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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할께여
제가 요새 좀 예민해졌나봐요~
이런 거 친구들한테 묻기도 민망해서요..
전 그 분의 메뉴 선택이 최악이 아닐까 했는데..
그렇게까지 생각할 것도 아닌 거 같네요.
인정하기 그렇지만 제가 좀 까탈스럽긴 한 거 같아여..
남자한테 원하는 것도 많구요..
이제 정말 맘 비우고 마음 끌리는 대로 움직여 보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해요~~
1. 센스
'10.11.3 11:10 PM (121.167.xxx.177)센스가 없는 분일껏 같은데요.
전 첫 만남부터 만두전골집 갔어요. 만두전골먹으면서 서로 신상물어보고(웃겼죠)
그나마 만두전골 먹고 커피숍 갔어요.
살다보니 정말 모르고 전골집 데려간거였어요.(그 사람과 살고 있습니다)
선도 어느정도 봤다고는 했으나 여러정황상 정말 모르더라구요.연애경험도 거의 없었고요..
일단 지켜보세요.다른분도 만나 보시고요,..사람 인연 모르잖아요.^^2. 천천히 만나보세요
'10.11.3 11:16 PM (122.35.xxx.55)쌈밥집데려간걸로 그사람 전체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3. 아직
'10.11.3 11:16 PM (110.14.xxx.189)어리시니 열심히 두루 두루 만나보세요. 결혼은 어느 정도 인연인 것 같아요.
그 분은 나름 맛집이라고 데려가신 것 같은데 남자가 맘에 들었음 아마 떡복이 집이라도 만난다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했을텐데 쌈밥에 기분 상하신 거 보면 아무래도 그는 아닌가보네요.4. 흠
'10.11.3 11:20 PM (183.109.xxx.40)뭘 그리 고민하냐고 묻기 보다는..
어쩌면 사람이 혼자인건 다 저마다 이유가 있겠거니 하는 생각이 드네요.5. 음...
'10.11.3 11:21 PM (180.182.xxx.205)그냥 가서 맛있게 먹으면 되지않을까요? 의외로 데리고 다니는거 힘들어요ㅋㅋㅋ
6. 원글이
'10.11.3 11:23 PM (175.118.xxx.84)댓글 감사합니다. 기분 상했고 싫었으면 여기 와서 여쭤보지도 않았겠죠.. 사실.. 이 분이 다음에 만날 분보다 더 맘에 들었었구요. 가슴도 좀 쿵쾅 거리구요..ㅎㅎ 어제 만났을 땐 비지니스맨 포스가 좔좔~~ 암튼 매력이 있으신 분이에요~~ 제가 좀 오바했나봐요~ 더 지켜봐야겠어요. 좋게 생각하려고 하면 충분히 괜찮게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7. ㅋㅋ
'10.11.3 11:26 PM (112.214.xxx.10)지금 제 남편, 첫만남때 저 만날려고 벼르고 별러서 자리를 만들었건만 날 데리고 간 곳이 순대국밥집, 자리도 없고 내가 싫다고 하니깐 그 다음에 데리고 간 곳이 순두부집-_-;
영화보고 나오니깐 곱창먹으로가자고... ㅠ.ㅠ 왜 연애를 못해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눈치주니깐, 스파게티나 스테이크 먹고싶다고 하니깐, 그다음에 연속4번 스파게티집만 갔어요ㅜ.ㅜ 그래도 순박하고 착하고 그래서 결혼했어요. 좀 센스없지만 그런 남자가 결혼하면 의외로(!) 가정적이고 착실하고 순진하고 그럴 수 있어요. 영악하게 따지고 명품밝히고 이런 남자 싫어하거든요. 다만 센스있거나 자상하고 이런 건 포기해야해요.8. ㄹㅇㄴ
'10.11.3 11:34 PM (122.47.xxx.35)미혼의 노총각이 레스토랑 갈 일이 뭐 그리 많겠어요.일이 잘 진행되면 님이 데리고 다녀보세요.^^
9. ..
'10.11.3 11:35 PM (114.200.xxx.47)쌈밥집이라 그래서 거긴가 싶어서 들어봤더니 거기 맞네요 ㅋㅋ
거기 꽤 유명한 나름 맛집이에요.
근처 살 때는 일주일에 두 번씩 가기도 했었는데 야밤에 군침도네요. ^^
그 분 회사 근처였다면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식당에 원글님 데리고 가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암튼 그렇게 큰 의미는 없지 않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곳이라 그 분 쉴드를 쳐드리게 되네요. ^^10. 나리
'10.11.3 11:43 PM (221.151.xxx.168)그 남자 그림이 잡히네요. 37살 부산남자- 예약 안한 첫 데이트에 쌈밥집 - 챙겨줄 줄 모르는 무뚝뚝이...계속 만나 보세요. 털털하나 센스같은거 거추장스러운 실용주의 부산 사나이일 수도 있고 권위적인 전형적인 경상도남자로서 무대뽀로 자기위주로만 밀어 부치는 타입일 수도 있다는.
두번째 남자도 두루 두루 마니 마니 만나 보세요.
쌈밥집이 나쁜건 아니지만, 그래도 첫 데이트인데 조용하고 둘만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식당으로 모셔야지....참...진짜 센스 없는거 맞는데 어쩌면 그저 평소의 자기 모습 보여주려고 했는지도. 근데 쌈밥집보다도 더 진짜 센스 없다고 보이는건 10분씩이나 줄서서 기다리는 식당을 첫 데이트에 데려간다는건 좀...촌스럽고 매너 없는 짓이죠. 원글님 말맞따라 몌약은 했어야죠.
인생 선배로서 충고 하나 하자면, 좋아하지 않는 쌈밥집에 일방적으로 따라갈 필요는 없었어요. 센스 있는 남자라면 쌈밥 좋아하시냐 일단 물어보고 갔어야겠지만, 묻지도 않고 데려갔다면 쌈밥보다는 딴거 먹고 싶다고 의사 표현을 하는게 좋았을텐데. 처음부터 님이 어느 정도 주도권 갖고 자기 주장 할 줄 알아야 혹 잘돼서 결혼으로 이어지더라도 남자한테 안 잡히고 살아요.11. 원글
'10.11.3 11:44 PM (175.118.xxx.84)그곳 아시는 분도 계시네요~~ 남성분이 좋아하는 식당이라 그랬어요~
그리고 나리님, 충고 감사해요~~ 저도 성격이 할 말은 하는 성격이라.. 횡단보도에서 딴데 가자고 말해볼까 하다가.. 쌈밥집 간지도 벌써 5년은 된 거 같아서...그냥 이참에 먹어보자 하고 가만히 있었지요.. ㅎㅎ
일단 두루두루 만나봐야겠어요~ 주변에 남자 만날 기회가 없어서..12. ㅎㅎ
'10.11.3 11:48 PM (221.159.xxx.94)저희 남편이랑 선 볼때 생각 나네요
남자 한번 사귄적 없고 친척분 소개로 커피숍에서 만났어요
저녁을 뭐 먹고 싶냐고 하기에
생각없이 저 좋아하는 비빔밥 먹자 했습니다
벌써 19년전인데 고추가루 낄지 모른다는 생각 조차 못했으니13. 흠..
'10.11.4 12:04 AM (61.75.xxx.161)글쎄....
남자는 별 생각없이 했을 수도 있죠.
센스라.......
세상 모든 사람이 모든걸 다 갖출순 없는거죠.
아울러 두번째 만나는데 솔직히 무슨 칼질 하고 이런데 가는 것도 좀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죠.
오히려 아주 친해져서 자기 여자 되서 가면 모를까...
요즘 남자들도 헛돈 쓰는거 싫어함...
막말로 꼬랑 10분 만나본 여자한테 무슨.....
이런 말 하면 그런 남자는 여자 못만난다 말할지 모르지만,,
그 반대로 여자가 투정부리고 까탈스러우면 남자 못만나는걸 수도 있겠죠.
아무튼 쌈밥이 그다지 나쁜 초이스는 아니라고 생각함.
남자 나이 37살에 가뜩이나 바빠서 해골이 복잡한데,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에게 그렇게 신경 많이 쓸 것도 없죠.
앞으로 잘해보자?
그건 계속 만나봐야 아는거구요.
만약 남자가 앞으로 만나면서 점점 더 잘해주면,,
그 남자가 제대로 된 남자인거죠.
고작 두번째 만났을 때 쌈밤이 센스가 부족이니,,
혹은 예약을 쌈밥집에 했었어야 했니 따위의 생각은 접어둘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막말로 순대국이나 추어탕집 안간게 어디임....
나름 남자가 그래도 신경은 썼구만.....14. 나리
'10.11.4 12:35 AM (221.151.xxx.168)센스가 밥 먹여주냐...하시는 분들이 대세인것 같은데 좀 더 사귀어봐야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센스란 배려이고 매너예요. 이거 안 갖춰진 남자와 결혼하면 (결혼한다는 가정하에) 삶이 피폐해져요. 82에서 늘 읽잖아요.
15. 원글
'10.11.4 12:55 AM (175.118.xxx.84)나리님, 다시 한번 감사~~ 사람마다 하는 행동과 결정에 그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기에.. 작은 행동과 결정 하나만 봐도 그 사람의 취향, 성향이 어느 정도 보이는 거 같아요~ 이젠 저의 기분 어느 정도 맞추고 헤어리는 사람 만나고 싶은 상황에, 첫 만남에 이런 곳에 데려간 사람이 더욱이 처음인지라.. 다른 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었어요.. 그리고 식당 가기 전에.. 저녁 8시 40분쯤 만났는데.. 어쩌면 식당에서 30분정도 기다려야 될 수도 있다구요.. 그게 좀 황당했죠~~ 시간도 이미 늦었는데.. 막상 가보니.. 난로 주변에 앉아있을 곳도 마련되어 있었고 의자 꺼내서 앉으라고 챙겨주고 녹차 컵에 따라 주긴 했지만요~~10분 후에 들어가긴 했지만.. 두번째 만남이 이어진다면 또 한번 잼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