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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좁은건가요.김장때문에 번번히 신랑하고 남같은 느낌들어요

김치때문에 조회수 : 981
작성일 : 2010-12-06 22:33:33
결혼한지 5년..2세 4세 아이 둘 엄마에요
친정엄마는 건강이 좋지 못하세요..거동엔 지장없지만 몸에 약간의 장애도 있으시고
몇달전에는 헤모글로빈수치가 너무 낮아 응급실에 실려가 수혈도 받았어요
매번 김장은 엄마가 해서 갖다주세요..
아이들이 너무 어리고 그동안 임신이다 뭐다 해서 결혼하고 한번도 못도와드렸네요
친정엄마 혼자되시고 남동생이랑 사시는데 형편도 좀 어렵고 해서 김장 받으면 돈은 드리구여
암튼 여태 너무 철없었다 싶어 이번엔 아이들 남편한테 맡기고 엄마한테 가서 김장 도와드리고 왔는데
문제는 제가 절임배추를 주문했는데 첨이다보니 너무 적게 주문한거에요
엄마는 너무 적으니 걍 우리 거의다 싸주시고 나중에 다시하시던지 아님 걍 조금만 드시겠다구요
제가 극구 말려도 저희 김치통에 강제로 가득히 채워서 주시네요
너무 죄송하고 맘이 안좋아 신랑한테 말하니 나중에 다 드시면 우리꺼 갖다 드리라고 하네요

김장전날 신랑 여동생이 결혼을 했어요
저도 시누 결혼식 가랴 다음날 엄마랑 김장하랴 너무 바쁘고 힘들더라구요

오늘 저녁 신랑하고 밥을 먹는데 저더러 그러네요
엄마 잔치 하느라고 힘드신가보다고...아직 김장 안하신거 같은데 우리 김치 갖다 드리자고

저 순간 얼굴 빛 변했어요..표정에서 딱 나오니 신랑이 부랴부랴 아니라고 헛말했다고 하네요
근데 분위기가 저만 못되고 무지 속좁은 며느리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시어머니도 관절염은 있으시지만 그래도 건강은 저희 엄마보다 나으세요
항상 어머니는 시부모님 드실 정도만 조금씩 김장하시구여..며느리들은 안가요..

울 신랑 자기 엄마만 아프고 안되어 보였는지 김치좀 갖다 드리자고하네요
난 아픈 울엄마 김치도 못드리고 다 가져온 딸인데요
각자 자기 엄마만 안되어 보이나봐요
남같은 느낌이 드네요

또 한가지 사건은 제가 결혼을 김장철에 했어요
친정엄마 혼자인데다가 건강도 안좋아 결혼하면서 많이 울었죠
신혼집에 짐을 옮기는데 엄마가 언제 하셨는지 김치에 총각김치를 담궈서 주시네요
그래도 마지막이라고 신경써서 해주셨는데 그거 붙잡고 울었어요
시어머니하고 위에 형님이 김치 해온걸 보셨어요
몇일뒤 저희 결혼하면 손님들 초대하는데 어머니가 김치를 못담그셨다고
저더러 그 김치를 달라시네요
손님 밥상에 올린다고...........나중에 필요하면 담가주신다네요
저 정말 얼마나 손이 떨리던지요
그 김치는 그냥 김치가 아닌 엄마가 저한테 주신 선물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 김치가 그냥 김치라 생각하더라구요

저 넘 속좁은건가요
IP : 119.70.xxx.2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6 10:36 PM (122.34.xxx.157)

    얼굴빛만 변하지 마시고 말씀을 하세요..
    "우리 엄마는 혼자 사시면서 성치 않은 몸으로 김장해서 우리한테 다 줬는데
    우리 엄마는 불쌍해 보이지 않냐?
    내가 울엄마한테 미안해 할 땐 나중에 김치 갖다주면 된다고 미루더니...
    정정한 시어머니는 걱정이 되느냐? 어차피 나랑 김장 하실 거다..그게 그리 안쓰럽더냐"

    너무 공격적으로 하면 안되지만..서운한 마음 표현하세요...
    어머니 넘 안쓰럽네요..ㅠㅠ 마음으로만 챙기지 마시고 늘 물질적으로 시댁과 '최소한 동등하게' 챙기세요..

  • 2. 김치
    '10.12.6 10:40 PM (118.36.xxx.5)

    에구 김장요 꼭 집에서 해야 하나요 님도 그렇고 어머님한테는

    집에서 했다 그러고 님이 사서 가져다 드리면 어떤가요

    믿을수 있는 시골에 우체국택배로 신청하는 시골분들이 담은

    전라도김치 집에서 담은거보다 훨씬 맛있읍니다 사서 드세요

  • 3. 요령
    '10.12.6 11:00 PM (211.187.xxx.142)

    김치로 남편과 서먹해져서 좋을게 뭐 있어요
    그냥 말없이 시판김치 사서 김치통에 담어서 남편한테 가져가라고 하세요
    시어머니가 맛있다고 하시면 담에 똑같은 상표 사서 갖다 드리구요.
    타박하시면 담부터는 남편에게 당당히 좋아도 안하시는데 뭘 드리냐고 하시구요

  • 4. ㅇ윗님
    '10.12.6 11:45 PM (14.52.xxx.19)

    정답이요,,,
    왜 돈으로 해결날 문제를 가지고 감정싸움 하세요,,인생 별거 없어요
    살아보니 돈으로 해결되는 일은 정말 별거 아니에요

  • 5. 사서 드세요.
    '10.12.7 1:43 AM (122.38.xxx.45)

    저희 남편은 제가 집에서 김장한다하면 극구 말리고
    샀다하면 잘했다고 칭찬하는 사람입니다.

    왜 힘들게 일하고도 남편과 싸우세요?..

    14만원이면 생협에서 20키로 김장 배추김치 사실수 있어요.
    그정도로 가계에 빵꾸 안납니다.

    윗분들 말씀에 절대 공감이에요.

  • 6. ^^
    '10.12.7 8:24 AM (175.117.xxx.174)

    광고에서보듯, 남편은 남의 편이어서 그런거봐요~~

    처가집사정은 안중에도 없고, 본가만 많이 챙기고, 생각하는 건 저희집 남자도 똑같습니다.

    저희집은 제가 김장을 하는데, 시어머님 몸안좋다고 가져다 드리라고하네요. 친정집이야기는 하지도 않아요. 친정엄마도 혼자이시고, 건강이 예전만 못하시거든요.

    가져다주고안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남편의 마음씀씀이가 문제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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