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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어떤 남자분이 자기 아내 피임수술 "시킬려고" 한다는 글 말인데요.

아까 펑한글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0-11-08 15:58:27
저는 그 남자분 말중에  자기아내를 이젠 슬슬 피임수술 "시킬려고"  생각중이다는 말이 정말 불쾌하게 느껴졌습니다. 거기 몇몇분이 댓글에서 이야기 했지만  그 어투의 느낌이 마치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들의 불임수술이나 중성화수술처럼 느껴져서 더 불쾌하더라구요.
마치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아무렇게나 대한다는 느낌?
더구나 배우자 하고 서로 이야기도 하지않고 자기 마음대로 쉽게 다른사람의 몸에 칼을 댈 생각을 한다는게 무지 거부감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 남자분이 더 욕을 먹었지 않나 싶어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도 제 주위에 친구들과 남편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하거든요.

정관수술 언제 시킬거니? 나는 둘째 낳고 시킬거야. 후회하기 전에 확실히 시켜야지, 요즘 애키우는데 얼마나 돈 많이 들어가는지 아니?.. 이런식으로요.
남자들도 여자들이 이런말 하는걸 들으면 불쾌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여기 82에서도 남편수술에대해서 그런식으로 흔히 말하구요.

한국말이란게 참 미묘해서...
아뭏든 불쾌하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던거 같습니다.

IP : 112.72.xxx.1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8 4:01 PM (211.213.xxx.24)

    맞아요
    저두 그글 읽는순간 불쾌감이..
    아내를 존중한다는 느낌이 전혀없었어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게 바로그거,...

  • 2. Z
    '10.11.8 4:02 PM (59.17.xxx.51)

    **님....

    본문 내용은 좀 다른 내용같은데요......

  • 3. 아까글
    '10.11.8 4:29 PM (121.67.xxx.21)

    못봤어요ㅜ

  • 4. 저는 순간
    '10.11.8 4:57 PM (125.187.xxx.175)

    제가 둘째 낳으러 갔을때 옆에 누워 계시던 어떤 산모가 생각났어요.
    네번째 제왕절개로 넷째 아이 낳으러 왔다던 40대 산모...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너무너무 힘들고 지쳐보이는 모습이었어요. 보호자도 안 왔구요.
    보통 제왕절개는 세번 이상은 잘 안하는 걸로 아는데, 산모 나이도 많고 얼굴빛도 너무 안 좋아 보이고
    거기에 넷째라니까, 혹시 아들 낳기 위해 출산을 강요당하는 처지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맘이 안 좋았어요.

  • 5. ..
    '10.11.8 5:11 PM (203.226.xxx.240)

    남자들은 대부분 정관수술을 먼저 하겠다고 나서지 않나봐요..
    주변을 봐도..와이프가 진짜 잔소리해대며 "시켜야" 하더라구요.
    피임안해서 결국 몸상하는건 아내몫이니까요..어찌보면 좀 책임감없죠.
    저도 애 둘씩이나 낳는데..내가 피임까지 해야 겠냐고..남편에게 하라고 그랬어요.
    정력이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안하면 그거 쓰지도 못하게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았어요.
    시아버님이 귀찮다고 수술 미루는 바람에 시어머님 낙태수술 몇번 받으셨다는 말씀을 얼핏들었는데 너무 속상하고 그렇더라구요.
    아버님이 참 순간 달라보였다고나 할까요...

  • 6. ,,
    '10.11.8 5:14 PM (211.59.xxx.5)

    저도 그글 봤습니다.
    그글 읽어본 여자라면 누구든지 기분나쁠거 같아요.
    남자들이야 자기네들끼리 와이프 피임수술에 대해 잘 말하지는 않을거 같고, 그 남자는 여성들이 많은 사이트에 와서 여자들이 받는 괜찮은 피임법에 대해 물어본거 같아요.
    자기 아내의 생각은 별로 안중에도 없었던거죠.

    그런데 원글님 말 들어보니, 사실은 많은 여자들이 남편수술에 대해 그 남자분이 했던말 만큼이나 충격적?으로 그리고 흔히 이야길 하죠.
    남편의 생각은 고려하지 않고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하게 그런 이야길 합니다.

    원글님처럼 저도 친구들하고 남편들의 수술에 대해 이야기 한적 있어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너희 신랑 수술 꼭 시켜~ 이런식의 오지랖까지...
    저는 이런말을 제가 하기도 하고 친구로부터 듣기도 했어요.ㅋㅋ
    근데 전 생리통이 좀 지긋지긋해서 결국엔 그냥 제가 피임했다는거....

  • 7. 원글님
    '10.11.8 6:12 PM (203.142.xxx.231)

    말씀도 일리가 있어요. 그런데 왠지 뉘앙스가 여자들이 남편 정관수술 시킨다..는 표현보다 그분이 자기 와이프 불임수술 시킨다는 말이 훨씬 더 짐승스럽더군요. 제가 여자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여자들은 임신하면 아무리 남편이 잘해줘도 꼬박 10개월과 함께 출산의 고통을 당해야할 당사자(물론 축복이라는분도 있지만. 고통은 고통이죠)이고. 힘들 당사자들이 예방차원에서 남편 수술 시켜야 한다고 말하는것과

    단지 자기 좋다고 와이프랑 좋은 시간 보내놓고 임신과 출산의 고통은 온통 와이프 차지인데. 그런 와이프한테 다시 불임수술을 시켜야겠다고 하는 그 글의 주인공.
    그글의 주인공은 아내를 불임수술 시켜놓고 맘놓고 실컷 즐겨봐야겠다는. 그런 뉘앙스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짜로 아무 생각없이 글 올리신분인지 모르겠지만, 말그대로 짐승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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