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개 공포증 좀 이해해주세요.

동물포비아 조회수 : 905
작성일 : 2010-11-04 10:37:12
애견 얘기 자꾸 나오는데요. 정말 줄 좀 해주세요.

애견 키우시는 분들도 뭔가에 공포증은 있으실 거 아니에요..

정말 이해못하는 사람 많은데요.

전 정말... 사람 이외에 통제되지 않는 움직임을 가진 생명체에 대해 상당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거든요.

개나 고양이나 닭, 비둘기, 병아리...닿거나 만졌을 때 느껴지는 내장기관의 느낌. 촉감....ㅜㅜ

만지느니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30여년을 살아왔네요.

애한테 덤비고 물고... 이런건 당연히 자제한다 생각하지 마시고..

제발 갑자기 개와 마주쳤을 때.. 그 넉넉한 끈길이부터 확인하고 저로부터의 거리 확인...

그러면서 바로 심장이 툭...떨어집니다.  

그냥 길 가다가도 곁눈으로 뭔가 움직인다 싶으면 개인줄 알고 심장이 툭...떨어집니다.

병원가서 고치라 하지 마시고.. 저같은 사람한테는 그 개의 존재가 마치 독사를 데리고 다니는 것처럼 보여진다는 거죠.

간혹 개 무서워하면 사람들이 비웃더군요. 머야....왜 호들갑이야..왜저래...

저도 어머머...이런 거 안맞거든요. 하기 싫거든요. 근데 얼굴빛부터 파래지고 머리속이 하얗게 되면서 이성을 잃습니다.  

제발 이런 사람 미친 머 처럼 보지 마시고.. 이해 좀 해주세요.

겨울이 좋기까지합니다. 부츠를 신으면 그나마 좀 낫거든요. 직접적으로 닿지 않을거라는 안도감이요.


그리고 제발 개를 한번 키우기 시작하시면 책임 좀 져주세요. 외출할 땐 당연히 데리고 다니셔야죠.

집에서 하루종일 울부짖습니다. 저희 아랫집 한 마리, 옆집 외국인 2마리 키우는데요. 주인 없으면 울어요...

정말 하루종일도 울어요. 그래도 얘기하면 자기 개 아니랍니다.

개라는 존재를 책임지겠다 생각해서 데리고 오셨다면, 아이만큼 책임지셔야죠. 애 혼자 두고 나가심 안되죠.

장점은 누리고 단점은 방치....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개 데리고 갈 수 없는 덴 포기하고 사셔야죠.

저도 스시효 좋아하는데... 디너에 애 데리고 못오게 하더군요. 포기했습니다.

울 애는 엘리베이터앞에서도 말도 못하게 키우는데... 애는 소리내면 안되고 개는 떠들어도 되는 더러운 세상....ㅜㅜ

암튼 전 무서워서 모피도 가죽도... 가능하면 인조로만 입어요. 백화점 가보심 인조가 더 비싸거든요..그래도 인조로만 찾아 입어요.

그런데 개 키우시면서 여우털, 모피, 토끼털까지 다 입으시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돼지고기집에 돼지가 포크들고 즐거워하는 간판 보는 것 마냥.... 참 아이러니입니다. ㅡㅡ;;
IP : 122.35.xxx.23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4 10:42 AM (118.36.xxx.199)

    진짜 집에 강아지 혼자서 울부짖는 소리는
    스트레스예요.ㅠㅠ

  • 2. ^^
    '10.11.4 10:53 AM (121.253.xxx.66)

    저희아파트엔 골든리트리버 2마리가 동네를 활보합니다.. 저야 좋아하니깐 상관없는데 덩치큰개다 보니 동네 아이들이 무서워하고 울더라구요.. 주인은 안문다고 괜찮다고 하지만 보기 안좋네요.. 근데 이젠 계단에 풀어놓네요..헉

  • 3. 나가야되는데..
    '10.11.4 10:53 AM (112.169.xxx.243)

    개 물컹거리는 그 느낌이 싫어서 개 무섭다는 동네아짐.... 겨울엔 꼭 모피두릅니다.
    개 물컹거리는 그 느낌이 싫어서 개 무섭다는 동네아짐.... 그 딸램 성적달성 강아지 들여왔는데..
    이제는 너무 이뻐죽겠다네요.
    당연 목욕도 그분이 직접 시키겠죠.
    개 이웃집에 피해주지 않기위한 방법으론 의사샘왈 수술아님 목에 전기충격기라해서
    십만원이 훌쩍넘는 전기충격기 목에 달아주고 나갑니다.
    멍하고 짖었다간 철장안에서 오줌똥 쌀정도의 충격을 맛보게 되는거죠.
    아랫집 양쪽으로 재수생이 둘이나 있다고해 저희도 고심끝에 충격기 달아주었습니다.
    그이상 무슨 노력을 할까요? 여우,모피 이런거 개인취향이지...개키우는 사람과 무슨
    연관있나요? 저도 동물보호 차원에서 그런 종류 좋아하지 않지만...학교에 겨울이면
    꼭 모피두르고 다니는 하다못해 조끼라도...두르고 오는 학부형들 흔합니다. ㅎㅎ
    일을 해야 그 애견들 쌀값에 맞먹는 사료부터~각종 고가의 병원비 댈수있지요.
    일하는데...직장에 어찌 데려갑니까? 전업주부라해도 외출필수인데...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집에 다른 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하세요.

  • 4. ..
    '10.11.4 10:57 AM (121.170.xxx.189)

    끈 안하고 나온 개가 갑자기 슥 나타나면...귀신 본것 보다 더 무섭습니다..
    크기가 크면 클수록 공포는 더 극대화 됩니다.
    온몸에 식은땀이 쫙.....나면서 걸음걸이까지 이상해진다는...

  • 5. 애가 공원에서
    '10.11.4 11:00 AM (203.229.xxx.5)

    제 6세 아들이 풀어놓은 개에 물렸던 적이 있었어요... 호기심에 가까이 간게 화근이었습니다
    그 주인 할아버지가 개를 손으로 때리더라구요... 나름 버릇들인다고...
    저라면 물린 아이 상태부터 보고 사과부터 하고 연락처를 줄텐데...
    그저 보라는 듯이 개를 나무라고 때리고 계시더군요...
    그런 보라는 듯한 행동이 우선은 아닌데...
    전 이해가 안됩니다... 개가 사람 말을 야단쳐서 듣는다면 그런 우발적인 사고가 종종 날지요
    철저히 단속이 되는 상태로 공원에 다니던가 해야지요 정말 미안이란걸 안다면요...
    아이는 무릎이 약간 이자국 부분이 까졌습니다... 예방주사는다 놓으셨는지 물은 후
    당연이 그렇다고 하여 남편도 눈치를 주길래 더이상 따지지 않고 저도 제 아이에게
    개는 아이들을 우습게 보니 절대로 가까이 함부로 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안심시키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피해를 주고도 피해를 준걸 잘모르더군요.. 마치 애들끼리 치고 받은거 단속하듯이...
    사실 물린 입장에서는 겁납니다 약도 없다는 광견병 걱정도되고요...
    서로 개념이 달라 제가 꼬장꼬장 따지거나 개 피해의식 공포증이 강했다면 아주 유감이었을 겁니다

  • 6. 글쎄요..
    '10.11.4 11:02 AM (122.35.xxx.230)

    일하시면서 개 키우시는 거요...보통 애 낳으면 누군가 애를 보죠. 애도 밥값 벌어야 하지만 누군가는 보죠.
    개도 정말 사랑하고 싶어 키우는 거라면 누군가는 보게 해야죠. 외로움에 하루 종일 우는 거.. 듣기도 싫지만 사랑 아닌 거 같아요. 불쌍하거든요.
    그게 아니라면 늘 곁에서 사랑줄 수 있는 사람이 키우게.. 본인은 포기해야죠. 사랑해서 포기하는 거요.
    나 좋자고, 나 안외로울려고.. 열심히 일하고 들어와서 니 밥값 벌어왔다는 거... 전 이해 안되네요.
    물론 전기충격기 다는 거 그것도 미친거죠. 같은 논리죠.
    나는 니가 애교부리는 거 좋지만 나 욕먹긴 싫어. 이거 달고 조용히 하면서 애교부려...
    뭐.. 하루종일 니 밥값버는 나 기다리며 울부짖더라도 저녁엔 우리 둘이 좋게 지내자..음....
    전기충격기와 뭐 다를 바 없는 거 아닌가요....
    전업주부.. 애 데리고 외출하죠. 애 두고 외출 안하죠.
    전업주부.. 개 키울려면 데리고 외출하시죠. 개 두고 외출 안하셔야 책임지고 키우는 거 아닌가요.

  • 7. 윗님
    '10.11.4 11:15 AM (112.169.xxx.243)

    전기충격기 첨에만 그렇고 그 후부터는 목에 비슷한모양으로 채우면 조용합니다.
    애 데리고 사람만나는 음식점 갈 수 있나요? 은행안 들어갈 수 있나요? 개가 갈 수 있는곳은
    길거리,공원정도입니다. 집앞 슈퍼안에도 절대 데리고 갈 수 없습니다.
    너무 모르시는 말씀 자제하세요. 그렇게라도 해서 데리고 아플때 병원가주는 주인있는게
    요즘세상엔 그나마 복입니다. 유기견으로 버려져 주인나타지 않음 안락사되는 현실을 모르시나요?

  • 8. 이해해요.
    '10.11.4 11:19 AM (175.118.xxx.56)

    닿거나 만졌을때 느껴지는 내장기관의 느낌,촉감..하하하..
    어찌 그리 공감되게 표현을 잘하시나요 ㅎㅎ

  • 9. ..
    '10.11.4 11:19 AM (175.124.xxx.197)

    공감해요
    저도 엄청나게 개가무서워요
    강아지도 무서워요

  • 10. --;;
    '10.11.4 11:26 AM (116.43.xxx.100)

    저도 동물 공포증...완전 얼음!!되어요...친구중엔 비둘기도 엄청 무서워하는애 있는데.거의 기절 직전까지...얼굴 하얗고 식은땀나고.........정말 비둘기는 어쩔수 없어도...개줄은 좀 하고 댕겼음 좋겠어요..특히 큰개들은..........어른도 무서워요.......

  • 11. 나두
    '10.11.4 11:43 AM (114.206.xxx.244)

    아.저도 그거 알아요,제가좀그래요,그거왜그런거에요..전에 커피솝에서앉아있는데개가와서내다리에 촉감이느껴지더라구요 갑자기 소리치고 난리쳤더니 사람들다쳐다보고,쪽팔려서원,근데 그게 내가 통제가 안되는공포감이거든요,정신과라도 가보든지해야지..

  • 12. 완전공감
    '10.11.4 12:08 PM (125.179.xxx.25)

    유독 제가 유난을 떠는 것처럼만 느꼈었는데,
    저와 같은 분들이 제법 있는 것을 보고 안심이(?) 되네요...

    정말 많이많이 무섭거든요.

  • 13. 공감~
    '10.11.4 12:16 PM (211.204.xxx.106)

    저도 개가 무서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랑 같이 공원산책 하다가도 개만 보이면 저...땀흘리면서 다른곳으로 가요
    줄에 매단 개도 큰개는 더 무섭고요
    어제도 길가다 목줄안한 개를 보고선 너무 무서워서 아주 멀리 돌아서 갔어요
    뛰면 달려올까봐 엄청 빠른걸음으로... 에휴
    식은땀 줄줄

  • 14. 동물포비아
    '10.11.4 12:33 PM (118.222.xxx.229)

    이해합니다만,,
    집에서 짖을까봐 밖에 데려가면 어디 개*끼가 거리를 활보한다고 뭐라뭐라~
    밖에 데려가기 불가능해서 집에 두고 나가면 빈 집에 개*끼 혼자 두고 나간다고 뭐라뭐라~
    도대체 키우던 개를 어찌하란 말인지...--;;

  • 15. ..
    '10.11.4 12:56 PM (119.17.xxx.86)

    어릴때 개 한테 목덜미를 물린후 멀리서 개만 봐도 후덜거립니다. 저랑 같은 분들이 계셔서 위로가 되네요

  • 16. 강아지
    '10.11.4 12:59 PM (211.212.xxx.81)

    돌봄이를 구해서 쓰셔야죠.
    생명 하나 좋다고 키우는데 그정도는 투자하셔야.

  • 17. ...
    '10.11.4 1:46 PM (123.98.xxx.18)

    저도 너무너무 무서워요. 오금에서 뭐가 땡겨지는 느낌이 나고 거기에 좀만 더하면 오줌도 쌀지도 몰라요.

  • 18. ㅎㅎㅎ
    '10.11.4 2:41 PM (124.61.xxx.78)

    개 돌봄이를 쓰라구요? 왜 개 얘기만 나오면 꽈배기 드시는 분들이 많으신지.
    실제로 개 혼자 못둬서 알바 쓰는 사람 알아요. 제 친구 동생인데 자기 친구 부른다는. ㅋㅋ

  • 19. ..
    '10.11.4 2:49 PM (118.222.xxx.229)

    개 돌보미 쓴다고 하면 또 돈ㅈㄹ한다고 뭐라할 기세...병원비만 갖고도 사치니 뭐니 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055 해외 직구매로 7개이상 구매할 경우 통관시 문제가 되나요? 5 통관궁금 2010/04/10 933
534054 의료민영화 소수가 막을려고 하면 뭐합니까? 4 의료민영화 2010/04/10 802
534053 박연차회장의 마지막 양심과 만나고 싶다 3 이광재의원의.. 2010/04/10 883
534052 천안함 침몰은 북 정찰총국 소행... 2 미친쥐 2010/04/10 997
534051 30개월 5개월 남아둘데리고.. 어디가 좋을까요? 2 ? 2010/04/10 686
534050 동이와 숙종씬...ㅋㅋㅋ 3 동이팬 2010/04/10 1,515
534049 크림치즈로 뭘하면 좋을까요? 4 ... 2010/04/10 1,002
534048 유전자변형? 2 방울토마토 2010/04/10 827
534047 마포구 성산동 가사도우미 업체 아시는분! 1 어진열매 2010/04/10 820
534046 아랫집피아노소리듣기 힘들어요 6 정말 .. 2010/04/10 1,509
534045 허벅지를 피가 나도록 긁고 있어요..ㅠㅜ 6 도와주세요~.. 2010/04/10 1,445
534044 이마트 쌀 중 뭐가 좋나요? 7 ㄻㅇ 2010/04/10 1,197
534043 아사다마오가 트리플악셀 3차례성공으로 기네스에 오른답니다. 20 나 원 참 2010/04/10 2,506
534042 김정은- 널사랑해& 오렌지나무& 프로포즈 3 피구왕통키 2010/04/10 1,219
534041 의료민영화 관련글입니다. - 게시판 밀려서 다시 올려요(보신분들은 패스~) .. 2010/04/10 747
534040 스텝퍼로 살빼신분 있으신가요? 4 혹시 2010/04/10 2,156
534039 ‘독도야 사랑해’ 행사 서울광장서 하지 마! 5 부활절행사는.. 2010/04/10 1,170
534038 한명숙을 기소한 김준규 검찰총장의 실체 23 증거증거 2010/04/10 2,317
534037 결혼기념과 선물 4 ... 2010/04/10 1,409
534036 반장 유재석 제안에 ‘무도’ 멤버 전원 선행 동참 ‘훈훈하네~’ 6 세우실 2010/04/10 2,302
534035 [여론조사]한명숙, 오세훈 시장 오차범위서 앞서 22 검찰이 팀킬.. 2010/04/10 1,804
534034 루이비통 주구장창 들고 다녀도 정말 튼튼하고 안질리나요? 35 가방 2010/04/10 10,099
534033 [여론조사]한명숙, 오세훈 시장 오차범위서 앞서 3 검찰이 팀킬.. 2010/04/10 443
534032 랑콤 미라클, 느낌이 어떠세요? 9 미라클 2010/04/10 1,252
534031 사용하고 있던 화면이 자꾸 사라지네요.. 2 컴맹입니다ㅠ.. 2010/04/10 802
534030 네이트 댓글에서 공감가는 말 3 .. 2010/04/10 593
534029 송명근의사 수술 못하게 하면 조용히 떠난다하네요.-꼬리 6 판막관심자 2010/04/10 1,356
534028 코스트코 환불은 언제 까지일가요? 6 비싸 2010/04/10 1,403
534027 아이들은 왜 욕을 하나요? 2 도대체 2010/04/10 527
534026 남편과 호형호제하는 가족모임..기분좋게 가시나요? 9 당신만그래 2010/04/10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