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하기로 결정하고 집계약. 눈물만 나네요.
작성일 : 2010-12-06 14:29:10
959603
나이 먹을만큼 먹으니 결혼도 언제할지 모르겠고
독립을 마음먹었습니다.
직장은 계속 다녔었지만 금전적으로 처음 독립하는 겁니다.
한달내내 마음을 정하고 토요일날 집계약을 하고 오늘 몇가지 필요한 물품을 샀습니다.
사실 엄마랑 돈으로 싸운것이 계기가 되어 나갑니다.
근데 주말내내 한끼도 못먹고 눈물만 흘렸네요.
지금사는집에서 20년가까이 살았고. 그만큼 부모님 밑에서 모자람없이 자랐거든요.
입출금도 안해봤고 세탁기 돌릴줄도 모릅니다.(제 옷은 손빨래 했지만요 제가;;;)
오늘 새벽에는 엄마가 밥짓는 소리에...
아...우리엄마가 이렇게 부지런해서 내가 따뜻한 밥먹고 학교,회사 다녔구나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어질러놓은 설거지 엄마가 해주시고. 때되면 내속옷이 세탁되어 서랍장에 정리되고
집안냉장고엔 항상 맛깔스런 반찬이 있고...부모님 울타리가 이렇게 소중하구나 눈물이 나네요.
회사와서도 계속 우네요...지금도..ㅠㅠ
자꾸 마음이 추스려지지 않는데...여기 선배님들께 한마디씩 조언들으면 마음이 진정될꺼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IP : 211.36.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리미리
'10.12.6 2:36 PM
(121.138.xxx.188)
미리 연습하신다 생각하세요.
신혼때 여자들이 우울해지는 것 중에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마...
엄마가 밥도 주시고, 치워주시고, 다 챙겨주시다가 하루아침에 허허벌판에 나가서 남의 아들까지 날 보고 앙앙거리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모님 곁에서 살뜰히 보살핌 받던 분들은 다들 독립할 때 조금씩 힘들어하더군요.
언젠가는 부모님 곁을 독립해야죠. 그게 지금이라고 생각하세요.
2. 음..
'10.12.6 3:11 PM
(211.246.xxx.200)
그럼 그냥 시집갈때까지 눌러사시면 안되나요???
3. 왜~
'10.12.6 3:12 PM
(115.128.xxx.126)
우세요 눈물을 거두시고
축배를 드셔야죠^^
진짜 성인이 되신것 축하드리고요
독립생활 잘꾸려가세요
주의하실건요~가끔 피할수없을때빼곤
싱글친구들 아지트만들지마시고
결혼한친구들 피난처만들지마시고
온전한 본인만의 공간 스윗홈을 만드세요 홧팅~~
4. ...
'10.12.6 3:29 PM
(183.98.xxx.9)
나이 먹을 만큼 먹었는데도
설겆이 모두 엄마가 해주셨다니...
예쁘게 꾸미시고 사세요.
설겆이 거리 생기면 바로 바로 하세요.
모여지면 일되거든요.^^
냉장고에 간식보다는 반찬거리위주로 마련해놓으시고
드세요. 맛난과일도 준비해놓으시고 ㅎㅎ
님만의 평화로운 시간 만끽하세요.^^
5. 이제
'10.12.6 3:52 PM
(180.229.xxx.147)
진짜로 성인이 되었다 생각하세요.
원인이 뭐가 되었던 간에 내 생활을 내가 책임지는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나게 된걸 축하드려요~
6. ..
'10.12.7 1:44 AM
(123.254.xxx.45)
내키지 않은 채로 저도 나갔었는데 의외로 조금 적응되니 전혀 상상도 못한 자유가 있더라구요
안전한 곳이면 독립해보세요..전 지금 다시 부모님 밑에 돌아왔지만 나가 산 1년이 좋았어요.
나갈때는 내키지 않았지만요..막상 살아보니 좋았어요. 저도 그런 기분이 될 지 모르고 나간터라 님 기분 이해하는데 거듭 이야기하지만 적응되면 또 좋은 면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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