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이라고해놓고는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90인 아빠 나는 43 늦둥이 딸
아빠는 지금 요양병원에 계세요
너무나도 정신은 멀쩡한
하지만 몸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토요일날 병원에 갔더니 침대속에서 요플레를 꺼내서 저에게 먹으라고 하더군요
빵빵해진 요플레
금요일 오후에 병원간식으로 나온거라고 요양사가 이야기해주네요
우리아빠 나먹으라고 하루동안 숨겨놨다가 주는데
왜이리 슬픈지,,,,,,,,,,,,,,,,
우리아빠 참으로 신식이었어요
하지만 나이들고 몸이 좋지않으니 운동도 못하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어요
운동은 심장에 무리가고
불쌍하지만 마음이 그래요
이요플레 먹지는 못했어요 그냥 가지고 있어요 냉동고에 보관할까봐요
평생보관하고싶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아빠 고마워요 요플레
자랑이예요 조회수 : 563
작성일 : 2010-11-07 22:54:01
IP : 124.216.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7 11:16 PM (116.123.xxx.149)갑자기 아빠 생각이 울컥...정년퇴임후....아푸시다가..병원에서 고생만 하다가신..ㅠㅠ
요양병원에 옮기고 고작 3개월....이었네요....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해..맬맬 가서 내눈으로 확인해야 안심이 되서 퇴근후 맬 들르곤 했는뎁...아빠...보고싶네요...ㅠㅠ2. 얼굴도몰라
'10.11.8 12:32 AM (222.238.xxx.247)어려서 기억할새도없이 돌아가신 아 버 지
돌아가시기전에 저거이 눈에 밟혀서 어쩔까했다던 아 버 지
제 몸과 마음에도 비가 내리네요.......3. 제가
'10.11.8 1:05 AM (125.186.xxx.8)남편이 출장중이라 애 데리고 낼 아침 출근해야하는데 11시넘어서 전화왔네요./ 지금 비오는데 낼 출근하기 힘드니 딸아이 데리러 출발하신다고...(한시간이니 왕복 두시간이죠) 극구 괜찮다고 콜택시불러 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전 참 행복한 사람이에요.. 남편복은 없어도 ㅠㅠ 부모복이 있으니... 다음에 태어나도 돈많은 부모절대 안부럽구요.. 다시 엄마아빠딸로 태어나고 싶어요
4. 인생선배
'10.11.8 1:33 AM (125.133.xxx.217)아버지,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네요.저희 아버지는 지난 해 돌아가셨어요.90이 넘으신 연세였지만...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리지 못한 점,가시고나니 이렇게 아쉽고, 미안하고,후회되는 일도 많고...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보내드렸네요. 아버지!고마웠어요.이다음에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