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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저, 누가 맞는지 봐주세요. 부탁드려요~

버릇 조회수 : 2,396
작성일 : 2010-11-08 22:12:02
1. 엎드려 자려는 사람에게 - "좋게 자" (똑바로 누워서 자라는 말.)
2. 신발끈이 풀어져 있을 때 - "좋게 해" ( 다시 묶으라는 말.)

여기서 이 "좋게" 라는 말이 적절히 사용되어지고 있는거 맞아요?
이것 말고도 많은 예가 있는데 지금 기억이 안나요 ㅋㅋ

사실 남편이 이렇게 말을 해요.
근데 저는 진짜 못 들어주겠어요.왠지 할아버지 같기도 하고 ;; 좀 이상해요.
남편은 이게 왜 틀린 말이냐고 물어요. 저 대신 대답 좀 해주세요.
(아니.. 제가 틀렸을 수도 있겠네요.. 흠.)
오늘은 82쿡에 여쭤보라고 하네요.82쿡 수준 높은건 알아서..ㅋㅋ
저희에게 지식을 나눠주세요!

IP : 220.73.xxx.17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0.11.8 10:20 PM (58.227.xxx.121)

    저희 남편이 그래요.
    저는 그런 식으로 '좋게'라는 단어를 쓰는거 저희 남편이 첨이었거든요.
    저도 원글님처럼 남편이 그런말 쓰는거 싫고 불편해요. 좀 노인네같기도 하고 촌스럽기도하고..
    그래서 이상하다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 없다고 고치라고 했는데
    시댁에 가니 시어머니가 그렇게 쓰시더라고요.
    시어머니 고향이 완도 쪽이신데, 혹시나 그쪽 사투리일까요?
    저는 여태 저희 시댁에서만 그렇게 쓰는 '시댁어'라고 생각했었어요.
    음.. 근데 혹시 글 올리는 사람이 우리 동서?? 아닌가?? 하는 생각이 퍼뜩 드네요. ㅋㅋㅋㅋㅋ

  • 2. 전..
    '10.11.8 10:20 PM (58.141.xxx.232)

    '바로 누워 자..바로 묶어..' 이런식으로 '좋게' 대신 '바로'라는 표현을 씁니다..
    저한테도 '좋게'라는 표현은 좀 낯설긴 하네요..

    제 남편도 지방출신인데..'나중에'란 단어 대신 '난중에' 라고 합니다..
    저도 매번 거슬려서 몇번이나 얘기해도 안 고쳐지더라고요..삼십년 이상을 그리해왔는지라..
    이젠 그려러니 해요..저도 귀찮아서..

  • 3. 버릇
    '10.11.8 10:23 PM (220.73.xxx.174)

    저도 주변에 이런 말 쓰는 사람 처음이에요.
    연애 8년 결혼 6개월인데도 아직도 낯설고 솔직히 말하면 싫어요.
    남편~ 그러지말아주오~~~~~~~

  • 4. 버릇
    '10.11.8 10:24 PM (220.73.xxx.174)

    ㅋㅋ 와님 저는 형님이 안 계시답니다.외아들이에요.
    그리고 남편 고향이 영광이에요.
    생각하니 같은 전남이라 그런가요..?
    저랑 저희 친정쪽은 인천(친가)+강원도(외가) 고요.
    남편쪽은 전부 전남 토박이에요.

  • 5. ..
    '10.11.8 10:26 PM (124.199.xxx.41)

    이상하나요??
    그닥....
    <똑바로 자..똑바로 해..../바로 자...바로 해...>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도 훨씬 부드럽게 들려서 전 오히려 나은듯.

  • 6. 버릇
    '10.11.8 10:26 PM (220.73.xxx.174)

    전..님 맞아요.. 버릇이란거 고치기 쉽지 않다는거 알기 때문에 지적하면서 미안하기도 한데요..
    그래도 정말 안 써줬으면..싶어요. ㅠㅠ

  • 7. 버릇
    '10.11.8 10:27 PM (220.73.xxx.174)

    ..님~ 바로면 나을거 같아요.
    제 남편은 좋게.. 좋게.. 좋게 하래요..

  • 8. 국민학생
    '10.11.8 10:32 PM (218.144.xxx.104)

    전남 출신 저희 시댁도 그래요. 근데 전 거슬린다고 생각한적은 없는데요;;; 만약 좀 거슬리더라도 꼭 필요한거 아니면 다른사람 바꾸려고 하는 건 노력에 비해 결과가 아주 미약해서 안하는게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9. 와.
    '10.11.8 10:33 PM (58.227.xxx.121)

    그럼 전라남도쪽 사투리인가봐요. 저희 남편은 남동생이 둘인지라, 혹시 동서중 한명이??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었어요. ㅎㅎ
    저는 외가는 서울 친가는 경상도쪽이라 경상도어는 어느 정도 히어링이 되는데(하드한건 좀 어렵지만요)
    시어른들이 두분다 전라남도 쪽이신데 시어머니가 쓰시는 전라도어가 가끔 소화가 안되더라고요.
    남편은 본인이 표준말만 쓴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볼땐 어머니랑 대화할때 사투리 종종 써요. 어머니 --하시오~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제가 사투리 쓴다고 하면 펄쩍 뛰네요. ㅋㅋㅋ

  • 10. .
    '10.11.8 10:33 PM (122.42.xxx.109)

    아나운서도 아니고 이게 옭고 그르고 따질 일인가요?
    타당한 이유가 있어 수긍이 되면 고치겠지만 특별히 잘못된 점도 없는데 듣기 싫다고 고치라는 소리가 더 싫을 것 같아요.

  • 11. .
    '10.11.8 10:37 PM (124.54.xxx.210)

    특별히 잘못된 점도 없는데 듣기 싫다고 고치라는 소리가 더 싫을 것 같아요 2222222222222222

  • 12. aa
    '10.11.8 10:42 PM (175.124.xxx.12)

    두분이 아주 많이 사랑하나 봅니다. 대충 넘겨주는 아량도 필요한 계절입니다.

  • 13. 와.
    '10.11.8 10:49 PM (58.227.xxx.121)

    ㅋ 그 말이 불편한 사람은 원글님과 저밖에 없나봐요..
    그런데 제가 남편보고 그 말을 고치라고 한 이유는 단순히 제가 듣기 싫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표현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예요.
    처음에 남편이 그말을 썼을때 저는 어리둥절했거든요. 그런식으로 표현하는 사람을 남편 외에는 본적이 없고요.
    즉, '좋게'라는 단어를 그런식으로 사용하는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누구나 다 알아들을 수 있는 표현이 아니라는 거죠.
    단순히 제가 듣기 싫은게 문제가 아니라, 백명중의 한명이라도, 제 남편이 무슨말 했을때 '얘 뭐래는거니???' 이런 반응 하는거 정말 싫어요. 제남편이니까요.
    그래서 고치라고 했어요. 물론 고치란다고 쉽게 고쳐지지는 않지만요.

  • 14. 우리
    '10.11.8 11:01 PM (125.132.xxx.194)

    친정 아버지도 자주 쓰시는 말인데요..
    현관에 신발정리 안돼있으면 좋게해놓고 들어와라.. 처녀적에 방정리 안하면 좋게해놓고(치우고) 살면 안되겠냐?! 이러셨는데ㅎㅎㅎㅎ저희 아버지도 고향이 원글님네 쪽인데 정말 사투리인가봐요~ 근데 저는 별로 이상하단 생각안하고 살았는데..

  • 15. 버릇
    '10.11.8 11:06 PM (220.73.xxx.174)

    와.님 맞아요. 제가 하고싶은 말을 대신 해주셨어요. ㅎㅎ
    제가 듣기 싫은게 일반적이지 않다.그러니까 다른 사람도 모를 수 있다.라는 생각 때문이에요.
    사실 남편은 전남 사람이긴 하지만 평생 그 지역 가서 살 일은 없어서..
    다른 지방에서 살면서 남들에게 달라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튄다는거, 좋은거 아니잖아요. 저도 그래서 고치라고 해요.

    이거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남편의 말 중에는 (제 기준으로) 고칠게 수두룩 하거든요.
    저도 못 알아들을때가 많아요. 시어른들 말씀은 남편이나 시누님의 통역이 꼭 필요하고요.
    시 어른들이야 그 지방에서 사시니 문제되지 않지만 남편은 다르잖아요.
    아나운서는 아니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면 문제인거 아닐까요?

  • 16. 지렁이
    '10.11.8 11:13 PM (58.120.xxx.155)

    적응안되네요 ㅋ 좋게 자~~라고하면 뭐? 뭐가좋아? 이럴거같은데 ㅋ

  • 17.
    '10.11.8 11:15 PM (118.35.xxx.202)

    저도 가끔 쓰는데요.. 전라도 광주가 고향이에요.. 남들은 안 쓰는 것 같아서 경상도에 살고 있는데 가급적 안쓰려 자제하네요..

  • 18.
    '10.11.8 11:32 PM (121.166.xxx.214)

    뭐 커뮤니케이션이 안될거 까지 있나요,,
    모국어 좋은점이 대강대충 다 알아듣는다는거,,,
    저라면 제가 사투리 쓰는지도 모르고 쓰는데 부인이 집에서 지적하면서 고치라고 하면 피곤할것 같아요,
    사투리도 중요한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해요,

  • 19. 좋게 해^^
    '10.11.9 12:25 AM (110.15.xxx.74)

    저도 좋게 자. 좋게 해 같은 말들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보통 많이 쓰는 똑바로 자. 똑바로 해 또는 바로 자, 바로 해보다는 어감은 상당히 더 부드럽게 들리네요..
    엎어져 자는데 뒤에서 똑바로 자, 바로 자. 하면 훈계조로 이야기 하는것 같은 느낌이 생기는데. 처음 여기서 들어보는 좋게 자 란 말은 걱정해주는 애정이 느껴지네요. 저만의 독특한 언어느낌인지 모르겠지만요.^^

  • 20. 뒤늦게보고
    '10.11.9 1:40 AM (118.217.xxx.162)

    한 마디 거듭니다.
    호남에서도 남도로 많이 갈 수록 많이 쓰이는 방언적 표현이에요.
    옳게, 맞게, 단정하게, 깔끔하게, 예쁘게, 보기 좋게, 착하게, 순순히, 기꺼이 등의 뜻으로 다 쓸 수 있습니다.

    방언을 분석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은 위에 열거한 부사의 뜻을 뭉뚱그려서 대표어휘로 단순화시켜서 사용하는 지역적 특성이고, 이는 현대 표준어에서는 덜 바람직하다고 하네요. 꾸밈말이 현실에 맞지 않게 단순한 것은 정밀한 의사소통에 도움이 덜된다구요.

    언어는 많은 사람들의 약속입니다. 바깥분께 위의 부사들을 말씀드리고 각각의 경우마다 그 중에 하나로 바꿔서 사용해 보시라고 권해보세요^^

  • 21. 뒤늦게 보고
    '10.11.9 1:44 AM (118.217.xxx.162)

    이런 경우도 보셨나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뭘 시키는데 며느리가 다른 의견을 제시할 때,
    " 야는 뭘 하라면 좋게 하면되지 뭐 이리 말이 많다냐~"
    좋게 = 반항없이, 순순히,

  • 22. .
    '10.11.9 2:55 AM (124.197.xxx.98)

    저 말이 뭐가 이상하지? 라고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걸 보니 남도 사투리가 맞나 보네요^^ (광주 출신) 사투리가 쉽게 고쳐지진 않을 거 같아요. 좋게 = 반항없이, 순순히, 로도 쓰는 거 같네요

  • 23. ㅎㅎ
    '10.11.9 7:43 AM (121.181.xxx.124)

    ㅎㅎ 즐라도 사투리 잘은 모르지만 대충 따라해보니 좀 할아버지 같긴 하네요..^^
    왠지 뒷짐도 지고 할것 같은 느낌.. 그리고 잔소리하는것 같은 기분도 있네요..
    집에서야 상관 없는데 사회생활하면서 지장이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다면이야 뭐..

    좋게해~ 저는 썩 맘에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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