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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말에 상처 받았어요.

...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10-11-27 06:41:20
남편과 저는 같이 일합니다.
빠릿빠릿하고 꼼꼼한 남편과 달리 저는 좀 느리고 덜렁덜렁 빈틈이 좀 많죠.-.-
바쁠때 실수를 하거나 일이 밀려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는 하는데 며칠 전에는 짜증 끝에 하나도 도움이 안돼 이러는 거에요.
그 말이 참 상처가 되었어요.
하나도 도움이 안된다니. 자기 기준에 못미치더라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힘들게 동동거리며 일하는 사람한테 그런 말을. 순간 거기 제가 왜 있나 하루종일 내가 힘들게 일하는 가치가 그 한마디로 무참하게 깨지는 것 같고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IP : 112.169.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27 7:07 AM (122.34.xxx.104)

    "하나도 도움이 안돼~" 는 답답할 때 흔히 쓰는 관용적 표현이죠. 정말 원글님이 하~나~ 도~ 도움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요.^^
    오, 니가 좀 마이 답답했나 보구나.... 하고 쏘쿨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시면 돼요.

  • 2. 예민한 거는 아니구
    '10.11.27 7:36 AM (58.227.xxx.107)

    우리가 살다보면 상처받는 일은 정작 아무것도 아닌 말 한마디 일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나름 남편을 열심히 배려하고 산다고 하는데 어느날 남편이 술먹고 들어와서 그러대요.
    자기는 밖에 나가면 너무 괜찮은 사람인데 집에서는 정말 대접 못 받는 것 같다..
    그 말 듣고 내심 은근히 오래도록 기분 나빴던 기억이 나요.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그대가 아내인 나한테 해 준 대접은 뭔데? 싶었죠.
    님도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남편이 나한테 도움이 된 건 뭔데?
    남편분도 그리 많은 도움을 준게 아니라면 그냥 그러려니 해야겠죠.
    당신도 마찬가지라지~!?

  • 3. ...
    '10.11.27 8:08 AM (121.138.xxx.142)

    예민한 거 아니에요.
    충분히 그런마음 들지요.
    하지만 남편분도 짜증끝에 나온 말이니
    진심은 아니었을거에요.
    그리 의미 있는 말은 아니란거죠.
    사람들은 기분이 안 좋을 땐 저렇게 말로 상처를 주더라구요.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듯 말하지만
    상대방은 그게 상처가 되죠.
    원글님 기분 푸세요.
    그리고 남편분 기분 괜찮을 때
    그런말 하면 내 마음이 아프다고 함 말씀 드려보세요.

  • 4. 근데..
    '10.11.27 9:57 AM (118.220.xxx.85)

    제가 남편같은 성격이거든요..빠르고 꼼꼼하고 어디가든 일잘한다는 말듣고..
    그러다보니 느리고 여유러운 사람하고 일을 하면 정말 답답해미쳐요~
    직장다닐때도 그런 직원들 2~3배로 일하다보니 어떨땐 정말 화나거든요.
    부부사이다보니 그 답답함이 말로 나온것같네요..
    조금 일에 능률을 올리고 집중해서 일하시면 지금보다 일하는게 나아지실꺼예요..
    "덜렁덜렁"은 정말 일에 그만큼 집중을 안해서 생기는 일이기도 하거든요..
    전 사실 남편입장이 조금 이해도 되는지라...

  • 5. ..
    '10.11.27 11:16 AM (125.187.xxx.32)

    님 남편의 심정도 이해는 하지만
    님이 일부러 그러거나 그야말로 큰 실수를 한 것도 아닌데 그런 표현은 정말 상처가 될 것 같아요..
    하는데까지 열심히 하고 있으니 그런표현은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세요.

    전 남편이 너는 무슨 생각하면서 사니? 이럴때 제일 상처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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