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해병대 지원” 뭇매…“농담나오나”
“불리한 협상 해놓고 농담하다니 어이없다” 비난쇄도
한미FTA 재협상 결과에 대한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며 큰 충돌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해병대 지원” 발언이 6일 입방아에 올랐다. 이명박 정권 인사들 상당수가 군면제 경력으로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군대 발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전날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FTA 재협상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 이뤄진 것과 관련해 “시기적으로 이 일을 잘못했다고 해서 물러나게 되면 해병대라도 지원하려고 한다”며 “나이 들고 힘이 없어 총칼은 못 지더라도 밥이라도 짓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협상에서 연평도, 조지워싱턴호 그런 것은 머릿속에 없었고 철저히 ‘통상 주판’ 속에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선진당 고위당직자는 “경제논리로 협상을 했다는 주장을 강조하려고 잘리면 해병대에 입대하겠다는 표현을 쓴 것은 부적절하다”며 “협상 책임자로서 불리한 협상을 해놓고 농반진반으로 이런 말을 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인터넷과 트위터에도 김 본부장의 ‘해병대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 X도 군대 안 갔었나? 왜 이런 말을 하지?”, “열심히 일하고도 말 한마디에 공치사로.. 이분도 딱하군요”,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말을..”, “해병대가 문제아들 고해소입니까? 이런 발언 상당히 부적절합니다”, “마치 해병대가 벌 받는 곳인 듯..??”, “해병대가 무슨 아기 이름인줄 아나, 해병대 명예를 실추마라”, “‘안상수, 김종훈 동반입대’, ‘안상수는 보온병, 김종훈은 취사병’식의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사대강 잘못되면 이명박은 공수부대로...”, “해병대가 아니라 교도소로 갈 생각을 해야지” 등의 힐난이 쏟아졌다.
한편 한국 정부는 “점 하나 고치지 않겠다”는 당초의 약속과 달리 미국의 압박에 자동차 부분을 상당부분 내주면서 한미FTA 재협상을 체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본부장도 연평도 사태 와중에 협상을 체결한 점을 의식해 이 같은 해병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은 또 협정문을 수정하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겨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 문제에서도 김 본부장의 장담과는 달리 외신에서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어 김 본부장의 ‘여론 무마성 정치적 발언’이라며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 http://j.mp/i4Xe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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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해병대 지원” 농담..비난쇄도
하얀반달 조회수 : 819
작성일 : 2010-12-06 13:00:26
IP : 58.235.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얀반달
'10.12.6 1:00 PM (58.235.xxx.68)출처 : http://j.mp/i4XeDN
2. 이런
'10.12.6 1:13 PM (218.149.xxx.180)놈에게 나의 운명을 맡기고 살아가는 나도 강심장인 게 틀림없습니다.
3. 헤로롱
'10.12.6 1:20 PM (183.101.xxx.29)난 이 사람을 보면 암기력 좋아 공부는 잘했지만 자신만의 철학이나 신념은 없고 그저 돈 주면 시키는 대로 하는 지식인의 전형을 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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