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아이 키우기 힘드시다는 님...
작성일 : 2010-11-30 09:12:50
956596
저도 아이 키우기 유달리 힘들어하는 사람이라 님 마음 진심으로 이해합니다.
남들은 나무랄 데 없는 아이라고들 했지만, 전 느므느므 힘들더라고요.
하지만...님도 이미 알고 계시죠?
저나 님이나 부족해서 그렇다는 걸요? ㅎㅎ;
반면 우리 남편은 아이를 혼 내지 않고, 이해해 버리는 사람입니다.
그야말로 '타이르기'만 하는 사람이지요.
예전에 아이를 혼 내고 있으면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이제 세상을 만 4년도 안 산 아이가 뭘 알겠느냐..."
지금은 훌쩍 컸지만, 지금도 그 말은 여전합니다.
"아직 세상을 십몇년밖에 안 산 아이가 뭘 알겠느냐..."
앞으로도...
아이는 저보다는 한참 세상을 모르는 사람일 뿐이겠죠.
물론 세상을 오래 살았다고 더 아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사는 것도 아니겠지만, 저 말을 들으면 일단 깊은 반성은 됩니다.
꼭 이렇게 들리거든요.
당신은 사십 몇 년을 살고도 제대로 잘 살고 있느냐...
지금 생각하면 저 자신도 어이가 없지만...아이가 두 돌도 안 됐을 때 크게 혼 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 어찌 보면 크게 할 말이 없는 사람이지만...
정말 아이 키우기가 힘들 때 저 말이 나침반이 됩니다.
힘내세요...^^
IP : 111.118.xxx.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10.11.30 9:28 AM
(211.203.xxx.171)
그 글에 댓글 달았지만, 그 글에도 이 글에도 공감합니다.
아이키우는 거 정말 힘들고 고달파요.
그렇지만 저한테 혼나고 잔소리 들으면서도
단지 제가 자신의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부족하고 참을성 없는 저를 믿고 사랑해주는 아이에게 늘
참 고맙고, 참 미안합니다.
2. 축배의노래
'10.11.30 9:29 AM
(118.36.xxx.62)
남편분의말 저도 새겨듣습니다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하네여 그리구 우리 남편도 님남편 반만 닮으면 좋겠다싶네요
3. ..
'10.11.30 9:38 AM
(210.94.xxx.1)
심하게 공감합니다. 특히 원글님이 하신 말씀 "당신은 사십 몇 년을 살고도 제대로 잘 살고 있느냐..... " 뒤돌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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