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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놀러와

...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10-11-10 11:52:11
세시봉의 추억을 곱씹으며 이번주 놀러와를 다운 받았습니다.
튄폴리오 세대에 비해 이적이나 루시드폴 장기하 편은 좀 심심하더군요.
이들이 아직 어려서일까요? 아님 다른 세대라 다를 수 밖에 없을까요?
전 이적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의 노래를 들어도 튄폴리오의 감동은 (마음을 울리는) 없네요.
노래 가사도 곡도 그냥 저냥.. 어디서 들어본 듯한 노래.
이런게 세대 차이일까요?
장기하만이 유일하게 독특하다, 참 잘한다, 대단하다 싶더군요.
정재형씨의 노래도 많이 듣던 샹송을 좀 흉내낸 듯 들릴 뿐 감동은 없고.
사람 자체도 작품도 그냥저냥.. 루시드는 감미롭지만 울리는 노래는 아니고.
공부 계속하지 저 정도 노래하려고 공부 접었나 하는 생각만...
니네 정도 노래하는 사람은 전 세계에 깔렸어.. 싶은
(평범하다는 뜻이 아니라 동시대의 잘하는 사람을 전세계에서 불러 모은다면, 적지 않다는.
제 생각엔 하던 공부 접고 노래하려면 퀸정도는 되야할 것 같은. 한 시대에 하나 나오는 정도는 아니라는).
레오나르도와 미켈란젤로를 거쳐 라파엘로대에 와 배부른 예술가들의 그림에서 감동이 사라진 것 처럼
그런 것인지.. 아님 제가 늙었나봐요.
IP : 121.129.xxx.9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0 11:58 AM (112.168.xxx.106)

    오마이갓..
    니네정도 노래하는사람은 전세계에 깔렸어 ㅡㅡ;;

    정재형 이적 루시드폴. 모두다 훌륭한 뮤지션이에요.
    갑자기 이글이 너무 벙쪄서 제가 말을못하겠네요.
    좀더 저분들의대한 정보를 아시는게 좋을거같아요.
    그리고... 쎄시봉에 대한감동을 고대로 받을순없죠.아직 젊잖나요 저들은.

  • 2. ..
    '10.11.10 12:15 PM (211.32.xxx.210)

    코드의 문제 아닌가요..그리고 개개인들마다의 감수성과 들었던 시점이라던가 듣고 있는 시점..여러가지 복합적이죠. 그리고 정보라는건 이력만을 말씀하신게 아닌것같은데요..장기하가 패닉의 2집을 입이 마르게 칭찬했죠..그 앨범이라도 들어보셨는지... 공감대라는건 무서운거예요..

  • 3.
    '10.11.10 12:19 PM (125.180.xxx.16)

    세대차이네요
    젊은사람들은 세시봉 관심없듯이...

  • 4. 원글이
    '10.11.10 12:20 PM (121.129.xxx.98)

    '좀더 저분들의대한 정보를 아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정보는 더 필요치 않아요.
    어느 대학을 나오고 얼마나 화려한 이력을 가졌는지 보다 그들의
    노래를 듣는데 아무 감동이 없다는게 문제죠. 패닉은 듣고 싶네요. 그
    런데 어제 들은 신곡은 정말 그냥저냥... 아마 제가 늙었나봐요.
    장기하는 멋지더군요. 정말 정말 특이하고 멋진..

  • 5. 동감
    '10.11.10 12:30 PM (112.152.xxx.146)

    저는 그들의 노래 듣고 자란 세대 딱 중심에 선 나이지만
    원글님께 동감해요.
    특히 제게는 이적 목소리는 너무 듣기 불편합니다... 취향 문제라고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좋다 싫다가 아니라 '참 노래 못하네'로 들려요 제겐.(좋아하는 분껜 죄송)
    아으, 근데 송창식에 스스로를 비유하는 순간 저 굳었어요.
    남들이 비유해 주어도 사양해야 할 커다란 차이로 들리는데...
    아직 어려서 거기까진 아니다, 그 정도로 스스로를 말하더군요.
    그거, 아닌데...
    느낀 대로 말하자면, 송창식의 목소리는 젊을 때여도 맑고 화통하게 탁 터졌다면
    이적의 목소리는 막힌 듯한 것이, 아, 꼭 깎아내리지 않는다 해도, 아예 색깔 자체가 다른데... 참.

    이적의 가사는 시가 아니라 너무 줄글 냄새가 나서 늘 안타까웠고...
    거기에 비하면 루시드 폴의 가사는 좀더 시적이라서 낫다 싶구요.

    으음. 암튼 원글님 심정, 저 이해하구요.
    특히
    '좀더 저분들의대한 정보를 아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정보는 더 필요치 않아요. ...
    이거요.
    음악은, 노래는, 정보가 아니라 울림이죠.
    길가다 어쩌다 듣게 된 음악이 발길을 턱 잡아끌어, 길 가지도 못하고 서서 들을 때
    정보는 필요치 않죠. 정보는커녕 가수 이름 하나 모르는데도 길에서 들은 가사 한 토막 가지고
    그 노래가 뭐냐고 찾아헤매게 만드는 거, 그게 노래의 힘이죠.

  • 6. ...
    '10.11.10 12:37 PM (123.109.xxx.45)

    아...,루시드폴 공연에 갈 정도로 아끼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깝네요
    아마 쎄시봉(물론 레전드) 처럼 20년뒤 저들도 그들세대에게 같은 감동을 줄 겁니다

    다 담아낸 놀러와가 대단하죠

  • 7. 원글이
    '10.11.10 12:40 PM (121.129.xxx.98)

    윗님. 아 정말 동감.. 송창식씨 언급할 때 불편했어요. 저 친구가 송창식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전 노래 들을 때 곡만큼 가사를 중요케 생각하는데
    그래서 양희은씨 노래 참 좋아하다 '하얀 목련'부터 그 상투적인 문구에 실망했던 사람으로..
    이적의 노래 가사는 노랫말이 아니라 편지글 같아서 불편하더군요.
    루시드 노랫말은 상큼하고 참 노래답다 느꼈어요.
    그래도 그에게 공부하지 왜..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아마 아들키우는 엄마라서인가봐요.

  • 8. 저도...
    '10.11.10 1:06 PM (168.126.xxx.144)

    이적이 송창식과 자신을 비유할 때 정말 '뜨악' 한 1인입니다.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어따 비교를...
    다 느낌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도 이적의 노래에서는 울림이 없었습니다.

  • 9.
    '10.11.10 1:11 PM (222.117.xxx.34)

    취향의 차이 아닐까 싶네요..
    전 그들의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여서 그런지
    쎄시봉도 좋았지만 이번 놀러와도 참 좋았거든요..
    물론 노래하는 가수분들의 깊이는 그들이 가수로 지낸 시간만큼 따라잡을수는 없겠죠..
    하지만 싱어송라이터로서 이적, 정재형, 루시드폴, 장기하 이 사람들만의 색깔은 확실히 있어요...이적에 대한 호불호가 있으시지만 그의 패닉시절부터의 주옥같은 곡을 사랑하는 젊은 세대가 저를비롯하여 정말 많아요....
    그리고 너네정도 노래하는 사람 정도는 깔렸어? 이 말에는 절대 동의할수가 없을듯해요...
    대단한 아티스트들인데..놀러와 그 짧은 1시간 중의 한두곡을 부른것만으로 너무 과소평가하신것은 아닌지..

  • 10. 개인의취향
    '10.11.10 1:24 PM (58.142.xxx.192)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예술이 과연 존재할까요..?
    취향이 많은 부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흔이 다 되어서도, 루시드 폴(미선이), 정재형(베이시스), 유희열(토이), 장기하, 이적(패닉),
    이병우(어떤날)를 비롯해서 최근의 인디밴드 혹은 1인 밴드들, 에피톤 프로젝트, 브로콜리 너마저,
    노 리플라이 등을 너무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번 주 '놀러와'를 못본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당..

  • 11. ^^
    '10.11.10 1:32 PM (121.124.xxx.37)

    세대, 혹은 취향, 혹은 코드의 차이겠죠. 저는 정말 재밌게 봤어요. 저의 추억과 살짝 걸쳐지면서^^

  • 12. ㅎㅎ
    '10.11.10 4:20 PM (112.148.xxx.28)

    저는 이적이 정말 노래를 잘 하는구나...했는데...
    다들 듣는 귀가 다르시군요...

  • 13. 그냥
    '10.11.10 7:11 PM (180.66.xxx.20)

    7,80년대 음악을 좋아하시는거 아닌가요??
    장기하음악은 딱 그 삘을 지니고 있으니 좋다고 느끼시는거구요.
    제 경우는 락음악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다른 장르이더라도 락삘이 나면 막 좋아하거든요.
    내가 왜 이 노래에 이렇게 빠지나 가만 생각해보면 어김없이 드럼이라던가 뭔가가 락삘이 나는..
    어찌됐든 노래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듣는게 맞죠^^
    남들이 아무리 좋다해도 내가 듣기에 별로면 굳이 억지로 들을 필요 있나요 뭐~

  • 14. ..
    '10.11.10 7:42 PM (211.44.xxx.50)

    원글님은 그냥 그 시대의 노래풍과 창법, 그 가수들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이적과 루시드폴의 팬인데, 어느 공인이나 팬과 팬 아닌사람이 다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 글은 좀 으잉?하는 생각이 들 정도만큼은 불편하네요. 원글님이 이적을 좋아하시길 설득하려는건 아닌데,
    다른 스타일의 사람을 평가할 때는 다른 것 그 자체를 인정하는 정도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호불호는 있되, 폄하는 말아야죠.
    그런 식으로 따지면, 저는 송창식씨가 그 세대에서 얼마나 좋은 가수였는지 몸으로 느끼면서 자란 세대가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그 흥얼흥얼하는 창법도 제 스타일은 아니고 관심이 안갑니다.
    저에겐 이적이나 루시드폴이 마음을 울리지 송창식씨는 아니예요^^;
    근데, 그 날 이적이 부른 노래가 이적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지 못했다는 변은 또 드리고 싶네요.
    그의 날카롭고 고민많은 가사들, 거칠고 우울한 동화/우화같은 이야기가 결혼 후에 많이 사그라든 건 사실이네요.
    결혼 생활이 워낙 평탄하고 좋은가봐요^^;

    아, 그리고 그 방송에서 세시봉에 대한 비교가 정말 이적이 스스로의 입지가 송창식과 비견될 만하다는 식의 이야기로 들리시던가요? 전 그냥 외양적 이미지나, 사람 머릿수 등이 비슷해서 mc가 장난으로 내뱉은 말에, 그럼 난 송창식선배님! 정도로 가볍게 되받아친 말로만 들었습니다만.

  • 15. 나무로_만든_꿈
    '10.11.10 7:42 PM (180.231.xxx.14)

    저도 작사, 작곡을 떠나 보컬리스트로서 이적을 참 좋아해요.
    전 중.고등학교 때 이분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자라서 그럴까요, 참 좋은데... 취향의 차이인 것 같아요.

  • 16. 별로
    '10.11.10 8:40 PM (175.123.xxx.75)

    음악이라는게 취향의 문제인거죠.^^;
    원글님이 나이를 먹어서 저 가수들이 안좋아보이는게 아니라
    원글님만의 잣대로 보는게 문제인거같네요
    저는 장기하 싸구려커피 노래의 가사가 독창적인걸 빼고는 가수로서 가창력은 별로다 싶거든요
    이 노래 듣고 싶은사람 있고 저노래 듣고싶은 사람 있는건데
    미켈란젤로급의 그림이 아니면 화가가 아닌건가요
    예술이란것에 기본적인 실력은 뒷받침돼야하지만
    그 이후로도 다들 한방향이었다면 더이상 예술이 아니고 기술이었겠죠.
    다른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미술하면 무조건 데생부터 가르치는것처럼,
    음악도 퀸정도...는 해야한다는 그 잣대가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원글님 취향이니까 존중은 합니다만,
    몬드리안의 그림을 보면 무슨생각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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