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태어나서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건강 관리 잘 해서 오래오래 살고 싶은게 소원인 사람인데,
오늘은 같이 밥을 먹다 조선시대 돌쇠로 태어났어도 태어난게 안 태어난 것 보다
나을거라고 생각하냐 물었더니 당연히 그렇다네요.
전 지금의 삶도 처음부터 아예 안 태어났음 더 좋았을텐데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삼월이의 삶이였다면 생각하기도 싫어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참, 남편은 돌쇠로 태어났어도 마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쌀밥이랑 고깃국
먹으며 살았을거래요. ㅠ
1. ...
'10.12.7 10:48 PM (122.32.xxx.7)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인데요, 저희 남편도 남편분같네요. 제가 이런 생각하는 걸 이해 못해요; 저 역시 남편의 긍정 마인드가 신기해요
2. 전
'10.12.7 10:49 PM (116.125.xxx.41)참 그 긍적적인 마인드가 부럽네요.
약간 타고난 성격이 냉소적인 편이라.. 어떤 때는 저런 사람들이 진짜 부럽더라고요 ㅜ3. ,,,
'10.12.7 10:50 PM (118.36.xxx.47)저도 긍정마인드인 사람들이 부럽네요.
제 인생이 롤러코스터여서 그런가...
저는 도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버렸음 좋겠어요.4. 돌
'10.12.7 10:52 PM (124.51.xxx.133)돌 맞겠는걸요...사는게 즐거워서 죽는게 너무 두려워요..^^;;
5. ㅎㅎ
'10.12.7 10:54 PM (112.170.xxx.186)저도 한때 왜 태어났나? 하며 죽고 싶을때가 너무 많았어요........
지금도 그냥 죽지 못하니까 살아요 ㅋㅋ
다만 조금더 잘 살아보려고 아둥바둥 거리죠...... -_-
인간세상이 싫어요.6. 저는
'10.12.7 10:56 PM (118.217.xxx.46)그냥 무덤덤 해요
하지만 다시 태어나긴 싫어요7. 저나 남편
'10.12.7 11:02 PM (203.236.xxx.47)은 원글님 남편과 같은 생각인데..
8. 저도
'10.12.7 11:03 PM (112.150.xxx.233)요즘 이 고민에 시달리고 있어요.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들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사는것 자체가 고행(?)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겉으로 보기엔 편안하고 행복한 결혼생활 중인데도,, 남들은 니가 무슨 걱정이 있냐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다는 것 자체가 쉽진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애기를 낳아도 될까하는 고민이 너무 많이 되어요.
이렇게 힘든 세상에서 고생하는건 나로 족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9. 음...
'10.12.7 11:12 PM (180.182.xxx.205)원래 안태어 나는게 가장 좋은거고 나왔으면 행복하게 사는게 가장 좋은것인데...
주어진 시간을 계산하면서 살면...할일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1분 1초가 아깝습니다.
원래 안태어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행복하게 살게 하시 위해 아이를 갖는게 아니고 성적인 즐거움과 때론 아무 계획도 없는데...태어나버린 자녀들이라서 키우는 분들이 간혹 있을수 있습니다.
남편분은 아무 생각이 없으셔서 그렇게 대답하는것일수도있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서 그렇게 대답한것일수 있으니 별의미가 없는 말입니다.10. ...
'10.12.7 11:12 PM (125.178.xxx.16)아니요.
그랬던 적은 거의 없던 거 같네요.11. 비비
'10.12.7 11:16 PM (221.151.xxx.168)님의 남편은 돌쇠로 태어났어도 마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쌀밥이랑 고깃국
먹으며 살았을거라면 장동건이나 원빈 정도의 외모를 갖고 있어야 가능하겠지요마는
죽도록 일하고 짓밟히며 춤고 배고프게 살았으리란 상상.....
저는 19세기의 프랑스 귀족 마님으로 태어나 시인들과 음악가들과 노닥거리며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한국땅에서 한국인으로는 두번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요.12. 음//
'10.12.7 11:23 PM (222.106.xxx.192)저도 날이갈수록 점점 더 행복해지며
과거에 겪은 불행까지도
(아빠 세 번 결혼, 엄마 가출, 새엄마 구박, 오빠의 학대..등등)
이제 정리가 되면서
잘 겪어서 이날까지 와서 참 다행이고
매일매일이 감사하고 행복한데요..
오바 아니고 진심으로요.13. 웃음조각*^^*
'10.12.7 11:34 PM (125.252.xxx.182)뭐 한참 방황했던 20대 중반까지는
내가 왜 태어났지? 환생이란 게 있다면 내게는 적용 안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태어나도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고 그냥 새로 태어나 훨훨 날거나 한줄기 바람이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그래도 내가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와서 이렇게 예쁜 아들래미가 나왔구나 싶어요.
내가 내 삶을 부정한다면.. 내가 태어나게 한 우리 아이도 부정하게 되는 거잖아요.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게 아니라 나로 인해 한 생명이 세상에 나왔는데.. 책임은 져야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간혹 힘들기도 하고.. 고달플때.. 우울한 생각이 들때도.. 그나마 내게 주어진 것이 고맙고..
행복한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조금 금전적인 여유가 있으면 바랄나위 없겠죠^^;)14. 한때는
'10.12.7 11:47 PM (59.12.xxx.118)한때는 초등시절인지...중등시절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
그 사탄의 숫자 666이 이마에 써진 아이가 태어난다는데 그게 내가 아닐까....
저는 결혼도 못 할줄 알았고...
아들은 낳지도 못할줄 알았고...
뭐 그랬어요.
왜 그랬는지는 정말 모르겠는데 어렸을때는 그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지금은 조금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태어난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요15. ..
'10.12.7 11:47 PM (59.4.xxx.55)그냥 무덤덤합니다.예전엔 부자집딸로 다시 태어날꼬얏~이렇게 마음먹었는데
지금은 다시 태어나고싶지않아요.그저 바람한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16. 저는
'10.12.7 11:52 PM (68.98.xxx.123)행복하지않은데 아들은 태어나서 좋답니다.
밤 새워 공부하고 피곤해서 죽는 고딩 녀석이 그런말을 하다니
걔가 너무 힘들어서 제정신이 아닌듯 싶습니다만.17. .
'10.12.8 12:15 AM (14.52.xxx.15)원글과 답글들까지 읽으며 그냥 웃고 갑니다. 너무 귀여우신 분들이 많네요.
전 그냥 쓸쓸히 웃을랍니다. 제 답은 비밀 ^^18. 눈와!
'10.12.8 9:07 AM (61.79.xxx.62)원글님~그런 긍정적 마인드 가지신 남편분이랑 사는거 행운입니다.
만약 입장 바꿔서 남편이 축 쳐져가지고 인생에 회의나 가지면서 살기 싫다,왜 우리 엄마는 나를 낳았나 이런 말이나 하면서 산다면 정말 기막히고 한숨 나올겁니다.
우리 남편은 열심히는 사는데 사는게 힘든지 그런 부정적 마인드가 있었어요.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밝지도 않고..전 그게 너무 싫어요.님의 남편처럼 밝고 긍정적인 분이 좋아요~
그리고 조선시대 삼돌이도,종의 삶을 안 겪어봐서 그렇게 말씀하시지 실제라면 아니라겠죠,ㅎ19. 저는
'10.12.8 12:00 PM (219.249.xxx.106)남은 인생 목표가 '건강백세'랍니다. 그래서 운동도 시작했어요.
지금 인생에 만족합니다. 남편,딸 건강하게 백세까지 사는 거 지상최대 목표죠^^20. 이어서
'10.12.8 12:13 PM (219.249.xxx.106)저의 롤모델은 딴거 다 필요없고 건강하게 몸 유지해서 7,80 돼서도 여행 잘다니고 병원신세 안지는 분입니다^^
다행이 권력,명예,부귀 이런 거에 대한 로망은 없어서 부러운 사람도 별루 없네요. 다시 태어날래 하면 당근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