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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생 때 왕따라고 주장하던 아이

추억 조회수 : 365
작성일 : 2010-11-19 04:02:03
거의 삼십년쯤 전일이네요. 자다가 배고파서 일어나 라면 하나 끓이다가 왜 갑자기 그 일이 떠올랐는지.  당시 국민학교 6학년생이었던 저는 튀지도 않고 조용하지도 않은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담임이 오십정도의 할아버지였는데 한 여자아이를 청소시간에 안마를 시키면서 희희낙락. 우리는 열심히 청소를 했죠. 그런데 하루는 다 눈을 감으라고 하시더니 이 중에 그 여자아이에게 잘못한 사람이있으니 자수하라고 하더이다. 학교에 안왔다고. 친한 척 안한 게 잘못인지 저랑 다른 아이를 지목하더라구요. 그 애가 우리 둘 때문에 학교에 안오니깐 매일 아침마다 가서 모시고 오라고. 원래 친한 것도 아니고 뭐 말시키는 것에 대답을 안한것도 아니고 선생이 하도 편애를 하니 그냥 꼴보기 싫어서 한 이틀 먼저 말 안 걸고 친한척 안한다고학교에 안오는 애나 그렇다고 안보내는 부모나. 일주일을 아침일찍 나와서 그 애를 데릴러 갔어요. 결국 안 오더군요. 그러더니 전학을 갔어요. 그 아이는 지금 잘 살고 있는지 그 미친 영감 선생은 아직 살아있는지
한번도 생각나지 않았던 이 에피소드가 떠오르니 좋지 않은 학창시절 특히 선생님들과의 기억이 우수수 낙엽처럼 뇌 속으로 떨어지네요.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결국은 우리 엄마에게 돈 받아먹고는 친절하게 대해준 그 선생님 그 선생이 뭐가 좋다고 중학생 때 스승의 날에 찾아간 저는 더 멍청하게 느껴지네요.
IP : 110.14.xxx.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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