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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계속 전화 하시는데 전화 코드 뽑아버렸어요..

어휴 조회수 : 11,159
작성일 : 2010-12-09 19:29:25
가슴이 미친듯 쿵딱쿵딱 뛰어요. 그래도 용기내고 진정해야겠죠.

정말 제정신이 아니신 거 같아요. 전화해서 일상적인 안부 묻거나 하는 게 아니라 본인 하실 말만 하고
그것도 정말 말 같지도 않은 말씀만 하셔서.. 듣는 사람 미칩니다.

신혼때 잠깐 빼고, 남편은 제 편 아니구요,,
(여기서 저는 그냥 실망하고 좌절. 이 부분이 제일 괴롭습니다. 오로지 자기 엄마만 애틋하고 소중해요)
저희 시어머니 성격장애가 있으세요. 좀 심해요.
가족들이 정신과 치료를 여러번 권했는데 쌍욕을 하며 길길이 뛰시고 (내가 정신병자냐 운운)

누구에게나 전화 한 번 하면 안 받으면,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받을때까지 하시는 때가 많아요. 어머니 주변 분들은 학을 떼세요..
친정에도 아무때나 전화 하셔서 저희 친정엄마가 너무너무 난감해 하시거든요. 요즘은 제가 울며 불며 친정에 전화 하시지 말라고 말씀드려서 안 하시는데 명절때 가끔.. 저 돌아버리겠어요 스트레스 받아서.

저희 친정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부족함이 없어서 제가 구박 안 받지, 안 그러면 며느리 여럿 잡았을 분이세요.
가게 상인이나 병원 직원들하고 죄다 큰소리 내며 싸우시거든요.
남편도 자기 엄마 포기하고 (포기한건지 그 분위기에서 자라나 문제를 못보는 건지)
다른 가족들도 손 놨어요. 딸 시집 보내기 전에 머리채 붙들고 욕하고 싸우셨구요. 우리 가여운 시누이..
시누이 너무 착해요. 천사에요. 그런데 너무너무 나약해요.
남편은 성정이 비뚤어졌구요.

아 정말..
시아버지만 제 편이시구요,, 어머니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어 하세요.
솔직히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셨으면, 하고 바라세요. 밥이며 빨래, 혼자서 해결할 수 있으시대요.

이혼 여러번 생각했지만 이혼은 못할 거 같은데
쓰고 나니 조금 마음이 가라앉네요. 휴..

남편은 자기 엄마가 이상한 건 알지만
제가 참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여기 쓰고 나니 마음이 가라앉네요.

친정 부모님도 다 아세요. 그런데 그래봤자 할머니인데 뭐가 무섭냐고 하시고 그냥 대꾸하고 넘기라고 하시고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혼자 앓다가 말씀 드렸어요. 다 터뜨렸어요. 너무너무 마음 아파 하세요.
네가 정 힘들면 이혼도 괜찮다 하시는데,, 아무리 봐도 그건 아닌 거 같구요.
지금당장 이혼하면 득보다 실이 많을 거 같거든요. 홧김에 이혼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은 제가 또 아니라서..

아 정말 사람이 어떻게 되면 저 정도로 이상해질 수가 있을까요?
저희 시어머니, 자식 한 명 자살까지 했답니다 오래전에..

누군가 들들 볶을 대상이 필요한데 지금 찾고 계신 거에요.
제가 걸려들 순 없죠. 저는 얽혀들지 않고 방어하면서 살 거에요.
누구 땜에 이혼하고 살 순 없죠. 시어머니보다 내가 더 오래 살 건데!!!!!!

정말 남편만 똑바로 서면 시댁문제는 문제될 것 하나도 없는데
남편도 갑갑하고 나약하고
시어머니는 더 문제입니다.

평범한 개천용(용도 아니고 이무기 정도 되네요..)이랑 결혼한 줄 알았는데 세상에,, 내 삶이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친정 아버지는 너무너무 마음아파 하시면서도 네가 너무 잘난집으로 결혼했어도 더 힘들었을 수도 있어, 기운내, 하시는데
친정 아버지가 절 정말 많이 예뻐하셨어요. 약주하고 들어오시면 용돈도 듬뿍듬뿍 주시고,
저 방 안 치우는 것 때문에 엄마가 미쳐버리려고 하니까
'놔둬! 그래야 창의력이 생기는거야! 천재형이야!'그러면서 저 두둔해주시고.. (지금은 잘 치우고 살아요 ^^)

아 정말,, 운이 나빴던 거 같아요. 결혼에 있어서.
시댁 식구의 비정상적인 부분들과 덜 접촉하고, 제 결혼생활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조금씩만 되돌려놓는 데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버렸어요. 기운이 빠지지만, 그래도 살아야죠. 기운 내서. 제 삶이니까요.
IP : 14.52.xxx.15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9 7:32 PM (221.138.xxx.219)

    치매 검사해보세요.
    성격 무섭고 괴팍하게 변하는 것도 치매일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 2. 어휴
    '10.12.9 7:35 PM (14.52.xxx.15)

    원글인데요, 그런 거 받으러 가실 분이면 애시당초 가셨습니다.. ㅠㅠ
    전혀,, 인정을 안 하세요.
    시아버지가 너무너무 힘들어하세요. 시어머니는 본인이 꽉 붙들고 계시겠다고, 너희들이나 잘 살라고 하세요.

  • 3. 정말 죄송한데요.
    '10.12.9 7:36 PM (112.164.xxx.127)

    저 그런사람 알아요. 아는척 해서 미안한데요. 꼬옥 타겟을 정하고 트러블 일으키더라구요. 자꾸 이상하다고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고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들지만 미안한데 그분 정신과 치료 받으셔요. 정신분열은 아닌데 뇌에 물질이 조절이 안되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중요한건 그 사람이 아주 정상적이면서 정상이 아니라는거죠. 사람 미치게 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구요. 정신과 가봐야 하는데 안그럼 옆사람 피를 말리는데

  • 4. 아우
    '10.12.9 7:39 PM (125.131.xxx.12)

    남편분이라도 좀 과감하게 억지로 어머니 정신과에 모시고 가거나 해야 할텐데 저리 물러터진 반응만 보이니 원글님이 얼마나 속터지실꼬...

  • 5. ,,
    '10.12.9 7:44 PM (121.161.xxx.40)

    원글님 안타깝네요..
    옆에 같이 살고있는분들은 더 많이 힘들거예요,,
    힘내세요....방법을 찾아야해요,,,시아버님은 사는게 아닐거예요...저두 좀 그런분들을 봐서요.

  • 6. 이 댓글을
    '10.12.9 7:44 PM (119.67.xxx.242)

    어머니 정신과 치료 꼭 받아야 한다고 이 댓글들을 남편분께 보여드리세요..
    불면증도 정신과에서 치료하는데 정신과라고해서 이상한 곳 절대 아닙니다..에효~
    빨리 치료받으시고 가정에 평화를 가져왓으면 좋겠어요..

  • 7. 어휴
    '10.12.9 7:48 PM (14.52.xxx.15)

    남편이 자기 엄마 글을 인터넷에 올린 거 알면 정말 견(犬)난리 칠겁니다.
    말이 안 통합니다. 어렵게 힘들게 살아와서 그리 된 거래요.
    하지만 자기 엄마에 대한 수치심은 커서,
    저희 친정부모님 앞에서 자기 엄마 얘기가 나오거나 (그냥 간단한 안부라도, 저희 부모님은 모른척 물으세요) 하면
    수치심에 얼굴이 벌개져서 벌벌 떱니다. 남편도 자기 엄마 이상한걸 저희 부모님이 아신다는 걸 알거든요.
    남편 보면 분노가 일기도 하지만 이런 모습은 불쌍해요.
    그냥 저 혼자 방어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살아요.

  • 8. 어휴
    '10.12.9 7:48 PM (14.52.xxx.15)

    저 정말 소원이 시어머니 정신과 치료 받는겁니다.
    시아버지도 시어머니 대하기 힘들어서 일 만들어 자꾸 바깥으로 나가시고 은퇴할 나이 지나셔서도 경비일 하십니다. 시어머니랑 같이 있기가 힘들고, 놀면 뭐하냐고 돈 버신다고요. 겸사겸사.

  • 9. 어우
    '10.12.9 7:49 PM (125.131.xxx.12)

    남편분도 상담 좀 받으셔야 겠는데요.

  • 10. 참맛
    '10.12.9 7:54 PM (121.151.xxx.92)

    저도 남편분이 상담받길 권합니다.
    의사에게 어머니의 증상을 상담해서 치료가 가능한지, 아니면 동네 정신과 의사의 와진치료도 되는지등을 상담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정신병이란게 워낙 낮 선 거여서 시어머니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도 남편분이 상담받는게 좋다고 권해 보시길.

  • 11. 노노
    '10.12.9 8:01 PM (211.105.xxx.82)

    아..원글님도 원글님이지만
    시아버님이 너무 불쌍하네요 ㅜㅜ

    그래도 자기가 데리고 잘 붙들고 산다고 말하시니...
    그나마 좋은(그렇지만 가여운) 시아버지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 12. 노노
    '10.12.9 8:04 PM (211.105.xxx.82)

    그리고 쉽게들 남편분도 치료받아라, 설득해봐라..
    말하지만 이거 현실적으로 힘든 얘기에요.

    아무리 논리적으로 접근하려해도
    어머니 고생하신거 바라보면서 큰 자식이 이성적으로 나가기 힘듭니다.
    전 그런 아들도 불쌍하고 이해가 가네요

    그러니 원글님이 정말 아주 차갑게 무시하는 수박에 없어요
    어머님이 공포심을 느끼실만큼.(너무 섬뜩한가요?)
    어머님도 며느리가 만만하니 그러는거예요.무섭고 껄끄러운 존재라는걸
    원글님 스스로 인식시켜주세요. 노력하세요

  • 13. 어휴
    '10.12.9 8:06 PM (14.52.xxx.15)

    사실 남편은 제가 시아버지와 끌고 가서 정신과 치료 억지로 받고 있습니다. 계기가 있었어요.
    이 부분에서도 제가 시아버지에게 정말 허리굽혀 감사할 일이죠.
    남편은 상담은 죽어도 안 받겠다 하고 (상담료와 시간 등등) 약물치료만 하고 있는데
    몇가지 심한 것만 진정되고 성격 비뚤어진 부분은 정말 그야말로 본인 성격이기 때문에 상담치료 아니면 고치기 힘들다 합니다.
    그건 제가 참고 안 참고의 문제죠 뭐.

    시아버지도 나이가 칠순이세요. 지치셨어요. 진짜 시아버지 너무 불쌍합니다.

    일단 남편이라는 급한불은 껐고, 저는 정신과 진료는 사람이 살다가 받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시어머니만 진정되면 저는 한숨 돌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시아버지까지 자기 아내가 먼저 세상을 뜨길 바라니,, 오죽하겠어요.

    친정에서도 일단 상황을 다 알고, 가까이서 지켜보고 계세요.
    결혼생활에 문제 있는 분들 웬만하면 친정에 정말 터뜨리세요.
    저도 친정부모님과 냉랭한 관계였는데 자식이 불행하다 하니까 정말 크게 도와주셔서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 14. 어휴
    '10.12.9 8:12 PM (14.52.xxx.15)

    저는 지금 이대로라면 시아버지가 힘을 내주시길 정말 간절히 바래요. 저를 위해서도요.
    시아버지가 혹시 먼저 돌아가시거나 하면 제 결혼생활 어찌 될지 모릅니다.
    어른 보고 할 말은 아니지만 미쳐 날뛰는 망둥이 같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ㅠㅠ 그 누구도 막지 못해요.
    시아버지도 시어머니를 정신과에 못 끌고 가셨습니다. 그 부분은 포기 하셨어요. 죽어도 안 간댄다,, 하십니다.

    그리고 저희 시어머니, 치매는 사실 아닌 거 같으세요. 왜냐하면 젊었을 땐 더 심하셨대요 ㅠㅠ
    나이들어서 많이 약해지신 거라고 하셨고, 시누이는 시어머니한테 말도 못 붙였대요. 너무 무서워서.
    자식 자살 이후로 그나마 한 1% 정도 기운 떨어졌다 하더라구요. 저 결혼하기 전에는 어떠셨는지 모르구요.
    상견례 자리에서는 그냥 주책스러운 할머니구나,, 나쁜 분 아니구나,, 생각했지 (저희 부모님도 같은 인상 받으셨음)
    이렇게 비하인드 스토리가 구구절절 많은데다가 별별 사건들이 줄줄이 터질 줄은 정말 아무도 생각 못했어요. 상상초월 ㅠㅠ

  • 15. 어휴
    '10.12.9 8:18 PM (14.52.xxx.15)

    원글인데요, 노노님, 제가 참 쌀쌀맞은 며느리에요.. 결혼 초기에 딱 아 저 분 이상하구나, 느낀 다음부터 거리 뒀어요.
    지 엄마한테 거리 둔다고 남편은 길길이 뛰었지만 저는 제가 할 것만 할 수 있겠더라고요.
    이거 갖고 숱하게 싸웠지요. 정말 이런 일로 싸우는 거 너무 비참해요.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공포심 느낄만큼 거리 두는거,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저 시어머니한테 전화도 안 합니다. 시아버지한테만 해요.
    시아버지도 어느 정도는 이해해주시는데, 그래도 저한테
    "안부전화 1분만 하고 끊으면 안되겠니? 어디 간다고 나갈 일 있다고 하고 끊어라", 하시는데
    그 마음씀씀이에 눈물이 나서 안부전화 하고 시아버지 시킨 대로 합니다.
    그럼 끊고 나서 또 시어머니 열번 스무번 전화 하십니다. 그럼 저 안 받아요.

    이렇게 사는 스트레스 정말 만만치 않아요. 사람이 왜 저런지.......
    그나마 기 죽은 모습이 저 모습이시라니...... 휴우.

  • 16. 노노
    '10.12.9 8:21 PM (211.105.xxx.82)

    더 쌀쌀맞게 나가셔야해요.

    제 지인도 아주 상황이 똑.같으십니다.

    그럴때마다 시아버지가 뭐라 하셨는데 결국엔

    아버님..저 이걸로 신경정신과 다니고 있다고
    약을 못 끊어 임신도 못하고 있다고.. (이건 사실이었어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시아버님 뭐라 안하십니다.
    시아버님에게는 대신 돈으로 섭섭한 마음 풀어드린대요.

    원글님 시아버님에게는 죄송스럽겠지만 그렇게라도 다른 대안을 찾으세요

  • 17. 저 아는분은
    '10.12.9 8:22 PM (112.148.xxx.223)

    따님이 이런 성격이예요
    정신적 문제인데 해결방법이 없어요 평소에까지 돈 게 아니라 타겟을 정해서 괴롭히는 거라..
    평생 온가족이 고통속에서 지내야 하는데..그래서 가족이 이산가족이 되서 살아요 안 부딪치려고..

  • 18. 어휴
    '10.12.9 8:25 PM (14.52.xxx.15)

    맞아요.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저도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버님 말씀에 동조도 하고 그런 생각도 종종 하면서 죄를 지어요.
    감정이라 어쩔 수가 없어요. 저도 살기 위해서 드는 생각이니까요.

    노노님, 더 쌀쌀맞게요.. 네.. 그럴게요.

  • 19. 휴..
    '10.12.9 8:37 PM (175.114.xxx.107)

    매일매일 일상생활에서 그렇게 길길이 날뛰시나요? ㅠㅠ
    가족분들이라도 정신과 가서 상담받으세요. 어찌 사시나요... 딱하네요..(아 이미 받으신다니..)
    가족이 동의하면 강제입원이라도 가능하지 않은가요?

  • 20. 어휴
    '10.12.9 9:16 PM (14.52.xxx.15)

    원글이에요.
    같이 안 살아서 매일 매일은 아닐지도 모르죠. 모르겠습니다 그건.
    날뛰는 거 자체가 사건이 아니라 성격이라서 매일 매일이냐 아니냐가 안 중요해요. 성격 자체가 문제가 심하셔서..
    말로도, 며느리고 뭐고간에 열받아 뚜껑 열리게 해요. 처음엔 황당해서 대들기도 하고 울기도 했는데 이젠 상대 잘 안해드려요.
    남편이 뭐라 하건말건.. 아니 그건 솔직히 거짓말이다. 남편과 안 싸울 정도로만? ㅎㅎ 수위 조절 합니다.

    시어머니 말들 열거 하기도 싫어요 아유,, 뭐 말도 안되는 완전 헛소리,, 일일이 기억 하기도 싫구요,
    전 시댁에서 생긴일 시댁에서 나오면서 싹 지우려고 노력하거든요.

    가족이 동의하면 강제입원요. 음. 그거 생각보다 쉽지않아요. 구체적인 과정 모르시죠? 전 다 압니다.
    행패부리고 날뛸 때 112나 119 불러서 실어가는 게 제일 빨라요. 차라리 시어머니가 시누이 머리끄덩이 잡고 내팽개치고 할 때
    112를 불렀어야 하는 건데 시아버지도 당시에 안 계셨고 (그러니까 시어머니는 더 날뛰심) 며느리가 그런 거 할 수 있나요?
    제 남편이 했어야죠. 그런데 제 남편이 그런 일 가지고 112까지 부를 사람이냐?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집에서는 항상 그런 식의 싸움이 있어왔거든요. 봐오면서 자랐거든요. 그래서 이게 112를 부를 사건까진 아닌겁니다.
    외부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니 그게 심한 일이라고까지는 알지만, 그게 얼마나 심한 일인지는 모르는 거 같아요.
    남편은 그때도 아유 씨 아유 씨 하면서 대처를 못하더라구요. 평소에도 일상생활에 그런 현실대처를 잘 못해요 제 남편이.
    원래 내성적이긴 하지만 머리는 무지 똑똑한데 저도 마찬가지 성격이거든요. 똑똑은 말고 내성적인 것만..
    남편의 그 일상생활에서 대처능력 부족도 시어머니한테 기죽어서 생긴 성격이죠. 제가 그나마 또릿한 편이라 다 합니다.

    며느리는 사태를 인지는 하고 있는데 이걸 막을 위치가 아니에요.
    이걸 막을 위치에 있는 사람은 그나마 시아버지와 제 남편인데 시아버지는 힘이 딸리고, 제 남편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못해요.
    이게 하나로 합쳐진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어야 그 사람이 컨트롤타워가 되면서 일이 해결 되거든요.
    근데,,,,,,,, 아무것도 안되고 있어요. 이게 이 시댁의 특징 중 하나에요.
    뭔 일이 하나도 제대로 되는 게 없고 항상 다 미루가 맨날 어수선하고 엉뚱한 데 돈 쓰고..
    사회적으로 그래도 성공한 축에 드는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중상층 가정에서 자란 전 정말 적응이 힘들었어요.
    사실 적응은 아직도 안 됩니다. 그냥 신경 안 쓰려고 하죠. 괴로워요.

    근데 전 왜 정신병원에 사람 실어가는 법, 이런 걸 결혼 후에 알게 되었는지.. 왜 알아야만 하는지.. 마음이 답답해요.
    행복하게 무난하게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고 불행하네요.

    힘껏 키워주신 부모님한테도 죄송한 일이에요..

  • 21. ..
    '10.12.9 9:45 PM (119.67.xxx.71)

    집전화를 없애세요..
    그리고 폰으로 전화하면 돌리시거나 스피커상태로 돌려서
    젤작게 해놓고 할일하시면 될거같아요
    너무말이 많으심 배터리다됐다고 끊으셔두 되고요^^

  • 22. 휴우~
    '10.12.9 9:54 PM (220.76.xxx.212)

    원글님, 얼마나 힘드세요? 읽는 사람도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윗 님 말씀처럼 일단 집전화를 없애시면 어떨까요? 요새 집전화 없는 사람들 아주 많던데요. 그리고 휴대전화 번호는 알려드리지 않구요. 하긴 그래도 알아내시려나요? 휴대전화로도 전화가 오면 안받는 방법을 취하시구요. 그나저나 진짜 이건 남편분이 각성을 하고 바뀌어야 해결이 될 문제 같은데.........

  • 23. 어휴
    '10.12.9 10:49 PM (14.52.xxx.15)

    원글인데요, 결혼 7년동안 있던 집전화를 없애는 명분을 뭘로 할까요? 혹시 아이디어 있는 분들 알려주세요. 저 좀 도와주세요.

    그냥 제 맘대로 없애버릴까요? 그게 말이 쉽지 남편이 제 감정이나 상황에 동조를 안해주는데 뭐라고 할까요?

    제가 시어머니를 견디지 못하고 시어머니에게 큰 문제가 있다는 걸 남편이 동의해주고
    이해해주고 그 이후의 처리들을 남편이 해준다면 전 아무것도 문제될 게 없는데
    남편이 인정조차 안하니 집전화 끊고 이런것들이 참 어렵네요. 그래도 해보는 방향으로 할게요..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드리지 않는 것은 불가능할 거 같아요. 그건 난 당신과 관계 안하겠다, 막나가겠다는 표시인데
    남편이 동의하지 않는 한 이해못할일이 될것이고 심각한 부부싸움이 될것이고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기도 하고
    저도 쎈 성격은 아니어서 이래저래 전화번호 안 알려드리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아요.
    전화 오면 안 받는걸로 그냥 만족 하려구요..

    남편이 각성하고 바뀌면 정말 문제될 게 없어요. 근데 남편이 문제조차 인지를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인정을 못하면
    정말 여자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전 자게에서 남편이 자기편인데 시댁 문제 땜에 힘들어하는 분들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 24. ...
    '10.12.9 10:59 PM (110.70.xxx.115)

    우리 시어머니와 참 많이도 비슷하네요.
    치료 받아야 합니다.
    건강검진 받으러 가자고 하셔서 정신과 검진까지 함께
    받도록 하세요.
    저희도 아들들이 절대 인정을 안했는데 온몸이 다 아프다고
    병원에 입원하셔서 온갖 검사를 다 받다가 담당의사의 권유로
    정신과 진료받고 치매 판정 받으셨어요.
    그뒤로 어머니의 모든것이 다 무너지더라구요.
    제가 처음 뵙던 히스테릭 시어머님과 15년이 지난 지금의 시어머니는
    비교가 안 될 정도에요. 그렇게 저의 상처도 아물어 가는 중이구요

    안타깝네요. 원글님의 마음 백번 이해합니다. 기운내세요.

  • 25. 어휴
    '10.12.9 11:36 PM (14.52.xxx.15)

    그런데요, 현실적으로 시어머니 정신과에 입원치료하기 프로젝트에 며느리가 나설 위치가 되나요?
    시아버지와 남편이 손 놨는데.. 정신과 입원은 시아버지도 선입견 때문에 원치 않으시는 거 같아요.
    입원 말고 통원치료를 얘기하시거든요. 전 당연히 입원치료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케어가 다르거든요.
    그나마도 시아버지는 다 손 놓으셨어요. 칠순 되니 지치셨어요. 그것도 이해는 가요.

    건강검진한다고 가정의학과 정도에 입원시켜놓고 담당의사선생님 찾아가서 그간의 사정을 얘기하고
    정신과 진료 권하고 예약해 달라고 부탁하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시댁은 지방이고 저희는 차도 없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제가 스트레스 받고 정신적 피해 입고 하니까, 목마른 자가 우물 파야 하는건가요..
    그 일 추진하다가 병원에서 제가 잘못하면 괜한 독박 다 쓸 거 같아서 겁이 나요.
    이 집안 분위기상 딱 삐끗 잘못하면 제가 미친년 독한년 못된년 되거든요.
    제발 시아버지와 남편이 나서서 좀 했으면 하는데.. 으헝 ㅠㅠ

    진짜 시댁하나 남편하나 잘못 만나서 인생 점점 이상해져 가고 있어요.
    미혼분들 정말 조심 하세요.. ㅠㅠ

  • 26. ...
    '10.12.10 1:44 AM (115.86.xxx.17)

    아유..저는 보험판매전화 듣다듣다 중간에 전화 확끊고도 간이 떨리던데요.

    앞으로는
    전화기가 그때만 이상했다..라고 계속 우길수 있는
    뻔뻔함이 생기셔서 콩닥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킬수 있으시길 빌어요.

  • 27. 저도
    '10.12.10 1:53 AM (119.71.xxx.74)

    시누다섯중에 세째시누가 사람을 들들 볶아먹어요 친정 시댁 남편 애들 안가리고 항상 그런건 아니고 자기 기분 나쁠 때 하지만 저한테는 항상 기분이 나빠있어요

  • 28. .
    '10.12.10 2:58 AM (175.117.xxx.11)

    집 전화 없애시고 시어머님께는 얘기하실 일 있으시면 아범 통해서 하시라고 말씀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핸드폰 번호 알려달라고 하시면 그것도 없앨거라고 하시는게 어떠실까요?

  • 29. 대안
    '10.12.10 7:39 AM (182.208.xxx.29)

    사실 성격장애에서 제일 문제는 가족이 아니라 시댁이죠. 거기다 남편이라는 작자가 아내가 '받아주길'원하면 대책이 없어요. 자살하는 자식이 나왔는데도 자기 아내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그거 니가 타겟이 되어주라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정말 화가나네요. 이 경우는 관계를 끊기도 쉽지않고 참......
    성격장애는 정신병자도 문제지만 주변에 방관자가 더 심각한 문제지요. 그 방관자도 상처가 없는것은 아니겠지만 지만 아니면 학대를 당해도 외면하고 별거아니라고 치부하는거 어휴 답이 안나오네요.
    원글님, 남편분 상담 받으면서 의사가 어머니가 어떤 상태인지 말씀 안해주십니까?
    보통 성격장애는 정신병자보다 정신병자의 타겟들이 병들어서 많이 옵니다. 그럼 의사는 열과 성을 다해서 당신이 아니라 정신병자가 잘못이라고 바로잡는데 그 과정을 거치면서 정신병자의 상태를 인정못하면 답이 안나오는데 어쩌죠?

  • 30. ..
    '10.12.10 9:13 AM (115.93.xxx.69)

    원글님도 정신과 상담 받으시면서 (남편분과 부부 동반으로는 어떨지..) 상처난 마음에 위로를 받으시는 건 어떨까요. 의사가 그랬다고 더 이상 전화 안 받겠다. 아들에게 직접 전화해라 하고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셔야 할 것 같네요. 시아버지랑 남편이 완전 손을 놓으셨다니... 참.. 자기들은 방관하면서 며느리보고 참으라니 말이 됩니까. 시아버지는 그래도 이해하신다니까 의사핑계대고 더 이상 이러면 내가 화병으로 죽는다고 일체 문안인사 전화도 안 하겠다고 선언해버리세요.
    원글님이 사셔야죠. 이를 어째...

  • 31. ..
    '10.12.10 9:18 AM (115.93.xxx.69)

    약물치료만 하시지 말고.. 부부동반으로 상담치료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남편분이 문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시니까... 괜히 무고한 원글님만 잡는 꼴이잖아요 ㅠㅠ
    상담치료 꼭 함께 받으세요.

  • 32. 에효
    '10.12.10 10:43 AM (112.170.xxx.186)

    저도 님만큼은 아니지만..
    시어머님의 전화공세에 미칠것 같다가..
    시동생이 전화기 없애라고 힌트줘서;;
    전화기 없애버리고
    핸펀으로 전화 오는건 일하느라 못 받았다는 핑계로 안받고 그러면서 1년이 흘렀어요.
    그나마 저희 시엄니는 정신병자 수준은 아니라서 본인 반성을 쫌 하시네요.
    님은 그런 기대는 못하겠고.. 일단은 전화기 없애시고 안받으시고
    남편이랑 같이 있을때 오면 남편한테 받으라고 하시고.....

    기회되면 시아버님과 상의해서 정신병원에 보내세요.
    112 님이 신고하세요.............

  • 33. 저도
    '10.12.10 11:33 AM (114.207.xxx.5)

    옛날에 저도 한참 시달렸어요.
    나중에는 전화기 그냥 내려놓고 혼자 떠들게 냅두고 전 딴일 했어요.
    한참 후에 전화기 올려놓고요.
    정말 진저리나는 기억들이네요.
    그냥 수화기 내려놓으세요.
    나중에 물어보면 전화가 끊어진줄 알았다고 하던가 다시 걸어보니 계속 통화중이였다고 둘러대세요.

  • 34. 이어서
    '10.12.10 11:37 AM (114.207.xxx.5)

    발신표시되는 전화기로 해서 그 번호 뜨면 코드 뽑든가 전화받지 마시고요.
    전화기가 가끔 고장이라고 하면서 다른 일로 화제를 돌리시고요.
    아마 본인도 켕기는게 있으니까 별 얘기 못할거에요.

  • 35. ...
    '10.12.10 11:54 AM (121.153.xxx.56)

    성격장애 무척힘들지요.
    저도 당해봐서 아는대 전화벨이울리면 가슴이뛰어서
    안받으면 한시간동안계속해대서 할수없ㅇㅣ받네요.
    남편한태 누구누구 치매야하면 나이 먹엇으니 치매도오긋지하고 마네요.
    그래도 핏줄이라고 자기네편은 들드라고요..

  • 36. 못해요
    '10.12.10 12:52 PM (121.159.xxx.220)

    하지말고 병원가보세요.
    못한단소리 뭔지 저도 알아요. 우리엄마네요. 평생을 그러고 살더니 오랫동안 조금씩 진행됀거라고 하더군요. 엄마 치매진단 받기까지 5년 걸렸어요. 저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엄마한테 맞기도 했어요. 정신병원 데리고 왔다고. 건강검진에 슬쩍 끼워넣거나 해서 진단 받아보세요. 근데 무조건 노인전문병원으로 가셔야해요. 힘든 검사니 한번에 하는게 낫겠죠.

  • 37. 어휴
    '10.12.10 1:02 PM (14.52.xxx.15)

    원글이에요. 남편이 정신과 의원에 다니고 있고 저도 개인적인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자세히는 안쓸게요.
    근데 이 정신과 의사선생님, 저도 좀 이상한게 이 의사선생님이 약은 무지 잘 쓰시는데
    (남편도 병이 깊어서 약이 안 들을지도 모른다 하셨는데 다행히 잘 들어요 약이)
    진료시간에 상담을 거의 안해주세요. 약 먹으니 어떻습니까, 네 그럼 다음에 또 오세요, 이러고 끝이에요.
    유명하신 분이고 큰 병원인데.. 근데 병원 바꾸는 것도 좀 어려운게 여기까지 어떻게 끌고왔는데
    바꾸자고 하면 남편이 새로운 치료에 절대 응하지 않을 거거든요.
    (남편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치료가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억지로 데려가서 약 먹이고 있기 때문에 제가 민감하고 섬세하게 예측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남편 수준이, 의사소통이나 상담이 잘 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의사선생님은.

    그리고 따로 분석치료 (1시간에 20만원) 받으라고, 그렇지 않으면 외래진료시간에 깊은 상담은 어렵다고 하시는데,
    전 사실 깊은 상담까진 바라지도 않고 남편이 객관적인 상황을 좀 알게끔 신경 써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거든요.

    어머니가 문제라고, 당신이 막아줘야 한다고, 그 말을 제3자가 남편 머릿속에 콱 주입시켰으면 좋겠어요.

    근데 이렇게 구체적으로까진 차마 말씀 못드리고 (의사선생님이 냉정한 포스)
    남면 진료 볼때 질문을 조금만 더 깊이 부탁드려요.. 하고 제가 따로 찾아가서 부탁말씀을 드렸는데 냉정하게 더는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 상황은 다 알고 계세요. (시어머니 문제, 시형제 자살, 등등)
    솔직히 정신과 의사선생님께 저는 좀 섭섭하지만 (진짜 약 효과 어떠세요, 하고 끝이거든요 상담이..) 어쩔 수가 없는 거구요.

    남편이 저 모양으로 병진이시니 출구가 없어서 답답~ 합니다. 그래도 두 가지로 정리가 되네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1) 집 전화기 없앨까봐요. 없앤다고 다 해결 되는 건 아니겠지만..
    그리고 발신표시되는 전화기 당연히 해놨죠 신혼초부터.. 시댁번호 뜨는 거 보고 코드 뽑아버린 거에요. 전화 아예 안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님, 본인이 켕긴다는걸 알 수준이면 정신병자가 아니죠.. ^^;;; 그런 인식수준이 전혀 없으시다니까요.
    오죽하면 주변 사람들이 빨리 죽었으면, 하겠습니까.

    2) 지금 생각이 드는건데, 제가 화병 쇼를 해야겠네요. 사실 쇼도 아니에요 저 화병 증상 있어요.
    가슴 뛰구요, 머리 아프구요, 이거 오래 됐어요. 다행히 건강검진에선 이상 없어요. 혈압도 정상이구요.
    어젠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나 정신병자 집안에 시집온거같애.. 했더니 엄마가 아무말 못하시더라고요.. 근데 드러누우신듯..

    그래도 참 이혼은 쉽지않네요.. 제 주변엔 다 투닥대면서도 정상적으로 살기 때문에 이혼한 사람이 정말 한 명도 없어요. 겁이 나요.
    전 씩씩하게 이혼 하시는 분들 진심 존경합니다..

    더 많은 의견 바랍니다..;;;

  • 38.
    '10.12.10 1:57 PM (68.4.xxx.111)

    쑈를 하세요....

    남편 앞에서.
    시어머님도 아니고 시아버지도 아니고 남편입니다.

  • 39. ....
    '10.12.10 2:16 PM (110.46.xxx.24)

    안타까운 마음에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어보는데...
    지금 현재 남편분이 다니는 정신과 말고.
    다른 정신과로.. 원글님이 상담진료를 받아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남편분 병원을 옮길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면..
    원글님이 상담치료를 받고... 병원쪽에서..문제의 심각성을
    남편분께 알려줄수 있다면... 뭔가 문제 의식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데요..
    시아버님이나 남편분이 본인을 지켜주실수 없다면.
    본인은 본인이 지켜야해요...독한년이든 나쁜년이든.
    일단 내가 살고 봐야하는거 아닐까요??

  • 40. .....
    '10.12.10 2:19 PM (110.46.xxx.24)

    참 전화기는 확 부셔버리면 안될까요??
    남편분한테 그래요..
    어머니한테 너무 시달려서
    내가 이성을 잃었다고..

  • 41. 또라이 언니
    '10.12.10 2:41 PM (115.21.xxx.243)

    글을 읽고나니, 친정언니를 보는듯 하네요.
    현재는 중풍으로, 움직이지못하고, 요양원에 있지만, 요양원가기전에, 동네 지팡이짚고 돌아다니면, 오죽하면, 동네분들이 지나가는데, 저년, 죽지말고 죄를 다 받아야한다고 할까요?
    절대로 바로 죽으면 안된다고~~
    며느리들 한테요?
    말도 마세요.
    현재는 며느리둘이 전부다 미국으로 들어가살고, 거들떠보지도 않아요.

    안싸우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완전 또라이 수준이에요. / 오죽하면 친동생이 이렇게 표현할까요?
    동네사람은 말할것도 없고, 사돈집에도 전화걸어서 쌍욕을 미친듯이 하지를 않나,
    상식선에서 생각할수도 없답니다.
    지금은 70을 바라보지만,
    젊었을때, 남편 직장에가서 (공무원) 굴르지를 않나~~
    근본적으로 심보( 언니 이지만, 마음이란 표현도 아까워요) 가 못됐는지..
    남 안돼는것만 좋아하고
    툭하면 112 호출이고, 아휴 말도마세요..

    한마디로 이런사람들 못고쳐요..
    종목종목 조리있게 지적해줘도 못알아듣고 무조건 악을쓰고
    아예 친자매라도 말을 안섞고 왕래없다싶했는데
    그래도 인간이 불쌍해서 요양원에 1년에 1~2번정도 일까? 들여다 보게되네요
    여러형제 모두 정상이고, 이런 또라이가 어떻게 튀어나왔는지 몰라요.

    에~고
    내얼굴에 침튀었네^^

  • 42. 또라이 언니
    '10.12.10 2:48 PM (115.21.xxx.243)

    원글님.
    날 잡아잡수 하고서, 상대안하는듯 피하세요.
    애들한테도 교육상 안좋답니다.
    그냥 남편하고만, 잘지내시고, 아마 시댁친척들도 원글님 나쁘다고 하지않을거에요.
    전화도 수신거부해놓고 전화오는것조차도 못느끼게 해놓으세요.
    벨소리 울리면 가슴뛰고 병 생겨요.

    내일이면 60되어가는 내가 젊은사람한테 이렇게 가르켜줄때는
    그런 상황을 잘 알기때문에 그럽니다.

  • 43. 저희시어머님
    '10.12.10 3:15 PM (124.55.xxx.141)

    비슷하세요. 성품이 폭력적이고. 누구라도 들볶아야 생활이 가능한 분이시죠.
    차이가 있다면 가족에게만 그런다는 겁니다. 동생이나 자식. 며느리. 친정엄마.
    피말리며 괴롭히는 수준이 거의 싸이코에 가깝구요. 저도 몇달전에 전화 뽑아버렸어요.
    시어머니 난리가 났었구요. 혼자 광기를 부리던 말든 연락끊어버렸어요.
    지금은 만정 떨어지셨는지..서로 할말만 하고 연락안하고 삽니다.
    저도 시어머님인데 잘지내고 싶지만..정신장애 수준이라..실제로도 정신과에서 정신병으로
    진단받았구요. 입원할 정도는 아니고 약물치료 권하셨어요.
    스스로도 정신병인 것 인지못할뿐더러..사는 것이 힘들고 괴로운건 주위사람들이 부족해서
    나를 괴롭혀서 그렇다고 단정지으세요. 이런 집안과 연결된 것이 지옥이긴 하지만..
    돌아가셔야 끝날 일이라...속만 썩어들어가네요.

  • 44.
    '10.12.10 4:34 PM (221.148.xxx.131)

    무섭고, 안탑깝네요. 집전화 없애는거 아니면 아예 고장내던가 코드를 망가뜨리던가해서.. 모양으로만 두세요. 요즘 집전화 잘 안쓰쟎아요? 휴대폰번호도 바꾸시고요. 제가 생각해도 접촉점을 없애는수밖에 없어요.

  • 45. 저도 그 경험
    '10.12.10 5:05 PM (61.101.xxx.13)

    전화기를 없앤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예요.
    지독한 시어머니 때문에 전화노이로제 걸려서 아직까지도 힘들어하고 있어요.
    만나면 말 끝마다 사람 환장하게 만들고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처럼
    자기한테는 얼마나 이기적이고 관대한 지,,,헉 정말 동생들도 다 뒤 돌아서면 학을 띱니다.
    말을 이상하게 해서 자기가 피해자인 것 처럼 말하고 다니고 자기는 잘못한 게 없는 듯이
    다니기 때문에 남들은 며느리가 이상하고 시어머니가 정상인 줄 알아요.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없다고 잦아 들게 되긴 합니다.
    그 세월까지 시간 죽이고 청춘 죽이는 것 때문에 며느리가 무척 고생할꺼예요.
    정신병자같지도 않지만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시어머니를 치료받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척 어렵고 되도록 피해 사는 것이 최선이랍니다. 만날 기회를 안 갖는 게 최선이예요.
    다만 시아버님께서 계시니 할 도리는 해야 하면서 피해야 하니 괴로우실거예요.
    남편이 원글님 편이 되어 편하게 해주지 못하니 방법이 없네요.

  • 46. 어휴
    '10.12.10 5:21 PM (14.52.xxx.15)

    다시 원글이입니다. 남편이 제편 아니니 정말 방법 없어요. 없습니다. 남편이 제편이라면 아무 걱정 없을 거 같습니다 전..
    이 글 베스트에 오르고, 답글들 내용 대충 얘기해줬습니다.
    남편은 댓글들 내용 싹 무시하고, 귓등으로도 안 듣네요.

    오늘, 좀전에, 잠깐 남편이 집에 들렀는데 정말 엄청 싸웠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말까지 들었구요.
    남편을 변화시키려 싸우는 게 아니라 참다참다 폭발해서 싸우는 겁니다 저는.. 숨 좀 쉬려고..
    싸우면서 속시원하게 할 말 다 했습니다. 싸우던 말던. 밀침도 당했네요. 황당합니다.
    전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문제는 시어머니가 아니라 남편입니다.

    남편 간 후, 친정아버지가 저희집 앞에 잠깐 들르실 일이 있어 오시라 해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슴 아픈 말 들은 부분만 빼고 절 밀친 것까지 얘기 했어요.
    점잖으신 아버지가,, 너무 속이 상해서 패주고 싶다고 하시고,,

    어쨌든 전 진정되었어요. 아버지에게, 부부가 싸우다가 격한말 오갈 수도 있고 밀칠 수도 있는데
    남편의 전반적인 정서적 상태가 근본적으로 비뚤어진 게 문제고 변할 거 같지 않아서 걱정이다,
    그게 제일 문제다, 라고 말씀 드렸고 동감 하시고요..

    부족한 거 없이 잘 키워놓은 딸을 (아버지가 절 정말 사랑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똑똑한 줄 아시는 -_-;;)
    딸이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사위가 그리 대접하니 속이 찢어지시나 봅니다.
    저도 부모님 마음 100%는 알 수 없지만,,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엄마에게는 오늘 일은 일단 함구하고 더 큰 일이 있으면 모아서 얘기하자고 아버지와 입을 모았습니다.

  • 47. ....
    '10.12.10 5:31 PM (220.78.xxx.202)

    원글님도 많이 피폐해 지셔서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잘 상담해 주는 정신과 한번
    알아보시고 의사와 의논하셔서 남편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하면서 같이 상담 받으세요
    약도 약병이나 처방전 갖고 가셔서 한번 알아보시고요, 그리고 너무 힘드시면 아이와
    함께 친정 가까운 곳에 이사하시고 우선 남편과 별거라도 해 보세요(주말부부라도)

  • 48. 어휴
    '10.12.10 5:32 PM (14.52.xxx.15)

    '저희시어머님'님, 님의 남편분께선 처신을 어떻게 하세요? 궁금합니다.
    많이 싸우셨나요, 아니면 남편분이 막음을 어느정도 해주는 편이신가요?

    참, 제 경우에 시댁쪽 친척들은 알고 계세요. 시어머니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남편문제는 어렴풋하게만 알고 계시구요.
    아무도 인간으로서 상대 잘 안해주세요 저희 시어머니를.. 대화가 안 통하는 분이라서요..
    근데 친척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문제는 남편이에요 남편..

  • 49. .
    '10.12.10 5:41 PM (115.93.xxx.69)

    원글님이라도 상담치료 받으세요.... 화병, 우울중으로 넘어가시겠네요.
    화병 있다고 거짓말 해서라도 일단 시어머니와 일체 연락 끊으세요.
    그래도 참 정신력이 강하신 분이신 듯 합니다.
    시어머니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더 문제네요...ㅠㅠ 자녀분이 있다면 그런 아빠한테서 영향을 많이 받을텐데...

  • 50. 어휴
    '10.12.10 5:54 PM (14.52.xxx.15)

    원글인데요, 저는 정신과 치료가 아닌 심리분석/치료를 따로 받고 있습니다.
    전공이기도 하고 제 문제를 파고드는 일이긴 하지만,, 시어머니나 남편 문제도 당연히 다룹니다.
    전 많이 도움 받았어요.

    한의원에 가서 가슴 두근거림에 대한 객관적 진단명을 받아놓고 (사정설명 하고) 홧병 결과라도 받아놓은 뒤,
    전화 수신차단 해야겠습니다. 수신차단 해놓은거 남편이 알면 또 견(犬)난리 칠텐데 그때 코앞에 내밀어서 할말없게끔요.
    전 좀 준비하는 성격이라서요.

    집전화는 없앨 겁니다. 이게 해결 방법은 아니지만 접촉점을 줄이는 데에는 일조할 겁니다.
    해결 방법이 있다면 남편뿐이죠. 시댁이란 옵션은 남편으로 인해 따라온 거 아닙니까.
    그런데 남편이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해결방법은 없습니다. 뼈아프지만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이라면, 이혼하는 수밖에요.
    근데 이게 어찌 보면 양날의 칼이라 (저한테도 피해가 크죠 당연히..) 섣불리 휘두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감사드려요.

  • 51. 어휴
    '10.12.10 6:14 PM (14.52.xxx.15)

    사실, 아주아주 위의 "대안(182.208.133.)"님 말씀이 참 맞아요.
    혹시 남편 병원을 옮기게 되더라도 님 말씀하신 내용 잊지 않고 있을게요.
    의사선생님과 상담해서 그 부분을 부탁드려 보도록 하지요.
    치료의 결정권은 제게 있는 게 아니지만 말은 해볼 수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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