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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지른 것들 너무 많아요

...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10-11-28 22:59:04
1. 어그부츠
코스트코 회원인데도 갈 짬이 안 나고 해서 여기 장터에서 돈 조금 더 주고 톨사이즈 구매.
요새 너무 추워져서 이것만 신어요. 작년까진 어그 거들떠도 안 봤는데 일년새 추위 타게 됨.

2. +J 다운 패팅, 펠트 코트
다운은 좀 얇은 감은 있는데, 디자인이 예뻐 보여서 구입.
길이는 허리까지 오지만 굴뚝모양으로 네크라인이 크게 뜨는 디자인.
팔 길이 간당간당해서 겨우 구입.
엄마 말로는 멋내다 얼어죽는다지만, 그래도 아직은 참을 만합니다.

펠트 코트는 원래 쳐다도 안 봤는데 -뻣뻣하고 무겁고 뚱뚱해보이는게 펠트-
어제 세일한다고 가서 입어보니 의외로 어깨도 잘 맞고 학생스럽게 보여서
그냥 샀어요. 몇 달 안 남았지만 아직 학생이기도 해서...
더플 스타일이지만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 얇지만 무겁고 별로 안 따신 건 에러.
정직하게 말하자면, 하도 뻣뻣해서 거적떼기를 두른 느낌.
이거 입을 때는 안에 두겁고 소매 긴 셔츠 필수.
역시 팔이 좀 짧은데 늘릴 수도 없는 디자인.

3. 홈쇼핑 가죽 자켓
마르니 카피 같은데 이뻐 보이길래 충동적으로 지름.

4. 뉴발란스 운동화
그 동안 날마다 구두만 주구장창 이 년을 신었는데 이제 안 그래도 됨.
발에 휴식을 좀 주고자 구입. 어그 신기 전에는 교복같이 날마다 신었음.
베이지색에 흰 끈인데 은근히 청바지나 회색 코트, 베이지 코트에 잘 어울림.
강추.
고딩들이 같은 거 신고 지나갈 때는 조금 민망하지만.

5. 역시 홈쇼핑. 3개에 칠만 얼마하는 청바지
OPT거. 일자라고 하지만 아주 살짝 나팔.
길이가 짧아서 운동화에 좋고 하이힐에는 어려울 듯.
싼 맛에 유행하는 디자인 장만하기에는 홈쇼핑 갠춘한 듯.
돈 벌 적에 샀던 프리미엄 진들 이제 유행도 지나고,
개중 입을 만한 것들은 낡아서 찢어져 꼬매입고...
그래도 못 버리고 있어용.

6. 그리고...
요새 패딩 열풍 보고 10년 전에 직장 다닐 때 샀던 파카 꺼내 봄.
이것도 매우 충동적으로 백화점 세일 기획상품 산 건데 좀 허술한지라
사자마자 지퍼 풀이 떨어져나가서 디자이너 친구가 우리 브랜드 걸로 달아줌.
너무 오래 되어서 집에서나 입던 거지만 그래도 라쿤 퍼도 달려있고...
세탁기에 돌려 빨아 말리고 보니 아직 멀쩡.
요새 다시 잘 입고 다님. 돈 번 기분 랄랄라...

옷은 대개 충동적으로 사는 편인데
사고 나서 후회한 적은 별로 없어요.
뭐 다 잘 입고 있답니다. 오래 된 옷들도 버릴 건 버리고 남길 건 남겨서...
그래도 소재나 패턴에도 유행이 있으니까 딱 보면 몇 년 쯤 된 것 같다는 건 있어요.

예전에 업계 면접 보러 갔을 때 상무님이

그 자켓, 최소한 **년은 된 것 같은데 맞나요?

하고 물어서 놀랐지요.
아니,  그걸 대놓고 물어요, 나는 디자이너 면접 보러 간 것도 아닌데.
뭐 사실 그랬지만요. 그리고 저도 남들 옷을 보면서 늘 그렇게 생각을 하곤 하지만요.
저건 어디서 샀을까, 얼마 정도 하겠는데, 내셔널 브랜드 같지는 않다...뭐 이런 생각이요.

여튼, 그 상무님이 여러 모로 제 인생 행로 결정에 영향을 많이 준 사람이 되었지요.
지금 잘 지내시는지.
IP : 61.102.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8 11:01 PM (118.36.xxx.250)

    저도 좀 지르고 싶은데...
    여유가 없네요.

    카드도 다 없애버려서...

    아...마음이 우울해요.
    이럴 땐 쇼핑이 최곤데.

  • 2. 부러버요
    '10.11.28 11:05 PM (119.198.xxx.171)

    코트랑 마르니 카피 잠바 인증샷 올려보세요^^
    그럼 자랑질해도 봐줄팅께~~~

  • 3. ...
    '10.11.28 11:19 PM (61.102.xxx.42)

    원글인데요
    저도 지난 1년은 너무 우울하고 죽는 줄 알았어요.
    학교 잘 다니고 있는 줄 아는 엄마 아빠한테는 뭐라고 말도 못 하고..
    제가 좋아서 온 건데도 아직 결정하지 못한 많은 일들로 머리가 어지러웠어요.
    미래야 항상 불확실한 건데 그걸 참을 수가 없고, 늘 마음이 다른 데 가있었어요.

    애먼 친구들, 교수님들만 제 하소연 듣느라 머리에 쥐났을 듯.
    여러분 미안하고 고마워요...그래도 이제 졸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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