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하루 세끼 남편 밥 차려주기

스트레스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10-11-18 00:29:06
남편이 실직상태라 하루종일 집에 있어요.
아침, 점심, 저녁 다 집에서 먹구요.
그런데 입맛이 어찌나 까다로운지 밥, 국, 밑반찬 그리고 갓 만든 요리가 하나 있어야 밥을 먹어요.
거기다 식성도 저랑 너무 달라서 전 좀 깔끔한게 좋은데 남편은 완전 전라도 입맛이라 걸쭉하고 양념많고 그런걸 좋아하더라구요.
10개월짜리 아기 키우기도 벅찬데 밥 달라고 징징대는 꼴을 보자니 너무 짜증이 나요.
오늘도 아침에 계란찜해서 밥 차려줬더니 한숨을 푹푹 쉬면서 오만상을 다 쓰고 깨작대고 있길래 그럴꺼면 먹지 말라고 버럭해버렸어요.
아니 그렇게 먹을게 없으면 본인이 직접 만들면 좋으련만 자기 손으로는 라면 하나도 안 끓여먹어요.
제가 좀 늦게 일어나면 밥 안주고 잠만 잔다고 아주 심통이 잔뜩 나 있어요.
이 인간 진짜 어떻게 하면 좋죠?
밥 먹고 늦잠에 낮잠까지 자고있는 꼴을 보면 한 대 때려주고 싶어요.
이제 겨우 결혼3년차인데 남편이 이렇게까지도 미워질 수 있나 싶어요.
온종일 집에서 하는거라곤 아기랑 같이 텔레비전 보는것밖에 없으면서...
IP : 116.33.xxx.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18 12:37 AM (115.140.xxx.55)

    방법1. 실직한 남편의 상태을 참작해서 요구를 다 맞춰준다....애 둘 키운다 생각한다.
    방법2. 애 키우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남편 반찬 투정까지는 어불 성설...그러던지 말던지 본척 만척한다..

  • 2. -.-;;
    '10.11.18 12:37 AM (116.123.xxx.149)

    저라면 밥솥에 밥한그득 해두고...국 한솥 끓여두고...두고두고 먹으라 할꺼 같아요.
    시켜봐야 자꾸 하지..아님 버릇됩니다...아가까지 보느라 힘드신뎁...흠...-_-

  • 3. ..
    '10.11.18 12:47 AM (222.237.xxx.245)

    하루 한 끼도 집에서 식사 안 하는 남편은 '영식(零食)님',
    집에서 한 끼만 먹으면 '일식(一食)씨'
    집에서 두 끼나 먹으면 '두식(二食)이',
    세 끼니 꼬박꼬박 챙겨먹으면 '삼식(三食)이 새끼(세끼)'...

  • 4. .
    '10.11.18 1:04 AM (121.135.xxx.221)

    님은 그래도 취직하면 나갈 희망이 있잖아요.
    저는 집에서 일하는 바람에 6년동안 삼식이 받들었어요.
    시어머니까지 저보고 너참 안됐다 하시네요.

  • 5. 스트레스
    '10.11.18 1:14 AM (116.33.xxx.36)

    아 진짜...저희 남편 아무래도 집에 들어앉을것 같아요.
    재택근무쪽으로...

  • 6.
    '10.11.18 1:27 AM (222.234.xxx.169)

    제가 다 갑갑하네요. 헉....... 10개월 아기 돌보는 걸 보면서도 돕기는 커녕 다 큰 어른이 반찬투정을 해대다니... 한대가 아니라 백대 때려주고 싶을 거 같아요. ㅠㅠ

  • 7. 프린
    '10.11.18 1:37 AM (112.144.xxx.7)

    실직한지 한달이 넘었다면 설득을 하세요..
    둘다 집에 있는데 가사 분담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일하면 당연히 내가 많이 감수하지만
    우리 분배하자고..
    아이돌보는거랑 가사를 분담하는걸 설득해 보세요...

  • 8. 스트레스
    '10.11.18 1:42 AM (116.33.xxx.36)

    씨도 안 먹혀요.
    실직하고부터 청소 설거지 빨래 그 어떤것도 안해요.
    코 푼 휴지도 아무데나 막 버리고 다녀요.
    좀 더 힘있게 말 못하는 제가 원망스럽네요.

  • 9. 5
    '10.11.18 6:24 AM (122.36.xxx.41)

    아내가 남편위해 세끼밥 차려주는건 당연한일이긴한데
    남편분의 태도와 상황이 좀 아니신듯 ㅡㅡ. 일을 쉬시고계시고 아이도 어리다면 집안일이나 아기보는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면 원글님이 밥이아니라
    뭐든 해주고픈 맘이 들텐데 손하나 꿈쩍안하신다니. 그건 아니네요 증말
    해줘버릇하면 어느새 당연하게 생각해요. 할수

  • 10. ...
    '10.11.18 8:49 AM (119.69.xxx.16)

    에고 스트레스가 심하시겠네요
    더군다나 10개월짜리 아기도 키우고 있는데
    반찬투정에 집안일 도와주지도 않는다니
    저희 남편 퇴직이 머지 않았는데 집에서 세끼 밥해줄것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안그래도 물 한잔도 자기손으로 안 떠다먹는 사람인데..
    지금부터리도 남편 반찬투정 다 받아주지말고 좀 싸우더라도 습관을 잘들이세요
    결혼생활 20년 만에 터득한것은 남편이고 시집이고 초장에 습관을 잘들여야 몸도 마음도
    편하다 입니다
    뭣모르고 남편과 시집에 충성을 바쳤다가 뒤늦게 후회하고 마음의 병이 생겼던 경험이 있어서요

  • 11. 에고
    '10.11.18 9:53 AM (121.190.xxx.44)

    어르고 달래고...;;
    자기 힘든거 알겠지만 나 너무 육체적으로 힘들어.. 말은 안했지만 여기저기 아파서 밤에도 잘 못잔다.. 지금은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할 때잖아.. 나도 열심히 할께..
    당신이 우리집 가장이다.. 힘 내서 멋있는 모습 보여달라.. 난 당신 믿어..
    음식도 당신 입맛에 맞게 잘 하고싶은데.. 아기까지 있어 너무 힘들고 아직 3년밖에 안된 초보자잖아... 자기가 이해해줘야되.. 자기가 내 편인데.. 안그래?
    이래가면서.. 자꾸 기운을 돋아줘서.. 무엇보다도 빨리 취업을 시켜야한다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355 2010년 연기대상 가장 강력한 후보는 감방에... 2 노트닷컴 2010/11/18 1,513
594354 리브로때문에 머리빠지겠네요..ㅎㅎㅎ 8 배송좀 2010/11/18 800
594353 일반세탁기랑 드럼세탁기의 차이가 뭔가요?? 7 dsd 2010/11/18 1,087
594352 하루 세끼 남편 밥 차려주기 11 스트레스 2010/11/18 1,885
594351 6월항쟁후 대통령 직선제가 되었는데 어떻게 노태우가 당선되었나요? 5 . 2010/11/18 653
594350 총각김치가 싱거워요.ㅠㅠ 3 시니피앙 2010/11/18 752
594349 배추절일때.. 1 김장임박 2010/11/18 322
594348 추적 60분 대단하네요. 케백수 심인규 기자 얼굴 표정 4 2010/11/18 1,832
594347 김장담그는 비법 알려주세요. 4 김장 2010/11/18 758
594346 영어질문드려요!!! 3 영어질문 2010/11/18 327
594345 사육곰을 아시나요? 5 곰사육 반대.. 2010/11/18 413
594344 린스 간만에 써봤는데 좋네요~ 3 ㅎㅎ 2010/11/18 723
594343 전업이신데 국민연금 가입하신분 있으신지요? 9 국민연금 2010/11/18 1,492
594342 결혼 3년째인데 아직 아이 안갖고있는데요...미쳐버릴것같네요. 29 신혼 2010/11/18 6,137
594341 82 지식인 급수배합니다. 미국의 비주류 운동에 대해서 아시는 분... 급히 9 82지식인 .. 2010/11/18 579
594340 부자 된 느낌이에요~ 4 제이미 2010/11/18 989
594339 대전에 근육통 잘 푸는 마사지샵이 어디가 좋을까요.. 3 불효녀 2010/11/18 569
594338 방3개 집에서, 터울 심한 자매..한방 사용하는게 가능할까요? 6 6살 터울 .. 2010/11/18 876
594337 옥션에서 현미 구입했는데 벌레가 진짜 많아요 11 그냥 먹어야.. 2010/11/18 891
594336 코스트코 거위털이불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5 꼭 좀 알려.. 2010/11/18 877
594335 싹난 감자 알뜰하게 소비되도록 도와 주세요. 6 감자 2010/11/17 689
594334 김치가 짜요..ㅠㅠ 3 김치 2010/11/17 481
594333 스켈링 몇살부터 하나요? 6 ..? 2010/11/17 1,007
594332 저 같은 사람 아이패드 사도 될까요?| 12 넘사고파 2010/11/17 1,191
594331 환상의 치킨무 레시피 있을까요...? ㅠㅠ... 4 .. 2010/11/17 827
594330 코스코 고구마 맛있나요? 2 ,, 2010/11/17 365
594329 미국에도 교대가 있나요? 4 궁금 2010/11/17 1,659
594328 백화점 세일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세요? 백화점 2010/11/17 264
594327 남편이 15개월아기 시어머니께 맡기고 영화보러가자는데.. 18 극성인가 2010/11/17 1,709
594326 혹시 은평구 불광동에 사시는 분 계실까요?^^ 5 야밤에 2010/11/17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