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유난히 밤이 먹고팠습니다..
모 마트가서 사도 되겠지만 귀찮기도 했고 다량으로 맛난밤을 먹고 싶어 밤농원을 알아보던중
??농원에서 밤을 8키로 주문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지역 밤이었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다 밤을 보았는데 겉모양은 꽤 괜찮았었지요..
받자마자 얼른 삶았습니다..
하지만........
벌레가 반쯤먹어서 스푼도 못댈밤 20%
벌레가 약해도 냄새가 나서 못먹는밤 10%
반쪼개면 쪼개지지가 않습니다.. 물컹하며 그 맛없는 밤이 삐직나오며 국물까지......
아무리 저장밤이라지만 얼마나 지났다고 한 5~6월 정도라면 이해가 갑니다.. 저장기간이 길었기에
이건 그것도 아니고 참나 기대가 너무 컸었나봐요,,
그 노란 포실포실한 밤을 기대했는데 이건 익힌 맛난 무우 수준????
옆집언니에게 밤을 주기로 했습니다..
급히 문자 날렸습니다.. 밤 맛없어서 못주겠다고.. 미안하다고
괜찮다 그래서 주려 했더니
남편 왈 " 이 밤을 누굴 주고 욕먹으려고 해"
하지만 아직 밤맛을 잘 모르는 아이들은 좋다며 "알밤 ,, 알밤,, 주세요" 빨리달라고 쫓아다닙니다..
다행이지요 6키로를 어찌해야 하나 했는데
사실 업체측에 전화걸어 도저히 못먹겠다 했더니 환불조치를 해주셔서 걍 먹고는 있지만
찌면서 가스비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에휴
그래도 온가족이 모여앉아 밤을 먹습니다..
남편 : 그거 뭐지?
저 : 뭐?
남편 : 그 국물내는거 있잖아
저 : 글쎄?? 뭐 말하는거야....
남편 : 아 !!! 미더덕.. 이밤 갖다 국물이나 내라..
옆집에 주고 국물내 먹으라 그래..
푸하 저 빵 터졌습니다..
남편 : 조심해... 입천장 데일라... 나 아까 하나 데였어...~~~~
밤(??)이 무섭습니다....^^
어디가면 맛난 밤을 만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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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미더덕된 사연...
미운밤 조회수 : 340
작성일 : 2010-11-11 19:37:52
IP : 218.209.xxx.2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소박한 밥상
'10.11.11 8:33 PM (58.225.xxx.57)장터의 근래 밤중에는 정가네님 밤.... 작지만 달콤해요.
밤을 살짝 말리지 않았을까 싶은 맛
심바님 밤도 포실하고 맛있었어요
하동아지매님 밤도 10키로는 가격도 싼편이고 맛도 괜찮았어요
요번의 다크호스님 (예상대로) 비싸기만 하고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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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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