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지구과학 일주운동중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는데, 설명좀 쉽게 해주세요

[천구의 일주운동]

동쪽 하늘에서는 지평선에서 남쪽으로 떠오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서쪽하늘에서는 남쪽 하늘에서 지평선으로 지는 방향으로
그리고 남쪽하늘 에서는 지평선과 거의 평행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별의 일주운동인것 같은데.

이게 도데체 무슨 뜻인지,,,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까요

[흠흠]

종이 위에 직선을 하나 그으세요.
그리고 그 위에 사람을 하나 그려넣으세요. 한가운데에.
그 사람의 머리 위 하늘 쪽에 <남>이라고 쓰시고,
선을 그은 왼쪽 바닥 쪽에(어느 쪽이든 상관은 없지만
책에 혹시 오른쪽이 동쪽이라고 그려져 있으면 혼동 방지를 위해 오른쪽에 그려도 돼요) <동>이라고 쓰고
오른쪽 바닥 쪽에는 <서>라고 씁니다.

그렇다면 이 그림에서 동쪽 하늘은 왼쪽의 선(지평선이 되겠죠?) 바로 위가 되고
남쪽 하늘은 사람의 머리 위,
서쪽 하늘은 오른쪽 지평선 위가 됩니다.
별이건 달이건 해건, 모든 것은 동쪽에서 떠서 남쪽을 지나 서쪽으로 져요.

그렇다면... 위의 설명을 따라 동-> 남-> 서로 가는 반원형의 선을 그으실 수 있겠죠? 포물선처럼요.
(하나하나 따라 그려 보며 설명을 읽으세요^^)

그리고, 그 사람의 머리 바로 위(정수리)에서 남쪽 하늘로 쭉 뻗어 가는,
수직선을 하나 그어 보세요.
그리고 동쪽 하늘만 한 번 바라보세요. 화살표가 동쪽에서 -> 남쪽으로
뻗어 올라오고 있는 모양이 된다는 걸 아실 거에요.
그리고 서쪽 하늘을 보면 남쪽 하늘에서 화살표가 서쪽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것도요.

이제 두 하늘을 다 무시하고^^ 머리 위 바로 남쪽 하늘만 보세요.
그럼 화살표가 머리 위 그 부분만 딱 보면, 어쨌든 가로로 질러 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평선과 거의 평행한 방향이라고 하는 거랍니다.

지구과학에서 천체의 운동(별,달,해를 말함)을 말할 때는
이렇게 세 하늘만 그리고, 북쪽 하늘은 거의 그리지 않아요.
그릴 수도 있지만 그건 입체가 필요해서... 종이 위에 그릴 때는 적절하지 않아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북반구-지구의 북쪽-에 살고 있기 때문에
북쪽 하늘에서의 천체의 움직임은 이런 쪼개진 화살표가 아닌
빙글빙글 돌아가는 원형으로 나타납니다.)
암튼 여기서 중요한 건 북쪽 하늘이 아니죠.

종이 위에 그려 놓은 하늘의 방향과 포물선(화살표)의 방향을 보시면
원글 속의 내용이 뭔지 이해가 가실 거에요. ^^ 가시나요...?

그리고 모든 천체가 그렇게 동->서로 움직이는 것은
우리 지구가 서-> 동으로 자전하기 때문에(하루에 한 번)
우리가 움직여 가는 방향에 따라서,
가만히 있는 천체들이 우리에게 움직여 오는 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내가 앞으로 가고 있으니까 저 앞의 가로수가 내게 다가오는 걸로 보이는,
그런 현상인 거죠.

이해가 안 가시면 답글 달아 주세요. 다시 설명해 드릴게요~ ^^

+ 어쨌든 지구과학에서는 그림이 중요!
설명만으로 이해가 안 가면 그림을 그려 보면 거의 해결이 된답니다^^

[흠흠]

아, 맨 첫 문장에서 직선을 그으라는 것은, 가로선을 그으시라는 겁니다.
지평선이에요~.

[천구의 일주운동]

정말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이해가 잘 가네요 ㅎㅎ 정말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