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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성스 김태희 작가의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도용에 대한 파란미디어의 입장
아래는 출판사 공지로 뜬 내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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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http://paranbook.egloos.com/5394950
성균관 스캔들> 김태희 작가의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도용에 대한 파란미디어의 입장
파란미디어는 정은궐 작가의 저작권을 대행하고 있는 출판사로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정은궐 작가의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을 무단 도용한 점에 대해 드라마 제작사인 래몽래인과 김태희 작가가 도용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를 바랍니다.
1. 홍벽서가 활을 쏘는 장면
<성균관 스캔들> 3화부터 홍벽서가 활을 쏘아서 벽서를 붙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본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에는 벽서는 붙이는 것이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 홍점화가 화살을 쏩니다.
- 갑자기 무언가가 날아와 대문에 꽂히자 보초들은 깜짝 놀라서 돌아보았다. 화살이라는 것을 미처 감지하기도 전에 몇 개의 화살이 연달아 날아와 꽂혔다. 보초들이 화살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날아온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을 때는 이미 그곳에는 사람의 기척이라고는 남아 있지 않았다. 선준과 재신은 멀찌감치 달아났을 즈음에야 보초들이 순라군을 외쳐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의 화살은 곧장 이조의 보초들도 깜짝 놀라게 한 뒤에, 바로 이어 이조 근처에 있는 병조까지 들쑤셔 놓고 사라졌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권 376쪽 중
2. 한성부 권지 등장 씬
<성균관 스캔들> 9화에 한성부 권지들이 등장하는데, 한성부에는 본래 권지가 없습니다. 이것은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 만들어낸 장면으로 1권 99쪽에 나옵니다.
- 이른 아침부터 승문원 앞에는 녹색 공복을 입은 서너 명이 우왕좌왕 서서 안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관원들은 그들이 새로 시작된 분관의 권지(權知)임을 알아차리고 자신들의 예전 일이 생각나 싱긋이 웃곤 하였다. 하지만 별다른 말을 붙이지 않고 바쁜 걸음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렇게 모여서 어정뜨게 서 있던 권지들의 눈이 확 밝아졌다. 멀리서 걸어오고 있는 파란색 공복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가랑 도령’으로 더 유명한 이선준이었다. 그 자태를 보니 일등 신랑감이라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권 99쪽 중
3. 윤희의 기생 분장 씬
<성균관 스캔들> 10화에서 윤희는 기생 분장을 해서 선준을 구해냅니다. 이것은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권 79쪽에 나옵니다.
- 하지만 방문은 무례하게도 그의 말을 거역하고 스르르 열렸다. 열린 방문 사이로 버선발이 먼저 들어왔다. 그리고 붉은 치마가 들어왔다. 세 남자의 시선이 버선발에서 치마로, 치마에서 저고리로, 저고리에서 커다란 가체로 치장한 얼굴까지 올라갔다. 순간 세 남자가 동시에 얼어붙었다. 불빛이 어두워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제까지 인사를 올린 비슷비슷하게 예쁜 그 많은 기생들과 뚜렷이 구분되는 절세미인이었다. 이 세상의 것이라고 여기지지 않을 정도였다. 외출에서 갓 돌아온 듯 너울이 달린 전모를 바닥에 내려놓고 다소곳하게 자리에 앉는 그녀를 따라 세 남자의 시선도 따라서 아래로 내려갔다. 숙인 붉은 입술이 웃음을 머금고 틈을 만들었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권 79쪽 중
4. 4인방 뱃놀이 씬
<성균관 스캔들> 11화에서 용하의 장난으로 윤희와 선준은 뱃놀이를 하게 됩니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권 209쪽에 나옵니다.
- 뱃놀이에 기생들을 불렀다는 내용이 서찰 말미에 있었다. 더군다나 선준과 재신도 불렀단다. 기생과 선준, 이것을 어떻게 무시할 수 있단 말인가. 윤희는 선준은 그런 자리에 나가지 않을 거라고 마음을 다독였다. 하지만 그도 사내인데 설마 굳이 그런 자리를 마다할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 그러다가 윤희는 다시 정신을 차렸다. 선준은 뱃놀이에 갈 확률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용하가 분명 이 서찰을 이름만 바꿔서 선준과 재신에게 보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선준이 그곳에 갈 약간의 확률로 인해 자신도 나가야 한다는 결심을 한 것처럼, 그도 윤희와 똑같은 마음으로 나갈 것이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권 209쪽 중
5. 여림의 마패 등장 씬
<성균관 스캔들> 17화에서 여림이 마패를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은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권 244쪽에 나옵니다.
- 덕구 아범의 속사정은 아랑곳없이, 용하가 허리춤에서 마패를 꺼내 팔을 높이 치켜들었다. 밤새 열심히 궁리한 끝에 나름대로 가장 멋진 동작을 취한 거였다. 하지만 다들 암행어사를 찾느라 그를 눈여겨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때마침 내려온 햇빛에 마패가 휘황찬란하게 반짝거렸다. 문제는 ‘휘황찬란하게 반짝’거렸다는 데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반짝이는 곳으로 일제히 집중되었다. 모두의 표정이 마패를 보고서도 암행어사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듯하였다. 역졸이 말하였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권 244쪽 중
6. 청벽서 등장 씬
<성균관 스캔들> 20화에서 청벽서가 등장하고, 걸오가 청벽서의 벽서를 수정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은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권 410쪽에 나오며 벽서 수정 장면은 2권 368쪽에 있습니다.
- 장안은 원조 홍벽서의 등장으로 들썩이고 있었다. 한층 더 향상된 실력으로 돌아온 것에 대한 감동이 호사가들의 입을 더욱 즐겁게 해 주었다. 그리하여 원조가 홍벽서라는 별칭을 돌려받는 바람에 이날 이후부터 가짜는 청벽서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 홍벽서가 청벽서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이라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권 410쪽 중
- 어젯밤 화살에 묶어 보낸 글들은 점화였다. 그 전에 붙어졌던 벽서를 선준이 한 문장, 또는 한 구절, 또는 한 글자를 붉은색으로 지적하고 고쳐서 그 벽서가 붙어 있던 곳으로 돌려보낸 것이었다. 시문이라는 것은 단 한 글자만 달라져도 뜻이 바뀌고 격이 달라지는 법인데 선준의 점화가 그러하였다. 한 문장이 바뀌고 한 구절이 바뀌고 한 글자가 바뀌었을 뿐인데 시문은 높아진 격으로 모습을 바꾸었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권 368쪽 중
이상과 같은 <성균관 스캔들>의 도용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원작자인 정은궐 작가의 저작권을 심대히 침해한 행위입니다. 김태희 작가는 이에 대해서 사과해주기 바랍니다.
그 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진실된 사과가 있은 다음에 논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헤로롱
'10.12.9 3:45 PM (183.101.xxx.29)정말 나쁜 여자입니다. 작가가 저모양이니 성스도 보기 싫어졌어요.
2. 깍뚜기
'10.12.9 3:48 PM (122.46.xxx.130)김태희는 오'로' 를 받으라!!!!
아 화나~!!!!3. 근데 뭐
'10.12.9 3:53 PM (115.136.xxx.235)작가나 연출이나 방송사나...다 짜고 이러는거 같아요...판권시비가 잘 가려지지 않는다던데요... 빠방한 문학가들이 관심가져주는 분야도 아니고...필명으로 가리고 쓰는 분야라는 것도 참 안타깝더군요. 그래도 작가와 출판사가 저렇게 공표(?)하는것만으로도 의미있는거 같아요. 아 눈물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
'10.12.9 3:54 PM (116.41.xxx.46)그러고 보니 도용이 심하네요.. 차라리 규장각 각신.. 의 판권까지 모두 사서 하지...
뭐하는 짓이래요?
그나저나 작가님 속상하시겠어요..5. 네가 좋다.
'10.12.9 3:59 PM (112.155.xxx.170)여기서 '규장각...'은 안읽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윤희 기녀 분장이 '규장각...'에서 따 온 거라면 분명 도용이 맞네요.
윤희가 선준 구하는 그 장면은 성스에서 클라이막스니까요, 잘 해결 됐으면 하네요. 작가나, 출판사가 그 부분 처음부터(규장각 조금이라도 보인다 싶을 때) 강력하게 항의 했어야 했는 데...
유천이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가 이런 스캔들로 시달리는 거 싫네요.6. 상부상조
'10.12.9 4:03 PM (211.210.xxx.62)그냥 이걸로 파란미디어도 책 많이 팔았으니
서로 좋게(규장각 도용에 대해 인정하고 합의금 좀 주고) 넘어 갔으면 좋겠어요.7. 도용은 범죄
'10.12.9 4:07 PM (58.224.xxx.2)이런 건 상부상조가 아닌데요.
도용 건에 대한 사과도 배상도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드라마 김태희 작가는 규장각은 읽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가 집필 끝내고서야 읽었다 뭐 이런 말을 하고 있네요.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합의금 받고 넘어가 주는 건 정은궐 작가로서는 굴욕입니다.
사과와 배상이 필요합니다.8. 상부상조
'10.12.9 4:24 PM (211.210.xxx.62)집필을 끝내고 읽었다고 그랬어요?
딱 보면 전반부부터 후반부까지 적당히 섞여 있던데. 그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요.
그래서 성균관유생이 아니라 성균관스캔들로 이름 지었나 했어요.
정은궐 작가가 다른 필명으로 활동할때부터 줄곧 좋아해서
이번 드라마로 완전 부자 되었겠다 생각했었거든요.
흠... 김태희 작가도 문제지만 더 윗선에서 차단이 있었을 것 같아서 좀 찜찜하네요.
분명 윗선에서는 모른척 할텐데.
누가봐도 섞인게 보이는데 그거 제작한 사람들이 모를 수가 없는 구조일것 같거든요.9. 아니
'10.12.9 4:31 PM (220.88.xxx.113)사과가 뭡니까
지적재산에 대한 무단도용을 했으니까 법적처벌과 경제적 손실 부분에 대해 소송을 걸어야죠
작가나 출판사나 대응이 너무 무른것같아요10. ...
'10.12.9 4:36 PM (61.254.xxx.129)이런게 상부상조라고 생각하다니요.
정당하게 규장각까지 판권 사서 진행했어야지요.
좋은게 좋은거는 이런게 아닙니다.
규장각 얘기가 다 섞여나오길래
당연히 판권 사서 하나로 얘기를 압축한 건줄 알았는데
대체 이게 뭡니까.11. 헐
'10.12.9 4:41 PM (122.37.xxx.91)상부상조라 생각하고 좋게 넘어가자뇨
표절을 했는데 책 많이 팔렸다고 그냥 넘어갑니까?
상식이 안통하네요.
그리고 원래 성균관 규장각 드라마 하기 전부터 베스트셀러였습니다.12. 이게
'10.12.9 5:17 PM (220.124.xxx.227)사과만으로 되겠습니까?
13. ...
'10.12.9 5:34 PM (118.46.xxx.133)사과가 뭡니까
지적재산에 대한 무단도용을 했으니까 법적처벌과 경제적 손실 부분에 대해 소송을 걸어야죠
작가나 출판사나 대응이 너무 무른것같아요 222222222222214. 겨울녀
'10.12.9 8:30 PM (122.254.xxx.219)말이 좋아 무단도용이지..그거 바로 절도죄잖아요?
드라마랑 책보면서 당연히 성균관/규장각 모두 판권 샀다고 생각했지요.
이건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선례를 남겨 놓아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