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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차이지만,, 지금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결혼1년, 한창 알콩 달콩 재밌게 지내야 할때죠?
저흰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고, 연애기간 6년동안 매일 만날정도로 서로 애뜻했어요.
결혼 6개월까지도 너무너무 좋았고,,
하지만 지금은 위기인가봐요.
왜 결혼을 했는지 후회가 되네요. 그냥 저 자신이 결혼이란걸 감당할 수 있을정도로 성숙하지 못했는데,,,,
너무 성급했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고 어린건 아니에요. 30대초반의 젊지 않은 나이입니다.
우선 남편이 6개월전부터 실직상태이구요.
이직을 준비중인데, 그게 뜻대로 잘 되지 않아요.
전 결혼1년전부터 취업에 관련된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자격증 따기도 참 힘이 듭니다.
한달전부터는 저축한 돈도 떨어져가고,, 이대로 있을수 없을 것 같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아르바이트하랴, 자격증 공부하랴 정말 너무너무 힘이듭니다.
몸이 피곤하니 사실 공부도 제대로 되지않아, 그것도 짜증이 나구요.
그리고 풍족하진 않게,,그저 평범하게 자랐지만,,,
신혼인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일매일 돈걱정을 하고 있으려니..이 상황이 더 싫어요.
매일 돈돈...이러면서 걱정하다보니 남편도 밉고, 결혼도 싫고...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남편은 시댁걱정중....
우리의 이런 현실은 큰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요.
시댁에 지금 몇가지 문제가 있지만,,제가 볼땐 우리 현실보다 더 큰문제는 없거든요...??
나만 발 동동구르면서,,, 현실속의 문제를 해쳐가는것 같아 속이 상합니다.
남편이 현재 실직상태인건 시댁,친정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그땐 금방 이직할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저희 속사정을 모르시니, 양가에서 빨리 아이 가지라며 슬슬 재촉하십니다.
아기는 커녕,,저희 둘 먹고 살 경제력도 없는데요..
너무 속상하니, 남편도 쳐다보기 싫네요.
이런일들이 겹치면 이혼도 하는거겠지, 그런생각도 듭니다.
이제 저까지 모든 일에 의욕도 없어질려고 하네요.
뭐하러 혼자 아등바등,,,이러나 모르겠네요...
1. 즐거운맘
'10.12.7 11:14 AM (115.143.xxx.19)그런 맘이시라면 당분간은 피임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본인보다도 시댁걱정을 하는 남편분이 효자신가보네요?
흠...2. ..
'10.12.7 11:23 AM (125.143.xxx.230)근데 결혼 생활의 시작은 어떠하셨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집을 장만하고 사셨다면 마음적 여유로움은 가져도 될것 같은데...3. 남편이
'10.12.7 11:26 AM (180.230.xxx.93)빠리 직업을 구하셔야죠.
한단계낮추면 분명히 할일이 있을텐데
가정꾸린 남자가 한달이라도 돈 안 벌면 어떻게 살려고 그럴까요.
남편 얼른 취업하게 하시고 힘내세요.
어제 윤종신이 그러데요..뒷동산에도 굴곡이 있다고...
우리네 인생이 쭉쭉 만 나가겠어요...힘들다가도 나아지고 하는 거죠.4. 둘다
'10.12.7 11:32 AM (203.236.xxx.241)어서 빨리 직장을 찾으셔야 겠네요.
남편도 원인이 있지만 원글님도 무슨 자격증인지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잘 보셔야 할 거 같아요.5. ..
'10.12.7 11:32 AM (175.193.xxx.80)제 경험담입니다. 저는 결혼생활 13년째 살고 있는데요.. 결혼하자마자 IMF터지고 남편은 대기업 명퇴당하고 시댁에서
방한칸 구해주지 않아 친정집에 큰아이 1살때 맡기고 그때부터 같이 맞벌이 했네요.. 남편도
가는곳마다 1년에 한번씩 부도나서 7개월 가량 놀고 있는돈 다 까먹고.. ㅠㅠ 남편이 워낙
성실하다보니 회사에 인정받고 지금 한직장에 10년째 잘다니고 있습니다..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죽을것 같아도 힘을 합해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도 오더라구요.. 아무 걱정없이 살면 좋기도
하겠지만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고... 무엇보다 남편이 속으로 더많이 힘들겁니다. 딴생각
하지마시고 용기 북돋워 주세요.. 그 기를 받고 금새 일어날겁니다..6. ㅎ
'10.12.7 11:51 AM (118.216.xxx.241)저희 신혼때랑 같네요.저도 남편이 거의 결혼생활의 반을 백수로지내고 빚까지 져서 매우힘든상태인데 시누이까지 생활비내놓으라고 난리난리.인연끊고 산다고해서 지금 이혼안하고 견디고 있어요.암튼 재수없는 시누이얼굴만 안봐도 돈없는건 참을수 있네요.
7. ^^
'10.12.7 11:53 AM (58.237.xxx.81)행복하기만 할거라고 우리는 결혼하지만 인생은 가시밭길을 걸을때가 더 많은것 같아요.
결혼서약하실때 좋을때만 사랑하겠다고 약속하셨나요?
슬플때도 기쁠때도 함께 하겠다고 하객들 앞에서 약속하셨죠?
지금이야 말로 그 약속을 지킬때입니다.
험한때를 잘 넘기신다면 더 어려운 고비들도 담담히 넘기실거에요.
그만한 일로 이혼한다면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 열두번도 더 이혼들 했을 겁니다.
힘내시고, 윗분들 말씀처럼 가진것 감사하고 열심히 사신다면 더 좋은 날 올거에요.
삶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갔다 한답니다.
이혼해도 새로운 많은 문제들이 생기고요.
두분이 의논하셔서 힘차게 헤쳐나가세요.
82에 자주 오셔서 힘받아가시고요. 잘하실수 있을거에요^^8. 중요해요
'10.12.7 12:00 PM (118.36.xxx.5)남편이 성실하다면 믿고 기다리시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금 덜컥 아이가 안생기도록 피임하시고 무슨 자격증공부인지는
몰라도 중단하시고 님이라도 생활비를 벌어야 할거 같아요
문제는 남편이 툭하면 실직하는 사람이 아니겠죠
그런사람이라면 자격증 그만두고 일단 돈부터 버시고
진짜 아기는 남편이 성실하게 일할때 가지세요 꼭요9. ..
'10.12.7 12:31 PM (14.52.xxx.15)이때껏 시댁, 친정에 알리지 않은걸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시네요.. 전 알리시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지금 원글님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양가에서 아기 독촉까지 받게 되면 원글님 무너질 거 같아서요.
여차저차하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남편분이 직접 얘기하게 하세요.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배경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자세히 쓰지 않으셔서 모르겠지만
남편분 취직이 제일 우선입니다.
원글님도 얼른 자리 잡으세요. 혼자서 아르바이트 하시는 건가요? 남편분은 집에서 있구요?
(여자야 집에 있으면 살림을 하지만 남자들이 집에 있다고 해서 살림을 할 거 같지 않아서..)
눈에 차지 않는 직장이라도 일단 들어가고 보는게 최선일 거 같습니다.10. .
'10.12.7 12:41 PM (117.111.xxx.52)서로 좋아하고 안정적일때는 사랑하고 위기가 닥치면 애정이 급 식나요?
지지해주고, 좋은 말로 격려해주셔요. 젊고 아이도 없는데~11. 저도
'10.12.7 12:44 PM (116.40.xxx.36)시댁에 알리라고 하고 싶어요.저희 신랑 허세가 있어서 시댁에 가도 절대 백수라고 말하지 않더군요...나중에 도저히 못참겠기에 제가 터트렸습니다...시댁식구들은 말 안하면 몰라요..살만한줄 알고 지아들만 잘난줄 알고...힘내세요...
12. 저도2
'10.12.7 12:57 PM (99.238.xxx.108)저도 시댁에 알리라는데 한표입니다. 일단 시댁 친정알리시고, 빠른시일내에 직장을 잡으시는 것을 목표로 두분다 열심히 알들하게 생활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그러면 시댁 문제는 당분간 빠져주지 않을까요 ? 두분사이에서요... 그리고 아빠 돈 못벌때 태어나느 아이 무지 서럽습니다. 조심하시구요. 제 동생이 그런 상황인데 어른들이 아이가 복이 없다는둥... 평생 별소리들을 다 하더라구요.
인간이 참 싫어지는 순간 님도 경험하실날이 있으실테지만..아직은 신혼이니 좋은일만 생각해도 모자라요 힘내세요.13. 힘내세요
'10.12.7 1:05 PM (121.130.xxx.156)저도 결혼 일년만에 남편 회사가 망해서 1년간 쉬었어요..
남편은 구직활동으로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차있고
저도 답답한 마음에 짜증도 많이 부리고 해서 많이 싸웠었어요..
저희는 시댁친정에 일단 알렸고요
시댁에서 생활비 보태주시고 저도 일 늘려서 일부터 밖으로 돌았던 것 같고요
남편 실업급여가 있어서 경제적으로는 부족하진 않았어요.. 근데 정말 정신적으론 힘들었죠.
시댁에 꼭 알리세요..
그래야 남편도 마음의 부담이 더 생겨서 구직활동도 열심히 하고 그러실거예요..
정말 남자는 100만원을 벌어오더라도 아침에 나가서 저녁때 들어와야 하나봐요;;;14. 원글이
'10.12.7 1:46 PM (112.151.xxx.27)따뜻한 격려와 날카로운 충고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깨달음도 있고 위로도 되고 그러네요.
기쁠때도 슬플때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냐는 물음에,,,정신이 번쩍드네요.
요즘 너무 스트레스도 많고, 뜻대로 되지않는 일이 많아 저 스스로도 정신을 반쯤 놓고 살았네요...
남편도 구직활동 열심히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어요.
제가 없을때 집안일도 도와주구요,
근데 원하는 회사에선 연락이 없고, 그저그런곳은 연락이 오는데 가기싫고..뭐 그런것 같아요.
일단 맘에 안드는 곳이라도 우선 취직하도록 옆에서 잘 얘기해봐야겠어요.
지금 당장 경제적으로 힘든건 정말 너무 괴로워요,,,,
그리고 남편이 스트레스 받을까봐 양가에는 비밀로 해둔거였는데,,,말씀드리고,,둘다 좀더
적극적으로 이 상황을 헤쳐나가도록 할게요..!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15. 힘내세요^^
'10.12.8 10:05 AM (165.243.xxx.122)원글님 정말 힘내세요....
원글님의 마음을 읽으니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실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만이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인인것 같습니다.
남편분 복귀를 기도할게요...
옆에서 많이 위로해 주세요^^16. 꼭
'10.12.8 11:17 AM (115.136.xxx.235)시댁에는 알리세요. 저도 남편이 과묵하고 뭐 그런거 다말해 매일 그래요. 그래서 회사세부사정(연봉,근무여건,스트레스...) 말안했더니 엄청 호강하며 사는 줄로 아시더라구요. ^^;;;; 그냥 슬쩍 지나가는 말로 수시로 시어른들 자존심 안상할정도로만 말했더니 알아주시더군요. 괜히 끙끙대고 담아뒀다는...윗분들 말대로 작은 대소사정도는 배려해 주시니 살만합니다. 요새 젊은이(?)들 살기 힘든것도 알아주시고... 그럼에도 여전히 아들이 엄청 대단한걸로 아시니까...서로 윈윈입니다.^^;;;;;;;;
남편분도 평생 실직상태이실껏도 아니고 잠시 시간이 길어지는 것 뿐이니...자존심 상해할 필요없지 않을까요? 힘내세요...돌아보면 추억이 될겁니다. 원글님도 열심히 사시는 모습 값진 열매로 돌아올꺼라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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