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억 미만..아이 키우기 괜찮은 동네

[저도 도움 부탁드려요]

동네 추천 베스트 글 보고 저도 도움 부탁드려요...

9살, 3살..아이 둘 있구요..남편은 여의도로 출퇴근해요.

학구열에 불타는 곳보다(이런 곳은 금전적인 능력도 부족하지만 제가 정신적으로 버틸 능력도 부족해요..^^;;)

조용하고 점잖은 분위기의 동네였으면 좋겠구요

교통보다 녹지와 아이들 키우기 편한 환경이 우선 조건이에요.

반려견도 키우기 있기때문에 전세도 어려울 것같아서

대출을 조금 받더라도 자가로 갈려고 하구요.


지금 사는 곳이 베란다도 손바닥만하고 실평수가 17평인지라..

구조가 괜찮은 20평대여도 대출금을 최소화할 수 있고

위의 조건들이 만족된다면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같아요..


경기도쪽으로도 알아보고.. 계약할까 말까 고려 중인 집도 있는데..

아직 저희 집이 나가지 않은 상태이니 계속 고민이 되네요...

남편은 괜찮다고 하지만..역시 너무 먼 출퇴근 거리가 걱정이되고..

저도 둘째 어린이집 보내고 영어강사로 재취직할려고 하는데..경기보다 아무래도 서울이 일자리도

더 많고..서울촌*이러서 그런지 왠지 서울 떠나면 안될 것같은 강박관념도 조금은 있어요 ^^;;

[liebe]

전 9호선 가양역부근에 사는데요..초 중 고등학교 다있고..
강서구청까지 나가지않는한 유흥가 비슷한것도 없고요..이마트 홈플러스 다 가까이 있고..
놀이터에 아이들 정말 많고요..밤되면...정말 조용합니다..ㅡㅡ;
금액도 비슷하게 맞추실수있을거예요..

[..]

암사동에도 저렴한 아파트 있던데 암사동은 어떤가요.. 저도 몰라서.. 근데 24평에 3.2억짜리 있더라고요.. 암사현대라고.. 오래된 아파트겠죠? 광흥창역 쪽도 좋던데 역시 새아파트는 비싸고 오래된 아파트는 좀 싼게 있는거 같았어요.

[저도]

강서구쪽 추천하려 했는데, 이미 많이들 추천을..
가양역 주변이면 급행으로 여의도 금방이구요.
꼭 급행 아니어도 그다지 오래 걸리는 거 아니니까 9호선 따라 다 괜찮을 것 같아요.
양천향교역 주변도 괜찮고, 등촌동쪽으로 알아보셔도 좋을 듯.
5호선 발산역 도보이용 가능한 등촌동쪽으로도 학군도 괜찮고 살기도 좋아요.

[이곳은]

어떤가요. 친구가 사는 강북구 미아동 쪽의 삼각산 아이원 아파트 괜찮은 것 같아요. 20평대는 3억 미만으로 매매 가능하고 30평대는 3억 중반대 이상으로 가능하고..
바로 북한산이 조망권이고 주변에 유흥 시설 없고...또 보니까 초등학교도 다들 아파트 단지 옆에 도로도 건너지 않고 갈 수 있어 괜찮더라고요.
흠은 지하철 역까지 마을버스로 왔다 갔다 하는 단점이 있어요.
그 외에는 공기 좋고 녹지 있고 조용하고 괜찮던데요.

[여기는 어떠세요]

여기 성북구인데 25평형 3억이 넘어서 그렇지 딱 님이 말씀하신 조건이에요.
혹시 급매나 저층은 3억 조금 안되게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저와 여러 모로 비슷한 분이신 것 같아 반가워요.

성북구 돈암동 ***스톤 아파트인데요.
찬 세대 넘는 대단지이고 20, 30, 40평대가 모두 있는데 20평대가 제일 많아서 비슷한 또래 부부와 아이들이 많이 살아요.
여기는 지리적으로는 언덕 꼭대기인데 평평하게 닦아서 아파트를 지었고 주차장이 모두 지하로만 있고 지상으로는 차가 다니지 못하게 해놔서 어린아이들이 놀기는 정말 좋아요. 광장도 있고 놀이터도 주제별로 여러 개 있구요.
여름이면 아이들 재잘대는 소리 많이 나요. 하지만 도로에서 약간 안으로 들어와 있어서 아이들 노는 소리 이외의 도로 소음은 없어요. 정말 조용해요.
지대가 높으니 가운데 끼인 동만 아니면 앞동 옆동 맨 뒷동도 한쪽이 탁 트여서 전망도 좋아요.

강아지 산책시키는 주민도 종종 만나지요.

교육열이야 서울 시내에서 아무리 덜하다 해도 좀 있기는 하지만 안하고는 못배길 정도의 분위기는 아니구요. 또 하려고 하면 찾기 쉬워요(열의 있는 부모들은 많아요. 시키는 분들은 엄청 시키고요. 저처럼 별로 안시키는 사람도 물론 많아요. 아파트 바로 옆에 영어몰입교육 사립초가 있고 . 영훈이니 성신이니 사립학교 셔틀도 다 다녀요)
스포츠 센터에서 하는 문화 프로그램도 영유아부터 어른 것까지 다양하고 버스 타고 두 세 정거장이면 백화점이며 대형마트도 있어요.
아파트 단지 앞으로 구립스포츠센터 셔틀도 두세개 지나가고 도서관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저는 이게 제일 좋아요. 도서관^^. 지금까지 도서관에서 읽은 책값만 천만원어치 넘을거에요)
좀 비탈지지만 걸어나갈만한 거리에(성인 도보 5~7분) 버스정류장(서울 시내 곳곳으로 가는 버스노선 무지 많이 지나가요. 웬만한 곳은 버스 한 번 타면 다 해결될 정도.), 지하철 4호선 전철역(성신여대) 있고, 물론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마을버스도 섭니다.
미아리 고개나 성신여대역 앞으로 지나는 버스노선 한 번 검색해보시면 아주 많이 나와요.

아파트 단지 근처는 아주 조용한데 가끔 북적대는 분위기 느끼고 싶을땐 마을버스 타거나 걸어서 성신여대 앞에 가거나(여기 cgv도 있군요) 대학로에 버스타고 가요. 가까워요.
버스타고 광화문 쪽으로 가는 길에는 대학로, 고궁과 과학관, 박물관이 계속 이어져서 애들 데리고 자주 다녀요. 북악 스카이웨이나 개운산 산책로로 운동 다니는 분도 많구요.
고대병원과 서울대병원도 가깝지요.

베란다가 2m 광폭이라 25평이지만 공간이 넓은 편이에요. 저는 베란다를 좋아해서 확장 안 한 집을 샀는데 확장한 집 보면 거실이 30평대 거실 같아요.

저희 남편도 여의도에 근무해요. 아리랑 고개로 걸어내려가서(도보 5~7분) 162번 타고 한 번에 갑니다. 가깝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의도 근처는 너무 비싸서요.^^;;
시간은 1시간 여....출퇴근 시간엔 조금 밀리니까요.

아파트 단지 안에도 유치원 하나 있고 가까이에 인기 있는 성당 유치원도 있고(숲이 있는 유치원이에요) 유치원 버스도 아주 많이 다녀요. 각종 학원 버스도요.

근처 한진 한신 아파트도 5천세대 넘는 대단지이고 돈암초 가는 동도 있고 해서 많이들 찾아요.
저희도 원래 거기 갈까 했는데(대단지여서 장점이 많죠. 편의시설도 많고, 얼마 전엔 단지 안에 도서관도 생겼어요) 단지 안이 비탈이 심해서 아쉽지만 접었어요. 애들이 많이 어려서...

제가 사는 동네라고 좋은 얘기만 한 것 같은데, 일단 발품을 많이 팔아보세요.
산좋고 물좋고 정자 좋은 곳은....가격이 넘사벽이죠.^^;;
저희는 저희가 찾는 조건에서는 여기가 참 좋다고 느꼈어요. 남편 직장만 좀 더 가까웠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경기도까지 생각해보셨다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홍제동이나 독립문 쪽도 서울 중심치고는 저렴한 편이라고 들었어요. 독립문 극동 아파트 바로 옆에는 김진아 기념도서관도 있죠.

제가 아이들 놀이터랑 안전성, 마음에 드는 유치원,도서관을 중요시 해서 현재 여기에 만족하며 사는 편이에요. 그리고 이쪽에 아파트 단지가 꽤 여러 곳이니 가까이 다른 아파트들도(정릉 등) 알아보시면 더 맘에 들고 조건에도 맞는 곳을 찾으실 수도 있어요.

[앗]

김진아 기념도서관 -> 이진아 기념도서관
심각한 오타가 났네요.

[원글]

답글 달아주신 분들..모두 감사해요...
저희가 지금 양천구에 있는데....차로 지나가면서 보기엔 등촌이나 가양이 많이 복잡해 보였는데
다시 자세히 살펴봐야겠어요..


바로 위에 여기는...님...저도 반가워요..
사실 이사 고려 조건 중에 도서관도 순위권인데..저희 예산으로 서울 안에서 도서관 접근성까지 따지는 건 너무 과한 욕심 것같아서...^^;;
상세한 답변 정말 도움 많이 되었어요..그쪽도 한 번 알아볼께요..

[..........]

당산동 살기 무척 편해요. 조용하고 주위에 문화시설 가까이 있고..
근데.. 전세로 말씀하시는거죠?

[광명]

한번 알아보세요.
경기도이긴 하지만, 생활은 서울권이고 집값 저렴하고, 근처에 공원이랑 산이랑 둘러쌓여있어 아이 엄마들이 많이 살아요.
대신 유치원 보내려면 전쟁이지만요^^

[클림트]

마포구 성산동or 중동 25평도 그 전후에요~ 옆에 월드컵 평화의 공원 있어서 애 키우기 참 좋은데 ^^

[아~]

우리 동네는 그정도 가격이면 20평대 아파트 사는데,
왜 추천이 없을까요?
역시 좋은 동네가 추천받나봐요. ㅠ.ㅠ