말씀드리면... 맥락 설명이 부족해 오해가 있으신 것 같네요. 이건 개인적으로 특정 정당과의 나름의 애증의 역사가 있어서 그런 것이지, 진보 정당의 의제가 '투사'가 다룰 수 있는 것이어서 그리 말한 것은 아닙니다. 특정 정당의 당원이고 운동원이어서 해당 정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비약해서 이해하신 건 순전히 제가 불친절하게 댓글을 쓴 탓입니다;;;
- 그리고 쿨잡님 말씀에서 경청할 부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말이든, 의제든, 설득 내용이든, 현실에서 그 말을 들어 줄 청중의 상황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야하는 것은 맞습니다. 내 말이 내용상 맞다고 해도 그게 현학적으로 들리거나 오해를 살만하다면 말하기 방식을 철저히 연구하고, 대중과 호흡할 수사를 개발해야 합니다. 저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니지만 봄비님이 그런 문제에 대해서 나름 성실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꽤 오래전 댓글에서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다행인지 지금 고교 사탐 과정에는 그래서인지 '신자유주의, 사회민주주의, 금융투기자본 등' '어려운' 용어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
그러나 중요한 것일수록 쉽게 설명하라는 말씀은 옳지요. 그래서 저는 노회찬 같은 연설가를 좋아하나봅니다. 화끈한 비유, 통계자료, 막걸리를 드링킹할 것 같은 아저씨 표정... 아마 현장에서 뛰는 정치인이어서 그렇겠지요. 거기에 비하면 저는 저급 먹물 맞습니다. 노력해야할 부분입니다.
- 그러나 쿨잡님이 대중을 전반적으로 우매한, 선동에 휩쓸리는 사람들로 보는 인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들' 위에서 자신이 지향하는 올바른 길을 향해 어린 양들을 몰고 가는 거룩한 양치기의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모세와 유대인 얘기를 말씀하시길래...) 이곳 82의 격앙된 MB 정책에 대한 분노, 나름의 문제 의식, 자기 논리의 의미를 무의미하게 만들 수도 있는 시각입니다. 피플(번역어에 따라 뉘앙스가 다르니 일단 이렇게 써보겠습니다)이 감정적 동조에 휘둘리는 우매한 군중이기도, 집단 지성을 갖춘 대중이기도, 결정적 순간에 들고 일어나 역사의 방향에 개입하는 민중이기도 합니다. 즉 여러 속성이 사회, 역사적 맥락 속에서 아주 복잡하게 상호 경쟁하고 타협하는 가운데 매순간 결정을 내리는 행위자란 의미지요. 이건 역사관, 대중의 성격, 정치에서의 포퓰리즘 문제 등 근본적인 논쟁을 요할 것입니다. 진보진영이 대중을 우습게 보고 잘난척한다는 사람들의 이미지와는 달리 오히려 쿨잡님이야말로 그런 인식을 가지고 계신 것 같네요. 그렇다면 그 방향을 결정하고 논의하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요? 지식인???
대중을 '선동'할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결국 현실, 거창하게 말하면 역사는 그들을 '이끄는' 선동꾼'들의 대결인가요? 쿨잡님은 어디에 속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저 역시 빠질로 단련된 빠순이로서 한 말씀 드립니다. 진정한 빠순이라면 우리 오빠가 잘못하면 깝니다. 남들이 까는 거 진짜 기분나쁘니 '까도 내가 깐다' 주의입니다.
뭐, 이건 팬질을 찐하게 하는 빠순이들만이 알아들을 말이니 그냥 스킵하셔도 되구요.
저 역시 유시민 지지자, 참여정부 지지자들을 한통속으로 '빠'로 집단화시키는 시각에는 반대합니다. (물론 어느 집단이나 맹목의 안경을 낀 빠들이란 잊게 마련입니다만은... )그리고 상대를 '빠'로 규정하는 순간, 윗님들 말씀따나 이성적 토론은 불가능할 겁니다.
유시민 지지자들이 화낼 말입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니까요. 그리고 이 정도의 이성적인 논의에 나름의 반박과 부분적 동조, 새로운 자극이 아주 역동적으로 오고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쿨잡님이 복잡한 현실과 현실 속의 행위자를 매우 단순화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댓글을 흐름만 봐도 그게 잘 드러나지 않나요?)
- 암튼, 쿨잡님의 말씀을 통해서 제가 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그 점 감사드립니다! ^^83. 봄비
'10.12.11 7:59 AM (112.187.xxx.33)잡 / 쩝. 어제는 밤에 82에 들어오지 않아 푹잤고-.- 일찍 일어났네요 늦게 일어나도 되는 날인데...그런데 일어나자마자 또 82로 고고씽~~
님의 의견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만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것이 있는듯한데요....
1. 이회창 아들의 병역문제는 노무현 대통령때가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때 핫이슈였습니다. 그 문제는 일단 사그라든 상태에서 이회창이 인물론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나갔지요. 노무현의 눈물이라고 하셨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인물론만으로 당선되었을까요?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물론은 한계가 있습니다.
국민들이 멍청하다면... 이리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멍청해서 노무현을 찍었다고.
또 이리 말할 수도 있겠네요. 니 아들딸이 비정규직으로 떨어졌는데도 아직도 노무현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멍청한 인간아! -..- 그런식으로 자기 입장에 따라 변주가 됩니다.
적어도 정치권에서는 그런 오만한 생각으로 임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명박이처럼 다른건 몰라도 '경제를 살리겠습니다'는 인상을 확실히 주던가....북유럽이나 영국, 독일처럼 노조의 힘을 확실히 등에 엎던가... 오바마처럼 개혁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눈물’과 함께 국민의 정부(민주정부)에 대한 그래도 남은 기대. 행정수도 이전으로 우리나라 고질적인 병폐를 건드린 핵심공약(청사진)이 적지 않게 거들었다 생각합니다. 오바마도 인물론에다 의료보험개혁과 부자감세 철회로 간명하게... 그러면서 분명하게 개혁정책을 내세웠지요.
2. '신자유주의의 병폐를 알고 있었다면 지난 대선에서 누구를 찍었을까요?' -> 사는게 왠지 팍팍해져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명박을 찍었지요. 신자유주의 병폐는 먹고사니즘의 강팍함으로 다가오니까요.
3. '또 하나 묻고 싶은데, 참여정부 시절 봄비 님이 피부로 느낀 경제상황이 정말로 그렇게 허덕이는 수준이었습니까? 경제를 살린다는 후보를 무조건 찍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 -> 솔까... 지금도 님이나 저는 밥을 먹는데 지장이 없고 따뜻하게 잠잘 집이 있습니다. 지금은 경제상황이 지옥인가요? 사람들이 남미처럼 허덕이고 있나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지금도 상황이 안좋은 것처럼 참여정부때도 양극화가 최대로 심화되었고 서민들 입에서 나오는 말은 '진짜 장사하기 힘들다. 뭐 이런 불경기가 다있나?' '당신 정년때까지 다닐 수 있어?' 같은 것들이었지요.
지금은 그게 더 심화된 표현으로 나타납니다. 객관적인 통계도 참여정부 당시 생계형 자살률과 이혼율, 비정규직 비율이 역대 최고였습니다.-..- 노동자 구속율(대부분 비정규직이었지요)은 YS때보다 많았습니다. 그것도 또 지금 더 심화된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 중이지요. 대중들은 머릿속으로가 아니라 피부로 어떤 변화를 느낀다구 봅니다. 언제나 그런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항간에서 유행하는 말들입니다. 참여정부때 처음 이런 말이 등장했습니다. 강남 유치원에선 할아버지 재력이 더 중요하다.....
유권자들은 어느 한큐에 '그래, 그럼 찍어조... 누가 대통령감이라는 말이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그런 변화를 느끼다가 선거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노무현이 바람을 일으키면 그쪽으로 돌아설 수도 있습니다만... 거듭 말씀드리듯이 거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명박이가 경제를 살리겠습니다는 확언은 적지않은 파급력을 지녔다 생각합니다.
그와 더불어 참여정부에서 이메가로 넘어오는 과정은 민주화세력에 대한 광범위한 실망의 표출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대중 정부때까지는 미약하나마 그런 믿음이 존재했는데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확 꺾였다는 말입니다. 더 개혁적인 성향의 멤버들이었기 때문에 환멸도 그만큼 컸던 것입니다. 실제로 열우당의 486에 대한 실망, 반발로 한나라당을 찍은 같은 486도 꽤 됩니다.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말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들은 말하는 것이지요. 너그들만 민주화운동을 했냐? 지금 486이 사회의 주류세력으로 성장한 마당에 크건 작건 민주화투쟁의 훈장을 달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냐. 그러면서 그걸 내세우는 것외에 잘하는게 뭐가 있냐.....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정부는 참여정부를 반면교사로 삼는 것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여당에 행사하는 대통령의 권력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노대통령이 그리해서 무력해지는걸 봤기 때문에 참모들이 강력 조언을 했다 하지요. 또 대통령이 갈등의 전면에 나서지 않습니다. 이번 국회 폭력사태의 원인도 가카지요. 4대강을 밀어붙이는 가카. 하지만 절대 앞에 나서지 않고 뒤로 물러나 심지어 해외로 나가버립니다. 그게 노대통령계서 갈등의 전면에 나섬으로써 국민들이 피곤해했다는걸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명박이를 찍었다 생각합니다.
4. 참여정부 때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를 가장 먼저 언급한 언론이 어딘지 아십니까? -> 이런 시각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제가 다른 댓글에서도 여러번 언급했는데 그때도 수출은 잘되고 지금도 잘되고 있습니다. 종종 참여정부의 성과를 얘기하면서 수출액이 얼마고 외환보유고가 얼마고 성장률이 얼마다... 이런 수치를 옮겨놓는걸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게 참여정부가 빠진 함정이었던 것입니다. 거시지표를 중요하게 여기는... 즉 성장지상주의에 매몰되었지요. 큰 물통을 먼저 가득 채우면 그 물이 흘러넘쳐 대지를 적신다는 신자유주의 이론에 충실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큰물통은 채워졌습니다. 문제는... 지금도 마찬가지다시피... 그게 흘러넘치질 않은 것입니다. 법인세 인하등 대기업 특혜와 필요하면 강만수와 같은 고환율 정책으로 대기업이 수출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줬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은 부동산과 금융투기질에만 몰빵하면서 '고용없는 성장'으로 요약되는 내부투자를 하지 않았지요. 그걸 브라질의 룰라처럼 정책적으로 강력하게 분배시켜야 했습니다.
룰라가 그런 정책으로 민생안정을 꾀함으로써 시스템 개혁도 차츰차츰 이뤄갔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반대로 했어요. 물론 당연히 군부독재 시절보다는 복지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참여정부라서... 참여정부만이 이룰 수 있는 성과라고는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민주정부라면 정동영이 대통령이 되었어도 그정도의 복지 증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홍구 교수는 노무현만이 할 수 있었던 일로 '과거사진상위' 구성을 꼽지요. 하지만 저는 노무현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은 시스템 개혁에 대한 '열정'으로 봅니다.
제가 볼적엔 노무현대통령께서는 순진하달까... 순수한 면이 강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유의 승부사기질도 나타날 수 있었던 것 같어요. 자기가 생각할 때 이것이 옳은 길이다고 생각하면 계산 빠르게 앞뒤재지 않고 자신을 던지며 돈키호테처럼 내달렸던 것입니다. 그게 인간적으로 굉장한 매력이지요. 그래서 추종자들이 그토록 많은 것이구요. 하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는 그게 대통령으로서 바람직한 자질이었을까... 그런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대북특검 수용, 이라크전 파병, 대연정 제안, 한미FTA 체결 등 지지자들을 고개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결정들이 대통령께서 조금... 즉흥적인 결정과 그것을 돈키호테처럼 밀어붙이는 성향 때문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참모들이 반대하는데도 본인이 이것이다 하니까..... 그길로 갔던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이 갈등의 전면에 나섬으로써 앞서 말한 피로감을 유발한 면이 있다구 봅니다. 명박이는 그걸 반면교사 삼아서 절대 전면에 나서지 않지요. 그럴만큼 논리도 있지 않구....
그런 열정의 표출이 노무현만이 할 수 있었던 것이라 보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어떤 성과를 남겼는지는 좀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진정성은 의심하지 않지만 로스쿨이나 저 위에서 열거한 사례들 같은 본인의 원래 의도와는 반대되는 결과로 나아갔던 적이 많아 보이니까요.-..-
여튼.... 말이 뒤죽박죽이고 계속 길어집니다만.... 뒷페이지로 밀렸기 때문에 편하게 이러가겠습니다-_-
물방울이 물통에만 있고 대지를 적시지 않는 현상은 보수언론이 경제가 어렵다고 호도하기에 딱 좋지요. 민생 안정에 먼저 주력했다면 그럴 여지도 (그래도 그 시끼들은 GR했겠지만...) 그럴 여지가 더 줄었을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고 자꾸 거시지표로 대적하면 이런 함정에 빠질 수 있어요. 거시지표가 지금 나쁜가? 더구나 지금은 2008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거친 다음입니다. 그 여파가 아직도 세계를 뒤흔드는중이구요... 외부환경이 극도로 나쁜 상황에서 경제 주저앉히지 않았고 수출 여전히 잘되고 있고.... 칭찬할만 겁니다. 성장지상주의적 시각으로 평가하면....
또 그걸 조중동의 선동으로만 해석하면 이리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TV뉴스를 많이 보겠는가, 종이신문을 많이 보겠는가? 참여정부때도 분명히 TV뉴스가 종이신문을 앞질렀습니다. 더구나 인터넷언론의 강자는 오마이였지요. 저때 TV뉴스도 지금과 같았나요? 그 뉴스를 더 많이 접했는데 왜 (이게 사실이라면) 조중동이 선동이 먹힌 것일까요? 저는 실제적인 체감이 그리했기 때문에 그리 받아들였다구 봅니다. 지금도 수출이 잘되고 있지만 우리가 분명하게 체감하는 각박함이 있지요.
5. 2007년 대선은 여러모로 시사하는바가 많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야권이 여러 진영으로 찢긴 것을 가지고 비난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달리 해석합니다. 그건 우리나라 진보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즉... 이제까지는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아래 진보진영 전체가 묶였다면 이제는 좀더 세밀하게 나뉘는 것입니다. 그것을 요약하면 자유주의 세력의 본격적인 부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갑제 같은 꼴통도 싫고 좌파에게도 썩 마음이 가지않는... 이른바 중도세력으로 지칭되는 세력이 전면에 부상하게 된 것이지요.
그들이 문국현을 선택했습니다. 진보쪽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었지요. 보수도 세포분열이 일어나는 것은 마찬가지여서 조갑제, 김용갑, 정형근으로 상징되는 단순무식과격한 보수가 아니라 합리성을 요청하는 보수가 출현했습니다. 그들도 망설이다 일부가 문국현호에 탑승했다구 생각합니다.
6. 저 자유주의세력... 다시말해 정치적으로는 독재를 싫어하고 경제적으로는 영미식 자본주의를 신봉하며 정치인들에게는 구태가 아닌 세련됨과 청렴함을 원하는 사람들이 바로 새롭게 부동층에 편입된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부동층은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보다 더 넓을 것 같습니다. 야권주자의 지지율을 합쳐도 박근혜 지지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직 저 부동층이 마음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일테지요....
그들의 마음을 끌어와야 합니다. 그들은 '니네들의 실체도 겪어봤으니 도덕성, 개혁성만 떠벌리지 말고 제대로 뭘 보여줘라' 말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인사들과 민주당을 보며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 저런 사실을 외면하거나 부정한다는 것입니다. 왜 저사람들을 끌어올 생각은 않고 맨날 얼마 되지도 않는 좌파표나 앵벌이할려고 할까요? 조중동이 패악을 부려도 김대중과 노무현은 권영길이 있는 상태에서 당선되었어요. 그런데 그때와는 또 상황이 다르다며 또 되풀이하는 것이 지역주의 타령입니다. 특히 참여정부 인사들. 신당 차린 것의 합리화인지 몰라도 그래요. 지역주의... 당연히 무시하지 못하지요. 하지만 그렇다면 대구시장 선거에서 진보신당이 15% 넘게 득표한 것은 어찌 설명해야 하나요?
노무현 대통령의 지역주의 타파 노력을 높이 평가하지만(누가 그 진정성을 의심하겠습니까) 기계적인 사고에 그친 점도 있다구 봅니다. 대표적으로 김혁규처럼 대책없는 사람을 내세워 여당에 부담을 주면서까지 기계적인 효과만 노린 것.... 유시민과 참여당이 떠드는걸 보면 지금도 그와 유사한 것 같습니다. 맹목적인 지지자들은 저위의 어느분처럼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호남을 비하하는 것까지 서슴치 않지요.
그와 함께 유시민의 변함없는 점.... 인물론입니다. 유시민이 일으킨 바람? 그 얘기를 들을때마다 솔직히 쓴웃음이 나와요. 그 바람... 즉 유시민 인물론의 한계는 여러번 확인했습니다. 골수 지지층의 성화에 힘입은 얼마간의 저변 확대. 딱 그것입니다. 그 사람은 노무현처럼 안되는 지역을 거듭 두드리는 진중함도 보여주질 못했어요.
유시민이 정말 자기를 비판하는 반대세력까지 끌어모을려면 저는 이래야 한다구 봅니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반MB 후보는 부동층까지 끌어올 수 있는 대안을 명확히 제시해야 하는데 저는 누누이 말한 것처럼 그게 복지의제라 생각합니다. 거기에서 한미FTA와 신자유주의 반성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유시민은 그걸 거부하고 있군요. 지방선거에서 그의 주장대로 무상급식 공약을 제외했다면 어땠을까요.... 권력의지는 크지만 진짜 현실감각조차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이제부터라도 해볼려면...
1) 노통처럼 자기를 내던져야 합니다. 경기도지사 선거도 대구시장으로 한번 더 나오든가 경기도지사 직접 출마대신 심상정이나 민노당의 안동섭을 밀겠다고 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들을 단일후보로 만들고 그들을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지지자들은 더욱더 할렐루야~ 역시 울 시민님을 외쳤을 것이고 반대세력도 마음을 열었을 것입니다. 좌파꼴통들 포함 그에 대한 적개심을 숨기지 않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까지..... 그게 그 사람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넓혀주는 것이었다 생각합니다.
2) 자신의 지난 과오를 솔직담백하게 인정, 반성하면서 그것을 만회하려는 길에 자신을 또한 내던져야 합니다. 저번에 현대차 투쟁에 대해 트위터에 짤막하게 마음이 안좋다. 이런 사태를 야기한 국무위원의 한사람으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던데... 그거 보면서요... 솔직히 와... 욕나오네. 정치인은 쏘리~ 한마디면 끝이구나 했습니다. 이러니까 그놈이 그놈이라는 야그가 나오지!!
민주당의 이인영이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 투쟁을 민주당이 외면해서는 안되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구 했습니다. 책임감을 느낀다면 그 정도라도 하길 바라네요. 지금 현대차문제를 포함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원포인트 방안을 제시하고! 울산으로 달려가 자기를 내던져 그들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막강한 빠들이 울 옵하가 싸우고 있어요. 관심가져 주세요..... 얼마나 움직이겠습니까. 힘없는 조승수, 이정희가 깨져가면서 백날천날 떠들어봐야 언론에 잘 타지도 않는 것... 유시민이 그러면 언론에도 수두룩하게 보도되겠지요. (참여당이 무슨 힘이 있냐고는 하지 맙시다. 지방선거의 득표율로 빚투성이 진보신당보다 지원금을 훨씬더 타먹고 있으니까요....)
그와 함께 한미FTA 비준저지 테이블에 주동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랍니다.84. 봄비
'10.12.11 8:57 AM (112.187.xxx.33)이글이 뒤로 밀렸기 때문에 또 편하게 이어서 쓰겠습니다.-..-
민주주의 말씀하시니 이점 또한 언급하지 않을수 업군요. 자본주의하에서 이번 예산안 통과에서도 봤듯이 대의민주주의가 한계는 분명합니다. 그러면 저 의회주의 하지 않겠다는 말인가요?? 그러니까 이래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경제관료들이 어떤 사안을 저그들만 주물럭대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여 의회는 병풍+거수기로 만들고... 국민들은 일방적인 통보를 받는 바보들로 만들고... 그걸 뒤늦게 안 시민단체들은 결사저지투쟁에 나서는 데모꾼으로 만드는 것. 그 과정에서 사람이 죽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하니까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는 것......그런 일은 군부독재때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일입니다. 민주정부가 그래서는 안되지요!!
한미FTA를 꼭 해야하는 것이라면 사회각계각층이 얽혀있는 엄청난 문제이니만큼 최대 희생을 당하는 농민들에게 구체적인 보상을 제시하면서 최대한 설득할려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청회에 토론회를 거듭 개최하면서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요. 그래서 한미FTA 규모의 협정은 최소 두정권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딴나라당조차 인정하는 사실이 아닙니까
그러면서 국민들을 주체로 세우는게 제가 말씀드리는 형식적 민주주의의 완성이고 거기에 경제적 민주주의까지 더해진게 실질적 민주주의입니다. 그걸 제일 잘 실현하고 있는 것이... 북유럽의 사민주의라고 답변드리면 되겠습니까? 음냐리...-..-
그걸 실현할려면 쉬운 말로 대중을 설득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나쁜 머리 싸매고서도 우리가 알아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게 원래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빠심을 공격하지 않고 빠심을 얻으라는 말씀도 일리가 있다 생각하지만 그걸 지향해서는 또 안되는 것이지요. 우리는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논쟁이 붙으면 분열로 치부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도 그렇고(빨강머리앤에서도 그 조그만 마을에서 자유당 지지자와 보수당 지지자가 말싸움을 벌이다 서로 말도 안하게 된 구절이 등장하지요... 그래도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특히 좌파정당은 아주 피튀기는 논쟁과 토론속에서 성장합니다.
빠심으로 빠지면 망하는게 또 좌파정당이지요. 진보신당 꼴통들이 심상정을 지금 엄청나게 비토하고 있는데... 그게 심한 측면도 있지만 또 그런 패기가 없으면 우리나라에 좌파정당은 애초 존재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정당이 심상정같은 대표선수를 평당원들이 끌어내릴 수 있을까요? 참여당이 유시민을 그리 끌어낼 수 있습니까. 민주당이 손학규나 정동영을 그리 끌어내릴 수 있나요? 한나라당이 박근혜를? 오마이가뜨이지요. 하지만 민노당은 평당원이 이정희를 끌어내릴 수 있고 그럴 수 있어야 합니다.
애초에 빠심에 빠지면 위험한게 좌파정당인 것입니다. 빠심으로 승부를 할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룰라처럼... 또 독일 사민당의 빌리 브란트나 스웨덴의 국부로 추앙받는 사민당의 원조격 페르 알빈 한손처럼 정책을 잘펼쳐서 인기를 얻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린 그런 풍토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어요..... 피튀기면서 토론하고 논쟁하고 대표선수도 무시무시하게 끌어내리는 것... 그러면 결딴난다고만 생각하는듯합니다. 위에서 말한 빨강머리앤에서도 마을 사람들은 저러면서도 평화롭게 살아가는데 말이지요. 네덜란드는 '지주'라 명명되는 이데올로기, 종교등의 공유세력이 아예 서로 상대도 않고 지냅니다. 보수당 지지자는 그들 지주 그룹내에서만 생활하면서 좌파정당 지지자들과 말도 섞지 않는다구 합니다. 기독교민족주의자들은 소수민족이나 유태인 지주그룹과 똑같이 한다고 하지요. 그러다 한번 붙으면 피차간에 무시무시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필요할때는 지주들끼리 연대나 연합을 하고... 그러는겝니다.
그런 점에서도 저위에 어떤분이 어쨌건 참여정부가 현정부보다는 훨씬 낫지 않느냐... 그런데 왜 참여정부를 비판해야 하느냐고 절대적 내용을 들이대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봅니다. 이매뉴얼 윌러스틴이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중에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가 있는데 브라질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사회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룰라가 소속된 노동자당 여성 후보가 당선된 것과 미국 중간선거에서 대패한 민주당 오바마를 비교한 글입니다. 노동자당이 막판 역전승을 거둔 것을 룰라 효과이고 룰라 효과는 경제를 잘 이끌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오바마는 경제정책에 실패했기 때문에 선거에서도 패배했다는 것이구요. (위에서 제가 참여정부에 대해 논한 내용과도 통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마지막에서 오바마는 경제를 회생시키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있음도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게 왜 그렇겠습니까. 미국의 경제위기가 그만큼 어마어마하다는 뜻도 되지만 양당구조의 고착화가 다른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참여정부가 현정부보다 나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얼마간의 나음의 실체에 대한 비판도 허용해야 하고 그것을 수행하는 정치세력도 튼튼히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그것이 유럽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동질문화가 발달해서 그런가... 민주주의 역사가 짧아서 그런가... 여튼 그렇습니다. 이만한 논쟁도 야권을 결딴낼 것처럼 받아들이네요. 서로 죽일듯이 싸우면서도 필요하면 손잡는 것이 인생이고 정치이고 술꾼들의 세계인데...-..-
특히 제가 볼땐 유시민 열성 지지자들이 이런걸 더더욱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우르르 몰려와 다구리 놓는 것이 그들의 해결방식이구요.... 열성 지지자들은 왜 자기들과 한번 붙었던 사람들이 유시민이라면 치를 떨게 되는지... 왜 인터넷에서 유시민 광신도들이 나치돌격대라 불리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도 지방선거때 집안 대대로 민주당을 지지해왔다는 분이 오셔서 저보다 더 엄청나게 유시민 지지자들과 싸웠었지요. 그분 말씀이 정치인 빠문화가 우리나라 정치를 멍들게 하고 있다면서 그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합디다. 어떤 논리적 개입을 원천봉쇄시키는 감성의 강한 유대로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다른 (민주당) 야권인사를 발로 밟아죽이고 진보정당 정치인들까지 노통 깐 사람들이라면서 짓밟아놓는다구 하면서요....
왜 유독 유시민한테만 그런 말들이 따라올까... 그에 대해 유시민이 잘났기 때문에... 그래서 시기하는 인간들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유시민을 의도적으로 무너뜨리려는 불순분자들이 있어서....라고 대답하면 유시민은 절대 지금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좌파들이 님이 말씀하신 현학적 허세를 떨쳐낼 필요가 있는 것처럼 유시민 스스로도 감성정치에서 벗어나 인기영합주의를 떨쳐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 사람이 진보잡탕처럼 '우린 한줌의 지지율이라도 좋으니 우리 갈길을 간다'고 선언한 사람도 아니고.... 권력의지가 아주 큰 사람 아닙니까.
뭐 이런말이 꼬이게 들려서 너님들이나 잘하세요... 한다면 어쩔 수 없는것이구요... (님께 드리는 말은 아니니 오해마시길...)
어쨌건 좌파들에게 하는 말씀은 70% 공감합니다.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입니다.85. 봄비
'10.12.11 9:29 AM (112.187.xxx.33)깍뚜기 / 프리라이더라는 말 상콤하구랴~
가죽잠바 꺼내서 롱부츠 신고 내달리고 싶어지오. 오빠 달려!! 하면서
그런데 긴 생머리가 아님.....
오빠 달려!에는 매직스트레이트가 필수일 것 같은데...
엊그제 인터넷 켰더니 포탈 메인에 미니스커트에 킬힐 롱부츠 신는게 건강에 안좋다구...
뭐 슬개골이던가 거기에 안좋다구 나왔습디다. 킬힐당의 위기오...
진보신당과 사회당이 합당을 논의했다 하오.
대체 한줌도 안되는 비리비리한 것덜끼리 합쳐서 뭘 하자는 겐지.. 한번 지켜봅시다.
이번에 임명된 신임 대변인. 기대하는바가 큰 인물이오...
신자유주의에 대한 책은 노동자가 읽기에 다 어려운 말로 쓰여진 것에 '열받아서'
"신자유주의 역사와 진실"이라는 책을 썼다는 사람이오.
국민의 정부때 70,80년대 민주화투쟁을 한 선배들에 대한 부채감으로
의문사진상규명위에 참가하여 진짜 원없이 일했다 합디다.
그 댓가로 어깨, 허리가 안좋다던가... 그래도 애아빠요.
육아일기 책도 펴낸....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085586. ...
'10.12.11 11:29 AM (125.142.xxx.129)사람은 대부분 자기보고싶은것만 보고자하는경향은 있지요...옹호하면 빠니 남탓만하느니하고 욕하고 본인은 남은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는것처럼 보이는데 반감이 안가나요? 지방선거때의 진보신당모습과 똑같구먼...정말 정권바뀌면 진보신당에 후원이라도해야지 했는데,,,와 이건뭐 두번다시 처다보고싶지도 않고 그사람들이 정권잡으면 참여정부의 반의반도 못할거라고 확신합니다.머든지 남까기는쉬워도 직접하는거랑은 틀릴테니까요...저같은사람도 반감들게 할정도면 성공한비판은 안될거같은데요...그런것도 비아양으로 웃어넘기실테지만 봄비님글은 그냥 지나치는게 나을거같네요,,,
87. 깍뚜기
'10.12.11 1:02 PM (1.100.xxx.226)윗님 논쟁의 판을 엎는 태도는 참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대를 빠로 규정하면 논쟁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고
봄비님도 그런 입장으로 읽었습니다
계속 달라붙어 논쟁과 타협을 하는 것을 멈추는 게 가장 나쁘죠
참여정부의 성과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도 계속 저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으려 노력하려 합니다
그런 점에서 님이 느끼신 반감이 실제 현실임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같은 노력만큼 지금의 현실이 있기까지의 역사를 고찰하자는
노력에 남까는 비겁자로 매도하시지 말고 '내용'을 가지고 얘기합시다
더 나은 길의 대안을 누가 독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참여정부에 기대와 사랑을 가진 저였다고 말씀드리면
제 말의 진의를 믿어주실지요?
그리고 님께서 진보의 편협함을 지적하시는 정당한 잣대로
어떤 지지층들의 편협함도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토론은 계속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이런 정력도 각자의 애정에서 나온다고 믿어요
윗님의 댓글에서도 우리세상이 나아지기 위한 그런
열정이 느껴졌구요....
암튼 유난히 바람이 세찬 날입니다
집도 차도 없고 값싼 다세대 전세 거주자에 비정규직인 제가
신자유주의와 fta에 공포를 느끼는 건 생존의 몸부림입니다
누구든 저를 구원?해줄 수 있다면 강력히 지지할 거구요
그게 현학이고 가르치려드는 진보의 잘난체하면 저도 그런 진보의
뒤를 봐줄 편한 처지가 못되지요
이런 인간도 있다는 걸 말씀드려요88. 깍뚜기
'10.12.11 1:13 PM (1.100.xxx.226)잘난체하면 -> 잘난체라면
아 그리고 봄비님이 맘에 안 들면 저라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
설득할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조금이나마 서로 공유할 점을
확인할거라 믿구요. 그런 점에서 저는 82에서 존재가치가 없는
글이 있을까 싶네요.... 서로에게 느끼는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았기에 세상이 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해요
진보의 재수없는 태도나 비논리가 있다면 그것 역시 정교하게
비판해 주세요. 뭐도 아닌 저지만, 먹고 살기도 바쁘지만
저도 많이 배우겠습니다~89. 쿨잡
'10.12.11 2:25 PM (121.129.xxx.71)우선 깍두기 님에게 사과합니다. 농담 섞인 말을 제가 예로 들면서 곧이곧대로 해석했는데, 잠자리에 들면서 실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늦었지만 사과합니다. 미안합니다.
몇 가지 다시 논하도록 하죠.
1.
‘빠심’을 얻으라는 말은 빠를 만들라는 말이 아니고, 현재 빠심이 작용하고 있으니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자신에게 빠가 생겨난다면 당연히 경계해야죠.) 만일 유시민 씨에게서 희망을 찾을 수 없다면 그 사실을 유시민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맹목적 추종자들에게 알려야 할 텐데, 그들에게 상처를 주는 방법으로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설득하는 게 불가능하므로 버리고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 절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합니다.
2.
대중은 멍청합니다. 저도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멍청합니다. 선동에 잘 속습니다. 그렇지만 대중을 선동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대중이 선동에 잘 속는다는 사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대중이 (즉 내가) 속지 않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대중이 정말 똑똑하다면 우리나라는 대의민주주의를 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넷과 휴대폰(저는 안 가지고 있습니다만)을 통해 국가와 지자체의 모든 대소사를 직접 투표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매일 토론하고 매일 잠깐만 짬을 내면 직접민주주의를 할 수 있습니다.
3.
언론의 힘은 막강합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우리가 무슨 음악을 듣는다고 생각합니까? 우리 대다수는 운전기사가 듣는 음악을 듣습니다. 만일 기사가 비슷한 노래를 계속 틀어준다면 우리는 그 분위기에 익숙해집니다. 그 버스에서는 음악의 선택권이 있는 운전기사가 절대권력입니다. 또 올림픽홀에 2천 명이 모여 있는데 누군가가 확성기로 말하고 있다면, 나의 말은 과연 몇 사람에게 들릴까요? (언론은 사실 여기 쿡 분들이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글 잘 쓰는 분 30분이 괜찮은 신문에 돌아가며 기고하면 그 신문에는 한 달 내내 날마다 좋은 읽을거리가 적어도 하나씩은 있겠죠. 60분이 있으면 두 개가 됩니다.)
4.
용어가 중요하다는 말은 정말 입이 아프도록 합니다. 한 가지 ‘비근한’ 예를 들어볼까요? 언제부턴가 ‘사치품’이라는 말이 ‘명품’이라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루이뷔통이 사치품일 때에는 들지 않던 사람도, ‘명품’으로 정의되고 나니 들고 다닙니다.(수고하는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게 나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길거리표 가방은 품질이 아무리 좋고 디자인이 아무리 좋아도 명품 축에 들지 못합니다. 일전에 ‘부유세’에 대해서도 용어가 중요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유세라는 말을 들으면 바로 경계하게 되죠. 즉 ‘부유세’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순간 결과적으로 부자의 귀를 일단 막아버리는데, 애초에 용어를 잘 고르면 그 귀를 다시 열기 위한 수고는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또 최근 연평도 포격도 북한의 ‘도발’이라고들 표현하는데, 그러면 우리가 미군 끌고 코밑까지 다가가 수천 발의 포사격연습을 한 것은 과연 무슨 용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논의의 방향은 ‘도발’이라는 용어에서 이미 결정나버리지 않았습니까?
5.
민주주의에는 실체가 없습니다. 실제 세상에서는 무조건 표를 더 많이 모으는 쪽이 이깁니다. 더도 덜도 아닌, 그냥 다수결이죠. (2002년에 이회창 씨를 찍은 1천만 명이 2007년에 이명박 씨를 찍고, 2012년에는 또 다른 한나라당 후보를 찍는 게 아닌가 생각하면 참 우울합니다. 그 반대편은 상당수가 ‘부동층’인데 말이죠.) 삼국연의를 보면 제일 첫 장의 제목이 군웅축록(群雄逐鹿)입니다. 수많은 영웅이 사슴몰이에 나선다는 말입니다. 승자는 사슴을 많이 차지하는 쪽입니다. 선거에서 후보자는 군웅이고 우리 유권자는 사슴이죠. 유권자는 사슴과 여러 모로 비슷합니다. 늑대 걱정 없고 먹을 풀과 물만 있으면 다른 데로 가지 않습니다. (결국은 ‘경제’가 답인가요? 그런데 민주주의와 경제가 결합하면 1원1표가 됩니다. 절대로 평등하지 않죠. 진짜 민주 사회가 되려면 경제는 저 멀리 뒷전으로 나앉아야 됩니다. 사람이냐 돈이냐를 놓고 저울질을 하는 사회는 민주 사회가 아니죠.)
6.
‘경제’에는 사람이 개입돼 있지 않습니다. 그냥 ‘돈’일 뿐입니다. 부모가 그리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려 하고 좋은 대학에 보내려 하는 것도 결국 돈 때문입니다. 여기 82의 자유게시판도 가만히 보면 서울의 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면 사람 취급이나 제대로 받겠는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용어까지 있죠, 인서울이라고. 요즘은 사람에 대한 판단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가 얼마를 버는가’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다는 게 아니고, 지금 우리나라가 그렇습니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평균적으로 월 4백만 원은 벌어야 사람 꼴을 하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더군요.
7.
경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회에서는 경제활동의 낙오자가 설 자리가 없습니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사원은 해고됩니다. 이익을 많이 내면 대우받습니다. 위 3번에서 말한 확성기의 마이크도 자주 쥡니다. 그리고 사람보다 기업이 중시되는 사회에서는 기업의 이름으로 도적질을 해도 미안하다 하며 돌려주면 끝입니다. 예를 들면 케이티 같은 기업에서 신청하지도 않은 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고객 몰래 청구해서 받아간다면 그건 절도죠. 기업에서 조직적으로 했기 때문에 사실 더 중죄로 다스려야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케이티가 부당요금을 받아 남긴 이익을 가져간 사람과,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부당요금을 돌려줄 때 호주머니를 턴 사람이 다르다는 사실. 케이티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절도의 결과 이익을 봤는지 손해를 봤는지 생각해 보시길.)
8.
그런데 흔히 잊고 있는 부분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경제 = 기업의 이익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업의 이익 = 기업주(자본가)의 이익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지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제를 살린다는 말로 유혹/선동하면 내 살림살이가 나아지겠다는 뜻으로 착각하는 거죠. (2007년 대선 때 저는 사람들이 이명박 후보를 그렇게나 많이 지지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사실 자본가가 아니면 기업의 이익이라는 과실을 나누어 가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이 말은 기업의 이익을 나누어 가지려면 자본가의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도 됩니다. 어느 기업이 투기자본의 농간에도 불구하고 이익을 꾸준히 낼지 잘 살펴보고 그 기업의 주주가 되십시오.) 월급쟁이는 이익을 더 많이 만들어줄 사람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직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월급쟁이는 경제 살리기의 도구일 뿐 주체가 아닙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90. 봄비
'10.12.11 3:13 PM (112.187.xxx.33)쿨잡 / 님의 비판, 지적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받아들이는데요...
경제는 먹고사니즘입니다. 저는 그걸 말하고 있잖아요.
우리가 받아들이는 경제는 경제학 교과서에서 말하는 그 경제가 아닙니다.
님이 말씀하신 돈... 내 지갑상황이지요.
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지금 수출이 잘된다고 해서 서민들이 잘살고 있나요?
이 게시판에서도 에르메스백 문의가 올라오는가 하면 당장 식비가 없어서 고민인 글도 올라오지요.
양극화가 그만큼 심해졌는데 그렇다고 지옥인가요? 다 허둥대고 있나요? 아니잖아요.
하지만 먹고사니즘이 말할 수 없이 팍팍해진 것은 사실이잖아요.
진짜 물려받은 재산이 없으면 연봉 1억 갖고 아이들 사교육 시키면서 여유있게 사는건 꿈이다라는 말이 허황으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그걸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민생이라고 하고 있잖아요.
지금 현실을 이리 만든 원흉을 저는 삼성과 토건자본으로 봅니다.
참여정부는 그것에 휘둘렸고 성장지상주의를 추구하면서 거시지표만 잘 뻗어가면 물방울이 떨어질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 성장을 위해 노대통령이 후회하신다는 노동의 유연화 적극 수용해서 비정규직 악법인가 뭔가로
노동자들을 2년간 하청 날품팔이로 묶어두는 걸 합법화시켜줬잖습니까.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면서 2년이 지나도 계속 비정규직으로 부려먹을 수 있는 틈을 줬구요.
또 소득세, 법인세 인하라는 특혜로 대기업 수출을 장려했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유류세, 주류세, 담배값등 서민 지출이 큰 간접세는 올렸잖아요.
그리고 토건자본의 경기부양책을 받아들여 물량공급으로 아파트값을 안정시키려 했지요.
복지국가에서 실시하는 주택 공영화정책이 아니라요...
그 토건자본들이 어려우면 어찌했나요? 국민세금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참여정부에서 아파트값 안정시키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한 것은 압니다.
대통령께서 그 의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정책의 일관성이 없었구요... 저런 토건자본에 의해 수행되는 공급물량 정책으로 그걸 해결하려 했어요.
그러면서 아파트값 안정을 말하는데... 대통령은 아파트로 10배 남는 장사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했고
유시민과 열우당 486들... 김진표 재경부 장관은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를 반대한다고 했지요.
그런식으로 우왕좌왕한 것도 있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고 오히려 토건자본의 배를 불려준 측면이 있다구 봅니다.
그런 것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민생을 불안하게 만든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구요...
그럴때 광야의 선지자처럼 명박이가 자기가 그런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큰소리를 쳤어요.
저는 그게 적지 않은 힘을 발휘했다고 본다는 것이구요.
그때 명박이처럼 뚜렷한 확신을 가지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언젠가 댓글에서도 썼었는데... 권영길이 그때 코리아연방공화국인가 뭔가 하는 우스꽝스러운 공약 들고 나와서 대패했지요.
그후 민노당 내부에서 그것에 대한 성찰과 비판이 이루어졌는데 그때 그런 의견이 생각납니다.
권영길과 이명박은 동갑니다. 하지만 권영길은 노인네 티가 팍팍 났고
말을 어버버버하면서도 대운하와 경제 살리겠다는 말을 할 때는 양복저고리까지 벗어가면서
열정적으로 설명하던 이명박은 청년 같았다....
명박이가 TV토론에서 어버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자기 이미지 어필은 확실하게 했어요.
그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이명박의 도덕성을 눈감아주는 선택으로 이어졌다구 봅니다.
제가 말씀드린 경제적 민주주의는 경제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분배가 잘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북유럽처럼요....
또 대의민주주의가 무조건 다수결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본 원리는 그것에 기반하고 있지만 그것을 보완하는 장치들을 도입하고 있지요.
예를 들면... 거 뭔가요. 갑자기 생각 안나는데 소수당이 장시간 연설을 해서 시간끌기 작전 같은 것.
저는 사회주의쪽으로 적잖이 기울어있는 사민주의자로서 님보다는 아마 의회민주주의의 한계를 더 많이.. 강하게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유시민과 님들이 저걸 안할 것은 아니진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안에서의 절차적, 형식적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하는데 참여정부는 그런 공언과 노력을 했으면서도 저 경제성장주의 정책과 맞물린 지점에 오면 무시한 예가 종종 됩니다. 저는 지금도 의아스러운게 열우당이 다수당이었을 때 왜 4대개혁입법은 날치기를 안하고(진보정당이 강력 지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악법을 한나라당과 손잡아서 날치기를 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4대 개혁입법 때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켰어요. 애석하게도-..-
그러다가 저런 것과 한미FTA등에서도 또 철저히 파괴했습니다.
그런점을 되짚어 민주화세력이 다시 다수당이 된다면 쪽수로 밀어붙일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아무리 정당한 대의명분을 가지고 있어도 소수당의 의견을 참작해
그것으로 우리가 원하는 사회가 조금 늦춰지더라도 타협할 것인가... 이런 것까지 생각해봐야겠지요.
참고로.... 저는 날치기는 절대 반대입니다.
그리고 언론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굉장히 중요하지요.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제말은 똑같은 상황에서도 노통은 경제대통령의 이미지가 아니었잖아요.
명박이는 아주 교묘하게 그점을 지금까지 이미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드디어 슬슬 잠재해오던....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중산층의 불만으로 나타나고
이번 예산안 문제나 한미FTA 같은 것들로 서민들이 '친서민'이라는 허상을 느낄때
경제대통령이고 나발이고 명박이한테서 등을 돌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야당이 이번 예산안 정국부터 아주 잘해야 하는 것이지요.91. 봄비
'10.12.11 3:18 PM (112.187.xxx.33).../ 그러니까 제글은 읽지 않으시면 되는겁니다.
어차피 진보신당은 역사의 불벼락을 맞아 지옥에 떨어질 거라고 하지 않습니다.
어쨌건 유시민한테 한미FTA 폐기에 나서라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다른 댓글에 쓴 것을 좀 옮겨와보겠습니다.
죄송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여러분들께서...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소수만이라도
김주익 곽재규 배달호 김동윤 최복남 이용석 이해남 이현중 정해진 하중근 박수일 허세욱 전용철 홍덕표...
이 서러운 이름들을 기억하면서 이분들의 눈으로 세상을 좀 바라보겠습니다.92. 루피
'10.12.11 7:07 PM (110.9.xxx.144)저야 뭐 아는 것도 별로 없는 무당파의 한 사람이지만,,봄비님의 글도 수긍이 되고, 쿨잡님의 진보세력에 대한 비판 댓글에도 수긍이 갑니다.^^
진보정당들의 정체성을 감안하면 '정치는 일종의 show다'라는 말에 쉽사리 수긍하고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현실적으로 정치는 쇼가 맞는 것 같습니다.
황량한 벌판에 작은 정의의 말뚝을 하나씩 망치로 튼튼하게 박아가며 울타리를 칠 것인가,
아니면 말을 타고 달리며 일단 엉성하게나마 꽂아놓고 우선 큰 울타리를 칠 것인가...
어떤 방법을 쓰든지간에 위험성은 내재되어 있지요..
단, 울타리에 들어갈 양들이 어느 쪽에 더 안정감을 느낄 것인가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똘똘한 양은 엉성한 울타리가 부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우매한 양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결국엔 똘똘한 양들도 우매한 양들이 많이 들어가있는 엉성한 울타리쪽을 선택하리라고 봅니다.
먼저 만들어진 울타리에 일단 들어가서 코로 꾹꾹 누르는 정도라도 울타리를 굳건히 하려고 애쓰겠지요..
바깥 사람들이 진보정당을 보는 이미지는,,저 사람들은 처음부터 아주 튼튼한 울타리를 만들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념으로 뭉친 사람들에게 그 신념을 깨뜨리라는 것이 존재 자체를 흔드는 위험한 제안이 될 수도 있겠지만,,신념을 조금 깨서 더 큰 뜻을 펼칠 수 있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사람간의 일이니 그 구성원들을 사로잡지 않으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그 구성원들이 30점짜리건 90점짜리건 각각의 사람들을 다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마치 올해의 보험여왕처럼 말이지요.^^
더구나 정치는 쇼입니다. 선거는 더더욱 그렇지요.
물론 정책이 중요하지만, 그 프로포즈 반지를 어떤 상자에 포장해서 어떤 방식으로 유권자에게 전달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합니다.
엠비는 부잣집 아들로, 가짜반지를 포장만 그럴싸하게 해서 진짜라 속이고 결혼한 후 보니 빚더미 대출남인 주제에 결혼생활 깽판치고 배째라 하고 있고,,
노무현은 잘나가는 전문직으로, 금반지를 주며 결혼하면 다이아도 곧 받을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고 결혼했지만 결혼 후에 보니 가난한 시댁의 개룡남 효자라서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되었습니다.
진보정당의 반지는 1캐럿 다이아지만 신문지로 대충 둘둘 말아놔서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솔직히 들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야권연대의 들러리가 아니라 진보정당 단독의 힘으로 대통령이 배출될 날을 기다리며,
다섯 명의 노회찬과 세 명의 심상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문득 하고 갑니다..
(그 분들도 그런 생각을 해보셨을까요?ㅋㅋ)93. 봄비
'10.12.12 11:13 PM (112.187.xxx.33)멋모르고 날뛰다가 루피님의 그윽한 꾸짖음^^을 들으면 정신이 번쩍 나지요.^^
쿨잡님처럼 조분조분 논리를 펼치는 분앞에서도 많은걸 배우구요.
하지만 제가 말하는 내용은 '정치는 쇼다' 그게 아니라는....ㅎㅎ
뭐 미국이 의료보험개혁도 못하고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어도 전쟁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것은
그게 바로 미국 민주당의 한계 때문이기 아니겠습니까.
공화당이 상위 10% 정당이라면 민주당은 30%... 넉넉히 잡아도 상위 40%를 위한 정당이지요.
우리나라 민주당+참여당 또한 그렇구요.
참여정부의 한계는 그 한계라고도 봅니다.
그래서 저는 유럽처럼 그 아래 퍼센테이지를 담당할 수 있는 좌파세력이 있어야 함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하겠네요.^^ 요약하면.^^
사실 강연회에서 또 자기를 합리화하면서 진보세력에 대한 교묘한 마타도어를 행한 걸 알고
유시민한테 '또다시' 화가 많이 나있는 상태였습니다.
2007년에 한미FTA 문제로 당시 민노당과 시민단체들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구 했었지요.
민주적 절차의 철저한 무시...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던 비민주적 밀실협상.
민생파탄을 불러오는 협정 내용의 엄청난 불평등성....
그럼에도 언론에 쏟아부었던 엄청난 혈세(광고비)..
저는 그때 천정배, 김근태 같은 민주당 인사들도 한미FTA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었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해서 한미FTA를 무효화시켰어야 했다구 봅니다.
그런데 그걸 중간에서 훼방놓은 사람이 또 유시민과 그 열성 지지자들이었지요.
협정내용은 아주 훌륭하고 자기가 의약품분야 협상 지휘자로 참여해 저 내용을 이끌어낸 것이
최대 치적이고.... 그러니 국정조사 할 필요없다면서 진보세력은 또 참여정부를 물고 늘어지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 생각들이 같이 떠오르면서 정말 열받더라구요.
아직까지도 이익균형 맞았다고 떠들어대고 있구....
그래서 지 성질 못이겨서 막 퍼붓다보니 현대차는 농성해제가 됐는데도 끼어넣구... 그랬네요.-..-
진짜 앞으로는 착하게 살라구요.
늘 루피님께는 송구스럽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94. 루피
'10.12.13 4:44 PM (110.9.xxx.144)댓글 보고 갑니다~ 82 비바람에 봄비님께 한 조각 나뭇잎이 되어 비 한 방울 막아드릴 수 있다면 저에게도 뿌듯한 일이네요^^
다만,,,화를 냄으로 인해 내가 얻는 것이 무언가,,잃는 것은 무언가..하는 교묘한 손익계산에도 좀더 시간을 할애하시면 어떨까,,하는 외람된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ㅋ
엄마가 세 살 아이 다루듯 매일 끓어오르는 화를 참아 몸 안에 사리를 만드는 것,,,이 먼저 깨달은 자들의 업보가 아닐까 합니다..저도 언젠가 킬힐당에 당비 내는 진성당원이길 바라면서..^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