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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4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못잊겠어요...
첫사랑이랑 헤어진지..
저는 그후에 만나던 사람이랑 헤어지고..지금은 혼자지내요 내년이면 서른..
참 사람 만나기 힘들더라구요...
일부러 잡생각 떨쳐버릴려고...일에만 몰두하고 그냥 그렇게 4년을 지냈네요..
헤어진 이유는..4년이나 만났는데 그냥 쪽지하나로 헤어지자고 했구요
제 생전에 듣도 보지도 못한 욕설을 그때 다 들었네요..
그런데도 미련이란게 정말 미련스러워서...자주 생각이 났어요..
그후에 몇번 만났지요...제가 해외지사 근무 요청했기에..4년간 해외에 있었는데
한국들어올때마다 연락 받을까 말까 하다...끝내 만났어요..
그렇게 일년에 한번씩 3번을 봤으니..헤어진지 4년됐는데 3번봤어요..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살아도 지금 그사람이 있는 위치가 나보다 높아서
내가 따라 잡을수 없을꺼 같아요..
잘사는게 복수라....친구들이 그러던데..
일에 치여 잘사는척해도 그게 그냥 척이지..잘살아지지 않던데..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면 끝인건지...
이토록 가을 겨울이 깊어지면 너무너무 생각이 나요...
한떄 너무 미워했었는데
행복했던 아련한 기억은 미움을 앞서가는듯...
그사람보다 잘살고 싶고, 그사람이 지금 여자랑 잘지내듯 나도 잘지내고 싶어요..
헤어진후 기분좋은일이 있어도 그것도 잠깐,
맛있는 음식 좋은 분위기에 있어도 그것도 잠깐,
왜 예전처럼 행복하지 않죠??^^
남자만나면 다 소원풀이 되는건가요?
저 너무너무 속상해요...언제까지 이래야 하는건지.....
세월이 약이란말이 제겐 안먹히나요...왜에..
1. 제 경험으로는
'10.11.9 9:13 AM (175.113.xxx.167)한번 헤어진 사람은 다시 만나도 다시 헤어지게 되더라구요. 헤어질 사람은 헤어지고 만날 사람은 만난다는...
2. 이제 다 잊었음
'10.11.9 9:25 AM (180.71.xxx.175)님은 그 사람이 그리운게 아니라
그 사람의 위치와 님의 젊은날이 그리운 겁니다.
님의 원모습 그대로 님을 생각해주는 사람 만나서 잘 살면
-님이 진짜 원하는 인생의 모습 돈 혹은 지위 아님 가족의 화목 등등- 잊혀집니다.
그 사람이 있음으로 해서 내가 이루려고 했던 내 모습이 아니기에 지금 힘든거에요.
하지만 그 사람이 아니라도 내가 이루려했던 모습 이룰수 있죠.
님에게 그런식으로 하고 떠난 남자는 이미 님이 이루고자 하는 계획속에 포함될 수가 없어요.
깨진 그림이니 미련 갖지 마세요.
진짜 미련 버리고 싶으면 한번 찾아가서 진상 떨어도 좋지만 미련 버리자고 내가 진상 될 순 없잖아요. ^^
그리고 누구나 다 첫사랑은 구질구질 어설프게 그렇게 끝나는 겁니다.
그래서 두고두고 곱씹는 듯... 그때 이렇게 멋있게 끝내는건데 하고 ㅎㅎㅎ
원글님 10년 지나면 잊히니 그려려니 하세요. 미친 발동이 또 왔구나 하고...3. 음
'10.11.9 9:38 AM (121.124.xxx.37)윗님 말씀이 맞는듯 해요...그 사람을 못 잊어서가 아니라 그 때의 내 모습과 젊음, 떨림, 소중했던 감정들을 못 잊는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도 내 생활 열심히 하고 지내면 잊히지는 않아도 엷어지는듯...저는 11년 됐는데도 아직 완전히 잊히지는 않아요...그동안 한번 마주친적도 없구요...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내 생활에 영향을 주지는 않고요...그냥 나도 잘 살고 그 사람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 정도...나중에 어디서 마주치게 돼도 웃으면서 담백하게 인사할수 있었음 좋겠다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