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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6학년쯤되는 아이가 세살짜리 우리딸을 걷어찼어요

일산주부 조회수 : 803
작성일 : 2010-11-19 10:11:20
  큰애 수영레슨시간에 26개월된 딸하고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던 차였어요.
  대기하는 엄마들과는 눈인사도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시간을 보내요.
  수영장에 자폐성향인 (겉으로 보기에도 확연한) 아이가 다니는데, 이 엄마하고도 눈인사하는 정도에요.


  9월경에 그 아이가 수영장복도에서 돌아다니며 놀고 있는 우리딸을 걷어찼어요.
  그게 발로 툭 건드린정도가 아니라, 초5-6학년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
  발을 90도가까이 들어선, 우리딸 배를 차서 아이가 뒤로 밀리며 꽝 엉덩방아찧게 됐죠.
  많이 놀라서 울며 저한테 뒤돌아서 오는 우리딸 뒤로 따라와서는
  발을 또 높이올려 등허리를 차서는 아이가 엎어지며 미끄러지게 됐어요.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있는 엄마들도 난리고, 수영장 직원들도 너무 놀란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는 줄행랑을 치고, 그엄마는 온데간데 없고.....
  그아이엄마 연락처를 아시는 분이 이상황을 전해주겠다 하셨습니다.
  다음번 만날때 (주2회가요) 미안했다, 애를 혼냈다 하시더군요.

  저도 그런 아이를 낳아 데리고 다니는 그 엄마의 고통을 어느정도 이해하는지라 더 큰 문제를 삼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제 또 그런일이 생겼어요.

  수영끝나고 나와선 복도에 있는 우리딸을 또 걷어찬거에요. 이번엔 옆구리를 걷어찼어요.

  이번엔 좇아갔습니다. 그아이 엄마는 엘리베이터 안서 열림버튼 누르고 있고,
  아이를 쫓아온 저를 보며 또 그랬냐 하더군요.
  그러면서 아이한테 아줌마한테 혼나고 와 하면서 아이를 엘리베이터 밖으로 내보냈어요.
  아이는 제발 혼내지마세요.....하며 울먹거렸구요.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다른 아주머니가 빨리 가시죠 하는 소리에, 제가 내려서 이야기 좀 하고 가세요 했더니
  언제 또 안와요? 다음에 만나면 얘기합시다 하는거에요. 열림버튼 누르고 있으면서. 저한테


  그런 일이 생겼으면 내려서 이야기를 나누고 가는게 정상아닌가요???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어요. 다음에 만나면 뭐라고 얘기하나 싶어..어제밤도 설쳤어요.
  보통정상적인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아이한테 올바른 행동이 무엇인지 알려주는게 전부가 아니긴 하겠죠
  알려줘도, 그게 조절이 잘 안될테니깐...
  그래도 그저 그 아이를 보면 우리딸을 피하게만 하는게 해결책은 아니잖아요.
  그엄마의 이런 상황에서의 대처하는 모습이 정말 너무 실망스럽고 화가 납니다.

IP : 114.205.xxx.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11.19 10:16 AM (114.200.xxx.56)

    그 엄마의 대응방식이나
    그 아이(장애가 있나보죠) 당연히 문제가 있어보이지만,
    님아이가 어린데 한두번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그 아이에게 이미 표적이 된 모양인데요.

    3살이면 아직 아기고,,,사고는 순간에 일어납니다. 다음에 또 그 아이가 그럴 가능성도 있어보이고
    무조건 피하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그러나 님아이 경우엔 너무 애기다보니
    수영을 안다니는게 나을것 같네요.

  • 2.
    '10.11.19 11:15 AM (183.102.xxx.181)

    진짜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그 녀석 정말 못 쓰겠네. 했다가 내용을 보고 자폐가 있다길래
    마음이 짠해서..그냥 용서해줘야 겠군 했는데..그 아이 엄마 대응이 진짜 너무 아니네요.
    아니 아이가 그런 문제가 있다면 다른 엄마들보다 더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건사를
    해야될판에..아 저도 세살 딸 키우는데 진짜 너무 마음이 아파요.

  • 3. 피해야 할 듯..
    '10.11.19 11:21 AM (116.120.xxx.3)

    윗분 말씀대로 그 아이 엄마 대응 방식도 문제가 있지만,
    진짜 컨트롤 안되는 그 아이가 또 그럴 가능성이 너무너무 높지 않나요?

    그 수영장 다니지 마시고 피하세요... 그리고 한번은 확실히 그 엄마에게 주의를 줘야 할 듯

  • 4. 그냥
    '10.11.19 11:50 AM (112.148.xxx.216)

    경찰서로 신고하세요!! 자폐 성향이라 하더라도 공격적인 아이를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데리고 다닌데요?? 개념상실이네요.. 원

  • 5. 수영장
    '10.11.19 3:48 PM (110.15.xxx.60)

    어디랍니까??

    아무리병이있어도 대처 방식이 그따위랍니까?

    그런곳에 안가고 싶네요 방학때 애들 수영시킬건데 ....왜 일산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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