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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착한아이에게 사탕을 준다는데.....
무슨 할로윈데이인지 그 날에 선생님이 나눠주신거 갖고 왔길래 준적은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담임선생님이 착한어린이에게 준다면서 사탕을 주시나 보더라구요.
며칠전에 아이가 사탕 먹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사탕을 먹이도 싶지 않은 맘도 있지만
'안떠들고 착한 아이에게 주는 사탕' 이라는게 좀 걸려요.
왜 하필 착한아이에게 주는 상이 사탕일까....
이런 경우 사탕말고 대체할 만한 음식이 있을까요?
선생님께 건의를 하고 싶은데 딱 떠오르는게 없어요.
그냥 넘겨야 하는 일인지....
1. .
'10.12.7 10:34 PM (116.41.xxx.82)내아이는 주지마세요..할수가 없더라구요.
집에 오면 이닦게 하고 엄마가 절대 주지 말아야되요.
사탕 초코렛 아이스크림 많이 먹으면 안되는 책 읽어주고..
그럼 열개 먹으라 줘도 안먹어요.2. 음
'10.12.7 10:34 PM (116.125.xxx.41)솔직히 굉장히 별로예요.
일단 먹는 것 가지고 치사하게 그러는 게 싫고요.
차라리 칭찬 스티커를 줬으면 좋지. 그리고 치아 건강에도 안좋은 걸 꼭 굳이 상이라고 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3. ㅇ
'10.12.7 10:34 PM (211.243.xxx.250)학교 샘들도 그러십니다.
4. ,,,
'10.12.7 10:35 PM (118.36.xxx.47)근데요.
요새 애들이 사탕을 정~~~~말 좋아해요.5. 초등학교
'10.12.7 10:36 PM (115.137.xxx.196)들어가면 담임 선생님 사탕,초콜릿등 플라스틱 큰통으로 쟁여두고 칭찬 하실때마다 "비싼 고급사탕이다"(연세가 좀 있으신)주시는데... 저학년들은 대부분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안먹으면 좋겠지만 가끔 하나 정도는 그냥 먹어도 되지 않을까요?6. 원글
'10.12.7 10:37 PM (114.207.xxx.34)내 아이는 주지 마세요.. 가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칭찬받을만한 일에는 사탕을 준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않았음 해서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좋은게 떠오르질 않네요 ^^;7. 원글
'10.12.7 10:37 PM (114.207.xxx.34)컥...!!!!!!!! 초등학교에서도 그러나요??????? 진정 몰랐네요!!!!!!!!!!!!!!!!!!!!!!!!!!!!!!!!!!!
8. .
'10.12.7 10:37 PM (211.203.xxx.171)사탕을 준다는 것 자체보다
'안 떠들고 착한 아이'에게 준다는 부분이 좀 걸리네요...
결국 선생님 편하게 해 주는 아이가 되길 유도하는 건데,
선생님 한 명이 많은 수의 아이들을 통제하다 보니 힘에 부쳐서
저런 방법을 사용하게 되나 봐요.....
그렇다고 해서 원글님께서 선생님에게
사탕 말고 다른 걸로 대체해 주세요,라고 말하기도 그렇고....9. 원글
'10.12.7 10:41 PM (114.207.xxx.34)언젠가 82에서 읽은 글 중에 어린이집에서 멸치를 착한아이에게 줘서 아이들이 멸치를 좋아한다.. 라는게 기억이 나요..
근데 사탕 -> 멸치.. 로 넘어가기엔 갭이 너무 큰것 같고-.-;;;
평소에 사탕먹으면 이 썩는다고 얘기해서 병원이나 약국에서 주는 사탕도 아이가 스스로 안받았는데
어느날 "엄마, 나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착하다고 주신 사탕먹었는데 이 안썩었다~~" 이러길래 놀랐네요-_-;;10. 작년에
'10.12.7 10:49 PM (125.187.xxx.32)우리 아이 교회 유아부에서도 착하고 율동 잘하는 아이한테 비타민 하나씩 주는게 당연시되었던 때가 있었어요.
3-5세. 그 애들이 뭘 안다고.
그렇게 비타민 받고 싶은 마음을 이용해서 많은 아이들을 쉽게 통솔하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저도 뭐 그게 문제다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어느 주일날 한 아이의 할머니 덕분에(?) 교회 한 번 뒤집어지고 그런 관행이 사라졌죠.
그 비타민 하나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도 그렇고,
선생님 눈에 띈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받는 거, 그게 형평에 맞는 거냐고 마구 따지시더라구요.
옳은 소리쟎아요.
선생님이 아이들 통솔하기 힘들어 그렇다지만
'사탕을 받으려면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울 때도 조건을 걸어선 안되듯이..
저라면 언어전달장 같은 데에 의사표시를 할 것 같아요.
선생님 기분 안나쁘시게..11. 비타민
'10.12.7 11:03 PM (175.211.xxx.230)하나씩 껍질포장된 비타민 있자나요
약국같은데서 애들 나눠주는
그런거 큰통하나 사다드리면서 좋게 얘기해 보세요
사탕보다 비타민이 좋지 않냐고요
근데 자녀분이 몇살인지 모르겠네요
사실 3-4세정도부터는 이를 잘닦으면 사탕하나정도는 나쁘지 않거든요
과자나 초코렛 어린이 음료수 이런것 보다 크기도 작아서 설탕도 적구요
물론 안먹는것 보다야 못하겠지만
가끔 하나씩 먹는건 상관 없지 않을까요?
그야말로 착한일 했을때만 가끔 먹는 것으로 인식하면 더 좋을수도 있지요!12. .
'10.12.7 11:32 PM (118.44.xxx.155)얼.. 그러니까요 착한일을 하는데 왜 보상을 받아야 하냐는 거지요.
착한일은 보상이 없어도 당연히 해야하는 것인데 . 사탕을 받기위해 일부러 착한일을
한다는 것이지요. 목적의식 없이 사탕을 받기위해.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칭찬의 역효과에 나오는 스티커주기의 부작용과도 같은 맥락 아닌가요.
사탕도 물론 나쁘지요. 치아뿐만 아니라 색소.설탕도아닌 과당때문에 몸에도 안좋잖아요.13. 저도
'10.12.8 12:34 AM (112.149.xxx.151)몇 주전에 고민했어요. 27개월 아기 어린이집 다니는데 사탕을 받았다면서 착해서 받은거라고..-,.-
저도 평소에 사탕 안주는데 넘 황당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알아봤는데
선생님이 애들 통솔하기 위해 어쩔수없이 주는 거 같더라구요.
다른데서도 그렇다구..ㅠㅠ
그래서 제가 지금 어린이집을 안 보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해서 걍 사탕 먹었음 칫솔질 잘 해주는 걸로 맘 먹었네요..사탕 안 좋은 것도 알고 특히나 착하다고 사탕받는 것도 맘에 안 들지만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14. 똥오줌 못가리니
'10.12.8 9:34 AM (115.126.xxx.4)부모들이 좀더 확실하게 반대의사를 표하세요
꼭 사탕이 아니어도 되고...
그저 쉽게 쉽게 넘어가려고...
울나라는 정말 교육 자체가 엉망이네요...
그러니 아이들 통제하기가 더 힘들어지는 겁니다....15. 우리나라
'10.12.8 10:32 AM (61.101.xxx.62)교육이 엉망? 그런거 탓할 일은 아닌데요.
이런 문제에 무슨 나라 교육타령이 나옵니까?
제 아이 5년 다니던 미국 사립학교도 프리스쿨과 저학년은 스티커든 사탕이든 잘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확실히 구별해서 동기유발 시키던데요.
학교에서도 저학년들은 수업시간에도 잡담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아이 소중한 수업 방해하는 경우도 많은데,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는 애들은 스티커 받아 칭찬하고, 반대로 방해한 아이는 생각의 의자(?)이런데 한 10분 앉아있고 그럽디다. 그게 뭐 나쁜가요?
처음에는 칭찬을 받기 위해서 규칙을 지키더라도 그게 다 습관이 되는 겁니다.
정해진 시간에 제자리에 앉아서 떠들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훈련이요.
아이들이 단체 생활에서 지켜야하는 기본 질서조차 자율적으로 지키지 않으니 여러 방법으로 훈련시키는 거구요.
그런 규칙준수가 몸이 익으서 자율적으로 할 나이가 되면 누가 스티커를 주고 사탕을 줍니까 ?고학년한테 그러는거 보셨어요?
처음부터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규칙을 준수하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애들이 있다는거 다들 아실텐데요.
사탕이야 받아서 먹지 말고 원하는 친구 나눠주라고 하면 되는일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