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게시판에 보니 초등학생 때의 성적이 나중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하시던데...

초등때의 성적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10-12-07 01:15:36
초등 전문으로 과외를 15년 가까이 한 선생님입니다.
초등 때의 성적만으로 그 아이를 판단하지 못하는것은 당연합니다.
학교 시험이 난이도가 높지않아. 90점의 학생의 100점을 받은 학생보다 실력이 월등 할 수 있거든요.

그러나 선생의 입장에서 가르치다 보면 감이 옵니다.
이 아이는 한계가 다 왔구나. 이 학생은 나중에도 잘할 아이구나...

이런 느낌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설명하거나 사회 과목을 가르쳤을 때 확연하게 다가옵니다.

가끔 학교 성적으로 자신감이 넘치시는 어머님들 대하다가 직접 아이를 가르치면 황당할 때가 많습니다.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채로 문제 자체를 외워서 풀거든요. 학교 시험은 난이도가 평이해 초등 때는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학년 (5학년,6학년)때는 슬슬 갈리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인 연산이 끝나고 모든것을 이용한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지요. 저학년 때 기초를 튼튼히 하지 못한 아이들은 시중에 나온 문제지의 중간 응용도 전혀 혼자서 해결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해를 시켜도 시간 낭비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지 궁금 하시다면 한번 어머님들이 자녀들을 가르쳐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성적 자체만 보시지 말고 아이가 습득하는 과정을 보세요. 그러면 느껴지실거에요.
실례로  성적이 아주 안 좋았던 아이들 받았는데 습득이 너무 빠른거에요. 그래서 계속해서 공부했기 때문에 이 학생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던 아이보다 한학기가 지나자 더좋은 점수를 받게된 경우도 있었습니다.(5학년)

그리고 올백 맞는 아이들은 분명 남들보다 한걸음 앞서 나가는건 맞습니다.
꼼꼼히 문제 푸는 습관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실수가 잦은 아이는 중요한 시험에서도 꼭 실수해서 본인의 능력보다 못한 점수를 받게 됩니다.

결론은 아이의 성적만을 보시지 마시고 그 아이가 받아들이는 능력을 보세요. 그럼 앞으로의 향방이 보일거에요. 즉 초등때부터 알 수 있다는것이 저의 의견이랍니다.
IP : 123.214.xxx.1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7 8:52 AM (118.46.xxx.133)

    좋은 말씀이신거 같아요.

  • 2. 옳은말씀
    '10.12.7 9:51 AM (110.8.xxx.175)

    초등학생도 뛰어난 아이들은 달라요..학년이 올라갈수록 다 잘하죠
    받아들이는게 다르니 선생님들도 보람(?)을 갖고 돈이나 시간 신경 안쓰고 가르쳐주려고 하시더라구요.
    백점이냐 하나 틀니느냐의 차이도 있다고 생각해요..(그래서 95점은 많은데 백점은 적잖아요)

  • 3.
    '10.12.7 10:58 AM (118.36.xxx.5)

    저도 물어보고 싶네요 아이가 기초가 많이 부족한데요

    엄마가 공부실력이 많이 안좋다면 과외를 하는게 나은가요

    아니면 학원이 나은가요 꼭 답글좀 부탁드려요

  • 4. ^^
    '10.12.7 11:10 AM (61.251.xxx.174)

    아이구 저희 아이좀 가르쳐주세요..가까우시다면.ㅋㅋ

  • 5. 원글입니다.
    '10.12.7 11:58 AM (123.214.xxx.123)

    기초가 좋지 않은 학생은 학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정도 실력을 갖춘 다음 학원을 보내시던가, 과외샘에게 여쭤보세요. 우리 아이의 성향이 어떤지를...
    가장 좋은건 선생님과 대화로 문제를 푸는 독과외지만(수학 문제를 풀더라도 일방적으로 선생님이 문제 푸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우선 아이에게 어떻게 해결할건지 물어보는 식의 수업) 경제적인 상황을 생각하면 아이가 열심히만 한다면 학원도 괜찮습니다.

  • 6. gloria1025
    '10.12.8 3:33 PM (203.152.xxx.248)

    동의할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안해도..나중에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면 반드시 성적은 오릅니다..
    저도 과외 전문강사거든요. 중고등학생들 가르치다보면 어떤 애들은 정말 기초가 부실합니다..
    그렇지만 단시간에 선수학습요소 중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면 결국은 자신이 노력한대로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들이 시간만 있으시면 중학교까지는 집에서 자제분 수학 가르치실 수 있구요..
    님은 님의 많은 경험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앞날을 알 수 있음'이라고 하시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학생이 하기 나름'이 옳은 것 같습니다..
    제가 수학 가르친 중하위권 애들 중에 성적 떨어진 애들은 없고 되려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애들 많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400 육개장에 무슨 짓을 해야할까요? 12 난감해요 2010/06/09 1,103
549399 허리근육강화 어찌 시키면 될까요? 8 으dz.. 2010/06/09 935
549398 이광재의원의 최후 진술서(펌) 7 화이팅 2010/06/09 806
549397 남편이 죽는 꿈 9 꿈해몽좀 부.. 2010/06/09 3,385
549396 영어dvd 베렌스타인 베어즈요 듣기 수준이 3 어느정도인가.. 2010/06/09 533
549395 서울역에서 사람 만나기로 했는데 1 어디? 2010/06/09 615
549394 천호선님이 은평을에 나올지도 모른다네요. 14 ^^ 2010/06/09 1,499
549393 <야만의 언론> 과 <운명이다> 둘다 읽어보신분요~ 4 ... 2010/06/09 433
549392 학교배정문의는 어디로 하나요? 1 천안 2010/06/09 281
549391 한나라 이종구 "사람들이 '이명박 XX', '웃기는 XX'라 하더라" 16 소망이 2010/06/09 1,748
549390 성인여드름때문에.. 4 속상해요 2010/06/09 1,505
549389 뭔가 비밀이 많은 남편 5 아내 2010/06/09 2,479
549388 오세훈과 김문수 등 지자체 보수 당선자들은 왜? 2 궁금 2010/06/09 385
549387 혼자서 책가방싸기 14 초등학교 1.. 2010/06/09 799
549386 오래된 열무김치...구제 방법은요?? 10 열무김치 2010/06/09 1,286
549385 자사고 혹은 특목고 보내신 분들 10 미돌 2010/06/09 1,552
549384 아침 mbc뉴스에서 4 어휴 2010/06/09 971
549383 스텐 양푼 큰거 사려는데.. 어떻게 골라야할까요?? 5 .. 2010/06/09 645
549382 오이지 담그려고 하는데, 물과 소금의 비율을 어떻게 할까요? 7 오이지만들기.. 2010/06/09 1,969
549381 엄마표 얻기 단장.. 5 듣보잡 2010/06/09 503
549380 평창동이나 구기동 빌라는 어떤가요? 회사는 서초동이구요. 13 힘들다..... 2010/06/09 3,504
549379 아줌마들도 아가씨적이 다 있었지요 8 웃음 2010/06/09 1,437
549378 스폰서 규명위, 현금 100만원 · 성접대 한 차례만 확인(1보) 4 세우실 2010/06/09 350
549377 초등아이 산골학교나 시골학교 로 유학보내신분 계신가요? 3 2010/06/09 860
549376 어떻게, 선거전 보다 알바가 더 기승이죠? 22 . 2010/06/09 762
549375 박형상 변호사 사무실에 전화해봤어요...^^ 3 중구청장 2010/06/09 980
549374 신랑이 뭐라고 불러요 34 cc 2010/06/09 1,778
549373 4대강이 가장 큰 문제일줄 알았는데, 의료민영화가 더 걱정입니다 13 민영화 반대.. 2010/06/09 648
549372 곽노현님이 외고 (특목고) 퇴출한다는 공약이 정말 없었던가요?? 24 ㅜㅜ 2010/06/09 1,458
549371 루이보스티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마시는물 2010/06/09 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