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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망말한 조리원 간호사, 그 후...

산후조리원 조회수 : 2,523
작성일 : 2010-11-19 11:22:43
간호사에게 어떤 징계가 내려졌고,
어떻게 팀장에게 혼이 났는지는 모릅니다.
강력한 처벌(?)을 바란건 아니었고,
태어난 아가에게 '블랙리스트'표현이 기분 나빠 시누인 제가 오지랖 떨었답니다.
덧글에 산모에게 잘못을 빌어야 한다는 분들도 계신데요,
아직 조리원에 있어야 하는 기간이 많이 남아서...^^;;
그렇게까지 불편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언니랑 오빠가 아가때문에 그냥 조용히 덮는 분위기 같았어요.(실제로 오빠나 언니, 한 성깔씩은 하는지라..^^;)
특히, 언니랑 오빠가 주말부부라, 거의 혼자 있거든요.
언니가 있는 조리원은 대구고, 저도 서울에 있다보니 통화만 매일하고...
(혹시나 산후우울증올까봐 오빠가 걱정하길래...^^;;;
제가 해줄수있는건 매일 1~20분정도 통화하는것 뿐입니다...)

어제 저녁에 언니랑 평소대로 통화했어요.
담 날, 나이트근무하는 그 '블랙리스트' 망말 간호사가,
직접 사과는 아녔지만, 굉장히 미안해하더라고... 언니 수유자세 교정이며...
필요 이상으로 많이 얘기하고 도와주더랍니다.
언니도 제가 전화하기 전, 케익이며 과일이며 조금씩 나눠주기도 했다네요~^^
사실, 우리 언니가 한 까칠하는데...^^;; 자식을 맡겨두곤 맘이 여려졌나봐요~ ㅋㅋㅋ

그런데, 언니가 그러네요.
"나 둘째 낳으면 집에 사람 붙박이 시켜서 조리할래...."
언니는 친정엄마 계시지만, 친정엄마랑 같이 조리원에 며칠지내보니 오히려 불편하더래요~
남편(우리오빠)이 훨씬 더 편하다면서 말이죠.

조카가 예정일보다 일찍 나왔고
아각 아래로 덜 쳐진 상태에서 힘을 주다보니
언니 X꼬가 좀 탈이났나본데...^^;; 약먹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진통제맞아가며 버틸만하답니다.

유선도 좀 틔어서, 젖도 돌기 시작했고
아이고 잘 빤다고 해요...^^

사실, 전... 외사촌시누이에요~^^;;;
외삼촌이 일찍 돌아가셔서 저희 친정엄마가(고모) 오빠를 생각하는 마음, 각별했어요.
늘... 마음 한구석이 애잔하다면서요~
외사촌오빠지만, 어릴때부터 남매처럼 자라서 그런지.. 저도 친오빠로 생각할만큼 따릅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설쳐(?)대는건, 저희 부부가 우리 오빠네 중매를 섰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오빠를 생각하는 제 마음, 좀 특별하고요,
새언니 역시 남편의 직장선배이면서 가족이 된 케이스라...
저를 시누이가 아닌, 언니의 친여동생이라고 생각할만큼
챙겨주고 마음써 준답니다.

82보면서, 좋은 시누이 되어야지.... 다짐에 다짐을 했고. ^^
제 남동생이 결혼해도, 이런 상황 생기면 '욱~~~!!' 할거에요...
그냥 모른척하는게 좋은 시누이지만,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제가 나섰답니다.

저... 이만한면 괜찮은 시누지요...? ^__________________^
IP : 112.158.xxx.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19 11:25 AM (124.48.xxx.98)

    딱 거기까지만.!!
    맨 마지막 줄이 오히려 겁나네요.
    딱 거기까지만 하세요.

  • 2. ...
    '10.11.19 11:26 AM (119.64.xxx.151)

    망말 ---> 막말

  • 3. 산후조리원
    '10.11.19 11:27 AM (112.158.xxx.18)

    그럼요~ 딱 거기까지만!! 입니다. ^-^
    언니가 오빠 흉봐도 같이 흉봐주고..^^ 딱 거기까지만입니다~~~
    전, 이번 일만 빼곤, 그저 모르쇠입니다~~~ 앞으로도 주욱~~^^

  • 4. 산후조리원
    '10.11.19 11:27 AM (112.158.xxx.18)

    흥분해서..^^;; 오타 이해바랍니다~

  • 5. 뭐가
    '10.11.19 11:36 AM (117.53.xxx.202)

    겁나나요, 첫 댓글분?
    본인의 피해망상을 여기에 투사하지 마세요!
    자라보고 놀라 솥뚜껑 보고도 놀라고 계시네요.

    나도 시누라면 이가 갈리는 사람이지만 이 경우는 다르지 않나요?
    이런 글에 기분나쁜 찬물 끼얹는 소리나 해 대고.. 원글님은 괜찮은지 몰라도 참...

  • 6. 산후조리원
    '10.11.19 11:40 AM (112.158.xxx.18)

    사실, 첫댓글에 놀라긴 했지만..^^;;
    괜찮아요~~~ 제 조카를 위해서 한소리 한거고... 언니 오빠에게 피해 안 가면 된거죠~
    저도, 올케고 며느리이지만, 시댁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어쩔수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 좋은 시누가 되자고... 여기 올때마다 배운답니다~^^
    뭐가님... 감사해요~ 덧글 덕분에 저 힘을 얻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

  • 7. 그러게요
    '10.11.19 11:46 AM (211.214.xxx.253)

    뭐가 님 말에 저도 동의 222

  • 8. ㅎㅎ
    '10.11.19 12:09 PM (122.34.xxx.157)

    네 좋으신 시누 맞아요^^
    갓 태어난 조카도 넘 보고 싶으시겠어요. 서울 대구 멀긴 머네요
    이번 주말에 한번 안 내려가시나요? ㅎㅎ

  • 9. ..
    '10.11.19 12:11 PM (203.226.xxx.240)

    첫댓글 보고 저도 허걱...^^;

    저도 남매로 자라, 여동생이나 언니 없어 올케가 마냥 여동생같고 하지만..
    또 올케입장에서는 시누이가 어려운 존재이니..어짜피 멀리 살고 해서 명절때만 잠시 얼굴보는 쿨한 사이인데..^^

    자매처럼 알콩살콩 지내는 분들 보면 부럽기는 하네요.
    저는 남편이 형만 있어..형님만 있는데, 울 형님이랑도 자매처럼 지내고 싶긴 해요.
    하지만 단지 제마음만 그런거라(상대한테 물어본적 없으니) 그냥 그 호감만 마음에 품고 사네요.

  • 10.
    '10.11.19 12:17 PM (183.102.xxx.181)

    원글님 충분히 좋은 시누이신거 같아요. 뾰족한 댓글은 잊어버리세요~ㅎㅎ

  • 11. 원글
    '10.11.19 12:26 PM (112.158.xxx.18)

    그새 또 많은 댓글이...^^ 감사합니다~~~
    차표 예매하고 왔어요~
    언니에게 줄 가물치도 조금 있으면 집에 배달온다 하니, 고거갖고 점 쓩~ 대구로 갈거랍니다~^^
    언니와 저는 할얘기가 태산이지만. ㅋㅋㅋ
    조리중이니, 꾹~ 참고 잠깐 얼굴만 보고 올거에요~~~
    힘이 나는 댓글, 감사해요~^^

  • 12. 토닥
    '10.11.19 2:11 PM (114.205.xxx.98)

    완전 이뿐시누구먼~~~ ^^ 천사같아요..^^

  • 13. phua
    '10.11.19 4:41 PM (218.52.xxx.110)

    저... 이만한면 괜찮은 시누지요...? ^__________________^

    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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