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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책] 많이 파시나요??

비냉땡겨 조회수 : 430
작성일 : 2010-11-26 09:33:26
이사 앞두고 있어요.
애 하나 키우면서 유독 아이 책 욕심이 많아서리
이 책, 저 책 열심히 사다 모았네요.

좋은 중고 있으면 그것도 사고,
새거 어디서 할인한다 싶으면 열심히 찾아 다니고

그러다 보니 거실 한 켠 책장 가득 아이 책...^^;;
최소한 하루에 한권씩 읽히는 재미도 있었지만,
솔직히는요.

집에 누가 놀러와서 책장 보고
"우와, 책 많네! OO가 책 좋아하나봐"
그러면 괜히 뿌듯해지고..

그런데...
진짜 유치원 생활 시작하니까
집에 있는 책 보기 정말 힘들어지더라구요.
마침 저도 일 시작했구요. (흑...핑게 좋다.)

아뭏든
이사가면 거실 좀 깨끗하게 쓰려고
아이 방으로 확 옮기려니까
아무래도 너무 많아서 ...어쩌나 하는데.

이 참에 한 번 나도 팔아볼까 싶어서
한 권씩 꺼내보는데.

왜 이렇게 찡하죠??^^;;;;

한 책, 한 책마다 이걸 같이 읽었을 때의
소소한 기억도 떠오르고, 그 때 아이의 모습도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웠답니다.ㅠㅠㅠ

그렇다고
꽂아둔다고 다 볼 것도 아니고...

음...

책만 좋은 분한테 보내고
추억만 간직하면 되는 거겠죠??

무뚝뚝한 제가 이런 면이 있다니
저 스스로에게 놀랍니다요..^^;;
IP : 115.140.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10.11.26 9:34 AM (123.108.xxx.174)

    권수가 적은 편입니다. 아이가 어리거든요.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보고있자면 나중에 이건 치우지 말아야겠다.. 생각한답니다. 몇 권은 추억으로 남기시는 건 어떠세요?

  • 2. ..
    '10.11.26 9:35 AM (59.26.xxx.68)

    저도 그랬어요
    단행본으로 거실 벽을 다 채웠는데..
    그 단행본이...한꺼번에 구입한게 아니라..이럴땐 이런책 저럴땐 저런책을 소소하게 꾸준히 구입해서..정말 추억 덩어리였어요

    한꺼번에 처분하는데..눈물 나더군요

  • 3. 비냉땡겨
    '10.11.26 9:40 AM (115.140.xxx.75)

    지금 일단 거실바닥에 꺼내만 두고
    사진 찍을까 말까 망설이던 중에
    글 올려봤는데, 공감해주는 분이 계시네요.

    아..음.
    이제 새로운 책과 만나면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면 되지 싶어
    마음을 추스려보려고 합니다. (크....이런 일에 센치해질 줄이야..^^;;;)

  • 4. 저도
    '10.11.26 9:46 AM (58.120.xxx.243)

    웅진주니어..공룡 아기 나오는 입체책있어요.
    양치하는 책인데요.안녕..인사등..입체책이빈다.
    아이가...치솔대신 아기공룡이...사탕을 들고 있는데요.

    우리 딸들이 치아 교정중이라 사탕 잘 안사줘요.
    아들이...그 사탕이 진짜인줄 알고..돌돌이 사탕을..소파 뒤에서 뜯어먹고 있더라고요.
    그책은 아까워서..안팔고..조카 주었어요..다시 집으로 가져오고 싶네요.

  • 5. 전 그런
    '10.11.26 10:11 AM (180.66.xxx.4)

    추억의 책이 ...달님 안녕...이예요. ㅋㅋ
    울 첫째 먹구름이 달님 가린다고 울고 불고... 나중엔 메롱 에 자지러지게 웃고..ㅎㅎ
    그러다가 세째 막내가 읽는내내 얼굴이 굳어지더니만...
    정말 먹구름 장면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얼른 페이지 넘겼네요.
    그책을 테이프 붙여 읽고 읽고... 너덜너덜 해진걸 조카줄순 없어서
    또 ....;; 십오년만에 사서 선물했네요. 좋은책은 아이들도 아나봐요.

  • 6. ..........
    '10.11.26 10:19 AM (123.204.xxx.224)

    좋은 그림책은 예술품이라고 생각해요.
    초등학교 들어간 후에 샀던 글자만 있는책은 주기적으로 정리해서 기부하는데요.
    (팔기도,누구 주기도 귀찮아서요.)
    초등전에 샀었던 그림책들은 거의 다 보관하고 있어요.
    저도 몰랐는데 중고등학생인 애들이 지금도 가끔 꺼내보더군요.
    실상을 모르는 애아빠가 정리하자고 하면 애들이 먼저 나서서 지켜요.

    달님 안녕...의 지은이-하야시 아끼코- 책들이 다 좋지요.
    이사람 책 거의 다 갖고 있는게 자랑^^.언제봐도 마음이 따뜻해져요.

  • 7. 비냉땡겨
    '10.11.26 10:19 AM (115.140.xxx.75)

    추억의 책 하니까 ..........젤 처음 생각나는 건,
    <달님 안녕>도 반응 좋았지만

    몇 날 몇 일을 고민하고 고민하다 지른
    까꿍책 중에서
    <생글생글 싱글벙글>....받자마자 수십번........보길래

    일찍 사줄껄 엄청 흐믓해했었는데.
    문제는 다른 건 안보고 오직 그 책만 계속..계속..
    나중엔 짜증이 다 나더라는..^^;;

    거실 잔뜩 어질러 놓고
    계속 컴앞만 서성서성하고 있네요..흐미.

  • 8. 한동안
    '10.11.26 2:44 PM (203.244.xxx.254)

    전 친정언니한테 책 물려받고 또 제가 중고로 전집 들이기도 하고 그랬는데...
    반응없던 책도 나중에 꽂혀서 진짜 내리 3~4번 읽는 경우도 있고 그런거보면
    언니한테 미안하더라구요... 그냥 뒀으면 조카가 한번이라도 또 봤을지도 모르는데 싶어서요.
    정말 그때그때 아이와 함께 자란 책들이네요..

  • 9. .
    '10.11.26 3:32 PM (125.188.xxx.15)

    살 때 가격하고 팔때 가격이 너무 차이나서 도저히 그 헐값에 못 팔겠더라구요..
    조카 있음 조카에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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