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과의 육아 충돌... 도움 좀 주세요.
현재 4살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둘째 임신 중이라서
내년 여름에는 저희 집에 아기도 있을 예정이에요.
현재 첫째는 완모 했기 때문에 그런데 제 가슴에 대한
집착이 커요. 어제 밤에도 자다가 새벽에 남편을 향해서
'엄마~ 엄마~' 불렀는데 제 남편이 '나 엄마 아냐. 아빠야'라고
말했더니 아이가 실망스런 목소리로 '엄마 쭈쭈 없어? 엄마 쭈쭈 없어?'
이러면서 절 찾더라구요. 전 신랑 옆에서 자고 있었거든요.
남편은 아이방을 예쁘게 꾸미고 침대도 사면 아이가 자기 방인 줄
인식하고 혼자 잘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과연
이 어린 꼬마가 혼자 잘려고 할까? 괜히 침대만 사고 짐만 차지하는건
아닐지 고민이에요.
남편은 아이를 혼내서라도 이제는 혼자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전 신랑 장단에 맞춰야 할까요? 논리적인 사람이라서 전문가가 ~라고 했다라고
말하면 잘 먹히는데 좋은 육아 지침 전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너무 챙피한 사건인데.....한 달 전쯤에 새벽 4시쯤에 부부관계를 했어요.ㅠ
당연 아이는 잠들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관계가 끝난 후 아이가 우릴 향해 키득 키득 웃으면서
'난 너희들이 뭘 했는지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은적이 있었어요. 저희는 완전 깜짝놀라서...ㅠ
(이 부부는 저희 부부가 잘못했다는거 알아요. 앞으로는 이런 짓 절~대 안 할려구요. 반성반성...)
1. ...
'10.11.5 1:04 PM (125.184.xxx.192)저도 캥거루맘인지라.. ㅠㅠ
아이들 다 끼고 잡니다. 남편은 따로 자는데
요즘은 잠이 들면 제가 큰방으로 가죠..
새벽에 애들이 깨서 찾으면 다시 재우러 출동..
큰애 방 꾸며줬는데요.. 님 염려처럼 그냥 거기는 모델하우스네요..
공부는 거기서 하고 잠은 작은애방에 셋이서 자구요..
부부관계는 문단속하시고 하셔요..애들이 웃었다니까 괜찮겠지만..충격받을수도 있을거고..
제가 아는 어떤집은 큰애가 중학생인데도
큰방에 침대를 다 넣어서 거기서 다 잔데요..
전문가들 말씀대로 그렇게 하면 딱 좋겠지만
사는 방식에 정석이 있을까요.. 저는 그냥 이렇게 하고 있어요..2. ㅇㅇ
'10.11.5 1:09 PM (183.98.xxx.208)육아 문제라기보다 남편분이 부인과의 오붓한 잠자리를 원하시는 부부 문제 아닐까요?
3. 저희는
'10.11.5 1:10 PM (219.240.xxx.242)4살6살 아들들을 이사오면서 애들방에 재우기 시작했어요
이사오기 전엔 4식구가 한방에서 자다가
이사가기 한달전부터 이사가면 너희들은 너희들 방에 따로 재우겠다고
계속 얘기 해주고 실제 이사온후에 따로 두녀석을 애들방에 같이 재웠어요
미리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작은놈이 울더군요
한 5분여를 엄마찾고 울어도 서로 문만 열어놓고 우는소리 들어도 가질 않았구요
이리 한 일주일 하니 더이상 울진 않더군요
밤 9시면 애들방에 한놈씩 눕히고 전 가운데 누워 재우고
잠들면( 10-15분쯤 걸려요 ) 안방으로 나와 자곤 했습니다
지금 그 놈들이 8살6살 이구요
여전히 잠들땐 재워달다고 합니다
한번씩은 제가 먼저 졸려 저 먼저 안방에서 자도 지들끼리 방에서 자기도 하구요
둘이 같이 재워서 그런가 애들방에 따로 재우고 지금까지 하고 있네요
원글님은 혼자 재워야 하니 그게 좀 힘들수 도 있는데요
안스럽긴해도 언젠가는 따로 재워야 할꺼구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심 한 일주일만 울리시면 될듯하네요
제 주위에는 초등 4/2학년인 애들과 같이 자는 집도 의외로 있더군요
그것보다는 따로 재워야 한다고 생각들어요4. 벤
'10.11.5 1:10 PM (221.151.xxx.168)내생각이 서구식이라 우리나라에선 잘 안먹힐려나요? 전 서구식으로 아이는 태어날때부터 아기방에 따로 키우기를 주장해요. 외국서 살면서 보니까 서양아기들은 우리나라애들처럼 어리광 잘 부리고 툭하면 울고 엄마 치맛폭 싸돌지 않더군요. 이런걸 정이 없다고들 말할지 모르나 아이들도 어렸을때부터 자기 영역을 확실히 하고 강하고 독립심 키우는게 좋은것 같더군요.
우리나라애들은 너무 의존적이고 성장속도가 너무 느려요.
이미 4살이나 되어서 떼 놓고 자기 힘들겠지만 일단 처음에 아이 방을 아이가 좋아하도록 꾸며주고 아이가 혼자 자기 힘들어하면 아이가 잠들때까진 곁에서 재워주고 서서히 혼자 자는 습관를 들여 놓으세요.5. ..
'10.11.5 1:10 PM (121.181.xxx.124)혼내서라도 혼자재우는건 아닌거 같구요..
아이와 충분히 얘기해서 결정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희아이는 두돌인데.. 아예 따로는 안자는데 혼자 바닥에 내려가 자려고 하더라구요..
아직은 말귀는 알아듣긴하는데 의사표현을 못해서 말이 늘어서 자기 의사표현하면 혼자 재우려구요..6. 흠..
'10.11.5 1:20 PM (124.136.xxx.35)베이비위스퍼란 책, 아시죠? 거기에서 아예 태어나서 혼자 재우기를 하지 않았다면, 계속 아이들을 데리고 자라고 씌여 있답니다. ㅎㅎㅎ 남편분께, 어느 전문가인지 여쭤보시고, 4살 된 아이를 이제서야 혼자 재우는 건 좀 늦지 않았나..하고 말씀해 보세요.
아이가 더 크면, 원해도 같이 데리고 자지 못해요. 전 아이 옆에서 쪼물딱거리면서 만지고 자는 게 너무 좋아요. 어차피 조금만 더 크면, 내 품에서 날아갈 아이, 지금 실컷 끌어안고 살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