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놈의 건망증..

ㅠ.ㅠ 조회수 : 155
작성일 : 2010-11-26 14:56:56
요즘 하루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네요.
꼭 뭘 한개씩 빼먹어야 되네요.

예전에는 총기하나는 끝내줬는데...요즘 왜그런가요?

오늘 유치원에 애들 둘 데리러가니,
원장 선생님이 어머니, 도서가방 집에 있죠? 빼먹을 분이 아니신데...
그래서 저,
아니요, 저 그럴 사람이예요.ㅠ.ㅠ 요즘 매주 한개씩 꼭 빼먹고 보내요..
그랬더니 옆에서 큰애 담임 선생님이,
맞아요, 어머니 요즘 자주 그러시네요. 호호~ 이러시네요.

얼굴 화끈거리고 챙피해 죽는 줄 알았네요..
ㅠ.ㅠ

며칠전 월요일에는 주말동안 조사해온거 넣어 보내야 하는데 안넣어 보내서 전화와서 가지고 달려갔었고,
그 전주에는 받아쓰기 공책 보내야 하는데 또 안보냈고,
또 그 전주에는 작은애 재원신청서 못 내서 또 헐레벌떡 전화받고 가져갔고,
또 그 전전주에는 특강비 까먹고 일주일이나 안내고 있다가 눈치보면서 나중에 냈고,
또 그 전전전 주에도 뭔가 애들 숙제를 까먹어서 따로 냈고..
아~ 요즘 나 왜 이러고 사는지...


변명이지만, 여태 널널하게 잘 살다가 요즘 들어 애들 숙제가 너무 많아요.

큰애는 7살인데, 요즘 들어 갑자기 숙제가 화악~ 늘었어요.
말이 애 숙제지.. 알고보면 다 제 숙제네요.

금요일이면 유치원에서 책 한권씩 빌려와서 읽고 독서 감상문 써서 다음주까지 보내야 하고,
화, 목 두번 유치원에서 받아쓰기 하는데, 월, 수는 정신차리고 미리 연습 시켜야 하고,
또 그것 말고도 유치원에서 매주 주말동안 뭐 조사해서 월요일에 발표하는 숙제를 내주는데, 별자리니 교통기관이니.. 등등.. 주마다 해줘야 하고,

또 이것말고도 유치원에서 내주는 수학이랑 국어 문제집?? 비슷한게 있는데 일주일에 각각 3장씩 풀어서 금요일에 가져가게 해야 하고,(도대체 이걸 유치원에서 왜 시키는 건지.. 원장선생님께 항의 할까봐요. 내년부턴 없애시라고..)
거기다가 화요일은 언어전달 해줘야 하고,
수요일은 알림장 쓴거 싸인해서 보내야 하거든요.

그럼 이것만 해야 하냐..아니죠.

월요일, 목요일은 학습지 선생님 오는 날이라서 맞춰서 숙제 시켜야 하고, 선생님이 영어 단어 시험보니까 잘 외웠나 봐줘야 하고,
일주일에 한번 축구 가는 날, 엄마들이 한달에 한번씩 간식 당번을 돌아가면서 합니다. 지난주에는 제 차례라 정신차리고 간식 챙겨줘야 했고,
놀러다니는 학원 하나 있는데(나는 끊고 싶지만 애가 재밌어 죽어서 차마 못 그만두는 그런게 있어요.ㅠ.ㅠ), 그것도 작지만 숙제가 매일 있어요. 했나 안했나 매일 체크 해줘야 하고..

작은애는 작은애대로,
막 한글 학습지 시작해서 그것도 매주 숙제 때맞춰 봐줘야 하고,
걔는 걔대로 주말마다 유치원에서 내주는 조사하는 숙제니, 스티커 붙이는 숙제니 등등.. 챙겨야 하고,
얘도 역시 독서 감상문 숙제 매주 해줘야 하고(얜 글도 못써서 아예 대놓고 내가 대신 써줘야 하고..ㅠ.ㅠ)

할게 너무 많으니.. 아주 요즘 몇주는 대놓고 한개씩 빠트리고 있네요. ㅠ.ㅠ
전신마춰 두번해서(제왕절개 두번) 머리가 너무 나빠진걸까요?
안까먹으려고 냉장고에다 메모판을 쫘악 붙여놨는데, 그거 보면서도 까먹고 있어요. 흑흑..

학교 가면 숙제가 더 많아진다든데...ㅠ.ㅠ
언제쯤 애들이 스스로 자기 숙제를 챙기는 날이 올까요?

이상 머리 아픈- 아니, 머리 나쁜 7살, 5살 두 아들 맘이었습니다.
IP : 1.225.xxx.11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401 보일러가 한 삼십초 운전후 십여초 쉬고 계속 그러는데요. 1 보일러 2010/11/26 297
    598400 고민털어놓으려올린글이 이틀도 지나지 않았는데 ㅜ 1 쿡맘 2010/11/26 474
    598399 울 아들 취업했어요. ^^ 17 대학생맘 2010/11/26 1,737
    598398 30대 후반이 입을만한 무스탕 알려주세요 너무 추워 2010/11/26 212
    598397 전기물리치료가 원래 찌릿한건가요? 3 얼얼 2010/11/26 473
    598396 고3 딸가진 부모맘...나중을 위해 어떤 선택을... 9 부모맘 2010/11/26 1,695
    598395 공고 졸업한 남자친구..비전 없나요? 21 궁금해요.... 2010/11/26 2,401
    598394 쌍꺼풀? 병원문의 2010/11/26 189
    598393 요즘 바람이야기,상간녀 이야기 보면서 ,,,엄마 미안해 7 엄마 2010/11/26 2,111
    598392 차량 구매시 포인트나 cash back 제일 많이 받는 카드가 뭘까요? 1 새차구매 2010/11/26 285
    598391 거친 그남자 헬로우키티를 좋아해... 5 안녕 키티 2010/11/26 573
    598390 병사들만 죽어나는군요... 5 .. 2010/11/26 749
    598389 슬쩍 끼어 쏟고 가는 내 이야기. 10 이제는 2010/11/26 1,580
    598388 슈퍼베드 애니매이션 다운 받을수 있는 곳 없나요??? .... 2010/11/26 262
    598387 야마하 디지털피아노 1 야마하 2010/11/26 423
    598386 사기꾼일수도 있을까요?(오피스텔 매매) 6 혹시 2010/11/26 599
    598385 운전연수 얼마나 하면 될까요? 5 고고씽~ 2010/11/26 815
    598384 공구할때 가격이 얼마였나요 2 유기그릇 2010/11/26 692
    598383 이놈의 건망증.. ㅠ.ㅠ 2010/11/26 155
    598382 모피 브랜드 추천좀부탁드려도 될까요 6 돈낭비겠지... 2010/11/26 989
    598381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 놀고왔습니다. 4 남편이 어제.. 2010/11/26 2,041
    598380 그런데 일반인이 저렴한 옷으로 귀티나 보이는 코디하기 어렵지 않나요? 53 ? 2010/11/26 13,592
    598379 총각무소박이 김치...라고 들어나보셨남요~~??ㅋㅋㅋㅋ 3 덜렁맘 2010/11/26 427
    598378 1인분은 정확히 양이 얼마나 되는지요?(급질) 3 인절미 2010/11/26 209
    598377 "리듬체조"이종목이요 여자들 얼굴도 보고 뽑나요? 6 dd 2010/11/26 1,512
    598376 포트메리온 그릇 7 그릇조아 2010/11/26 1,300
    598375 친정엄마의 이런 재혼... 어떻게 할까요.. 16 자식도리 2010/11/26 3,605
    598374 시험 준비를 어떻게 하나요?;;; 2 초1맘 2010/11/26 236
    598373 두살여아 주방놀이 사면 본전 뽑을수 있을까요? 조언좀;; 17 비싸서;; 2010/11/26 938
    598372 저 밑에 홍합탕 때문에 걱정인 사람인데요....... 7 대기중 2010/11/26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