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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신분이랑 같이 일해봤는데요

... 조회수 : 2,412
작성일 : 2010-12-04 16:25:03
작은회사였고 제 상사였어요.

처음엔 그냥 대단하게만 생각했는데...

다니다 보니 식사할때 메뉴선택권은 당연히 없어지고...

전 먹지도 못하는 청국장집만 줄창 가게 되고...(물론 윗사람이라서도 그런거겠지만)

거기다 전 초음파 동영상 보는것까지 강요?당했어요

사실 그때 미혼이라 뭐 딱히 보고싶지 않았고

지금은 애가 있지만 울남편도 초음파 사진은 봐도 잘 모르겠다고 그러거든요

그러다가 그 분이 출근하시다 몸이 무거워 발을 삐끗하셔서

지하철 출구에서 쓰러지셔서 회사사람들 다 가서 도와주고 부축해서 병원가고 남편오고...

그렇게 회사 쉬시게 되었네요

그러면서 다른 동료는 애 낳기 전날까지 일했는데...

집에만 있기 싫은데..

하면서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전 정말 주위를 위해서 제발 쉬셨으면 했는데 어쨌든 안나오시니 저는 편했네요

물론 주위에 신경안쓰이게 하시는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겪은 케이스가 이렇다보니

임신하고 일하는것이 나쁜것도 아니지만 그리 막 자랑스러운것인가?싶기도 하구요



IP : 59.10.xxx.2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4 4:31 PM (122.34.xxx.157)

    이런 개인사를 그냥 쓰는 건 뭐 알겠는데,
    마지막 줄의 임신하고 일하는 것이 자랑스러운가 라는 일반화는 극히 위험하고 또..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임신부들을 모욕하는 짓인 것 같네요.

  • 2. ...
    '10.12.4 4:35 PM (59.10.xxx.25)

    당연히 임신하고 일하는것은 좋은데요...굳이 애 낳기 하루전날까지 일하고 싶은지 궁금해서요
    본인도 그렇고 주위사람들도 일하면서 오늘내일하면 상당히 불안할텐데...

  • 3. 아...
    '10.12.4 4:35 PM (122.36.xxx.11)

    주변에서는 그런 불편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 4. ?
    '10.12.4 4:38 PM (122.36.xxx.41)

    임산부들이 다 그런거아닌데요.

    님의 경험만으로 일하는 임산부들을 다 그렇게 생각하시는건 경솔하신듯하네요.

    그리고 님의 상사분은 임신 안했어도 메뉴강요하고 자기멋대로일분같은데요.

    남 배려하는사람은 임신해도 피해안주려 노력해요.

  • 5. ,,
    '10.12.4 4:39 PM (121.183.xxx.118)

    요즘 임신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다담주면 출산을 앞두고 일하고 있는 임산부에요.
    임신은 당연히 축복받아야 하지만 임산부로써의 특권(?)을 남용하는것도 좋진않고...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겠어요.
    근데 임신 어렵게 하신분들 보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크겠구나..하고 보게돼요.
    어차피 10개월동안만 겪게되는 과정이니 그러려니~하고 봐주는게 맘 편하지 않겠어요^^
    낳는 순간 전쟁시작이라잖아요^^;

  • 6. 전직임산부
    '10.12.4 4:49 PM (86.144.xxx.173)

    정말 모든 임산부가 그런거 아니에요. 222
    사람마다 다른거 아닐까요? 그리고 정말 겨우생긴 아이일수도 있구요.
    글구 출산휴가가 얼마 안되니 정말 아이 낳기 바로 직전까지 일하는 거구요. 그래야 아이낳고도 아이랑 더 많은 시간같이 할 수 있으니까요. 복직하기전까지.
    상사분이 임신해서 님이 좀 불편했을 수도 있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면 안되는 거였는지... 그렇다고 그 상사분의 행동이 옳다는건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 7. ?
    '10.12.4 4:58 PM (122.36.xxx.41)

    그건 임산부여서가 아니라 님 상사가 덜되먹어 그런겁니다.

    임신전엔 배려심이 깊던분이였던가요?

  • 8. ...
    '10.12.4 5:09 PM (58.227.xxx.79)

    저도 전에 임신한 사람과 일해봤는데
    상당히 배려를 강요하더라구요..
    나 몸이 무거워서..
    나 임신했잖아..
    나 이거 먹어야 애기에게 좋아
    그럼서 뭐든 양보하라고 하는데 왕 짜증~~~
    안좋은 기억있네요

  • 9. 36주
    '10.12.4 6:11 PM (121.127.xxx.50)

    저도 36주 임산부고 직장다니지만 임신하고 일 하는거 자랑스러워 해본적 없고
    십년째 다니는 회사 그만두기 아깝고 내 능력 아까워 다니죠
    그리고 님 회사 임산부처럼 임신했다고 민폐 안 끼치려고 왠만한 일은 여전히 혼자 다 처리하고
    남자 직원들과 똑같이 야근하고 일 합니다.
    회사에서 임신해서 배려 받고 특혜 누릴려고 한적 없어요.
    물론 이제 몸이 힘들어서 집에 와서는 누워만 있고 가끔 앓기도 하지만..
    저 역시 출산휴가 뒤로 오래쓰고 싶어서 예정일 4일전까지 회사 다닐거구요..
    모든 임산부들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3333

  • 10. 비슷한경험
    '10.12.4 6:11 PM (121.143.xxx.126)

    처음 회사입사했을때 우리부서 젤로 고참 선배가 임신을 막했었어요. 제가 입사하고 3개월쯤 뒤에 임신을 했는데,정말 그선배일을 제게 시키질않나,중간중간 없어져서 보면 휴게실에서 자고 있어서 급한업무 막내인제가 대신 수없이 했어요. 거기에 회식은 당연 빠지고,여직원모임 당연안나오고,휴가는 한달에 2번 꼬박꼬박 내서 안나와 다른 여직원들이 일분담하고,직원식당에서 공짜밥이 있는데도,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을 우리돈내서 꼭 사달라했었어요. 사실 이부분이 젤로 싫었어요. 임산부들은 평소 안먹던것도 먹고 싶을때가 있는건 알겠는데 것도 한두번이지, 순대국,콩국수,곱창,,점심때 돼지갈비등등 정말 우리부서 여직원들 고참이라 참고참았지만, 참 싫었어요. 그런데 본인은 그렇게 대접해줘야 하는걸 당연하다 여기더군요. 입사동기 남직원이 미혼이였는데 본인 힘들다며, 자기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한적도 많아요. 그 직원은 당최뭔지..그 남직원한테 본인 남편 직장까지 데려다 달라, 잠옷사달라,임신복 사달라... 그러다 배도 불러오기전인 5개월때 힘들다며 그만뒀어요. 어찌나 민폐를 끼치던지요.

  • 11.
    '10.12.4 6:56 PM (175.196.xxx.132)

    읫분 말씀대로 원글님 상사가 이상한거죠...
    전 공공기관 공채로 들어가(공기업은 일하는 사람은 죽어라 하고 안하는 사람도 묻어가는 분위기죠)밤에는 대학원도 다니고 주말 야근도 마다않는 스타일입니다..
    첫임신 때 근 6개월되도록 제가 임신한거 사람들이 몰랐습니다...참 일할 팔자라고 그 흔한 입덧도 없고 음식도 없어 못먹는 스타일이라 아이 낳기 이틀전까지 회사 나가고 야근하고 그렇다가 순산했구요..
    팀장되어 늦은 나이에 둘째 가졌을때도 임신 6개월 되어도 둔한 남자직원 중에 저 임신한거 전혀 모를 정도로 업무 깔끔하게 하고 야근하고 그랬습니다...
    물론 전 타고난 임신빨이 받아 그런것도 있습니다(친정엄마가 입덧도 없으시고 아이도 순산하신 체질이세요),,그러나 무엇보다 프로정신이 중요합니다...여성이던 남성이던 책임감과 프로정신이 있는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죠..
    일반화시키지는 마세요...

  • 12. 그분 특성이죠
    '10.12.4 7:31 PM (121.166.xxx.102)

    그 상사분의 개인적인 성격의 특성인것 같아요.
    아마도 임신 안했으면, 자기 임신 준비해야 한다고 몸 챙겨 달라고 했을 사람이네요.
    느낌상 그 분 애 낳고 나면 애 X기저귀 사진 싸이에 올려 놓고 그럴거 같은데...ㅋㅋㅋ
    그냥 그분이 워낙 민폐 인생인거지... 임산부들이 다 그러진 않지요.

  • 13. ...
    '10.12.4 9:38 PM (180.69.xxx.135)

    그 사람이 평소에도 혼자서 밥잘사먹고
    병원잘가고 그런사람이었다면 좋았을텐데....

    우리나라(이런식으로 말하는거 정말 싫지만)사람들은 왜
    밥도 혼자먹으면 이상하게보고 혼자노는거 부끄러워하는지 모르겠어요.

    임신했을때 욕안먹으려 열심히 일하는분도 있겠지만
    임신을 이유로 동료에게 폐끼치는 사람이 더 많으니 문제겠죠.

  • 14. .
    '10.12.4 11:07 PM (175.117.xxx.11)

    아무래도 직장 동료가 임신을 하면 주위 사람들에게는 좀 피해가 가기는 하죠.
    무엇보다도 출산휴가가 기니 그 동안 그 일을 다른 사람이 해야하니 그게 제일 큰 문제예요.
    허나, 임신인 직원이 하던 일을 대신 하게 되는 경우 말고는 그 외 다른 일은 원글님이 너무 편협하신 이기주의적인 발상이십니다.
    사회적 약자들은 그 사람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편하것 보다 그 본인이 더 불편합니다.
    그런 약자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 피해본다고 뭐라고 하며, 그것은 더불어 사는 사회가 아니라 잘난 건강한 사람들만 사는 형편없는 사회가 되는 겁니다.
    임산부는 사회적 약자입니다. 먹고 싶은거 먼저 정하게 해주는거, 몸이 불편해서 출근하다 다쳐서 다른 사람들이 도와준거 이거는 그저 당연히 해줘야 할 배려인거예요.
    그건 음식이 먹기 싫었으면 님은 그냥 따로 드시지 그러셧어요.
    원글님은 뭐 평생 아픈데 없이 지금 처럼 쭉~ 젊고 건강하게 사실것 같으시죠?
    아마도 님이 불의의 사고로 다쳐서 병원에 가야할때 주위 사람들이 병원 가도록 도와주고 다 나을 때까지 회사일 해주면서 "그 정도 밖에 안되면서 그만 좀 주위 사람 괴롭히지" 하면 참 좋으시겠습니다.

  • 15. 성급한일반화
    '10.12.6 8:30 AM (211.42.xxx.253)

    그 사람이 이상한 거임-_-
    임신 안 했더래도 이상하게 굴었을 것임.
    그리고 원래 임신 안 해본 미혼여자들은 절대 이해 못 함.
    어쩔 수 없는 거긴 하지만, 이런 성급한 일반화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만 되새기게 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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