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 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 공부하느라(실은 공부는 안 하면서 걱정만 하는) 울 아들네미와 토다이로 데이트 갔었어요 . 오늘 점심때..
저희 아들이 저와 둘이서 그런 부페는 첨 가보는 거라 " 엄마// 떨려..~.."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저도 좀 떨렸거든요.. 이 엄만 가격땜시.. 그래도 큰 맘 먹고 아들과 둘이서 갔었어요..
토다이가 씨푸드 부페라 해서 회가 많을 줄 알았더니 회는 광어, 참치, 연어.. 정도.. 대신 롤 종류가 좀 다양해서 배부르게 먹었어요.. 제가 롤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글구 티라미슈.. 넘 넘 먹고 싶었어요.. 제가 만들어 보려 했지만, 자신이 없어서 포기 했었거든요.. 제 아들에게도 맛만 보라고 하나 집어 주고 전 그거 한 열두어개를 한접시에 담아와서 먹었어요.. 넘 행복했어요.. 아들 먹인 단 핑계로 제 혀와 배가 호강했네요 ㅋㅋ
오늘 간만에 포식도 하고 아들에게 점수도 얻고..
한가지 느낀 점이 울 아이가 이런 곳에 자주 오지 못하니 좀 쑥스러워 하더라구요.. 초 3인데요..
접시에 잘 담지도 못하고,, 예식이나 돌집에선 아주 신나게 담아 먹었었는데.. 가만히 다시 생각해 보니 저랑 둘만의 데이트가 더 쑥스러웠던 것도 같았네요.. 팔짱을 끼고 걸으려 했더니 확 팔을 빼며 한단 소리가 " 엄마~~ 누가 봐~~ .."
아들아 엄마가 여자로 보이는 거니? 어쩜 지 아빠랑 똑같을까... 에효..
그냥 오늘 기분이 좋아서 82에 글 남겨요^^
참! 저희 남편이랑 딸은 지방 결혼식 갔구요.. 밤에나 집에 올 것 같아요.. 오늘이 기회였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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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데이트 했어요^^
토다이.. 조회수 : 671
작성일 : 2010-11-28 17:07:25
IP : 119.67.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10.11.28 6:57 PM (123.120.xxx.21)제목 보고 아드님이 고등학생 이상은 됐을 거라 생각했는데, 초3이군요ㅋ
2. 그때가
'10.11.28 7:04 PM (59.6.xxx.17)참 꿈같이 아련합니다.
그때의 울아들은 그래도 내 아들이었던 건데,,
벌써 커서 사촌되려고 하니 말입니다.
많이 데이트하시고, 추억도 많이 만드세요.
나이들어 산다는 것이
결국은 추억으로 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3. ..
'10.11.28 7:46 PM (61.109.xxx.4)좋으셨겠네요.
제 아들도 그때즈음이 제일 예쁘고 엄마를 따르고 좋았던것같아요. ^^::
그리고 전 얼마전 토다이 평촌점에 갔었는데
무지 크고 분위기는 좋았는데 맛은 어찌그리 없던지...
빵과 튀김만 그나마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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