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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 결혼할 남자로 괜찮을까요...

사랑이 조회수 : 2,695
작성일 : 2010-11-08 14:51:32
전 30살이구
결혼을 약속하고 학생때부터 6년간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2살 연하구요
서울 중위권 4년제 대학 경영학과 올해 졸업이에요~


성격, 취미 잘 맞구 맘도 잘 맞구
즐겁게 사귀고 있는 편이에요

올해 말 남차친구가 취업할거라는 가정하에
내년에 결혼할 생각이에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외국에 계시구요
결혼자금 아주 풍족하게는 대주시지 않을것같지만
작은 전세집은 마련해 주실거같구요...
이 친구가 모아놓은 돈은 당연히 없어요.


근데
결혼을 전제로 사귀지만 저도 맹물인지라
남자친구의 스펙...
뭐 어떻게 날 먹여 살릴것인가! 까지는 아니지만
그런것 안 따지고 살아왔거든요^^;
저두 직업이 있고...  맞벌이 하면서 동반자처럼 살고싶은 마음이에요

그런데 요즘 남친을 보아하니..
넘 게을러터진거에요... 술먹고 막 흥청망청까지는 않은데

글구 중요한건....ㅜㅜ
취업 준비를 개판으로 했더라구요...  
토익점수도 낮구...
자격증 하나 없구...
대기업 공채는 쓰지도 않았대요.. 한마디로 별로 열의가 없는거죠...
그냥 중상 정도 되는 기업 쓰려구 했다나요..............?
지금에서야 발등에 불 떨여저서
토익공부도 하고 컴퓨터자격증도 따기 시작... (학원 계속 가면 주는.. 모스? 이런것들이요)
그리고 이번에 면접을 본다는데
00제약회사 영업직이라고 하네요....
전 정말 힘이 빠졌어요...
능력없는 남자를 내가 뭘 믿고 만나고 있는건가...

원래 취업준비라는게 지금 시점해서 하는건가요?
제가 알기론 미리미리 토익도 점수 올려놓구 자격증도 만들어 놓구
면접스터디도 하고
그런것 아닌가요?

이번해에 대기업에 못들어가면
내년에 도전해볼수도 있긴 있는건가요???
제 남자친구..
82 계신분들 보기에......한심한 사람인가요?제가 민감해진 걸까요?




-----------------

여기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다 정말 감사드려요^^
Z님 말씀대로 헤어지라고 하면 헤어질려구 쓴 글은아니구요...^^
잘못된 점 다 알면서 그냥 정도 아닌 사랑도 아닌 여러가지 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사귀다가 한번 헤어졌었는데
결국 제가 다시 잡았었거든요^^
여기 쓴 글은..
뭔가 객관적인 눈으로 호되게 혼나고 싶었어요^^
지금 현재는
제가 열심히 남자친구 혼내기도 하고 상의도 하면서
취업을 여러모로 돕고 있는 상황이구요
물론 물질적으로는 아니구요 ^^
주위 친구들은
"야 00 사람 좋고 이제 시작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해 좋은데 취업할거야." 라고 하는 사람
70% , 그냥 관심없는사람 20%
다른 사람 만나라고 하는 사람 10% 정도인것 같네요...
다른 사람 만나라고 하는 사람은...현실감 있고 엄청 노력해서 공사 취업한 남자 동창^^

음.. 그리구 댓글에  저의 스펙 궁금하시단 글도 있네요ㅎㅎ
저의 스펙은^^;
서울 중위권 대학교 졸업 중등 교사에요^^
제가 쓴 글 다시 보니까 오해의 소지 가 있긴 있네요
남친 스펙 딸려서 못만나겠다! 이런거 아니구요^^
제약회사 나쁘다!! 도 아니구요...^^
제 스스로 봤을때
수평저울에 봤을때
비슷한것 같아요^^

남녀 평등하다고
결혼은 사랑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여겼지만
저도 어쩔수 없는 속물인가봅니다^^
IP : 125.241.xxx.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8 2:54 PM (183.98.xxx.208)

    사귀는 동안 그런 점 전혀 모르셨나요?
    권태기가 온게 아닌가 싶은데요.
    진정 사랑하시면 설득을 해서라도 같이 미래를 구상해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 2. 그건
    '10.11.8 2:55 PM (119.207.xxx.8)

    님의 스펙에 달렸지요.
    결혼 조건은 전자저울에 다는 것이 아니라
    수평저울에 다는 거라서요.

  • 3.
    '10.11.8 2:56 PM (118.222.xxx.146)

    원래 여자가 서른이 넘어가면 자기 앞일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결혼에 대해 민감해 질 수 밖에 없어요. 남자친구가 이제 졸업하고 제대로 된 직장에 들어가려면 앞으로 몇 년 더 취업준비를 하게 될 듯 한데요, 원글님께서 남자친구의 저런 모습을 계속 뒷바라지 하면서 참으실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저라면 다른 사람도 만나보겠어요.

  • 4. 궁금
    '10.11.8 2:56 PM (118.46.xxx.29)

    저도 님의 스펙이 궁금합니다.

  • 5. 사랑이
    '10.11.8 2:57 PM (125.241.xxx.10)

    사실... 게으른건 알고 구박도 많이 하고 설득, 미래 구상 별거 다 해봤어요...
    그런데 뭐랄까 말은 장원급제인데 실상은 ㅜㅜ
    중간에 공무원 준비 한다고 할때도 있었는데 제 눈에도 열심히 하는척....
    그저 저한테 잘 보일려고 열심히 하는척 이다가
    제가 "그래 무슨 공무원이야. 너한테 안 맞는거 같어, 그냥 나중에 취업해~"란 한마디에 바로 그만두고...
    정말 서로 좋아하긴 해요 ㅜㅜ
    사랑이 왠수죠

  • 6. 요즘
    '10.11.8 2:58 PM (61.85.xxx.39)

    추업이 장난이 아니란 걸 제 후배 통해 알았네요
    저야 뭐 전업 주부라 사실 몰랐어요 철없이 사는 사람이라
    그 영업직도 될지 안될지 모르죠 우습거 볼거 하나 없어요
    제 후배 지방이지만 국립 괜찮은 대학 나왔는데
    지금 뭐하는 줄 아세요?
    sk전화상담 하는 업무 보고 있어요
    그것도 경쟁률이 엄청 심했다고 하더군요
    나이는 뭐 많은 건 아니고 도전이야 누군들 못하겠나요
    문제는 현실이 예전이라 많이 틀리다는 것 근데 남친이 한심하게 느껴지시는거 이해하긴 하지만
    음..요즘 시대가 시대 인지라....애인분은 더 많은 노력을 해도
    될까 말까한 만만치 않은 요즘임을 좀 아셨으면 합니다

  • 7. Z
    '10.11.8 3:02 PM (59.17.xxx.51)

    결혼하지 말라고 하면...안하실 겁니까?

  • 8. 이상과현실
    '10.11.8 3:16 PM (118.33.xxx.69)

    상경계열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취업이 상대적으로 힘든 사회과학계열은 3학년, 늦어도 4학년초부터 취업준비를 하더군요.
    취업 힘들다고 하니까 요즘 다들 일찍 준비하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그에 비하면 남친이 안이하게 대처하신 건 맞네요.
    지금처럼 준비하시면 대기업은 물론이요 중상기업도 힘드실 수 있습니다.
    저 아는 친구는 토익 만점에 가까운 점수인데도 중상기업 포함한 수십곳에 탈락하고
    모 대기업 지방지사에 내려가있더군요.

    그런데요... 결혼에 있어서는 단순히 남친분 스펙이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직종에 근무만 한다면 결혼할 수도 있고,
    바로 취업이 안 되더라도 성실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희망을 가질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남친분이 원글님과의 결혼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을 안하고 계신듯 합니다.
    보통 남자분들 결혼생각하면 취업을 더 필사적으로 준비하게 마련이고
    자기 여친이 나이가 많을수록 더 부담을 느끼고 열심히 하던데요,
    원글님 말씀에 쉽게 관두고 지금껏 제대로 대처조차 안 하고 있는 모습에서 좀 아니다 싶습니다.

  • 9. 서른
    '10.11.8 3:20 PM (175.116.xxx.165)

    서른이면 님이 남친을 더 잘아시고 잘 판단할 수 있는 나이아닌가요?

    그럼 차선은 있으신가요?
    님이 남친이랑 헤어지고 선사장이던 소개팅 시장이던 잘 팔리신다면
    당연히 뭐하러 고쳐살물건 삽니까? 말짱한 물건중에 골라야지요.

  • 10. .
    '10.11.8 3:20 PM (119.203.xxx.209)

    6년간 사귀어 왔으면서
    남친에게만 지금 준비한 취없스펙 그게 뭐니?
    하심 어저나요.
    미래의 남편감이 었으면 즐거운 데이트 속에서 미래 설계를
    하고 서로 스펙을 키웠어야지요.
    취업은 가문의 영광이라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 11. .
    '10.11.8 3:35 PM (183.98.xxx.114)

    남자가 연하나 동갑일 경우, 여자쪽이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경제력이 더 있지 않나요?
    근데도 남자쪽 부모가 집을 마련해줘야 하다니, 차라리 남자분이 취업하고 돈 좀 모을때까지 기다리시지 결혼이 그리 급하세요?

  • 12. 사랑이
    '10.11.8 3:49 PM (125.241.xxx.10)

    결혼이 급한상황이 물론 아니죠 ㅜㅜ
    그런데.... 오래 사귀다 보니.....아..... 이제는 가치 살고 싶네요 ㅜㅜ

  • 13. 철없는 젊은이
    '10.11.8 4:54 PM (124.53.xxx.194)

    남친이 철이 없네요. 경제력있는 연상 여자친구에 기대나요? 결혼을 기대하는 28세 졸업반이면 지금 상태보다 마음이나 실제적으로 많이 준비되어 있어야합니다. 마음에 꺼려지는 것은 남친이 미래에 대한 긴장감이 없고 현실이 빡센거 모르는 듯, 자기 타협해서 대충 편한대로 살려는 듯 한 느낌을 주는겁니다. 취업 재수를 막는 회사도 있고요, 졸업학기에 취업하지 못하면 불리하기때문에 몇 학점 남겨놓고 졸업을 미뤄가면서 스펙 올리고 취업준비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경영과 졸업반이면 그런거 다 알텐데 남친이 게으르달까 준비성이 없달까 철이 없달까 그렇네요.
    남친의 살아가는 것에 대해 마음가짐과 행동이 달라진 것과 취업이 된 후에 생각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 14. 그래요
    '10.11.8 6:33 PM (175.117.xxx.127)

    남친의 취업이 결정된 다음에 해도 길고 긴 인생길에 비하면 늦지 않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마세요..지금 맘으로 결혼하면 남친은 더더욱 자리잡기가 쉽지 않을 듯한 예감이 듭니다..........사람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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