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혼자되신 아버지를 위로할수있는 말좀 알려주세요(ㅠㅠ)
아버지는 너무 외롭고 인생이 허망하시다네요 주변분들이 재혼하라고 하신다는데 연세도 너무 많고 싫다시네요
저랑아버지 엄마에게 너무 의지해서 엄마빈자리가 너무 크네요 아버지 엄마가 집안 대소사 알아하셨는데 이제
혼자 하려니까 너무 힘들도 엄마따라 가시고 싶은 생각뿐이라네요 혼자 사시는데 엄마가 옆에 있는것만 같고
아프더라도 옆에 계셨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처음으로 울면서 전화하시네요 아무도 없는 집이 싫고 저희랑 같이
식사해도 즐겁지 않고 먹고 싶은거 하고싶은거 아무것도 없다시면서 제게 하소연하시는데 제가 뭐라 위로를 해
드려야하는지 참 힘드네요 전 시간이 지나면 조금 나아질거라고 친구들만나서 노시고 식사도 하시라고 하셔도
그때뿐이라네요 전 솔직히 좋은분 만나셔서 같이 보내셨으면 좋겠는데 다 재산만 노리는 이상한분등들얘기들만
하시니까 권유하기도 그렇고 저랑 아버지 암인 엄마 병수발하는라 9년동안 고생하고 1년반은 말기라 다른생활
못하고 병원에서 병수발 힘들게 했어요 저야 젊지만70대중반이신 아버지는 인생 많이 남지 않으셨는데 남은인생
행복하셨으면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엄마때문에 인생말년 힘들게 고생했는데 엄마는 힘들게 투병하시다
떠나시고 홀로 되신 아버시는 우울증 같고 인생이 너무 힘드네요 제가 해드릴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같이 식사하고 여행같이 모시고 가는거 외엔 뭘해드려야 즐거우실까 모르겠네요 정신과나 심리치료라도
받게 해드려야 하는건지 적극적으로 좋은분 주선해야하는건지 아님 봉사나 취직을 시켜드려야하는건지 모르
겠네요 경로당이나 노인대학은 싫다시네요 딸이랑 합가는 안하신다시고 아들이랑 살고 싶어하는데 며느리가
싫어하는 눈치 어떻게 위로해드려야 하는지 조언부탁합니다
1. 어떤말보다
'10.11.11 9:12 AM (58.145.xxx.246)자주 찾아뵙고, 전화도 자주 드리시는게 방법인것같아요...
아버지께서 지금은 너무 힘드시겠지만, 그걸 지나가야 좀 나아지실것같습니다.
시간이 좀 필요할것같고. 지금은 그냥 슬퍼하시게 두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어머니가 가신지 한달여밖에안됬는데,
재혼이나 노인대학.. 이런얘기는 아직 때가 아닌것같아요.
자주 연락은 하시되, 아버지가 스스로 이겨내실때까지 옆에서 지켜봐주시고 받아주세요
그것만으로도 큰힘이 될것같네요.2. ...
'10.11.11 10:04 AM (114.206.xxx.125)네 착한 딸이신듯해요.
근데 맨 마지막에 며느리랑 살기를 원해서 싫어하는 눈치는 당연한거 아닌지.
그걸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면 안될듯해요.원글님도 친정아버지가 아닌 시아버지를 모시고 산다면 솔직히 요즘 세대에 흔한일인건지.
각자 생활 존중하면서 전화 자주 드리고 자주 맘에 있으면 찾아 뵙고 하는게 최선의 효예요.
사실 인생은 다 혼자인걸.
본인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인거지.누가 옆에서 잘한다고 해서 아무리해도 채워지지 않아요.
아들네랑 살고 싶어하는 것도 아닌거 같구요.솔직히.
전 아버지 암이었고 제게 병수발 거의 다 하다 이제 엄마 혼자지만,
첨에 힘들어 했지만,지나니 자식에겐 자식인생이 있고 결국 본인 스스로 찾으셨어요.
운동도 하고 집에서 증권도 하고 계모임도 하고.하지만 초반은 힘들었어요 굉장히.우울증도 오고.너무 저를 힘들게 했고.이번주말 다음주말... 계속 오길 원했고 처음에 맟추어드리다 점점 지나니 힘들더군요.
너무 관여해서 자식들에게 너무 의지하게끔하는것도 나중을 봐선 그리 도움이 안되요.
자식들도 딸도 아들도 마찬가지 자기 가정이 있고 리듬생활이 있어.
언젠간 내가 다 채워줘야한다 생각해 하더라도 지치게 되어있고 부모도 더 힘들게 되요.
우리네 인생도 그렇찮아요 본인이 이겨내도록 어느정도 공백의 시간을 드리는것도 방법이네요.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어느정도 길이 보이더군요.
딸이 너무 앞장서서 어떻해야하지 그런것보다.
보조적으로 해주시고 방향은 결국 아버지가 인생을 찾으시는게 모두가 좋은 방법일겁니다.
지금은 서로 너무 행복합니다.
나 생활 엄마가 당연히 존중해주고,이따금씩 만나 고기 사먹고 손주들 보고..7년 되었네요.
제 친정엄마인데도 부담스럽고 힘들었는데
시부모면 더 부담되고 힘들꺼예요.
원글님이 맘 써 드리고 나머지는 여백을 주세요.3. ..
'10.11.11 12:54 PM (119.149.xxx.250)제친정엄마 혼자되신지 20년 넘으셨는데 샌드위치공장에서 일하세요. 아침일찍 수영다니시고 저녁에도 늘 배우러 다니세요. 배우러 다니시는건 2,3년주기로 달라지시는데 헬스, 요가, 댄스컴퓨터하셨어요. 동네주민센터에서 배우면 강좌당 한달에 2만원정도라 부담도 적구요.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라 나이보다 젊어보이세요. 늘 주변에 친구분들 많으시구요. 자식들이 곁에서 돌봐드리는 것도 좋지만 본인 생활을 활력있게 하시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듯해요. 며느리는 당연히 부담되지 않을까요. 저라도 그럴듯해요. 따님과 아드님이 챙겨드리세요.
4. 맘아파
'10.11.11 8:53 PM (61.82.xxx.122)배우자와의 사별이 인생사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하지요.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잊으시겠지만 지금은 아주 힘드실 때일거예요.그냥 혼자 이겨내시라고 하기엔 연세가 많으시고 어머니 병수발을 9년정도 하셨다면 많이 지치셨을겁니다.싫다고 하셔도 꼭 정신과 방문해서 상담,약물치료하시길 권해드려요.아픔을 이겨내시기가 훨씬 수월하실거예요.자녀분들이 가까이에서 맘 써 주신다면 좀 더 빨리 극복하시겠지요.남자노인분은 여자들보다 혼자 생활하시기가 몇십배 힘들지요.꼭 정신과 모시고 가세요.속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