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들이 커서 이젠 잘 안보는 책들을
시집 조카줄까 하고 거실 한쪽으로 챙겨놨는데요.
책꽂이에서 챙 챙기면서도 그렇고.... 쌓여있는 책을 바라보면서도 그렇고....
마음이 뭐랄까......
몇년동안 우리집 한 구석을 지켰던, 우리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느껴져서
떠나보내는 마음이 참 아쉽고 슬프(?)네요.. ㅎ
아이들 친구들이 전학간다는 말만 들어도 그냥 눈물이 핑돌고 (정작 아이들은 금방 잊고 별 감정없는 듯)
우리집 첫차였던 중고 프라이드도 새차 구입하면서 팔았는데
그때도 차를 제대로 못쳐다보겠더라구요.... 눈물나서...
부디 조카손으로 가서 많이 읽히고 사랑받는 책이 됐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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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주려고 책 챙겨놨는데요...
ㅠㅠ 조회수 : 298
작성일 : 2010-11-26 10:07:40
IP : 218.238.xxx.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10.11.26 2:36 PM (203.244.xxx.254)원글님 감성이 풍부하신가봐요~
전 오래된차 처분하고 새차사니 좋던데...
정작 오래탄 남편은 원글님처럼 아쉬워하긴 하더라구요.2. ..
'10.11.26 3:29 PM (125.188.xxx.15)그렇죠..애들이 또 찾을 것만 같고..
그런데 보내고 나니 잊혀지더라구요.
문제는 분명 몇 박스 보냈는데 우리 집 책장은 늘 그대로인 것 같다는....보낸 흔적이 안 보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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