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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담임에게 성추행 당한일이 잊혀지지 않고 너무 슬퍼요.복수하고 싶어요.

미상 조회수 : 3,547
작성일 : 2010-12-07 19:03:42
20년 넘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상처가 있어요.
오늘은 무슨 일인지 갑자기 어디에라도 말하고 싶어서
자게에 씁니다.
제 주위사람들은 아무도 상상 못할거예요.
제게 이런 상처가 있는지는,..

제가 잘 사는 집 애들이 많은 사립학교를 나왔어요.
우리집은 평범한 집이라 여러가지로 많이 치였어요.
제가 똑똑치도 못했고 숙제도 잘 안해가고 시험도 잘 못봤지요.
무용을 했기 때문에 대회준비 하느라 결석도 많이했죠.

그런데 5학년때 담임이 어느 날 부턴가 이 핑계 저 핑계로 절 남기더니
(예를 들어 시험지 채점을 한다던가 이런거였어요.)
자기 책상 옆에 절 앉히고는 옷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만졌어요.
제가 다른 애들보다 발육이 좀 빨랐던것 같아요.
너무 놀라고 당황했지만 그게 뭐하는건지도 몰랐고
엄마한테 말할 생각도 못했어요.
그 횟수가 많아지더니 거의 매일 남기기 시작했어요.
제 이름 부르면서 방과 후 남으라고 하면
정말 죽기보다 싫었고
그 선생의 손이 제 허리를 들추고 옷속으로 손을 집어 넣을때면
막으려고 그 인간의 손을 책상에다가 제 몸으로 밀어부치기도 했어요.
그럼 그 인간이 움찔하다가도 계속해서 집요하게 만졌어요.
그러다가 다른 선생님이나 애들이 들어올때도 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스윽 손을 빼내고 그 사람이 나가고 나면
다시 만졌어요.
지금도 그 손길이 생각이 나서 미치겠어요.
나무껍질같이 거칠거칠하던 그 손
그러다가 6학년으로 올라가서 해방됐다고 뛸듯이 좋아했는데
다른 애들 시켜서 자기 반으로 끝나고 오라고 하며
계속 남겼어요.
엄마가 직장을 다니셔서 제가 조금 늦게 오는 건
전혀 눈치 채지도 못하셨고
제가 워낙 내성적이라 이상하다고 생각도 못하셨을 거예요.
지금 생각하면 다른 선생들이나 애들이
눈치를 많이 채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 인간이 교무주임이었고 실세라
아무도 말 안하고 있었던 것 같구요,
한번 똑똑한 남자애가 저한테 대놓고
'너 그 선생님이 이상한 짓 하는 거 맞지?'라고
물어봤는데 제가 아니라고 부득부득 우겼던 것 같아요.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인간의 면상과 이름은 정확히 기억하는데
이상하게도 초등시절의 다른 기억이 전혀 없어요.
몇 반 안되는 동급생들 이름이나 얼굴도 기억이 없구요
다른 선생님들이나 그 시절의 에피소드 이런 게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마치 기억상실증처럼요.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이제 정년퇴임은 한 것 같고
어디선가 늙어가고 있겠죠.
저는 결혼도 정상적으로 하고 애도 낳고 잘 살고 있지만
문득문득 그 인간이 꿈에도 나타나고
멍하니 있을때면 그 손길, 그 더러운 입김이 생각나서
죽을 것 같아요.
정말 찾아내서 죽이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이 느낌이 안 사라질 것 같아요.
IP : 175.253.xxx.12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0.12.7 7:10 PM (121.164.xxx.182)

    지금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그것은 원글님 잘못이 아니라는 것 뿐이네요.
    그 선생이란 작자가 나쁜 거죠!
    물론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엄마에게 말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너무 무서워서 그랬을 거란 생각이 드니 마음이 더 아파요.

    어서 털어버리세요.

  • 2. 순이엄마
    '10.12.7 7:10 PM (112.164.xxx.127)

    글 읽는것만으로도 고통스럽네요. 죽이지는 마시고 한번쯤 그 사람 힘들게 해주고 싶네요.
    화나네요. 정말 선생이 되어가지고 저런....

  • 3. 토닥토닥
    '10.12.7 7:15 PM (61.79.xxx.62)

    님의 고통이 제가 당한것처럼 분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님께 안타까운건..
    그런 사실을 부모님께 알렸더라면..님과같은 제 2의 어떤 아이가 나오지 않았을텐데 싶네요.
    님 아니고도 그 놈이 제 버릇 개줬겠어요? 다른 아이도 걱정되네요.
    어쨌든 님~ 오늘 고백하셨으니 이제 털어버리세요..이제 그 힘든 아이는 보내주세요~

  • 4. .....
    '10.12.7 7:19 PM (210.106.xxx.7)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바보같이 왜 말하지 못했을까...

    자신을 원망하지 마세요.
    사실 그런 일 당한 사람이 자기입으로 꺼내는거 그거 쉬운일 아닙니다.

    물론 말했다면 좋았겠지만
    다큰 성인도 현명하지 못하게 대처하는데
    무슨 초등학생이 얘기를 잘했을수가 있겠어요.
    전 이해가 가네요 ㅜㅜ

  • 5. ..
    '10.12.7 7:19 PM (121.161.xxx.40)

    그런일 은근히 많은데 말을 않할뿐일거 같아요,,시대가 시대인만큼 예전엔 눈가리고 아웅격이죠,,
    슬픈일이지만 어째요,,,땅을 치고 후회한들 뭔 의미가 있나요,,..안타까울뿐이죠
    세월이 죄네요

  • 6. 에고..
    '10.12.7 7:22 PM (114.203.xxx.79)

    토닥토닥...
    원글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러니 기운 내세요..
    그 선생이란 작자.... 분명히 응분의 댓가를 치를 겁니다.. 그랬으면 좋겠네요..

  • 7. 토닥토닥
    '10.12.7 7:26 PM (211.212.xxx.5)

    님이 바보 같은게 아니예요.
    훌훌 털어 버리세요. 평생에서 액땜 했다 여기시고 그 눔은 어딘선가
    분명 죄 값 치르고 있을 거예요. 본인이 지은 죄 자식 대까지 이어진다고 한다지요.
    이제부턴 행복한 일만 생각 하시고, 어디에선가 똑같은 일 겪고 있을 다른 여자 아이들을
    위해 뭔가를 해 보세요. 그럼 많이 치유가 되실거라 믿어요.

  • 8. ..
    '10.12.7 7:26 PM (115.140.xxx.18)

    그 #끼..제가 죽여버리고 싶네요 .
    휴우....
    분명한건 님 잘못이 아니란겁니다 .
    그 더러운 놈의 올기미에서 벗어나세요 .
    님 잘못이 아닙니다 .

  • 9. ....
    '10.12.7 7:30 PM (211.203.xxx.171)

    2년에 걸쳐서 그런 일을 당하면서
    얼마나 힘들고 두려웠을지...에휴....
    진짜 그런 놈들은 천벌을 받을 겁니다...

    님 글을 읽으니 저도 해묵은 상처가 헤집어집니다...
    10살 무렵 다녔던 주산학원 선생...
    귀여워해주는 척 하면서 뒤에서 껴안고 옷 속에 손 집어넣고
    싫다고 뿌리쳐도 입에 혀 밀어넣으며 키스하던 역겨운 인간...
    그 거칠거칠하던 수염의 감촉이랑 헉헉거리던 숨소리가 아직도 생생해요.
    그게 성추행이라는 건 구체적으로는 잘 몰랐지만
    어린 마음에도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학원 가기 싫어서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나네요...

  • 10.
    '10.12.7 7:39 PM (114.204.xxx.117)

    정말... 어처구니없는일 당했을때... 막상 당하면 평소 생각하는 대로 즉각 거부가 안되죠. 너무 당황스럽고.. 또 그때는 초등학생때니까 선생님이 절대적인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저도 중학생때 '도덕'선생이란 작자가 중간고사 시험지를 만들어 오라고 시켰어요. 그럼 전 어떻게 하냐고, 시험 어떻게 보냐고 했더니 자기가 알아서 점수준다고요. 나쁜일인줄 알지만 무섭기도 하고 어디다 말 할 수가 없어서 시키는대로 했죠. 정말 싫었습니다. 나중에 제 점수 확인해봤더니 80점인가 줬더라고요. 원래 도덕같은건 하루만 공부해도 늘 90이상을 맞던 과목이였지만 점수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거부하지 못했던 나도 공범이고 나쁜인간 같아서.. 에휴 어째 도덕 선생이란 작자가 애한테 그런짓을 시키는지..

  • 11. ^^
    '10.12.7 7:41 PM (112.172.xxx.99)

    토닥토닥입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을것 같아요
    이제 털어버리셨으니
    맘 편하게 사세요
    원글님 화이팅요

  • 12. ...
    '10.12.7 8:06 PM (118.43.xxx.97)

    저는 40대 중반인데 초등때 문구점에 전과 사러 갔었는데
    주인 아저씨가 뒤에서 껴안고 전고가 어디 있더라
    하면서 찾는 시늉을 했어요
    그때 기분이 나빴지만 엄마 한테 말 할 생각 조차 못했습니다
    35년이 되었는데 기억에서 잊혀 지지 않아요
    요즘이야 아이들 성교육 시키고 하니까
    아이들도 부모한테 말도 하고 하지만
    저나 님 세대는 성교육이 없었고 그게 뭔지 모르니까
    부모님한테 말을 해야 한다는걸 몰랐죠
    아마 제 세대에 성추행 당해도 부모님 한테
    말을 못하고 성장하고 그기억이 죽을때 까지 잊혀 지지 않는
    사람들 많을 거라 생각 합니다
    님. 그건 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런 나쁜 선생은 벌 받았을거라 생각해요
    님, 이제 나쁜 기억은 털어 버리고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 하게 사세요

  • 13. .
    '10.12.8 10:05 AM (61.85.xxx.176)

    초등때 그런 변태 있었습니다. 교감이었죠. 암에 걸려 죽었어요.
    결국 자기 죄는 스스로 죄값을 치르게 돼요.
    님은 잊고 편히 사세요. 마음에 담아봤자 나한테도 가족한테도 좋을게 하나도 없어요.

  • 14. 세상에
    '10.12.8 12:57 PM (203.247.xxx.244)

    너무 놀랬어요. 저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요. 근데 우리땐 그놈이 저만 남긴게 아니라 몇명을 돌아가며 남겼던 것 같아요. 저도 이제 애기 낳고 결혼했지만 죽을때까지 못 잊을 것 같아요. 그 선생 이름이랑 그때 기억들이요. 더 웃긴건 그 선생 딸도 우리랑 같은 학년이였어요. 혹시 같은 선생은 아니겠죠? --; 학교 옮겨다니면서 그럴 것 같아서요. 얼굴이 기억 안 나면 좋겠어요 .ㅠㅠ

  • 15. ...
    '10.12.8 6:03 PM (119.194.xxx.122)

    학교에 개ㅅ끼들이 왤케 많은가요???
    제가 복수해 드리고 싶어요 ㅜㅜ

  • 16. 공개처치
    '10.12.8 6:13 PM (119.71.xxx.167)

    성남시 상원국민학교 1979년 당시 6학년 담임중에 키가 남달리 큰 남선생놈이 있었죠.
    얼굴이 거무죽죽, 키가 큰놈 내 젖꼭지 만지작댔던 그 쉐끼...누가 이름좀 찾아줘요.

  • 17. 그런선생있어요...
    '10.12.8 7:03 PM (58.145.xxx.58)

    전 강남에있는 공립초등나왔는데...
    5-6학년 담임중에 남자선생들이 키크고 예쁜여자애들한테 그랬어요...
    그 선생들은 애들이 어리다고 생각해서 이런게 뭔지 모를거라생각했겠지만
    반 애들 전체가 다 알았어요... 변태선생이라고 애들끼리 뒤에서 욕하고.
    누굴 만졌다는둥... 그런얘기돌구요.
    근데 너무 웃긴건, 집안빵빵한 애들은 절대 안건드린다는거..........

    내가 당한것도아닌데 지금생각하면 정말 울화가 치미네요.
    당했던 그 친구... 상처가 정말 클것같아요.

  • 18. ..
    '10.12.8 7:11 PM (118.44.xxx.155)

    저도. 초등저학년 부터 고학년 올라가면 어떤선생님이 애들 만지더라고 소문이 났었죠.
    그선생 3학년 담임이었는데 그땐 안그러다가 애들 고학년되니까
    바닥에 업드려 엉덩이들고 걸레로 바닥 닦을때 손으로 이뻐하는척 엉덩이 가운데;;툭 치는듯이
    슥 만지고 거의 모든 애들이 그걸 당했고 저는 횟수가 적긴 했어도 너무 싫어서
    교무주임에 학교에서 제일 무서운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말도없고 그저 내성적이기만 하던 제가 한날은 도망가면서 그랬어요 선생님 자꾸 그러면

    '아빠한테 다 일러줄거에요' 라고. 그때 그 선생의 당황한 표정이란..
    전 사실 꿈쩍도 안할줄 알았거든요.
    그뒤로 저는 단한번도 건드리지 않았고 다른 애들한테도 횟수가 눈에 띄게 줄더군요.
    제가 그때 그말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원글님만큼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수치심이 어느정도
    남아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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