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둘이서...

[문식]

우째, 우째 하다 보니깐 남자 둘이서 살고 있습니더.

빨래도 안 밀리고 잘하고
청소도 나름대로 깨까시 잘하고

근데, 최고로 문제가 밥입니더 밥!
둘다 집에서 일을 하니깐
천날, 만날 삼시 세끼 집에서 해묵습니더.
먹고 돌아서면 또, 다음 때꺼리 걱정해야 되고
(식당 밥은 딱! 지겹고)
뭘 우째 해먹어야 할지...???
아직 새파란 김장 김치로 김치찌게하고 계란 후라이
마른 맬치 꼬추장에 찍어묵고
딱, 삼찬 해묵는데도 허걱! 댑니더.

식단이라도 짜야 될낀지...
뭘 우째 해묵어야 할지???
또, 동거자 분이 당뇨도 살짝 있어가...
맘대로 조리도 몬하것고...
조언 좀 부탁 드리것습니다.

[소박한 집 밥]

남 얘기 같지 않은데요..ㅎㅎ

호박이나 가지 같은 거 사서 양파 넣고 가볍게 볶아 먹어요. 양념류는 갖춰 놓으셨나요?

두부나 콩나물 사서 된장찌개 끓여먹고..시장까지 가지 않으셔도 슈퍼에서 장볼만한 수준이죠.

밥을 적게 드시고, 과일 사다 짬짬이 먹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게 보약이에요.

집에서 일하면, 밖에 잘 안 나가게 되고 운동도 안 하고 그렇잖아요. 슈퍼에 장보러 나가는 게 산책~

계란후라이 말고, 계란말이 하세요. 야채 다져 넣으면 맛있죠. 재료 시들기 전에 손질하는 게

상당히 일이기도 하고..재미기도 해요. 손질해서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두면, 손 쉽죠.

타파웨어 추천해요. 확실히 재료 신선도가 오래 가요. 예를 들어 버섯이나 양파만 손질해 보관해두면

레토르트(은박에 들어 끓는 물이나 전자렌지에 데워먹는) 스파게티 소스에 먹더라도 영양이 더해지죠.

가벼운 요리책 하나 사서 가까이 두고 보세요. 밥은 꼭 잡곡밥 해드시고요.

[밑반찬]

해드셔요 ㅎㅎ 맨상추라도 야채많이드셔야되고 버섯류도 많이드셔용...
1. 두부김치. 도토리묵 양념간장 끼얹어 먹기.
2. 새송이 버섯 송송썰어서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버섯넣고 마늘넣고 볶다가 맛소금,후추 간하기
3. 잔멸치.도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마늘다져넣어 먼저볶다가 올리고당넣고 당근채 송송썰어 넣어 멸치투하 ..설탕조금 넣고..깨소금으로 애둘러 볶아낸다.
4. 브로콜리사다가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