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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녀의 사진?들을 가지고 있어요.

저 좀 말려주세요. 조회수 : 3,247
작성일 : 2010-12-02 13:35:56
제목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저 좀 말려주세요.

그 사진으로 자꾸 복수하고픈 마음이 들어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남편이 더 나쁜 놈이지요.
딸까지 있는 유부남이 나잇값 못하고 어린애와 놀아났으니 상간녀 보다 더 나쁜 놈입니다.
그래서 평생 복수하며 살 거예요.

그런데요.... 그 상간녀도 저는 용서 못하겠어요.
남편과 처음 만난 때가 21살.
본격적으로 만날 때가 22살 이었습니다.

보통 말씀하시는 것처럼 남편이 일방적으로 들이된것 같지는 않아요.
남편과 본격적인 만남을 가지기전 상간녀가 싸이에 올린 글을 보니
*월*일
love affair

*월*일
그가 좋아졌다. 이미 임자가 있지만.

이후에도 기타 등등등 비련의 여주인공이 따로 없더이다.

구구절절 쓰지 않을게요. 너무 구차하잖아요.

외도를 알게 된 후(작년 6월) 저희 부부는 지옥을 헤메이지다가 잘 해보기로 하고
서로 노력하며 생활하고 있었어요.
작년 8월 남편 회사로비에서 우연히 만난 상간녀의 뺨을 제가 때린 사건이 있기는
했지만.... 우리는 외줄 타는 기분이기는 했지만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5월) 제가 우연히 상간녀의 적나라한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임신 7주.-ㅋㄷ 사용을 했건만-

샤워하러 들어가는 사진.
삼겹살이 적나라하게 접힌 사진.
겨드랑이 털에......

남편은 몰랐다고 그 사진이 남아있는지 몰랐다고... 다 지웠는데 몰랐다고 하더군요.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지요!
정말 보기에는 얌전하게 생겼어요.
첫인상이 얼굴에 청승 끼가 있어 보였지만요.
어찌 보면 여우누이뎐의 서신애 닮기도 했고 또 어찌 보면 바람의 화원 문채원을 닮기도 한 얼굴이에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난 5월 사진이 발견되던 달 그 아이는 회사를 퇴사했습니다.
현재는 서로 연락하지 않는 것 같고요.
그리고 저는 사진이 발견되고 얼마 후에 낙태를 했어요.
도저히 그 영상을 떠올리며-의지와 상관없이- 태교를 하고 아이를 낳아서 키울 자신이 없었습니다.

얼마 전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고 있는데, 남편이 잠꼬대를 하네요. 그런데 제 귀에 남편이 상간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들렸어요.
순간! 제 감정을 어찌 억누르지 못하고 자던 남편의 머리채를 잡고는 막 흔들었어요.
자다가 남편은 깜짝 놀라 깨고 저는 그런 남편의 뺨도 때리면서 “나쁜 놈 너는 나쁜 놈이야”
-중략-
꿈을 꾸웠데요. 제가 자살한다며 죽으려고 하더래요. 그래서 안 된다고 안 된다고 했다고
정말로 자기는 그 아이 이름 부르지 않았다고.....
상간녀와의 일을 일생일대 자신의 오점이고 정말로 지우고 싶다고.....

같은 집에 살고는 있지만 우린 너무 어려운길을 걷고 있습니다.

복수하고 푼 상간녀이지만 나이가 어리니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말랬다고....
이 복수심을 없애고 싶어요.
저에게 따끔한 충고해주세요.

남편이 어린것과 외도를 했다고 하면 주변 모든 사람들이 아마 충격으로 쓰러질거에요.
아마 그 상간녀도 그럴 테지요.

제 머릿속에 지우개가 들어있으면 좋겠어요.


IP : 58.238.xxx.1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 1:42 PM (110.10.xxx.250)

    용서는 지나쳐주는 것 깨끗이 잊는거라고 해요.
    용서할때 자신이 제일 좋아집니다. 용서 못하고 마음 담으면 병이 되어요.
    힘드시겠어요.

  • 2. ~
    '10.12.2 1:47 PM (220.94.xxx.185)

    사진을 안보는게 나을뻔 했네요 그 영상이 지워지기 쉽지 않을 텐데...

  • 3. 위로드려요
    '10.12.2 1:54 PM (218.146.xxx.86)

    후....많이 힘드신 현재 상황이 글에 다 보이네요.
    용서하기로 하셨다지만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고 잊혀지지 않는 일이지요.
    때론 그 화가 죽을 때까지도 멍들게도 한다고도 하고요.
    먼저 님께서 현재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고자 힘들겠지만 좀더 애쓰셔야 할것 같네요.
    상담받으러 다니는 것도 좋고...안하던 취미생활로 내 시간과 신경을 돌려 보는 것도 좋고..등등
    할 수 있는 일을 우선 다해보세요....그렇게 최선을 다하고도 안된다면 그건 그때가서
    또 다른 대안을 찾아보셔도 되지 않을까요?
    만일 내동생 같으면 야..애없을때....헤어져!...이런 말을 쉽게 할 수도 있겠지만
    글로 봐선 님께서 남편을 사랑하시는 듯 하네요.
    용서란거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나를 편하게 만드는 방법이니...본인을 위한
    이기적인 방법으로 생각해보세요. 무조건 나를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무엇이 내게 이익(?)인지를 생각하다 보면...어느 정도 냉정이란게 옆에 와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 4. 아이가
    '10.12.2 2:39 PM (116.124.xxx.226)

    없으시다면 원글님이 능력이 되신다면 그만 내려놓으세요.
    아이도 있고 능력은 없어서 살지만 이미 남편은 남자가 아니고 가족이지요.
    여자도 사람인데 이렇게 살아가는 제 모습을 보면
    아직 기회가 있으실 때 새출발하세요.
    저는 평생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살아가는 복수를 하고 있지요.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무능력하고 우유부단한 자신을 탓하고 있지요.
    남편은 다 잊은 듯 하지만 저 바람피는 드라마보면 미칠 거 같아요.
    5년이 지나도 그대로인데 10년이 자나면 괜찮을까요.

  • 5. 이렇게
    '10.12.2 2:44 PM (140.247.xxx.31)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먼저 그거 다 없애세요. 나중을 위해서 갖고 있어봤자. 님 손해에요.
    음...시간이 되신다면 마음수련 같은 거 가셔서 님의 기억상자에서 바람의 상처를 없애시는 거에요. 님...힘내시길 바래요.

  • 6. ,,
    '10.12.2 2:54 PM (121.180.xxx.122)

    헉 ..저라면 절대 남편 얼굴 보고 싶지않을것 같아요.. 남편에게 복수하며 살기로 하신다니 대단하시네요 ....짧은인생 그렇게 사는것 너무 아까워요. 남편버리고 자기 인생 찾으세요..ㅠ.ㅠ

  • 7. 이기적
    '10.12.2 3:10 PM (68.4.xxx.111)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행위는?.
    .
    .
    .
    .
    .
    .
    .
    .
    .
    .
    .
    용서랍니다.
    온전히 나를 위한 것 이라서요.......

    원글님 사진일랑 버리세요.
    저도 둘이서 찍은 비디오도 있었지만 버렸어요.
    그순간엔 증거물같아서 아까웠지만 버렸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갔는데 .....

    지금은 잘 햇다 싶어요.

    버리세요

  • 8.
    '10.12.2 3:56 PM (59.10.xxx.172)

    더럽고 못된 ㄴㅗㅁ ,ㄴ ㅕ ㄴ많네요
    싸그리 지옥 가장 아랫목으로 내려가라~

  • 9. .....
    '10.12.2 6:37 PM (115.143.xxx.19)

    용서는 힘들죠..그치만..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이해하도록 하세요. 완전한 이해도 없죠.힘들죠.그치만 되도록이면 그 상처를 잊으세요.
    못잊고 문득문득 살면서 생각날거예요.그때마다 다른 생각으로 바꾸도록 노력하시고.
    이혼은 하지마세요.
    누구좋으라고 이혼합니까.남편한테 예전보다 더욱 잘해주세요.
    훗날.남편 스스로 벌받을 날이 올거라 믿으시면서.

  • 10. 용서란
    '10.12.2 8:52 PM (119.195.xxx.72)

    용서라..
    비는 사람은 없는데 어찌 용서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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