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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이 있습니다.

허허웃지요 조회수 : 6,566
작성일 : 2010-11-08 16:01:28
결혼한지 17년 가을 어느 토요일

오전에 병원에서 뇌검사결과를 홀로 듣고 온 아내가
회사체육대회에 가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합니다.
점심식사한것 소화되었기를 기다렸다
2시지나서 ... 아직 끝날려면 멀었냐고 언제오냐교...

남편은 바로 정리하고 온다했고 3시가 지나니 집에 왔습니다.

남편은 소파에 아내는 그아래 거실에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조용하게 이야기합니다.
나 뇌에 종양이 있대 2cm크기로, 그리고 뇌에 동맥류도 있대

남편은 몇가지 궁금한것을 물어보고, 다른 병원 예약된 사항을 확인하고
조용히 말이 없습니다.

조용히 5분정도 지나고 보니
남편이 소파에 기대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깊이 들었습니다.
빨래를 널러 거실문을 열며 왔다갔다 해도 깨지 않습니다.

아내는 그 공간에 남편과 같이 있을 수 없습니다.
가방을 챙겨서 집을 나옵니다.

남편은 6시정도에 전화를 합니다. 아내는 받지 않습니다.
8시정도 한번더 전화를 합니다.
아내는 받지 않았고 9시가 안되어 집에 들어갑니다.

남편은 어디에 다녀왔냐고 물어봅니다. 아내는 그게 중요하냐고 대꾸합니다.
남편은 그렇다고 하고 아내는 헉!참! 그랬습니다.

다음날이 되어 남편은 일상입니다. 여타의 다른 일요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아내는 일요일 오후가 되어 물어봅니다.
어제 내가 검사결과 이야기 했을때 당신은 어떤 기분,느낌이었어?
남편이 이야기합니다.
넌 그게 잘못된거야. 무슨 문제가 생기면 가족끼리 단합하고 해결해나갈려고 하지않고
아무말없이 집을 나가고 전화도 안받고.....
내가 물어본 말은 그게 아닌데?

당장 죽는것도 아닌데 별나게 구네.
누구나 머리 찍어보면 종양정도야 있을수도 있는데...

아내는 그런데 어떻게 그 순간에 잠이 오냐..
난 남편에게서 별거 아닐거야. 나을수 있어. 걱정하지 말자. 등등의 말들을 원했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건지 알고 싶다. 내가 지겨우냐, 귀찮냐, 궁금하다

남편이 소리를 치네요. 내가 언제 너를 귀찮다고 말로 했냐, 피곤하니 잠이 온것 뿐이데
뭘 그리 확대 해석을 하냐


울고불고 남편에게 무섭다고 하면서 날 위로해달라고 먼저 원하는 바를 말했어야 할까요?
남편은 왜 그랬을까요?
IP : 125.241.xxx.202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8 4:12 PM (183.107.xxx.167)

    공감능력이 부족한 남자들 많이 있어요.
    윗님 말씀처럼 속상해 하지 마시고 자신의 건강, 몸부터 챙기세요.
    나 있고 남편 있는 것이니 우선은 본인만 생각하세요.
    제 아는 분 뇌종양 수술한지 10년 넘었는데 잘 지내세요.
    힘내시고요.

  • 2. Z
    '10.11.8 4:22 PM (59.17.xxx.51)

    남편분의 입장에서 10여년을 함께 살아온 아내에게서 어느날 종양이 있다라는 소리를 들으면
    애정이 있고 없고를 떠나 우선 머릿속은 온통 '어떻하지?'란 생각으로 꽉차겠죠.

    아내의 심정이 어떠한지 손잡아 주고, 등 두드려주고 "괜찮아 아무일 없을거야"라고 다독여
    주기보다 정밀검사와 수술을 먼저 생각하게 될겁니다.

    걱정되고 불안하지만 아직 눈앞에 닥쳐오지 않은 미래의 불안은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 모습이 아내가 볼때는 무관심하고, 소외감 마저 들게 만드는 원인인거죠.

    남편분은 아내의 종양에 대해 해결책을 찾으려 합니다.
    가능하다면 직접 종양을 제거해주고 싶지만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해결책을 찾을때까지 자신을 자꾸 어둡고 깊은 동굴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아무말도 할 수 없습니다.
    완벽한 해결책이 아닌 한 위로같은건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아내분은 남편에게서 종양을 없애주기를 바라는게 아니었습니다.
    진지하게 나의 아픔을 들어주고,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기를 바라는거죠.
    이거 뿐입니다.

    하지만 남편과 아내 둘은 이러한 서로의 차이를 죽어도 모릅니다.

  • 3. ...
    '10.11.8 4:26 PM (183.98.xxx.10)

    z님 말씀에 100% 공감이에요.
    남자들은 토닥여주는 그런 위로를 할 줄 모르더라구요. 같이 앉아서 어쩌냐.. 넋두리 들어주고 그런 종자가 아니랍니다.
    남자들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줄 알아요.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는 본인이 굉장히 무능하다고 느낀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본인 몸은 알아서 챙기셔야 할 거 같아요.
    관심이 없거나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냥 남편분은 그 상황에서 아내가 적절하다고 여길만한 언행을 할 능력이 없는 거랍니다.

  • 4. 아마
    '10.11.8 4:30 PM (121.160.xxx.196)

    어떻게 하지??????????????/// 하다가 잠 들어버리셨을것 같아요.
    님이 울면서 아주 불안해 하면서 말을 꺼냈다면 좀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 5. 그래도
    '10.11.8 4:31 PM (142.68.xxx.120)

    전 잠을 잤다는게 이해가 않되요...
    위 댓글에서처럼 남자들의 특성상, 성격상 백번 이해한다해도 어떻게 잠이오죠?...

  • 6. z님 말씀이진리
    '10.11.8 4:32 PM (114.108.xxx.7)

    하지만 남편과 아내 둘은 이러한 서로의 차이를 죽어도 모릅니다 222222

  • 7. ...
    '10.11.8 4:38 PM (175.196.xxx.177)

    제 남편이 그래요.
    아무리 괴로운 일, 심각한 일을 겪고도 감정의 깊이가 없고 무덤덤해요.
    잠도 잘자죠.
    원글님 글 읽으며 저희 남편하고 똑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생각 들었어요.
    그러지 않는 남편도 아~주 많아요..... 남자들이 다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 8. 건강하세요
    '10.11.8 4:39 PM (180.224.xxx.33)

    무지도 병입니다. 남편은 무지라는 병을 앓는거구요...종양이 무슨 물혹정도라고 생각하나보죠....;제가 세상 많이 살아본 건 아니지만....너무 담담하게 남편 배려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 남편은 정말 아내가 괜찮은가보다...곧 낫겠지...뭐...요즘 종양정도야...에휴....
    병원 가 봐야겠군....휴...하다 잔 걸 거에요..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고 답답해서 천불이 나시겠죠...위로드립니다.
    하지만, 담엔 섭섭했다면서 엉엉 울고 눈물콧물 쏟아가며 신파극 찍고 무섭고 겁난다 등등...
    사안의 심각성을 꼭 피부에 와닿게 구구절절 감정적으로 설명을 하세요...
    그래야 남편은 '아 저렇게 눈물콧물바람 하는거 보니 심각하겠군! ' 하고 그제야
    달래고, 아무것도 아닐거야...그런 다음 수순을 밟겠죠....
    아주 옛날이야기인지 현재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일단 힘내시고요....힘을 내셔야 응징이 가능합니다!!!!
    아내도 약한 여자라는걸 알 수 있게 약한 모습 가감없이 보여주세요...
    지금 본문도 너무 담담하세요..남의 이야기 하시는 것 처럼....
    힘들때는 힘들다고 이야기하세요...

  • 9. 응?
    '10.11.8 4:42 PM (210.216.xxx.3)

    저만 댓글이 이상하다고 여기나요?
    진짜로...아니 아내가 무슨 위궤양 이런것도 아니고 뇌종양이라는데...잠을 잘수가 있나요?;;
    잠이 오다가도 화~악 깨겠네요.
    저는 남일인데도 보고서 어? 뇌종양? 이러고 놀라는데....-.-;; 하물며 가족이고 남편 아닌가요?
    남편이 무슨 슈퍼맨도 아니고 인간인 이상 모든 문제를 해결할수 없죠. 그럼 그때마다 동굴에 들어가나요? 모른 척하고 자요? 이게 뭐에요.-.-;;
    댓글이 전 좀 이상한거 같아요. 생판 남이라 해도 아프다고 병명을 말하는 사람 앞에 두고 자지는 않아요;;

  • 10. 그런데
    '10.11.8 4:47 PM (122.100.xxx.47)

    아무리 남자란 그렇다하지만 좀 심한 경우네요.
    저런 남편하고 쓸쓸해서 어찌 사나요?
    환절기라 피부가 건조해지고 나이가 드니 노화가 되어
    가려움증에 못이겨 피부과 갔다오는 아내에게
    뭔 큰 병명이 내려질까봐 노심초사하며 밤새도록 자는 아내 손이며 발이며 온몸을 만져준다는
    어떤 남편이 생각나네요.
    저같아도 참 쓸쓸하겠습니다.

  • 11. Z
    '10.11.8 4:55 PM (59.17.xxx.51)

    남편분이 잘했다는게 아니라요.
    남편분의 저런 행동도 가능할거다!라는 거죠.

    남녀의 원론적인 차이점을 말한것 뿐입니다.

    어쩌면 이해못하는게 당연한걸 수도 있구요...

  • 12. 이상
    '10.11.8 4:56 PM (220.85.xxx.81)

    아무리 남녀가 생각하는게 다르다해도..부인이 뇌에 종양이 있다는데 저렇게 담담하게 반응할수 있는건가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요...글을 읽으면서 병이 있는것보다..남편의 반응이 더 에리고 슬플것같습니다...위로 드리구요...큰병이 아니기를 바래봅니다

  • 13. 어처구니 없다
    '10.11.8 4:57 PM (175.118.xxx.56)

    응?님..댓글들이 너무 이상한거 맞죠?
    그게 어디 확대 해석이고 남자들이 단순해서고 그 상황에서
    잠을 잘수있는건지..하하핫..얼척없어요.
    마음이 바다와 같습니다 ㅎㅎ

  • 14. 남편생각
    '10.11.8 5:02 PM (123.204.xxx.38)

    2센티 종양이 있다구?
    자세히 들어보니 치료하면 낫겠구나...병원은?이미 알아서 다 예약해 놨네...
    해야 할 일은 아내가 다 알아서 처리했구나...내가 할 일은 ?없구나...
    나중에 입원하면 힘내라고나 해줘야겠다.
    긴장을 했다 풀어져서 그런가 피곤하다...일단 잠부터 자고....

  • 15. 댓글 이상
    '10.11.8 5:04 PM (121.173.xxx.229)

    저도 댓글들 읽으면서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했어요.
    하물며 생판 모르는 남이 뇌에서 종양이 발견되었다고 해도 그런 반응은 안보이지 싶은데요.
    아무리 남녀가 다르다고 해도 17년 함께 산 남편이 보일 반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무뚝뚝한 남편도 단순 감기일지라도 원글님 남편같은 반응은 보인적 없어요.
    원글님 속상하셨겠어요.
    저같으면 아마 그날밤 안돌아 왔을 것 같네요.

  • 16. 시민광장
    '10.11.8 5:19 PM (211.202.xxx.2)

    우선 원글님께 위로의 말씀드리고, 꼭 회복하실거라고 응원해드리고 싶구요

    남녀의 생각과 행동차이가 엄청나다해도 이건 아니죠
    하물며 사돈의 팔촌이 뇌종양이라고해도 어쩌냐~안됐다..걱정의 말을 나눌텐데
    잠이라니요.....헐;;;;;
    혹여 괜찮을거다~정확한 검사결과부터 보자~라며 안심을 다 시키고 한숨돌린후라면 모를까
    소소한 병도 아니고 일반인들은 가슴이 쿵쾅거릴 뇌종양인데...ㅠㅠ
    정말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평소의 남편분은 원글님이 더 잘 아시겠죠..
    원글님 건강에 모쪼록 온 신경을 집중하시길 바래요

  • 17. 잠이
    '10.11.8 5:42 PM (116.123.xxx.201)

    드셨다고 해서 한마디....긍정적으로...
    저는 스트레스엄청 받으면 잡니다. 육체적으로는 자지만 정신적으로는 못자죠 자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겁니다.
    그런거 일수 있어요...저는 자는것이 꼭 님이 아무렇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수 있단걸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 18. 어머..제 얘긴줄.
    '10.11.8 5:52 PM (211.253.xxx.243)

    완전...우리 신랑이네요..
    저 와이프가 저같네요.. 매번 기댈려고 하다가 튕켜져 나오고..외롭고..슬프고..
    그 기분..저..다 알아요.. 한 두번 상처입은게 아니라서.. 어쩌겠어요.. 제가 이런사람을 선택해서
    결혼했는데.. 그냥..포기하고 살아요.. 그냥 외롭구나..해요..

  • 19. 에구
    '10.11.8 6:12 PM (220.127.xxx.88)

    결국 세상은 혼자란 말이 있기도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17년간 살아온 자신의 반려자가 검사결과 종양이 있다는데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참...
    남녀의 차이 서로 죽을때 까지 모른다고 해도 인지상정이 있지..
    원하는 위로가 아니라고 해도 확대해석이라고 피곤해서 잤을뿐이라고 너무 슬픕니다.
    원글님 아무튼 기운내시고 치료에 집중하세요.

  • 20. 남녀차이?
    '10.11.8 6:30 PM (110.9.xxx.138)

    그럴까요? 인지상정쪽으로 제 맘은 기웁니다.
    마눌이 뇌종양인데......
    제가 남편이라면 꼬옥 안아주었을 것 같아요.
    무서워 말라고... 힘내자고...

  • 21. 울신랑
    '10.11.8 6:38 PM (222.107.xxx.161)

    아마도 제 뇌나 위에 종양이 생기면 니가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고 잠도 잘 안자고..등등등..
    제 생활 습관들을 들먹이며 일장연설을 늘어 놓을 것 같네요...아.마.도.
    그런 말을 들으면 전 이런 생각을 하겠죠.
    내가 아픔으로 해서 저 사람 삼시세끼 에 문제가 생겨 저리 화를 내는 구나...라고 슬프죠?
    없는 일 미리 만들어 내는 거 아니구요. 저번 검진에 위궤양이랠때 울 신랑의 반응입니다.
    아 건전한 댓글이 아니어 미안해요.
    울컥하네요.

  • 22. ..
    '10.11.8 6:38 PM (220.121.xxx.244)

    82쿡에 요즘 남자*들(막말해서 죄송합니다) 왜이리 댓글을 많이 올리지요?
    원글에 남자입장에서 남편노~들 편에서 왜이리 말도 안되는 댓글들을 달지요?
    남자들 여기 오면 안된다는 법은 없겠지만 살아가면서 넘 마음아픈일들
    익명을 빌어 서로 위로받고 다독이며 이렇게 꾸려가는 이곳에
    요즘 말도 안되는 댓글들 ..... 글만봐도 남자* 댓글이란것 알겠군요
    한심 합니다

  • 23. 참.
    '10.11.8 6:39 PM (222.107.xxx.161)

    윗글 이예요.
    병원 꾸준히 열심히 다니시고 꼭 꼭 건강하세요.

  • 24. 어이없소
    '10.11.8 6:52 PM (112.162.xxx.104)

    이런일에 남녀 차이니 동굴이니.. 화성에서 온남자 금성에서온 여자인가?
    그책에서 아~~주 엤날에 봤던 이야기군요. 그 공동저자였던 부부 이혼한건 아시나요?

    남녀 차이가 아니라 인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는 이러니까 이럴수도 있다란건 너무 어이없는 답이구요
    저런 남자 흔하지 않습디다.
    와이프가 뇌에 종양 있다는데 솔직히 울면서 안아주지는 못할망정
    잠을 잘수가 있다니.. 너무 충격적입니다. 피곤해서 잤는데 왜.. 라니 정말

  • 25. ......
    '10.11.8 7:53 PM (123.204.xxx.38)

    그럼 여기다가 다른 남편들은 아내가 종양걸렸다고 하면 세상이 무너진듯 함께 아파하고
    위로해주고 그래요.
    원글님 어쩌다 그런 못된 남편을 만났나요?같이 욕해드릴께요.
    그러고 쓴다면 원글님 마음이 좀 나아질까요?

    남의 남편들은 안그런데 내남편은 왜 이럴까?
    난 왜 이런 남편을 만났을까?하고 더 우울해지실거 같은데요.
    지금 막 욕한다고 해서 남편이 변할 것도 아니고요.앞으로도 그런식일텐데요.
    같이 욕해드려서 원글님 마음이 편해지고,남편도 변한다면 그렇게 하는게 낫겠지만...그게 아닐걸요.

    차라리 남자는 원래 그렇다..한다면 남편한테 포기도 되고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그런 마음으로 좀 덜 억울하게 씩씩하게 투병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다른 사람 남편은 안그렇다는데...내 남편만 이렇게 인정머리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구나..
    이런 생각이 원글님 투병생활에 무슨 도움이 될 지 모르겠네요.

    원글님께서 남편의 반응에 서운해 하시는거 같이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남자들은 원래 그런 존재다 라고 말씀 드리는것도 또다른 위로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남편이 잘했다는게 아니쟎아요.아예 기대를 하지마시고,혹은 덤덤히 받아들이시고 실망도 마시고 투병생활에 집중하시라는 거지요.

  • 26. .......
    '10.11.8 8:04 PM (123.204.xxx.38)

    덧붙여서 원글님께서 마지막에 쓰셨듯이 앞으로는
    먼저 위로를 해달라고...지금 위로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남편도 원글님께 힘을 주실 거예요.
    이번에 원글님이 잘 못하셨다는 게 아니라....남편이 원글님을 사랑안해서 그런 반응을 보인게 아닐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 27. 건강하세요
    '10.11.8 8:34 PM (180.224.xxx.33)

    ....../제가 화내시는 분들 댓글에 이런 답을 드리고 싶었는데...
    말주변이 없어 이상하게 들릴까봐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님이 설명 잘 하셨네요.
    원글님, 정말 힘내세요....지금은 온전히 가족 모두의 힘을 요구하고 치료에 집중하세요...
    꼭 나으실거에요!

  • 28. 충분히
    '10.11.9 12:59 AM (71.62.xxx.194)

    섭섭하다 느껴질만 한데요.

    몸조리 잘 하세요 !

  • 29. 그런데..
    '10.11.9 2:18 AM (122.38.xxx.45)

    저희 남편도 원글님 남편과 별반 다르지 않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는건 절대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 시어머니가 남편 미혼때 말기 암 수술 받으신적 있었다는데..
    저희 남편 시어머님 수술중에 보호자 대기실에서 코골고 잤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 남편.. 제 친구 1기 암 수술 받고 항암치료 시작해야 했는데..
    마침 추석때랑 겹쳤어요.. 그 남편 왈 " 너 추석때 일하기 싫어서 항암 치료 추석이랑 겹쳐 잡은거지?" 1주일 좀 늦게 하면 안되냐" 라고 했다는...

    철 없는 (?) 아니면 표현을 잘못하는 남편들이 있어요...

    원글님은 그저 치료 집중해서 받으셔서 얼른 완쾌 하시길 빌어드릴께요.

  • 30. ...
    '10.11.9 8:00 AM (121.181.xxx.124)

    체육대회 다녀와서 너무 피곤해서 그러셨을거예요...
    글쎄요.. 제가 남편이 그랬다고 생각을 해보았어요..
    제가 좀 무지해서 그런지 뇌종양 그거 머리 열고 없애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좋은 의사를 찾고.. 비용충당이 되는가... 그것부터 생각을 할 거 같네요..
    주변에 암걸렸다고 하는 사람들 얘기들으면 제일먼저.. 그사람 보험은 있나?? 부터 생각이 나요..(저 보험업 하는 사람 아님)
    보험 있다고 하면.. 그래 열심히 치료 받아야지... 그럽니다..
    우선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혹시 남편분 가족중에 많이 편찮으신 분이 있는건 아닌지요..
    제가 그렇거든요.. 아버지도 안좋으시고 병원 다니면서 정말 안좋은 분 많이봐서 그런지..
    누가 큰 병으로 입원했다고 해도.. 크게 동요가 없어요..

    결혼하고 처음으로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제 남편은 난리난리가 났었어요.. 반면에 저는 너무 담담해서 남편과 싸웠습니다.. 너는 어찌 딸이 되서 아빠가 입원하셨다는데 태평하냐구요..
    최근에도 그런 문제로 대판 싸우고 이혼할 뻔 했습니다.. 진정하고 얘기해보니 제 남편은 제가 아빠걱정 하나도 안하는 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더군요..(결혼3년)
    저는 단지 막 슬퍼하고 걱정하면 너무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그냥 담담하게 한 것 뿐이었거든요..

    그리구요.. 큰 병일수록 가까운 가족이 담담한 맘으로 우직하게 해주는게 도움인거 같아요.. 저희도 아빠 중환자실에 들어가시면 면회가서 농담도 하고 그래요...

    우선은 남편과 대화를 해보세요.. 나는 너무 맘이 아프고 속이 상해서 당신이 나를 위로해주고 같이 슬퍼해줄거라 생각했었다.. 당신이 너무 담담해보여서 좀 놀래고 나도 속상했다.. 라구요..

  • 31. 지금
    '10.11.9 8:34 AM (115.143.xxx.210)

    남편이 왜 저럴까?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이제부터 님만 생각하세요.
    남편을 비롯한 다른 가족에겐 당당히 요구하시고요. 나 아프니까 이것 해줘. 안 하면 그냥 냅두세요. 밥을 끓여먹는 빨래를 하든. 불편해봐야 님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란걸 조금은 알 수 있을테니까요...

  • 32. 허허웃지요
    '10.11.9 8:49 AM (125.241.xxx.202)

    제게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시는 괜찮을거라는 말들이 비타민처럼 필요했었나 봅니다.
    많이 힘이 나네요.^^
    남편은 뭘 그럴수도 있지?내가 뭘 잘못한건 아니잖아 라고 말을 하고
    전 남편,아내를 떠나서, 사랑 애정을 떠나서
    인간이면 그럴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상실감에 괴로웠습니다.
    허나 허허 웃고 치료 잘 받을께요
    제가 울고 괴로워한들 남편이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 33. ???
    '10.11.9 12:29 PM (67.250.xxx.83)

    남자는 인간 아닌가요? 남자는 무슨 외계인이나 아님 짐승인가요?
    아내가 뇌에 종양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잠든 남편을 변호할려는 개풀뜯는 소리가 왜케 많은지???

  • 34. 어이상실
    '10.11.9 12:36 PM (180.67.xxx.205)

    남편분 반응이 이해가 안가네요.
    17년을 살았으면 일심동체 정도는 아니어도
    말이죠, 아내가 아프다면
    내 몸도 반쯤은 아픈 느낌이 들어야 하는 건 아닌지.
    원글님 서운한 심정이 충분히 이해되구요,
    몸 관리 잘 하셔서
    완쾌하시길 빕니다.
    남편 분 한테 여기 댓글 좀 읽어 보시라고 하고 싶군요.

  • 35. 님...
    '10.11.9 12:47 PM (219.251.xxx.79)

    그래두 남편 분 나름으론 걱정을 했을거예요...
    여느 여자라면 내가 이렇게 심각한데 어찌 저런 행동을 하냐고 속이 썩을겁니다
    남자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화도 적극적으로 내고 표현을 해야 알더라구요
    이미 속은 말이 아니시겠지만
    이제부터는 내 자신을 더 아끼시고 나으시려는 마음 가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남편에게 보란듯이 더 당당하게 나으세요
    그남편으로 더 상처를 받지 마시구요...아셨죠
    남편에게 필요한건 요구를 하세요
    내가 이런데 당신의 손길이 필요하다 속으로 썩지마시구요 말씀을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로 당하였기에 이젠 남편이 예전보다 많이 달라졌어요
    남자들은 콕콕 찝어서 알려줘야 쉽게 알아듣더군요
    빠른 쾌차를 빕니다 파이팅 입니다^^

  • 36. 근데
    '10.11.9 1:00 PM (203.142.xxx.241)

    상대방(남편)이 더 나서서 걱정하고 위로해주고. 호들갑떨어주면 그것도 싫을것 같아요. 남편이 잠을 이룬건 황당하지만, 침착한건 나쁘지않을수도 있어요.
    원글님 넘 걱정마시고 치료하시면 괜찮아 지실꺼예요. 제 친구 오빠도 뇌수술받았는데 처음에만 좀 힘들어했지 몇년지나서 현재 잘 살고 있습니다.

  • 37. ???
    '10.11.9 1:24 PM (211.208.xxx.195)

    정말 무심한 남편이네요.
    저희 남편(결혼 21년차) 다정하지도 않고, 세심한 인간도 아니지만,
    얼마전 산부인과 검사에서 자궁에 6.5cm 근종이 발견되었다고 얘기하니
    얼마나 안절부절 하며 걱정하는지 나중엔 귀찮을 지경이었는데요..

    무려... 뇌종양인데.. 그 사이에 자빠져 자다니요!!!!!!!!!!!!!!!!!!!

  • 38. 아기엄마
    '10.11.9 1:26 PM (119.64.xxx.132)

    전 원글님 글 읽고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
    제가 최근에 1년을 너무 아파서 몸고생, 마음고생 했거든요.
    제 마음고생의 90%가 남편.... 정말 남편은 이해를 못해주더군요.
    남편분이 잠들었다는 글을 읽고 또 읽고... 제 일 같아서 눈물이 납니다ㅜㅜ
    그래도 힘내시고, 꼭 쾌차하세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요.

  • 39. 음냐..
    '10.11.9 1:28 PM (112.160.xxx.52)

    Z님.. 남자들 성향이 그렇다구요?
    그럼 그 남자들 자신의 어머니나 딸이 그 상황이라고 말해도 그렇게 합니까?
    절대! 네버! 아닐겁니다!!!
    그렇죠?

  • 40. 위로
    '10.11.9 1:30 PM (125.187.xxx.84)

    원글님, 제 지인 악성종양 진단 받고도 수술 후 완치되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잘 이겨내실 거예요.
    그리고 남편 분은... 제가 그런 사람이랑 살고 있어요.
    저를 사랑하지 않거나 관심없는 게 결코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로 끔찍한 편인데요..
    제 남편은 그러네요.
    자기는 견디기 힘든 상황, 생각조차 하기 힘든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잠이 마구마구 쏟아진다고 해요, 견딜 수 없을 정도로요.
    결혼 초에, 남편이랑 심각한 대화 나누다 조용해서 보면 쌕쌕 잠들어있기 일쑤였지요.
    어떻게 내가 그런 얘기를 하는데 잘 수가 있냐고 그것 때문에 싸우기도 무지 싸웠구요.
    제가 하고픈, 해야만 하는 진지한 얘기를 나눌 수가 없으니 화병이 생기는 것처럼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았던 시기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무심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지금은 압니다.
    그저, 저 사람은 저렇게 잠들어버리는 게 고통에 대항하는 저 사람 나름의 신체 메카니즘인가 보다, 생각합니다.
    보통의 부부였다면 아내의 머리에 종양이 있다는데 그게 아무렇지 않아서 잠이 들 수는 없지요.
    오히려 너무도 아무래서 그만 잠이 들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 41. 남편~
    '10.11.9 1:39 PM (183.99.xxx.254)

    나쁜*....ㅠㅠ
    다른것도 아니구 뇌종양이라는데 잠을 자다니요...
    남편 맞나요???

  • 42. ..
    '10.11.9 2:25 PM (202.30.xxx.243)

    저는 여자지만
    정말 해결이 어려운 큰일이 생기면
    먼저 잡니다.
    자고 나면 힘이 좀 나니까요.

  • 43. 남편분
    '10.11.9 3:08 PM (211.106.xxx.205)

    충분히 섭섭하시고 화가 나실 상황 맞아요.

    그런데, 저도 한편으론 남편분 행동이 어느정도 이해도 좀 됩니다.
    절대 남편분이 잘 하셨다는 게 아니고, 이해해줘야한다는 말도 아닙니다.
    어쩌면 남편분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충격을 받으셨지 않았나싶어요.

    저는 여자이고, 원글님과는 반대로 제 남편이
    아주 충격적인 이야기(병에 관한 것)를 아주 덤덤하게 풀어놓았었어요.
    평소에 대화도 많이 하고, 사이 좋은 부부인데, 그 이야기는 왠지
    서로 얼굴 마주 보고 할 수 없어 멀지감치 딴 곳을 보면서서 담담하게 풀어놓아야만 하는...

    제가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정말 하늘이 노랬어요.
    아무 생각도 안나고, 머리속이 온통 백지 상태에, 누가 내 뇌를 가져 간듯한,
    말 한마디 떼는 것 조차 떼어지지 않는, 멍한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피곤함이 쏟아지더군요.
    "그래?" 라고 한마디 겨우 말을 떼고, 한참 서로 침묵하고 있다가
    (온갖 걱정이나 생각따위도 없었어요. 그냥 멍- 아무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
    엄청난 피곤함에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요.

    상대방에게 누구보다도 힘이 되어주어야할 상황인데,
    저 역시도 받은 충격이 너무 커서 정말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었어요.
    거의 졸도하는 수준으로 잠을 잔 것 같아요.
    다시 그 이야기에 대해서 남편과 진지하게 말할 수 있기까지 하루는 꼬박 걸렸던 것 같아요.
    그 하루동안 남편과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어요.
    남편이 싫어서, 미워서, 사랑이 없어서, 무심해서가 절대 아니라,
    그냥 볼 수가 없었어요.
    남편이 말한 그 이야기를 믿고 싶지 않아서, 받아들여지지 않아서요.

    새벽에 일어나 혼자 목이 쉬도록 오열하고 나서야
    그 일이 나와 남편이 겪어야하는 일임이 받아들여지더라구요.

    너무 충격적이라 감당하고 싶지 않을때,
    피하고 싶을때 도리어 화가 나고 이상행동을 할 수도 있어요.
    남편분이 잘못하신 거 맞지만, 충격에 그러실 수 있다는 거로 생각하시고,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남편분 행동까지 절망적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잘 이겨내시기 바래요. 저희도 그랬어요.

  • 44. @
    '10.11.9 3:18 PM (119.199.xxx.102)

    우리집에도 공감능력 절대 부족한 늙은넘 있어요 ㅠ ㅠ
    아마도 남편분 자기 부모가 그랬다면.....달려갔겠죠
    너~무 멀어 못가면 걱정 걱정했을테고요 어디 잠이 왔겠어요

  • 45. ..
    '10.11.9 3:57 PM (123.213.xxx.2)

    피곤한것 까진 좋은데 뇌종양이라는 말을 듣고도 깊은 잠에 빠졌다는게 이해불가네요ㅠ

  • 46. .
    '10.11.9 4:04 PM (115.143.xxx.49)

    음냐.. 님 말이 정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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