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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09
작성일 : 2010-11-08 09: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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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환히 비치고
발 목 잠기는 물 얕은 강江
남정네 몇 큰 돌로 바위를 때린다
꽝 소리 나고 기절한 물고기 물 위에 떠오른다
신나는 고기잡이
물 얕은 강江 여기저기 봄이 오고 있다.

이 잔잔한 낙동강에 운하를 만든다 한다
강江 가운데 운하를 세우면
강江은 강江이요 운하는 운하인줄 알았는데
강江이 사라진다 한다
흘러 살아 있던 江이
갇혀 죽은 물이 된다 한다
물이 죽어 송사리가 죽고 꺽지가 죽고
물이 죽어 갈대숲이 죽고 금모래가 죽고
눈 환하게 밝히며 손 내밀어 줍던 다슬기가 죽고
폴짝 건너뛰던 징검다리가 죽고
새까맣게 반짝이는 몸 뒹굴던 얕은 물 모래밭이 죽고
나의 추억이 죽고 동화가 죽고
아이들의 놀이와 웃음이 죽고
그리하여 허공 중에 부서지던
푸른 별밭도 사라진다 한다.

흐르지 않으니 맑을 수 없고
맑지 않으니 나를 비출 수 없어
강江이 사라지면 나도 사라진다
봄빛 부서지는 강江가를 걸으며
금빛 강 허리 스치며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강은 나의 온몸으로 스며든다.

강은 흘러야 한다
생명의 강은 흘러야한다
흐르는 강물을 따라 걸으며
강의 아픔을 보면서
어느덧 나도 강이 되어 흘러간다.


           - 조영옥, ≪나도 강이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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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0년 11월 6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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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8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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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6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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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8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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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6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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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6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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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8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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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5일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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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6일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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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계가 그 정도까지 대한민국만 주목합니까?

아주 부담되서 똥도 못 싸겠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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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이다
                                                                                                                                                              - 김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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