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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선생에게도 왕따를 당하네요 ㅠ
네,, 울 아들 다루기 힘든 아이인 거 저도 압니다
말이 너무 느려서 올초 어린이집 보낼 때에는 그냥 일상적인 간단한 대화정도만 가능한 정도,,
종알종알 있었던 일을 수다 떤다거나 자기 의사 표현을 정확히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첨 어린이집 가서 친구들과 마찰이 있을 때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고 울기부터 하고 징징거리고..
첨에 적응 못해 아이들을 때리고해서 선생님도 다른 엄마들에게 항의 많이 받았을 거고 저도 너무 죄송하고 죄송해서 선생님께 매일 죄송하다 인사하고 아이 친구들 엄마 만날 때마다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다니는 게 일이었어요. 미안한 맘에 어린이집 간식도 수시로 보내드렸구요. 지금은 첨보다 많이 나아져서 친구들 때리는 것도 덜하고 아이도 덜 징징대고,, 아이는 그래도 어린이집 다니는 거 참 좋아하거든요.
근데 지난 주에 아이 데릴러 어린이집 갔더니 담임샘이 내년이 6살 반이 없어진다고.. 그래서 우리 아이가 더 이상 다닐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반이 없어졌다니황당하기도 하고 새로 원을 찾아서 또 아이 적응시킬 생각을 하니 걱정도 되고,, 입학금이랑 또 새로 낼생각하니 돈도 이래저래 아깝고 심난하던 차에 어제 길에서 같은 원에 다니는 친구아이 엄마를 만나서
내년에 반이 없어진다는데 어찌하실 거냐고 물어봤더니
첨듣는 소리라네요 ㅠㅠ 내년에 그대로 다닌다고,,, 재원서 벌써 냈다고 ㅠㅠ
울 아들 다루기가 보통 아이들보다 힘든건 저도 알지만 그렇다고 어린이집에서 그런식으로 내쫒을 수가 있는 건가요?
다루기 힘들다고, 울 아들 땜에 힘들다고 다른 데 보내시면 안되겠냐고 얘기했음 제가 이리 속상하지 않을 텐데요..
평소 울 아이를 얼마나 미워했음 이럴까싶어 오늘 아이도 보내지 않고 이리 눈물만 흘리고 있네요 ㅠㅠ
어린이집이야 다른 데 알아보면 되지만 너무 맘 아프고 아이 땜에 속상해요.
울 아들을 왜 말을 조리있게 못하고 친구들을 좋아하면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지요 ㅠㅠ
1. ...
'10.12.6 10:08 AM (118.223.xxx.103)원에서는 속상하실까봐 이렇게 말한듯하네요.
솔직히 우리 아이도 어린이집다니지만...
꼭 때리는 애만 때리더라구요. 무는애도 있고...
얼마나 맞고...물려오는지....정말 속상해서...말도 잘못하는 애한테 혼낼수도 없고...하소연은 선생님밖엔 없어요.
내자식 물려서 이빨자국시뻘게오고..
맞아서 집에와서 아프다고 하면...진짜 그만두고싶어요.
저말고도 그문제때문에 다른엄마들도 참다참다가...엄청 항의했고요.
제생각엔 초장에...엄마가 그런나쁜습관(때리는것만이라도)잡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간식이야...요즘 그런거 못먹이는 집이 어디있어요?
간식안먹고 우리애 안맞았으면 좋겠더라구요.(응?감정이입되었네요..님네 아기한테 맞은건 아닌데..죄송ㅠㅠ';;;;;;;)2. rjr
'10.12.6 10:09 AM (59.27.xxx.100)아이가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의 처신은 완전오버입니다
어린이집에 강력하게 항의 하시고 다른곳으로 가셔야 할듯 하네요
내돈줘가면 보내는데 그런 대우를 받다니 억울하고 또 분하시겠네요
강력하게 항의하세요3. 혹시
'10.12.6 10:10 AM (116.37.xxx.95)아이에게 무슨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요?
병원 치료나 상담치료가 필요한 문제 말이에요.4. ...
'10.12.6 10:11 AM (222.237.xxx.41)저희 아이와 같은 나이네요. 저희 아이는 지금 유치원에 다니고 있구요. 그런데 아무리 남자아이들이 활발하다고 하더라도, 다섯살 나이면 선생님 말씀을 신처럼 받들 때예요. .'요즘은 덜 때린다'라고 표현하신 거 보면 아직도 때리기도 하나본데...내년이면 여섯살인데 단체생활에 그렇게 적응을 못한다면 엄마가 한 해 더 데리고 계시던가, 전문기관에서 상담을 좀 받아보심이 어떨까 싶어요.(요즘은 꼭 ADHD나 무슨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도 그냥 부모 카운셀링 차원에서도 많이들 다니더라구요) 이미 그 어린이집에선 내년에도 이쁨받긴 힘들 것 같으니 옮기긴 옮기셔야 할 텐데...아이는 그대로라면 다른 데서도 환영받지 못해요. 내 아이가 문제가 좀 있으니 고쳐주십사..하고 맡기기엔 유치원이란 기관이 아이들도 너무 많고, 교사나 친구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서 아이 자존감을 다치기도 쉬울 듯...요즘 종교단체 상담센터나 아이라라 같은 아이들 전문 심리치료센터 많더라구요. 아이가 마음에 어떤 상처를 입고 있는 건 아닌지, 그래서 그걸 폭력으로 표현하는 건 아니지 상담을 좀 받아보세요.
5. 근데..
'10.12.6 10:14 AM (118.220.xxx.85)솔직히 님입장은 속상하실만해도 님아이가 덜때린다면 아직도 때린다는 얘긴데
다른엄마들 입장에서도 속상한일 많았을듯싶어요.
어린이집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게 좋을것같네요.
선생님들 사이에 왕따가 아니라 어렵게 내린 결정같아요.
1년이라도 맡아주신거 감사하게 생각하셔야할것같아요.
그런 경우 사실 다른 엄마들 원성도 많았을거예요..6. ..
'10.12.6 10:16 AM (120.50.xxx.55)선생님도 많이 버거우셨나봐요..
그리고 맞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엄마들 정말 심란해요..
다섯살 정도면 집에와서 누구한테 맞았네 어쨋네 다 얘기하거든요...
그럼 다시 그 엄마들이 선생님한테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고 그래요..
선생님한테 넘 섭섭하게만 생각지마시고..
기관은 일년 쉬시고..치료 받을수있게 원글님이 아이를 데리고 센타나 병원같은곳에 다니시는게 좋을듯해요..
어린이집 다니는것보다..치료가 우선인것같아요..장기적으로 봐서두요...7. 에고...
'10.12.6 10:27 AM (122.32.xxx.10)원글님도 속상하시겠지만, 그동안 같은 반에 아이들 보내셨던 엄마들도
많이 속상하고 그랬을 거 같아요. 저희 애도 맞고 와서 속상했었어요.
원에서 그렇게까지 할 정도면 선생님이 원망스럽다는 생각은 일단 접으시고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좀 해보셔야 할 거 같아요.
어릴때는 어려서 그렇다고 이해라도 받지만, 이제 곧 여섯살인데
아직까지 때리고 징징대고 그런다면 좀 많이 힘들게 하는 아이는 맞아요.8. ...
'10.12.6 10:34 AM (123.98.xxx.18)놀이치료나 이런건 안하세요?
9. ...
'10.12.6 10:34 AM (116.123.xxx.114)원글님은 많이 속상하셨겠지만 아마 다른아이 엄마들이 뭐라 했나 보군요
저라도 자꾸 때리고 하는 아이가 또 내년에도 같이 어린이집에 다닌다 하면 아마 안보냈을 거예요
그래서 원글님께 미안해서 솔직하게 얘기를 못했나 보군요
다른어린이 집에 가도 환영 못받을거예요
아이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전문기관에 상담을 받아 보셨으면 합니다10. 심리치료
'10.12.6 10:41 AM (59.2.xxx.225)저도 아이 심리치료(정신과 말고 심리치료,미술치료가 따로있어요) 권해주고싶네요
아이가 한살이라도 어릴때 상담받아보시는게 아이한테도 좋구요
저는 사실 님아이와는 다른경우지만 11살짜리 큰아이가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이 안되어서 뒤늦게 미술치료를 했었어요 (셋째 출산직후 산후조리도 끝나지않은상태에서 한겨울에 아이손잡고 3살짜리 딸이랑 막 낳은 신생아 안고 일주일에 2번씩 2시간거리 차타고다니면서 다녔어요...너무 절박해서...)
그때 후회많이 했어요...
진작 할걸... 하구요
아이도 많이 안정이 되지만 엄마도 같이 상담받으면서 마음도 많이 편해지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더라구요
사실 어릴때 남자아이들은 다 그런다,크면 좋아진다고 하지만 아니예요
저도 크면 좋아지겠거니...했는데 오히려 그게 방치한 꼴이 되었어요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사실 어린이집생활하기 많이 힘들다고 보이구요
선생님과 친구들사이에서 꺼려지는 아이가 되있을 확률이 높구요, 친구들 엄마사이에서도 아이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을수도있어요
저라면 차라리 어린이집 원비 보낼 비용으로 일년동안 아이 손잡고 다니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을수있는 상담을 다니시는게 나중을 위해서도 더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처음엔 많이 망설였었는데 막상 가보니 정말 많은 부모들이(특히 어린아이 부모들이) 많이 찾아오더라구요
어릴수록 효과도 더 좋구 빠르구요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고 아이를위해 어떻게해주는것이 좋을지 깊이 고민해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맞는 아이나 그 부모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너무 속상해요
우리 큰아이도 어린이집 다닐때 유독 친구를 때리고 물고 꼬집고 할퀴는 그런아이가 있었는데
일주일에 한번,열흘에 한번꼴로 이빨자국,손톱자국 나서오면 정말 속상한건 말할것도 없구요
사실 그 어린이집 졸업할때까지 그 아이 정말 너무 미워했어요 제가..
4~5년전 일인데도 그 아이 생각하면 친구 괴롭히고 때린아이.. 이렇게밖에 기억이 안되요
원글님 아이가 나중에 친구들 기억속에서 그런 아이로 기억되는것은 바라지 않으실거예요
무엇보다도 원글님 아이를 위해서도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11. //
'10.12.6 10:41 AM (175.125.xxx.72)저희애 6세반에도 그런 여자애가 있는데, 엄마가 죄송해하고 챙기는것과는 별개예요. 저희애랑도 사고가 있어서 그 엄마 전화하셨는데, 엄마는 죄송한지 몰라도 애는 계속 그렇더라구요.
선생님도 그 아이를 '문제아'로 특별 관리하면서 다른 아이랑은 격리 비슷하게 수업하시는데 좀 안됐더라구요. 그 아이는 '나는 원래 이런애야'라고 생각하게 될까봐 그것도 걱정되었고요. 그런데 많은 아이들을 다 돌봐야 되는 선생님 입장에서야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엄마가 가능하시다면 윗님들이 말씀하신대로 치료도 받으러 같이 가세요. 아직 어리기때문에 좋아질 수 있을 거예요. 엄마도 너무 속상하고 힘드실텐데... 그래도 지금 한번 잘 잡아놓으면 앞으로 아이가 자라는데 많이 달라질꺼예요. 힘내세요~12. 원글
'10.12.6 10:46 AM (124.48.xxx.98)댓글들 감사합니다.
저도 담임샘이 엄마들에게 항의 많이 받았다는 거 알고 있어요.
그 엄마들 심정도 다 이해가구요
매일 애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타이르고 다짐 받는데막상 아이들과 부딪치는 상황이 되면 참지를 못하는가봐요.
그냥 막 폭력을 행사하는 건 아니구요 같이 놀다가 같은 장난감 서로 갖겠다고 싸우다가 안 주면 때리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해요.제가 맞벌이라 직장 땜에 어린이집에 방치했다는게 맞는 거 같네요 ㅠ 심리치료나 미술 치료 같은 거 잘 알아보고 해야 할텐데 직장 다니면서도 할 수 있을까요?13. ...
'10.12.6 10:51 AM (152.99.xxx.167)어떻게든 시간내서 치료하셔야죠.
지금 이래저래 사정이 안된다고 변명하시면 아이 방치하는거 밖에 안되요.
어린이집에서 재원이 힘들다고 할 정도면 원글님 생각하시는것보다 훨씬 심각한거예요.
애들 그만할때 다 때리고 하는거 일어나지만. 재원막을정도로 심한경우 아직 본적 없거든요.
심각성 느끼시고 빨리 치료하시기 바래요.14. 원글님
'10.12.6 10:57 AM (124.49.xxx.206)내용 잘 읽었습니다.. 근데 그 내용보다,, 원글님이 지금 아이를 위해 어떤 치료도 안하고 있다는게.. 답답하네요. 아이가 지금 6세가 곧되는데도 의사표현 정확히 못하고, 언어표현이 또래처럼
안된다면.. 이건 예전처럼 늦은 아인가보다 하고,, 기다리면 요새는 안됩니다.
요새애들 4살이면 벌써 어른처럼 얘기 합니다.
다른 유치원 내지,, 어린이집이었다면,, 원장님이 불러서 아이 어머니와 상담하면서
치료를 권했거나.. 아이가 다닐수 있는 통합어린이집등을 권했을텐데,,그런것도 없었다면..
오히려 다녔던 곳이 너무 배려해준거네요. 이럴땐 차라리 말을해서 빨리 치료할수 있게
하는게 맞는데요..
제아이역시 지금 말이 느려서..전 작년 직장그만두고..지금 아이와 온시간을 보내요.
물론 치료도 받구요. 미술, 언어, 인지, 사회성 등등.. 사실 돈이 없어서 렇지.. 아이에게
해줄껀 엄청많아요.
근데..계속 기다렸다가 아이 언어가 또래처럼 확 트이지 않음.. 아이 초등학교 들어서면서부터
더 힘들꺼예요.. 지금 아이 5살일때.. 지금이라도 아이를위해서 뭔가를해주세요.
정말 안타깝네요..이제서.. 이런질문을 올리면서 직장생활과 병행가능하냐는 질문이요..
저역시 외벌이로 지금 치료로 돈두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여유 있어서 그만둔건 아니지만..
그게 지금 제아이를 위해서 더 낫다고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예요.15. 음..
'10.12.6 10:58 AM (118.220.xxx.85)때리는 아이 엄마 입장에서 너무 방관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때리는 자체를 좀 아무렇지않게 생각하신것같아요.
대부분의 때리는 아이 엄마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 정말 아니거든요 ㅡ.ㅡ
미안하다..가 끝나는게 아니라 여린 아이피부에 흠집나서 오면 정말 넘넘 속상해요.16. ㅠ.ㅠ
'10.12.6 11:01 AM (125.143.xxx.106)일단은 엄마가 정확하게 객관적인 아이 상황을 인지하셔야할듯 해요.
서운한맘 접으시고 어린이집 담임샘과 원장샘을 만나서 아이의 상황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애기해달라고 하세요. 일단 6살반이 없어지는게 아니라는걸 아셨고..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어서
어린이집에서 버거워하시는듯 하니..아이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싶다고 애기하시면
어린이집에서 그동안 못했던 애기들도 해주실거예요. 사실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
맨날 같은 애기를 하는것도 쉽지 않았을테구...또 아이는 문제가 있지만 아이엄마가 많이
노력하고 좋은 사람이라는걸 알기때문에 매정하게 애기 못한 부분도 있을수 있어요.
얼굴 아는 엄마들은 아이 치료 받아보라는 말 절대 쉽게 못해요.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그 아이가 문제가 있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정말 친한 사이도 그런말 쉽게 못합니다.
그러니 그동안 선생님도 정확하게 애기 못하시고 돌려서 애기한 부분이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할듯 해요. 선생님과 원장샘에게 정확하게 상담을 해보세요. 오랫동안 아이들
상대한 직업이니 아이성향을 파악하셨을거구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객관적으로 봐주실수 있을거예요. 지 금 필요한건 어린이집에 서운하시는것보다는
정확하게 아이에 대해 알아보는 일일듯 해요. 기운내시고...잘 알아보세요.17. //
'10.12.6 11:29 AM (175.125.xxx.72)아까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제가 아는 아이도 결국 6세때 치료 시작해서 지금은 예전보다 좋아진 상태고요. (아직도 그렇긴 해도요... ^^) 그 집도 맞벌이로 무슨 행사때도 부모님 못오시고 주말에 하는 행사에는 부모 대신 언니가 왔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이건, 한달에 두번이건, 아빠가 점심먹을때 데려온다는걸 보니 그집 부모님도 큰맘먹고 회사에 양해 구해서 다니는 것 같아요. 님도 그렇게 해보세요. 돈이야 아껴쓰면 되지만, 한번 망가진 아이의 성격은 돈으로 안되요...
18. 그래요
'10.12.6 11:50 AM (59.2.xxx.225)저도 위에 댓글 달았었는데요
위에 //님 말씀처럼 한번 망가진 아이 성격은 돈으로도 해결되지않아요
지금이라도 치료를 해주셔야해요
저희 아이도 치료받아서 좋아졌지만 예전 보다 좋아진거지 여느아이처럼은 아직은 힘들어요
그게 늦으면 늦을수록 더 힘들더라는것이죠
원글님도 아이가 더 악화되는것 바라지 않으시잖아요
아이가 그렇게 친구를 원하는데 친구사귀는게 전혀 안되버리면 아이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겠어요..(제가 아이입장이라고 생각하면 눈물 날거 같네요)
그러다 안좋은 행동으로라도 관심받고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게 지속되서 고착되버리면 정말 그때는 겉잡을수가 없어요
봄에 정말 날씨좋을때 한참 아이들 셋 데리고 학교 놀이터에 열심히 다닌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놀이터에서 남자아이하나가 다른아이들이랑 전혀 어울리지못하고 혼자서만 항상 놀더라구요
아이들이 전혀 그 아이와 어울리려하지않고 피하니까 그아이 나중에는 자기자신을 자해하고 학대하고 이상한 행동을 하면서 주위를 끌더라구요
아이들이 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을보고 웃고 손가락질하고, 그아이는 그것을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즐기고 있었구요
나중에 좀 큰 아이들이 와서 그아이를(너무 바보같은 행동을 하니까) 발로차고 괴롭히고 하는데도 그 아이는 그것조차도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좋아하더라구요
너무 심한행동들을해서 제가 나중엔 그 아이들을 혼구녕을 내줬지만
그 아이는 항상 그런 패턴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더라구요
아휴.... 정말 내아이가 저렇다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지...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이도 엄마,아빠가 모두 맞벌이하는 아이인데 부모가 전혀 아이의 심각성을 모르는것 같더라구요
엄마가 조금의 심각성이라도 느낀다면 하루라도 빨리 아이에게 안정을 찾아주시는게 엄마를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도 좋아요
저는 우리 아이가 한참 정서적으로 안정이 안되어 여러가지로 힘들때 저도 같이 우을증이 올정도였어요
맛있는걸 먹어도 맛있지않고 재밌는걸 보아도 재밌지않고 시도때도없이 눈물나고 그저 아이걱정에 죽고싶은 생각만 들정도였으니까요
원글님 힘내시고 아이도 치료 열심히 받아서 안정을 찾았으면 하는마음에 글 남겨요19. 추운가을
'10.12.6 11:52 AM (115.94.xxx.100)엄마와 상호작용이 돼냐, 안돼냐 를 제일 중요하게 보더라구요
상호작용이 된다면 빨리 상담치료 하시구요
상호작용이 안된다면 심각하게 생각하셔야 할것 같아요
저희아이 얼집엄마도 회사못그만두고 상담치료하고 노력한다고 하는데
어린이집원장님은 부모가 도움을 안준다고 못박으시더라구요, 상담치료만 가지고는 안된다고
직장그만두고 아이와상호작용을 하지 않는이상 발전은 없다고 너무 단호히 말씀하시던게 생각납니다....
그아이 친구들이 바보아저씨라고 놀리더군요.....ㅠ..ㅠ20. ...
'10.12.6 12:00 PM (123.98.xxx.18)다들 심각하게 말씀하셔서 원글님은 마음이 다치실거에요. 그런데, 지금 다치는게 나중에 더 일이 커졌을때 다치는거보다는 낫거든요.
저는 우리애가 만 3돌 안되었을때 제친구가 너무 걱정을 많이 해서 심리치료하는데 잠깐 다니고 공동육아로 옮기고 해서 금새 좋아졌었어요. 당시에는 서운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안그랬으면 어쨌을까 싶어요. 의사소통이 잘 안되니까 '손으로 말하는' 아이로 클 뻔했던거죠.
원글님도 마음많이 상하지 마시고 알아보러 다니세요.
남편은 '인터넷에서 지껄이는 얘기를 다 믿다니 니가 한심하다' 라고 방어적으로 말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제 남편은 지금도 멀쩡한 애를 왜 그렇게 했냐고 원망할때가 있거든요)21. 아나키
'10.12.6 12:26 PM (116.39.xxx.3)의사소통이 안되어서 주먹이 먼저 나가는걸 아셨는데, 1년이나 그냥 두셨으니..
아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어린이집 입장과 상대 엄마들의 힘든건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으니 빼도...)
일반적인 5살 아이의 행동은 분명히 아니에요.
저 아는 아이도 언어가 심하게 느려서 언어치료랑 심리치료 받았어요.
눈에 뛰게 좋아지구요.
참, 그 엄마가 일을 했었는데 애착관계 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엄마 직장 그만두라고해서 그만뒀어요.
맞벌이하다가 외벌이하면 당장은 여러가지로 힘들 수 있지만 아이에게도 시기라는게 있으니깐요.
언어치료, 심리치료.....하니 너무 겁은 내지 마세요.
이것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니까요.22. 지금은
'10.12.6 12:34 PM (119.149.xxx.219)돈보다 아이부터 먼저 치료받아야할거같은데요.
서운하시겠지만 맞고다니는 엄마 입장에서는 눈물나게 선생님이 고마울거같네요.
울집 아이도 대응조차안하고 맞기만 하는데
정말 홧병나서 죽을거같아요.
맞고오거나 상처나서오면 속상해서 잠도 자고싶지않고 먹어지지도 않고
애는 애대로 울고 짜증내고 이르고..
이러다 홧병으로 먼저 죽지 싶을정도입니다.
모든아이가 때리지 않아요..
꼭 때리는 애만 또 그런다는거죠..
대응안하는애가 문제가 심한게 아니라 거의 1년이 다되어가는데 긴시간 얼굴보고 지내는 애에게도 아직도 그런다는거..
정말 대신 싸워주고싶은 심정이랍니다..심정만..
차라리 미안하단 소리하고살고싶은심정이에요..미안하단소리 그만듣고.23. 서운해도 옮기세요
'10.12.6 12:42 PM (211.176.xxx.112)큰애 5살때 어린이집에 남자아이 한명이 있었는데요.
이 아이 그반에서 제일 어리고 작은 애 얼굴을 발로 차는게 취미랍니다.
그외 다른애들 소소히 안 맞아본애가 없고요.
그애 엄마가 다른 엄마들에게 미안해하면서 사과한다는 소리 못들어봤습니다.
맞은애 엄마는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일을 하셔서 애들이 그럴 수도 있다고 참 오래 참더군요.
그러다 애가 버티질 못하고 거의 경기하다시피하니 원을 옮겼고요. 다른 엄마들도 그 아이 6살때도 재원하면 다른 반으로 하고 다른 반으로 안해주면 원을 옮기겠다고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 말한걸로 알아요.
6살때 본인이 알아서 다른 유치원으로 옮겨서 다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
원글님은 본인 아이니까 서운하시겠지만....맞는 애들은 무슨죄로 내리 2년을 맞아야 한단 말입니까?
엄마가 아무리 머리 조아려도 맞는 입장에서 용서가 되겠어요?
옮겨주시는게 서로를 위해서 낫지 않겠어요.24. **
'10.12.6 12:43 PM (110.35.xxx.71)솔직히 말하면 원글님은 맞고 오는 아이, 그 아이엄마마음 이해 못하세요
지금 원글님한테는 원글님아이가 안타깝고 속상하지만
당하는 아이들쪽도 마음의 상처가 만만치 않아요
꼭 아이데리고 치료받으세요
그리고 다른 방법이 없으니 원글님방식대로
아이들이나 선생님에게 미안함을 표시하셨겠지만
본인아이를 제대로 아이답게 해놓는게
다른 사람에게도 가장 필요한 일입니다25. 아기엄마
'10.12.6 1:02 PM (119.64.xxx.132)저는 원글님 아이에게 맞았을 많은 아이들의 엄마와 그 어린이집 선생님의 마음이 막 이해가 되네요. 오죽하셨으면 그런 말을 하셨을까 하구요...
어린이집에 막 아이들 때리고, 싸움걸고 하는 아이가 있으면 동네에 소문이 납니다. 저 어린이집은 그런 아이가 있으니 가지 말라고 엄마들 사이에 소문 나구요, 어린이집 원장 입장에서도 나가라 할 수 없고 많이 힘들고 골치아픕니다.
저도 댓글주신 윗분들처럼 상담이나 치료... 꼭 부탁드립니다.26. ...
'10.12.6 1:14 PM (123.98.xxx.18)저위에 적었는데 다시 적습니다.
애가 그렇게 된건 사실 부모탓입니다. 제대로 된 상호작용을 해줄 시간도 돈도 체력도 안되어서 아이가 제대로 양육되지 못해서 그렇게 되는거죠. 부모님이 본인 생활에 지치셔서 우울증처럼 되어도 그렇게 되고요...
당시 우리 애 같은 경우는 제가 집에 오면 9시여서 제대로 키워주질 못했어요. 그래서 또래보다 말도 늦고 마음은 급하니까 손으로 말하려고 (= 결국 때리죠) 하게 되었던 거죠.
자꾸 심리치료 무슨 치료 하니까 '우리애가 그렇게나 비정상이란 말인가' 라고 생각되실건데요. 정신과환자라서 심리치료하시라는 얘기가 아니고 뇌발달을 따라잡기 위해서 하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여하튼 부모 잘못이고요 (사실 부모를 그렇게 지치게 만드는 대한민국사회가 잘못입니다) 어릴 때 부모가 심각성을 깨달을수록 완전히 좋아집니다.27. 저도
'10.12.6 3:24 PM (218.147.xxx.201)내년에 6살 아들 키우는 엄마예요. 5살이 되니 누가 때리고 이런거 거의 없어요.
제 아이도 아직 말을 조리있게 못해요. 참 속상하죠. 한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것도 다 엄마가 어떻게 해 주느냐에 따라 많이 변화더라구요.
원글님 속상하겠지만, 직장 그만두시고 아이 곁에 있어주시는게 어떤지요?
늦으면 늦을수록 시간이 많이 걸려요. 잡아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