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상실감이 크네요....

[아줌마]

사무실에서 저랑 일하는 남자직원이 있어요
저는 정규직이고 그 직원은 비정규직이라 저랑 같은 업무하면서
제가 기획을 하고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이죠
내년에 결혼한다고 하더니 오늘 갑자기 그만둔다고 하더군요
워낙 말수도 적고 정말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해서
제나름대로 알바자리도 알아봐주고 잘해주었는데
그만둔다는 소리에 뒷통수(?)맞은 느낌...
아쉽고 서운하고 그러네요
어디가서든 성실하게 생활할 그 직원이 잘 되길바라고
그 직원의 빈자리를 채워줄  좋은 사람이 왔으면 좋겠어요

[?]

혹 좋아하신거에요??

[음]

저 한 동네에서만 10년, 아이들 유치원부터 중학교 다닐 때까지 자잘한 일부터 큰 일까지 서로 고민해주고 위로해주던 엄마들..두고 이사가야 해요. 저희 집 팔렸다고 다들 놀래서 전화오고 전 어쩔 수 없이 가는데도 죄지은 사람 마냥..넘 미안해요. 에효 이젠 정 안붙이고 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