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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안되는 남편과 사는 방법이 뭘까요?
정말 저희 남편과 판박이인 남자들이 많다는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십년차
사과할줄 모르고
권위만 내세우고
하나를 주면 둘이상을 받길 원하고
처자식한테까지 계산적이며 냉소적인 사람
삐지면 반년은 말없이 사는거 거뜬한 사람
집안일(경제적인일, 육아등등) 상의도 귀찮아 거부하는 사람
저도 첨엔 뭣모르고 먼저 다가가서 화해했는데
이젠 습관화가 되었는지
나날이 고자세가 되어가는 꼬라지를 더욱 참을 수가 없습니다.
같이 살 뿐이지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지요.
그래서 애들한테 신경을 돌려 살고 있습니다.
말 안한지는 일년이 다가오고
눈빛조차 마주치지도 않습니다.
(알고보니 시부모님이 그렇게 사셨고 익숙해서인지 이런 냉전을 좋아합니다.
항상 사과의 대상은 시아버지였고
시엄마를 똑 닮은 제 남편은 저한테 사과받길 원하죠.)
포기했다하지만 가슴이 헛헛해 질때가 많아요.
특히 아이들을 99% 아빠몫까지 제가 커버하는데 힘들더군요.
체력적으로 지친건지
아직 덜 포기한건지
힘드네요.
이런 남편과 병안들고 사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포용은..아닌거 같아요.
특히 저는 아들만있는데
여자는 무조건 져야한다고 가르치고 싶지않아요.
남의집 귀한 딸인 며느리들까지 힘들게하고 싶지 않아요.
1. 편지
'10.12.9 1:05 PM (121.155.xxx.115)내가 사랑하고 존중하는 당신에게,,,,난 정말 당신에게 사랑받는 부인이고 그런 마음속에 살고자 했는데 내가 부족한 탓인지,,,,아니면 당신이 부족한 탓인지 그러지를 못한다 ,,,솔직하게 정말 솔직하게 내 마음속에 있는 말 다 남편에게 해보세요,,,그래도 안된다면 버리세요
2. ...
'10.12.9 1:07 PM (210.180.xxx.254)남편을 이쁘게 보도록 노력해보세요.
이쁘지 않은 사람을 이쁘게 보는 거 참 힘들어요.
하지만 내가 상대방을 (꼭 남편이 아니더라도) 이쁘게 보려고 노력하면
그것이 은연 중에 전달되어 상대방의 태도가 달라지더군요.
남편이 님의 마음을 상하게 할 때에는
내 마음이 상한다 라고 님의 마음을 전하시고
(비난 하거나 고치려고 들지 마시고요)
남편이 님 마음에 드는 언행을 했을 때에는
정말 그렇게 해 줘서 고맙고 기쁘다고 말하는 거에요.
휴...이렇게 써놓고 보니 참 어렵네요.
하지만, 개 조차도 상대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눈치가 있거든요.
바람으로 나그네의 외투를 벗길 수 없듯이
남편을 따뜻하고 너그럽게 품어 보도록 노력해보세요.3. 편지
'10.12.9 1:10 PM (121.155.xxx.115)뭐 이제 결혼 7년차 이지만요,,,저도 5년됬을때 위기가 오더라구요,,,생각을 해봤어요 내가 왜 이사람하고 살지,,,그랬더니 그래 난 이사람을 사랑했고 또 정말 사랑받는 그느낌을 받고자 했더 였더라구요,,솔직하게 이야기 했어요 난 당신에게 사랑받고 싶다,,,,그랬더니 남편이 하는말 자기는 존중을 해줫으면 하더라구요,,,그래서 그럼 난 사랑받기위해서 남편에게 노력하고,,,,남편은 나에게 존중받는 남편으로 노력하고,,,,서로 마음에 거슬리는 일이 있어도 조금씩 참고,,그러다보니,,이제 정말 좋은 부부사이가 된거 같아요 자존심 같은거 다 버리고,,,,솔직하게 난 이런 여자다,,,,라고 이야기 해보세요
4. Anonymous
'10.12.9 1:13 PM (221.151.xxx.168)소통이 안되는 사람..남편뿐 아니라 친구든 직장 동료든 그거 방법이 없어요.
근데 그런거 결혼하기전부터 모르고 결혼해서야 살아보니 뒤늦게 알아 가기 시작했나요?
아니면 나이 먹으면서 그렇게 변한건가요?5. 편지
'10.12.9 1:15 PM (121.155.xxx.115)저는 제가 늦게 퇴근할때면 편지 써서 남편차에다가 놓고오고,,,,일상생활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서로 교감하는계기가 된거같았어요 왜냐면 남편은 나하고 많이 다른 사람이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