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요즘 왜이럴까요?

모르겠다 조회수 : 576
작성일 : 2010-11-26 13:05:58
집에서 5년이상 놀던 남편이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한 석달 됐나?

일은 하지만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어서 돈은 별로 벌어오진 못해요.

그래도 평생 일안하고 놀것같았던 사람이 돌아다니니 숨통이 좀 트인다 싶긴 했죠.

하는일이 영업쪽이라 귀가시간이 많이 늦어서  평일에는아들아이랑 저랑 둘이만 저녁시간에 주로 있어요.

아이랑 단둘이만 저녁을 먹으니까 저녁밥상이 점점 단촐해지더니 급기야 어제 저녁에는 먹다가 조금 남은 국, 김, 라면으로 밥을 먹었네요.ㅜ.ㅜ 김치도 없고 반찬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요.

울아들이 입맛이 까다롭지않고 아무거나 잘먹는편이라 더 그런가봐요.

퇴근후 피곤한 탓도 있지만 이상하게 요즘은 많이 우울하네요. 입맛도 없고... 아이한테 아무렇게나 차려주고 짜장면이나 시켜주고....

어제 밤에 자다말고 생각해보니 아이가 너무너무 불쌍한 겁니다.

라면 좋다고 맛나게 먹던 아이얼굴 생각하니 제자신이 넘 한심하고 속상하네요.

며칠전부터는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고 짜증이 나더라구요... 이유는 없어요.

가족에게 내색하지 않으려 무지 애써서 잘 넘기고는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물론 남편 술먹는거 싫어하지만  일하려면 어쩔수 없는걸로 맘을 접었고...

경제상황 안좋은거는 10년전부터 그랬고...

직장은 20년째 늘 그냥그냥 잘 다니고 있고...

43살인데 벌써 갱년긴가 싶기도하고

생리중이라 그런가 싶기도....(그전에는 생리중이라도 안우울했음...)

빨리 정신차리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내미 살뜰하게 잘 보살펴야 할텐데...

저 도대체 왜그럴까요?
IP : 211.114.xxx.2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0.11.26 1:11 PM (124.56.xxx.129)

    원글님 많이 지치셨나 봐요.
    지금까지는 혼자 가정경제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사셨는데 이제 한시름 놓아서
    긴장이 풀리며 피로가 몰려온 거죠.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내가 우리 가정 잘 지켰구나 뿌듯해하셔요.

  • 2. ..
    '10.11.26 1:15 PM (122.203.xxx.2)

    맥이 풀리고 진이 다 빠지셨나봐요.. 말이 5년이지..
    그래도 원글님이 직장이 있어 생활은 유지하셨나보네요. 남편이 다시 일을 시작했다고는
    하나...그동안 혼자 ,그리고 속으로 삭혀온 세월에 마음의 병이 그렇게 온듯하네요.

    그래도 어째요. 더 좋은날 올거예요. 힘내세요

  • 3. 누구나~
    '10.11.26 1:16 PM (211.214.xxx.117)

    누구나 그런시기 있을겁니다~나이들면 더 자주자주~~
    아이에게 소홀하면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어요~
    아이를 나만의 명품으로 만들어보세요~즐거워져요
    (많이ㅇ웃고,책같이보고,좋아하는음식~,내아이최고라고 늘마음에새기기~~)

  • 4. 열심히
    '10.11.26 1:24 PM (59.12.xxx.143)

    사시는 동안 누적된 피로, 눌린 감정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정신적 육체적으로 좀 휴식을 취해주시고, 활기를 찾을 수 있는 뭔가를 찾아보시는 거 좋을 거 같아요. 재미있는 영화도 보시고, 지금 40대는 이전의 30대예요. 인생 아직 재미있는 일 많이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381 혹시 불문학전공하신분 계신가요? 3 궁금 2010/11/26 396
598380 은마요리강습 어떤지요? 2 ^^ 2010/11/26 403
598379 딸머리에 잔머리가 많아요. 6 잔머리 2010/11/26 812
598378 자석으로 된 비누홀더 어디서 파는지 아시는분~~~~~~~~~ 4 짠순이 2010/11/26 516
598377 대문글 피부 반질반질 질문 댓글 보다가 질문입니다. 9 물광 2010/11/26 1,096
598376 8살 아이에 질문에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대답을 했는데..... 6 000 2010/11/26 355
598375 아래한글 프로그램 사용법좀 부탁드려요~~ 3 아래한글 2010/11/26 211
598374 1억 2~3천에 30평대 아파트 전세..어디가 좋을까요?? 13 전세구하기 2010/11/26 1,474
598373 28일 정말 뭔일날까 무서워요.. 39 아기엄마 2010/11/26 7,943
598372 루이비똥 말고 다른 가방들 중에서요... 1 가방 2010/11/26 385
598371 옷에 생기는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 혹시 있나요? 3 정전기를물리.. 2010/11/26 439
598370 일식 새우튀김 먹고싶어요~~ 어디서 사서 드시나요? 1 임산부 2010/11/26 458
598369 도대체 안방이 왜이렇게 클까요? 왜왜왜?? 9 ... 2010/11/26 1,629
598368 코스트코 휴일이 언제인가요? 이번 월요일 휴일일까요? 3 코스트코 2010/11/26 2,645
598367 우리집개미는 많이 떨어지는 개미인가봅니다. 5 dnfl 2010/11/26 733
598366 명박이 그리고 답답한 엄마 10 ddd 2010/11/26 700
598365 밀레와 다이슨중에 고민이예여 8 청소기 2010/11/26 888
598364 목도리 가격좀 알려주세요. 1 버버리 2010/11/26 375
598363 긴급! 김장양념 질문요. 2 김장 2010/11/26 370
598362 버스 다인승할때 조심하세요.. 6 헐... 2010/11/26 2,283
598361 엄마의 폐경기 이후 분비물..... 걱정 2010/11/26 896
598360 한남자를 소개 합니다..글 없어 졌네요..--= 4 ^^ 2010/11/26 721
598359 패딩코트 검정과 베이지가 있다면 어떤색을 사시겠어요? 9 패딩 2010/11/26 1,257
598358 무료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수 있는곳 알려주세요. 1 추천요망 2010/11/26 573
598357 공기청정기있으면 먼지가 현저히 줄어드나요? 2 먼지땜에 2010/11/26 667
598356 김치양념보관가능할까요? 11 김치양념보관.. 2010/11/26 1,641
598355 전혀 안보는 책들 물려줘야할까요?>? 1 ㅎㅎㅎ 2010/11/26 292
598354 죄송,,레이저프린터 폐암유발 관련하여 또 여쭤봅니다. 4 걱정 2010/11/26 1,001
598353 저 요즘 왜이럴까요? 4 모르겠다 2010/11/26 576
598352 1가구 2주택 개념..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요.. 14 .. 2010/11/26 3,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