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만드는건 너무 어려워요.

[하아...]

시어머니께서는 담궈둔거 가져가라고 하세요. 시댁은 전라도고요.
저희집은 서울 + 강원도 식이라 어차피 남편 입맛에는 아웃이죠.
제가 전에 직접 한번 담궈보긴 했었는데 보기에도 밍밍하다며 입도 대지 않더라고요. -_-

절임배추도 아직 팔겠다...
김치 독립은 하고 싶고, 남편은 쩟꾹!(꼭 이렇게 발음하더군요)맛이 안나면 김치도 아니라고 하네요.

검색해보는데, 전라도 김치는 레시피가 정말 제각각인 것 같아요.
더 큰 문제는... 저는 갈치속젓과 황석어젓은 구경도 못해본데다가... 그걸 끓인다고요? 우워!
거기다가 안 끓인다는 분들도 계시네요. 헷갈려요.
한식이 늘 그렇듯 정량으로 나오지 않고 배추 10포기당 무 1개, 마늘 반접? 뭐 이런 식의 레시피...
무가 크기가 다 다른건데.. 초보주부에게는 어렵네요.
시어머니께 슬쩍 문의하기도 했는데, 레시피로 말씀해주시는건 아니니까요. 저에게는 외계어같아요.

올해도 또 이렇게 유야무야 흘려보내며 시댁 김치에 빌붙게 되련지...

김치는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ㅠ_ㅠ

[.]

전라도 김치도 김치 나름. 부모님 전라도 출신에 뭐 서울서 오래 사셔서 그런지 모르나 젓 많이 들어간건 안 드세요. 그래서 자식 입맛도 그렇죠
우리집 김치는 새우젓+생새우 듬뿍.. 이래야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어요
전 겉절이로 굴 넣는것도 비려서 딱 질색이거든요 제입맛이 아빠랑 거의 같아서 엄마는 제 의견 많이 듣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