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훈계를......

손해보는 느낌 조회수 : 1,402
작성일 : 2010-11-27 12:17:42
어제 남편과 좀 안 좋았는데, 오늘 아침에 남편이 절 앉혀놓고 훈계를 하고 나갔어요.

근데, 제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서 억울해지고,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눈물만 계속 나네요.

좀 길지만 읽어주세요.

남편과 저는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가 달라요.
특히 화가 나는 상황에 대해서요.

어제 상황은...
좋은 공연 티켓이 생겨서, 아이 친정에 맡겨두고 보러 가기로 했던건데...어제 교통방송에서도 정말 극심한 정체라 했을 정도로 차가 예상보다 더 막혀서 결국 못 가게 되었거든요. 평소 그 시간대라면 무리없었을 시간인데 어쨌든, 결과적으론 제가 좀 늦게 준비하는 바람에 그리 된 셈이 되었어요.
저도 평소 그 시간에 30분이면 될 거리가 한시간 넘게 걸릴 거라 예상 못 했기도 하고, 그건 남편도 마찬가지였구요. 남편도 여유있으니 별로 안 서둘러도 되겠다고 저한테 얘기했었거든요.
저도 속상했지만, 어쨌든 제 잘못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 생각해서 미안하다 했어요.
남편이 대꾸도 안하더라구요.

집에 오면서 생각을 해봤죠.
비슷한 상황에서 나는 어땠었고, 남편은 어땠었나..

생각해보니, 우린 아예 같은 상황에 대한 생각이 근본적으로 달라요.

같은 상황인데 남편이 잘못했을 경우, 남편은 스스로한테 막 화를 내며 우씨우씨 하고 스스로를 자학해요. 그리고 저는, 어차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상대방 맘 편하라고 그냥 별거 아니라고 웃어버리는 편이고...
제가 먼저, '에이, 할 수 없지 뭐, 그냥 못 가고 마는거네.'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가볍게 말하고...
혼자 흥분해서 스스로를 자학하던 남편이 '아, 진짜 미안해. 내가 좀 서둘렀어야 하는데..에이..'이런 식으로 사과하고, 저는 '괜찮소~ 어차피 이렇게 된거 우리 맛있는거나 먹고 갑시다.'하고 웃는 식으로 마무리되죠.

그런데 제가 잘못했을 경우엔 완전 달라요.
일단 저도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지만, 이미 그 전에 남편 표정이 장난 아니게 딱 굳어서 말도 안해요. 가끔 한숨 한번 푹 쉬고, '아~ 너는 참!' 이러다 말고, 제가 미안하다 하면 또 한숨 푹 쉬고, 운전도 거칠게 하고 저한테 말 안하는대신, 운전하면서 좀 거슬리는 운전자 있으면 '에이~'하면서 짜증내고..하는 식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면, 저는 미안하다 몇 번 한 뒤에, 저도 그냥 아무말 안하게 되요.

어제도 결국 그리 된건데...

저는 어제 그 상황이 100% 제 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제가 더 서둘렀으면 되었겠지만, 남편도 출발할때는 늦을거라 생각 안하고 출발했거든요.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막혀버린거죠. 네비에 40분 찍힌 거리가 5분 줄어드는데 40분이 걸렸어요.

저는 그런 상황이면, 어차피 간만에 좋은 공연가려던 거 못가고 길바닥에 다 소비해 속상한 건 둘다 마찬가지고, 화낸다고 달라질 거 아니니까 그냥, 집에 가서 맥주나 한잔 하자고 웃고 말아버렸을 것 같아요. 만약 그게 남편 잘못으로 그리 된 거라면 더더욱, 남편 맘 편하라고 더 그랬을거구요.

근데, 남편은 오는 내내 말도 안하고, 제가 '이렇게까지 막힐 줄 몰랐네. 미안해' 했는데도 대꾸도 안하더라구요.
그쯤 되니 저도 서운해졌어요.

가는 길 내내 두시간 정도를 안절부절하면서 눈치보는 저를 봤으면서, 게다가 생각보다 훨씬 막힌 걸 본인 스스로도 알고, 교통방송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도 같이 듣고 그랬으면서도, 그리고 어차피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인데도...굳이 운전 거칠게 하면서 분위기 험악하게 만들고, 한번씩 제가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 쉬면서 '휴~ 참...'이런 식의 태도로 일관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냥 암말 안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었어요.

오늘 아침에 밥 먹고 설거지 하려는데, 저를 식탁에 앉아보라더니 할말이 있다더라구요.
그리고는, 어제같은 경우에 자기가 그렇게 화나 있는데, 저한테 그런 태도밖에 못 보이냐 하더군요.
왜 제가 잘못해 놓고, 무성의하게 사과한 후에, 더 화나서 앉아있었냐구요. 말만 미안하다 하면 뭐하냐구요.

남편 나가고 생각해보니....
손해보는 느낌이고 억울한 생각이 들어요.

같은 상황에서 남편이 잘못했을때, 미안해할 남편 생각해서 그냥 웃으면서 어차피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괜찮다고 먼저 말해주고, 자기 혼자 스스로 화내다가 저한테 미안하다 하고 상황이 종료되는거랑...
제가 잘못했을때, 험악한 분위기 연출하고 미안하다 사과하는 저한테 대꾸도 안해서 눈치보다가, 잘못한 제가 서운하게 느끼게까지 만들어서 상황이 연장되어버리는거랑...

이 두가지를 비교해보니, 어느 상황에서도 제가 손해인 셈이 되는거에요.

작정하고 실수한 것도 아니고, 교통상황을 예측못해서 일어난 일이면...게다가 자기도 처음 출발할때는 그렇게까지 문제가 될거라 예상못했던 상황이면...저라면 그렇게 반응 안했을거에요.

제가 항상 자기 잘못에는 별거 아니라 웃어주고 해서 그냥저냥 넘어가고, 제 잘못은 이런 식으로 일이 연장되는 적이 몇번 있다보니, 자기가 잘못했던 것들은 기억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분명 살면서 생각해보면, 저나 남편이나 비슷한 비율로 잘못하고 실수하면서 지내는대두요.

남편 나간후에, 혼자 계속 눈물이 줄줄 흘러요.
10년이 넘게 항상 이런 식이었어요.

부부 사는데 별 일 아닌 작은 일이라 생각해서, 속상하고 답답해도 참고 말았었거든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으로 돌아와 지내곤 했어요.

근데 오늘은...
남편이 작정하고 절 앉혀놓고 태도 운운하고 나가버리니..
이게 뭔가 싶어요.

저도 화날 일 많지만, 내가 화내고 짜증내면 내 눈치보고 미안해할 거 아니까, 왠만하면 다 별 일 아니라 웃어주고 그냥 넘어가고 그랬는데.
자기 화날 때는 항상 이런 식으로 저를 아주 모자라고 덜 떨어진 한심한 인간 보듯 쳐다보면서 한숨 푹푹 쉬며 한번씩 '하~ 너는 참..'이런 말만 몇번 툭툭 던지고, 사과해도 듣는 둥 마는 둥, 괜찮다는 말 대신 한숨만 크게 한번 쉬어주고 한심하게 한번 쳐다봐주는 식의 반응.

작은 일이 쌓이니 이제 정말 가슴이 답답해서 불이 나는 것 같아요.
막 소리 지르고 싶고, 다 집어던지고 싶고..

큰 잘못한 남편도 아닌데, 그런 걸로 울고 답답해하는 저도 한심하고..

오늘 저녁에, 남편한테 한번 이런 얘길 해볼까 싶다가도, 눈물부터 나와서 말도 잘 못하는 성격이라, 결국 제 생각 다 전달도 못할 것 같구요.

답답해서 그냥 올려본 글이에요.
날씨가 이러니 더 우울한가봐요....
IP : 125.186.xxx.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0.11.27 12:42 PM (121.130.xxx.42)

    그게 사람 심린가 봐요.
    내가 잘못했을 때 상대방이 너그럽게 대해주면 감동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저 사람은 별로 화가 안났었나보다, 여기는 거요.
    저도 신혼 때 비슷한 감정 싸움 많았네요.
    자기가 잘못한 거 내가 슬쩍 넘어가 줬는데 자기는 내가 봐준 건 기억도 못하고
    별 거 아닌 내 실수에 난리치는 거.
    근데요...그런 성격의 사람들은 잘잘못의 크기를 따지는 거 보다
    화가 더 많이 나는냐 적게 나느냐 (상대가 참았다고 생각못함) 로
    결판을 지으려 합니다. 피곤해요...
    그냥 살아보니 충돌한 건덕지를 안만드는 게 젤 현명하더라구요.
    사람이 잘해주면 만만하게 여기는 건지.

    원글님 글 남편한테 보여주세요.
    글 보면 원글님 마음이 어땠는지 이해하겠지요.

  • 2. 저든
    '10.11.27 12:54 PM (118.35.xxx.202)

    저는 속상해도 금새 털어버리고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미련을 쉽게 버리고 앞날을 사는 편인데, 제 남편은 충분한 감정 정화 기간(화나있거나 그런거요.)를 가져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금새 덜 진지해지면 불쾌해하더라구요.
    결혼 8년차인데요, 이젠 맘과 달리 좀 심각하고 반성하는 기색을 왕창 보여줍니다. 그럼 말로 사과를 하지 않아도 충분한 반성 및 감정 정화를 하고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응어리가 해결되더군요. 둘을 둘러싸던 얼음덩이가 녹는 분위기가 생기고, 그 얼음이 다 녹고나면 그제서야 전진합니다.
    전 제가 이렇게 맞춰주는게, 저같이 털고 이성적으로 정리해버리는 사람은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을 맞춰줄 수 있는데, 그 반대는 안되는가보더라구요.

  • 3. 원글님의
    '10.11.27 12:55 PM (222.106.xxx.37)

    이런한 마음을 이야기하세요, 참으면 속으로 병이되요.

  • 4. 저든
    '10.11.27 12:56 PM (118.35.xxx.202)

    그래도 원글님 남편은 어떤일때문에 화났었는지, 비록 훈계조지만 말로 표현하시니 낫네요. 전 신혼때는 이 남자가 뭐에 화가 났는지도 모르고 일주일이상 말 안하고 그런 남편을 그저 황당해 하기만 했었지요.

  • 5. 원글
    '10.11.27 1:06 PM (125.186.xxx.11)

    이미 마음의 병이 생긴 것 같아요. 남편이 화난 모습을 보이면, 정말 전 완전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요. 저한테 소리치거나 때리거나 하는 건 절대 안하는데, 그냥 그...한심하게 바라보는 눈빛과 한숨에 기운이 쭉 빠져요.

    이제, 그런 일이 생기면...남편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겠고...혼자 있을때 막 물건을 던지거나 울거나 부들부들 떨게 되요.

    가능하면 잘못 안하고 실수 안해서 그런 일 안 만들어보려해도, 사람이 어디 살다보면 그럴수만 있나요. 오히려 과하게 남편 눈치보면서 실수 안하려 하려다, 안해도 될 실수까지 하는 경우도 생기고.

    남편들어올 시간이면, 막 주섬주섬 집안을 돌면서 트집거리 안 만들려 헤매는 저를 발견할때도 있어요.

    이상한게...저한테 트집을 많이 잡는 사람도 아니고, 막 무섭게 소리치거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욕을 하거나 말을 막하는 사람도 아닌데..

    그 눈빛과, 한숨과 함께 '휴~ 너는 참!' 하고 말거나, 혀를 차거나...하는걸로 저를 바보를 만들어버리는 것 같아요...

  • 6. 대화
    '10.11.27 1:51 PM (68.4.xxx.111)

    원글님은 맘이 넓으시고 (천성적으로)
    남편분은 분노조절을 할 줄 모르시는 분입니다.

    이글 보여 주세요.
    상담시 말 보다는 글로 더 잘 표현하시는분이 있어요.
    님이 그런 유형 같으시네요.

    부부간에 대화로 잘 풀어 보고 싶으신 의향이 남편분에게 있다고 여겨지니
    님은 대화 대신 글로 보여주세요.

    말이 어줍다고 생각이 모자라는것은 아니거든요.

    남편분께서 화를 낼때 (예를 들어 차속에서 다른 차에다 대고)
    듣는 사람은 오직 님뿐입니다.
    결국 님에게 하는소리가 되어버리지요.
    분노조절을 배우고 고쳐야해요.
    스스로 인지하면서 분노 조절하는법 배워야 합니다.

    직장과 경제때문에 생긴 스트래스가 아내에게 가지 않도록
    또는 부모님에게서 배운 무의식중의 행동때문에
    아내에게 상처가되는 언행은 고쳐야됩니다.

    권투선수는 잔타에 KO되는 거랍니다.

  • 7. fm
    '10.11.27 1:57 PM (180.69.xxx.161)

    제가 보기엔 남편분에게 심리적 열등감 같은게 있는것 같아요. 피해의식이라고 부를수도 있겠네요. 무슨 일이 생길때 마다 본인이 가장 직접적인, 심각한 피해자라 생각하는거죠.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잘못을 해도 자기가 피해자라 생각하기 때문에 역공격을 해요.
    니가 이렇게 했기 때문에 내가 이럴수밖에 없었다..
    님이 남편에게 심하게 공격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분위기 험악하게 만드는걸로 끝날뿐, 한 성격 하는 여자와 결혼했더라면 엄청 싸웠거나 진작 헤어졌거나..둘 중 하나일겁니다.

    제가 보기에 님은 유약하고 부드러운 성격 같으시네요.
    그래서 남편에게 최대한 맞춰주려 애쓰고..근데 열등감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은
    님같은 타입과 있으면 평생 자기공식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요. 나는 맞고 너는 틀렸고의 공식이요

    일단 좀 현명하게 대범하게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제같은 일에는 지나치게 비굴해질 필요도 없고
    차라리 툭툭 털어내듯 '내가 늦장부려서 늦었으니까 미안해'하고 아주 분명하게, 눈 보면서 사과하고 그러고는 그냥 일상적인 상황으로 돌아오려고 하시구요.
    남편이 뭐라고 짜증을 내고 운전을 거칠게 해도 거기에 대응하지 마시고 무관심한척 하세요.
    남편이 더 화를 내면 '내가 분명히 사과했고 당신은 받아들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 그럼 아직도 화가 안 풀린거야?'하고 감정을 직접적으로 물어보세요.

    다른 일로 싸울때도 남편이 어떤 지적을 하면 거기에 화가 나고 눈물이 나더라고 감정적 대응보다는 '아 그래? 어떤 점이 그런데? 내가 고쳐야 할 건 어떤걸까?'하고 마치 친구랑 문제풀듯이 진지하게 질문하고 한번 그래보세요.

    문제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걸 좀 차단하고 머리로 받자..이런 훈련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 8. 대화
    '10.11.27 2:01 PM (68.4.xxx.111)

    혹 시모님께서 남편분에게 야단맞을 일이 있었을때 (어릴적) 야단 대신
    한숨을 푹 쉬시던가 '아이구, 너는 참~' 하면서 한심한 얼굴을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남편분께서 인정 받지 못하면서 (겉으로 보다 속으로 )
    늘 못다찬 아들이셨나요?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등하면 일등도 못하고...일등을 해도 장학금도 못받고 식으로 말예요)

    남편분을 내리깍으려는 의도는 없습니다만 원글님 잘못을 찾기 어렵네요....... 그래서 짐작으로.

  • 9. /
    '10.11.27 3:57 PM (207.216.xxx.119)

    부끄럽지만 남편분 같애요, 제가.
    원글님을 위해서 댓글답니다.^^;;
    한두번 크게 화를 내시고(다른 부분에 대해서가 아니라 남편의 바로 그런 행동과 태도에 대해서요)
    남편분의 행동을 이성적으로 지목하시면
    스스로 부끄러워 할지도 몰라요.
    우리 남편이 딱 원글님 스타일인데요,
    저렇게 몇번 저한테 맞대응을 하니(저희도 한 결혼 10년쯤에)
    그다음부터 제가 많이 고치려고 생각하고, 생각처럼 안되어 성깔 나오더라도
    남편한테 사과하게 되더라구요.
    화 안내고 다 받아주고, 좋게 좋게 넘어가고 하던 남편이
    작정이나 한듯 화를 내고 저의 단점을 지적하니까
    갑자기 정신이 들더라구요. 남편도 무서워지고...^^;;
    원글님도 저희 남편처럼 순하신 분인거 같아서
    계속 당하고만 있지 마시라고....부끄럽지만 못된 제 모습 드러냅니다.ㅎㅎ

  • 10. ...
    '10.11.27 5:25 PM (125.187.xxx.32)

    위 댓글 중에 분노조절이 잘 안된다는 표현은, 아닌것 같은데요.
    분노조절장애라 함은 화를 못참아 흥분하고 긴장하며 공격성을 드러내는 건데.
    원글님 남편은 부인이 잘못했을 경우 굳어서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거쟎아요.
    전 님 남편이 오히려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사람 같아요.
    우리 남편도, 제 생활의 싸이클이 그의 범주 안에 완벽히 들어가 있으면 한없이 평화스럽지만
    예를 들어 전화를 안받는다든지 약속에 늦거나 혹은 늦게 준비하거나
    계획에 어긋나 틀어지는 일이 생기면 엄청 신경질내는 스타일입니다.

    전화기 부분은 아예 포기를 시켰구요. (사람이 전화못받을 수도 있쟎아요)
    다른 부분들은 제가 좀 신경써서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막는 편이예요.
    그래도 남편이 화낼 일이 생기면 제가 더 화를 냅니다.
    뭐 그런거 갖고 화를 내냐고. 성격 참 좋다고!
    님도 맺힌 거 한번 푸셔야 할 것 같아요. 상처를 너무 많이 받으셨네요.

  • 11. 강한 마음
    '10.11.27 8:36 PM (112.150.xxx.121)

    /님 말씀이 맞아요.
    해줄수록 양양이라고 사람이 착하니까 더 기승을 부리는 것이에요.
    저런 사람은 들이받아야 고쳐져요.
    아주 막장 인간은 아닌것 같으니 이혼불사하고 들이받으시면 고칠 수 있어요.
    물론 신중히 판단하세요. 그러다 정말 이혼하시면 큰일이니까../.
    성질 별로 좋지 않은 신랑과 안산다는 마음으로 세게 해서 저는 고치고 살아요.
    나도 무서운 사람이고 여차하면 혼자 살 수도 있는 여자라는 생각을 저쪽도 해야 조심해요.
    만만해보이니까 저러지요.
    남편이 잘못할때 내가 그러더냐 하면서 냉정하고 차갑게 따지시고 좀 강해지세요.
    너도 실수 많은 인간이란것을 지적하고...거부를 해야 남편도 무서운것 알고 조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993 미주한인 5단체" 의혹 투성이 찬안함 발표 질문있습니다." 4 오마이 뉴스.. 2010/05/23 596
544992 쉽게 시작할수 있는 블로그..네이버? 다음? 아님 다른데? 1 블로그 2010/05/23 498
544991 쌍문동이나 근방에 좋은 식당 있으면 1 추천해주세요.. 2010/05/23 419
544990 82에는 아마 저같은분들도 많으실걸요!! 16 정치이야기 2010/05/23 1,468
544989 후원금 약정하고 왔어요. 7 유시민 2010/05/23 774
544988 아까 절에 시주, 보시, 공양 질문드렸는데... 교회나 성당에서는 유사한 것을 뭐라 부르나.. 5 무식해서 죄.. 2010/05/23 818
544987 일본 기자가 쓴 천안함 침몰의 내막 5 진실규명 2010/05/23 3,812
544986 피자를 만드는데 소스랑 도우가 자꾸 분리되요. 3 궁금 2010/05/23 780
544985 속옷브랜드 속옷 2010/05/23 485
544984 옥션에서 암웨이 제품 살수 있어요? 6 궁그미 2010/05/23 955
544983 미국의 태도가 바뀐 이유가.... 17 살어리 2010/05/23 8,511
544982 네이버 블로그 업뎃하면 원래 방문자수 증가하나요? 1 블로그 2010/05/23 653
544981 아이팟 클래식 쓰시는 분들.6세대랑 6.5세대를 어떻게 구분하나요? 아이팟클래식.. 2010/05/23 1,160
544980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 6시즌 피날레 보셨어요? (스포) 4 미드 2010/05/23 2,647
544979 한명숙TV - 노무현1주기 추도식 3원 라이브 1 참맛 2010/05/23 658
544978 손목이 개미가 걸어다니듯 스멀스멀 2 병원 2010/05/23 698
544977 오늘 서울광장가면 82분들 표시(?) 있나요? 3 추모제 2010/05/23 1,141
544976 지금 제주도 비오나요? 4 궁금 2010/05/23 564
544975 아픈다리 피곤 2010/05/23 619
544974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혹시라도 가서 당황할까봐 질문드려요. 9 투표용지 2010/05/23 961
544973 도올 선생이 봉은사 특별법회 하시는 중이네요(오마이tv) 1 중계중 2010/05/23 1,226
544972 약사분 있으시면... 이 약이 무슨 약일까요? 3 갈쳐줘요 2010/05/23 2,277
544971 이사를 가는데 어디가서 살까요? 11 부산으로 2010/05/23 1,393
544970 미국과 쥐시끼의 모종의 합의를 이해할 수 있는 시대정신 내용 1 기업가정치 2010/05/23 689
544969 천안함 침몰원인-미군 잠수함은 천안함과 어떻게 충돌하였나 2 oolbo 2010/05/23 1,079
544968 이웃집 사람의 선교활동이 부담스럽네요 7 이웃집 사람.. 2010/05/23 1,257
544967 옅은 베이지 가죽 가방 때 지우는 방법 3 가방 2010/05/23 2,615
544966 초2딸아이 놀이터에서 할아버지가 뽀뽀하고 갔다는 ..그리고 나서.. 10 의견부탁드립.. 2010/05/23 2,755
544965 컴 화면 메뉴바(?)에서 "뒤로"가 없어졌어요. 어떻게 다시 보이게 하나요? 3 컴맹 2010/05/23 524
544964 자투리 가죽 얻을수 있는 곳 3 도움 2010/05/23 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